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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Weltenburger Kloster Winter-Traum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빈터-트라움) - 5.4%

by 살찐돼지 2018. 5. 24.


독일 바이에른주에 소재한 벨텐부르거(Weltenburger)에서

제작한 빈터-트라움(Winter-Traum)이 오늘의 주인공으로,


영어로 대치하면 Winter Dream 이 알맞겠고

우리말로 옮기면 '겨울의 꿈' 이 됩니다.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늦은 감이 있지만,

이 제품은 벨텐부르거의 겨울 계절 한정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벨텐부르거(Weltenburger)의 맥주들 -

Weltenbuger Kloster Barock Dunkel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바로크 둔켈) - 4.7% - 2013.04.03

Weltenburger Kloster Asam Bock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아삼 복) - 6.9% - 2013.11.07

Weltenburger Hefe-Weißbier Hell (벨텐부르거 헤페-바이스비어 헬) - 5.4% - 2017.03.20


어떤 스타일의 맥주라고 벨텐부르거 측에서 지정하지 않았고

그냥 겨울 한정 맥주라고만 알려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맥주 평가 사이트들마다 이 맥주 스타일 지정이 다른데,

RB 와 같은 경우는 Amber/Vienna Lager 라고 해놓았고,

BA 는 Märzen/Oktoberfestbier 로 설정한게 상이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혼란이 오긴 하지만 딱히 어려울 건 없는게,

어느 쪽으로 보더라도 호박(Amber)색에 가까운 빛깔과

필스너나 헬레스 라거에 비해 맥아적인 성향이 강화된거라


이럴 때는 정확히 어떤 스타일인지 따지는 것보다는

느낌으로 어떤 타입의 맥주인지만 파악하는게 쉽습니다.



맥주는 꽤나 맑고 옅은 호박색, 밝은 구리색입니다.


향은 꽤나 온화하고 마일드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잘 구워진 빵과 비스킷 느낌에 카라멜도 약하게 납니다. 

홉에서 나오는 차분한 풀내음과 꽃이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팡팡터지긴 보단 다소곳한 편이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면서도 안정적입니다.

가벼움과 중간에서 오가는 Body 라고 보았습니다.


그래도 친 맥아적인 성향의 맥주인지라 단 맛은 남는데,

물리거나 질리게 남지 않고 기분 좋은 수준에서

농익은 과실즙이나 카라멜,토피, 버터와 같이 나타납니다.


적당한 단 맛이 깔리면 독일 홉에서 발생한 것이라 보는

전형적인 허브, 꽃과 같은 느낌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씁쓸하거나 지나치게 화하게(Spicy) 남진 않아 좋았고,


마시고 나면 입 안에 남는 맛은 비스킷, 빵 등의 곡물로

텁텁한 맛 보다는 구수하다는 인상으로 자리매김하네요.


임팩트가 없으면서도 맛은 다채롭게 균형있게 구성되었고,

마시고 나면 따뜻하고 차분해지는 성격의 맥주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맥주였던지라

다른 때 보다 맥주 병 용량이 많음에도(500ml)

시음의 속도가 꽤나 빨라 신속하게 시음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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