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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Westbrook Pecan Cookie Stout (웨스트브룩 피칸 쿠키 스타우트) - 9.0%

by 살찐돼지 2019. 12. 8.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미국 웨스트브룩(Westbrook)

양조장의 '피칸 쿠키 스타우트' 라는 제품입니다.

 

알콜 도수가 9% 이기에 임페리얼 스타우트 기반이며,

2018년 12월에 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했습니다.

 

겨울에 선보여진 독특한 컨셉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라

겨울에 어울리는 부가 재료들이 다수 포함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웨스트브룩(Westbrook) 양조장의 맥주들 -

Westbrook White Thai (웨스트브룩 화이트 타이) - 5.0% - 2012.09.04

Westbrook Gose (웨스트브룩 고제) - 4.0% - 2015.08.21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별하게 나오는 맥주들에는

향신료가 첨가되어 알싸한 맛이 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관을 자극하는 이름의 피칸 쿠키 풍미는 실제 피칸과

바닐라, 귀리 등을 넣어 스타우트와 접목시켰지만,

 

피칸 쿠키 컨셉에 시나몬,넛맥 등의 향신료를 더해서

마냥 디저트 같은 풍미보다는 조금 더 크리스마스

에일에 가까운 알싸한 성향도 불어넣었습니다.

 

단 맛, 탄 맛과 향긋함, 고소함, 맵싸함 등이 있는

꽤나 복잡한 구성의 맥주일 것이라 예상되네요.

 

 

갈색 거품이 얇게 드리우며 시꺼먼 색을 띕니다.

 

고소하면서 달콤한 쿠키, 구운 아몬드, 피칸 등의 향에

로스팅된 커피나 초컬릿 등이 결합하여 있었습니다.

의식적으로 계피 같은 향도 나오나 위에 비하면 약하네요.

 

탄산감은 많지 않았던게 스타일에는 적합합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무거움을 향하며,

아주 묵직하고 진득한 편은 아니라 봅니다.

적당히 달콤한 초컬릿 우유 등과 비슷했습니다.

 

향과 다르게 첫 맛에서는 알싸하고 약간 매운

향신료 맛에 저는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달작지근한 초컬릿, 바닐라, 시럽 등의 맛으로

군데군데 견과류의 고소함도 빼놓지 않고 등장합니다.

 

겨울철에 계피를 넣어 마시는 초컬릿맛 아몬드브리즈가 있다면

지금 마시는 '피칸 쿠키 스타우트' 와 맛이 비슷할 것 같았습니다.

 

탄 맛은 어느정도 있지만 단 맛과 고소함 알싸함이 더 살아서

특별히 쓰거나 텁텁한 느낌과는 거리가 있는 특징이었고

도수에 비해 알코올 느낌도 강한 편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맛의 무게추는 다소 단 맛 쪽에 그래도 기울어져있는 느낌이나

막 엄청 달다고 디저트 일변도의 맥주 같지는 않았는데,

맛의 밸런스를 잡는데 시나몬과 넛맥이 제 역할을 한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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