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독일

Weltenburger Kloster Spezial Festbier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슈페치알 페스트비어) - 5.6%

by 살찐돼지 2024. 6. 26.

 

독일 전통 맥주를 주로 다루는 독일 바이에른 소재의

양조장 벨텐부르거(Weltenburger)의 Spezial Festbier 는

 

독일의 맥주 축제때 주로 소비되는 용도로 만들어진 맥주로,

흔히 사람들이 독일 맥주 축제하면 옥토버페스트를 생각하나

해당 축제는 바이에른주 주도인 뮌헨의 축제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그러나 뮌헨이 아닌 다른 독일의 지역에서 맥주 축제는 존재하며,

그 축제시기 또한 가을이 아닌 다른 때에 개최되기도 하는데,

오늘 시음하는 Festbier 는 이 때 시음목적으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벨텐부르거(Weltenburger)의 맥주들 -

Weltenbuger Kloster Barock Dunkel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바로크 둔켈) - 4.7% - 2013.04.03

Weltenburger Kloster Asam Bock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아삼 복) - 6.9% - 2013.11.07

Weltenburger Hefe-Weißbier Hell (벨텐부르거 헤페-바이스비어 헬) - 5.4% - 2017.03.20

Weltenburger Kloster Winter-Traum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빈터-트라움) - 5.4% - 2018.05.24

Weltenburger Kloster Anno 1050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아노 1050) - 5.5% - 2018.10.11

Weltenburger Kloster Barock Hell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바로크 헬) - 5.6% - 2019.10.08

Weltenburger Kloster Pils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필스) - 4.9% - 2020.10.12

 

 

본래 옥토버페스트 등의 맥주 축제때 맞춰 나오는 전통 맥주는

붉은 호박색을 띄는 몰티한 라거 맥주들이 기본이었으나,

 

현대로 넘어오면서 밝고 산뜻한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며,

축제 맥주들 또한 밝은 색으로 개량된 제품들이 나오기에 이릅니다.

 

벨텐부르거 제품들 가운데서 그 관계에 해당하는 맥주를 언급한다면,

기존의 다소 어두운 몰티한 라거 맥주쪽은 아노1050 이 담당한다 볼 수 있고,

 

밝은 축제 맥주 쪽은 오늘 시음 맥주인 슈페치알 페스트비어가 되는데,

평소 시음하던 라거 취향이 필스너나 페일 라거처럼 깔끔하고 간결함이

중시되는 제품들이라면 오늘의 슈페치알 페스트비어가 더 알맞을겁니다.

 

 

색상은 살짝 짙은 금색을 띄며 완전 맑지는 않았습니다.

 

꽃, 허브, 풀 등의 전형적인 독일의 홉이 알싸하게 오며,

밝은색 맥아류에서 발생하는 곡물 반죽이나 흰 빵 같은

고소하면서 은은하게 향긋한 향내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특별히 청량하지는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Light 에서 Medium 으로 향하는

그 중간에 놓인 성질정도로 무겁거나 진하진 않습니다.

어느 계절이든 마시는데 무리없을 성질이라 봅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약간의 시럽이나 꿀과 같은 느낌의

밝은색 맥즙에서 느낄 수 있는 단맛이 있지만 느끼하지 않고,

 

홉에서오는 맛이 풀, 허브, 레몬과 같은 바로 찾아오기에

단맛이 느끼하거나 물리는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는 은근 씁쓸한 뒷마무리가 있어 필스너 수준의

쓴맛 정도를 갖춘 맥주라 파악했지만, 그래도 맥주의 무게추가

맥아에서 발현된 단맛과 고소한 맛들이 더 우세했던 맥주였기에

마냥 깔끔하고 가벼운 금색 라거류와는 차별화가 되었습니다.

 

본래 시즈널 경향의 맥주 스타일인데다가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힘든 Festbier 타입이라

희소성에서 플러스 점수가 더해질 수 있는

Weltenburger 양조장의 Spezial Festbier 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