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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VELTINS Pilsner (펠틴스) - 4.8%

by 살찐돼지 2009. 7. 8.

개인적으로 분데스리가에 관심이 많은 저는
샬케04 축구팀의 홈 구장 이름이 Veltins Arena (펠틴스 아레나) 인것을 보고
펠틴스가 지명이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독일에 와서 보니
Veltins 라고 독일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맥주 이름이었네요.

2005년 Veltins 맥주회사가 샬케04 구단으로 부터
구장의 이름을 사들여 개명했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아우프샬케 아레나 였습니다.)

펠틴스 맥주병을 보고 있으면
건장한 남성이 떠오르는 것처럼
단단하고 굳건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맥주맛은 약간 좀 상반되네요 ㅋ


펠틴스는 독일의 Grevenstein 이라는 지역에서 만들어 졌는데,
Grevenstein은 물맛이 좋고 경치가 좋기로 소문이 난 곳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독일에는 물맛이 좋은곳이 드물기 때문에
물맛이 좋은곳에서 만들어진 맥주는 다른지역에서 만들어진 맥주에 비해
독특한 맛을 내는것을 주의깊게 마셔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펠틴스 필스너는 터프하게 생긴 겉모습과는 달리
처음에는 강한 호프의 향과 맛이 입안을 자극하다가
이내 목으로 넘겨버리면
상당히 깔끔하고 상쾌하지만
탄산음료를 마신것 처럼 싸하지 않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맛과 느낌으로
 마무리를 해 줍니다.
끝맛은 쓴맛이 별로 없고,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전에 리뷰한 쿨름바허 Edelherb와
흡사한 맛을 지닌 것 같습니다.
맥주 맛을 보고나니 약간씩 펠틴스 라벨과 병이
여성스럽게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취했나 ㅋㅋ

쿨름바허나 펠틴스나
확실히 물맛으로 유명한 고장에서 나온 맥주라서 그런지
특별한 맥주맛을 선사해 주는군요.

오늘은 특별히 뮌헨에서 오신 Weissburst(하얀소시지)와
오븐에 구운 감자튀김과 먹고있는데
이건 뭐 맛있는 안주와 함께 먹으면
너무 기분좋고 맛있어서 그런지
언제나 좋은쪽으로만 리뷰를 하게 되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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