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듀(Val-Dieu)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수도원식 맥주,
즉 Abbey Ale 에서도 꽤 알려진 브랜드이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뭐 모든 특수재 맥주들이 그렇겠지만..)
정통 벨기에식 수도원풍 맥주 브랜드입니다.
특히 발듀의 몇몇 제품들은 맥주 스타일 가이드라인인
BJCP 와 같은 곳에 상업 사례로 등재되기도 했는데,
오늘 시음하는 트리플이 대표적인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Val-Dieu 브랜드의 맥주 -
Val-Dieu Brune (발듀 브륀) - 8.0% - 2015.02.07
Val-Dieu Grand Cru (발듀 그랑 크뤼) - 10.5% - 2024.12.15
Val-Dieu Hop (발듀 홉) - 5.5% - 2025.04.19
Val-Dieu Blonde (발듀 블런드) - 6.0% - 2025.09.15

발-듀(Val-Due) 트리플은 벨기에 트리펠 맥주 스타일의 맥주로,
수도원 맥주스타일 2-3-4 라인에서 3을 담당하는 제품입니다.
발-듀에서 2에 해당하는 맥주는 11년 전 시음했던 브륀이,
4에 해당하는 맥주는 24년에 시음한 그랑크뤼가 해당합니다.
트리플(트리펠)은 벨기에 수도원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로 자주 뽑는 타입이기도 합니다.
알코올 도수는 기본 8% 이상은 찍어주는 맥주이지만,
특유의 향긋함과 화사함, 밝은 색과 밝은 톤으로
높은 도수를 잊게 만드는 특징으로 인해 선호하시는데,
특히 평소 밀맥주 쪽을 선호하는 등 맥주 효모 발효맛에
호감을 보이는 취향이 자주 찾는 스타일이 트리펠입니다.
발-듀 트리펠은 그런 트리펠의 특정을 잘 나타낸 제품중 하나로,
개인적으로 벨기에 맥주 강의 때 사용한다면 정통파라 든든한 제품입니다.

탁한 외관에 짙은 금색, 밝은 주황색으로 보였습니다.
상쾌한 배, 사과, 약간의 달콤한 바나나 같은 향에
알싸한 정향, 미국 버블껌과 같은 향이 나옵니다.
향은 매우 벨기에 트리펠 그 자체라 할 수 있네요.
탄산기는 보통으로 과한 탄산감을 선사하진 않았고,
몽글한 탄산감에 중간 수준의 무게감과 질감을 지닌,
편안하면서 안정적임, 은근 가벼운 성질로 다가왔습니다.
입 안에 퍼지는 맛들은 시큼하고 달콤한 느낌이 있지만,
입에 남는 가라앉는 끈덕진 단맛은 없어 깔끔한 편입니다.
아주 약간의 캔디 시럽, 밝은 맥즙의 단맛이 남는 정도였네요.
앞서 말한 입안에서 퍼지듯 나타나는 풍미는
벨기에 수도원 에일 효모가 발효하며 만들어내는
바나나, 사과, 정향, 후추, 서양 배 등등의 맛들로서
모나지 않은, 스타일 특성에 바람직한 풍미들이기에
역시나 벨기에 맥주 강의때 사용하면 사람들에게
트리펠이란 무엇인지 잘 알려줄수 있는 교재가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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