728x90


자연발효 맥주 람빅(Lambic)만을 양조하는 벨기에의
팀머만스(Timmermans)는 230년전인 1781년부터 양조를 시작했습니다.

브뤼셀에서 몇 마일 떨어지지않은 곳에있는 Itterbeek 이란 곳에서
농장,과수원,카페등과 함께 브루어리가 있었다고 하며,
1900년대 전까지는 The Mole brewery 라 불렸습니다.

 20세기에들어 양조장은 5대 운영자 Frans Timmermans 의 사위인 
6대째 운영자 Paul Van Cutsem 에 의해서 이름이 바뀌었는데,
장인어른의 성인 Timmermans 를 양조장의 이름으로 채택합니다.

- 팀머만스(Timmermans)의 다른 람빅 -
Timmermans Faro Lambic (팀머만스 파로 람빅) - 4.0% - 2010.06.24


람빅맥주를 이해할 때는 그것이 전통방식(Traditional)인가,
아님 달게 만든(Sweetened) 람빅인지 구분되어져야 합니다.

전통방식은 산미가 강하여 거부감이 들수도 있지만,
계속 마시다보면 어느새 빠져드는 때가 있고,
 
달게만든 람빅은.. 이건 또 단맛이 강해 마치 주스와 같아
자극적임을 싫어하는 여성분들도 다가갈 수 있고,
식전 식후에 마시는데도 애용되기는 하나..

람빅의 가장 큰 의미인 자연발효의 특징이 단맛에 가리워져
람빅인지 RTD류(KGB,후치)인지 분간도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벨기에의 람빅양조장들중에는 '전통방식' 에만 몰두하는 곳이 있고,
'달게 만든' 람빅에 집중하는 양조장도 있지만, 대부분의 람빅양조장은
두 방식을 모두 망라하는 양조장들이 많습니다.

팀머만스(Timmermans)도 두 방식으로 람빅을 양조하지만,
11가지의 람빅들중에 단지 2개(괴즈,크릭)만이 전통방식이며, 앞의 Oude(Old)로 구분지었죠.
  
압도적인 수의 달게만든 람빅때문에, 저는 팀머만스가 전통방식을
생산하지 않는걸로 알았지만, 오우테 괴즈(Oude gueuze)를 본 후 재고하게 되었고,
마시고 난 다음에도 품질에 따라 또 다시 생각하게 될 겁니다.


팀머만스(Timmermans)의 '올드 괴즈' 람빅은
제가 지금까지 마셔본 전통방식의 괴즈들중에서
가장 산미가 강했던 람빅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다른 괴즈들이 색상에서 누런색을 띄던것에 반하여,
팀머만스의 것은 밝은 오렌지색이어서 딱 봐도 셔보입니다.
 
이미 람빅이 혀, 입속 피부에 닿는 순간부터 신맛의 공격이 시작되며,
제법 강한 탄산의 느낌과 동반하여 입속에 넘길 때에는,
신맛이 사라진 자리엔 대신 텁텁한 맛이 출현해주나..
그것도 다른 전통괴즈들에 비하면 산뜻한 수준이었습니다.

풍미에 있어서는 람빅자체가 묵직하거나 진한맥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라거류에 비할 바는 아닌데, 이번 '팀머만스 괴즈'는
풍미자체는 꽤나 가벼워 라거같은 느낌도 받았엇습니다.

그러나 강한 산성때문에 절대로 라거처럼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람빅이 아니며,
지금 저처럼 대용량(750ml)를 혼자 마시는것은 매우 무모합니다.

기억하실련지는 모르겠으나, 꼬마시절에 즐겨먹던 '아이셔' 라는
극단의 신맛을 실감케해주는 사탕이 있었는데,
마치 그것을 맥주속에 풀어놓은 듯 했습니다.

팀머만스(Timmermans)의 '올드 괴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0.12.19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셔도 전부 신맛이 강한 건 아니고 안에 한 개만 엄청 신거였죠.
    그 정도에 신맛이면 꽤나 호불호가 나타나겠네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