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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서 마시게 된 또 다른 트라피스트(Trappist)맥주인
'베스트말레(Westmalle)' 의 두벨(Dubbel) 입니다. 

벨기에 플랜더스지역 안트베르펜근처 베스트말레라는 지역에 있는
베스트말레 수도원에서 나오는 트라피스트로,
1835년부터 수도원에선 맥주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베스트말레는 총 3가지의 트라피스트에일을 양조하는데,
두벨, 트리펠, 엑스트라 3종류인데, 엑스트라는
수도원내에서 자체소비를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사실상 시중에 나오는 건 두벨, 트리펠 두종류입니다.

- 베스트말레(Westmalle)의 다른 트라피스트 에일 -
Westmalle Tripel (베스트말레 트리펠) - 9.5% - 2010.06.02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과는 다르게, 베스트말레는 외국에서
구하기가 아주 까다롭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매우 어렵습니다.
제가 알기론 몇몇의 바들에서 마치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옆나라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벨기에 정통수도원맥주를
수입상점에서 구하는게 가능하지만, 수입주류관세란 장벽과
맥주에 대한 호기심이 매우 적은 한국소비자들의 성향이 맞물려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돈이 있어도 얻을 수 없는 맥주가 되었습니다.


'베스트말레 두벨' 은 검붉은색을 띄는 에일으로, 외관만 보면
'트리펠' 보다 강해보이지만.. 실은 도수가 트리펠보다 2.5% 낮은 제품입니다.

베스트말레 수도원에서 맥주를 만든지 30년후인 1856년 수도사들이
진한색을 띄는 강한맥주를 처음으로 양조했다고 하는데,
베스트말레 두벨이 바로 그 당시 맥주에 기인한것으로,
1926년에 약간 수정한 버전이 현재까지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니,
사실상 '베스트말레 오리지날' 이라 칭할수 있겠습니다.

※ 참고: 트리펠은 1934년 처음양조되었고, 1826~56년사이의 맥주는
가볍고 단맛나는 맥주였는데, 지금은 종적을 감추었음.


베스트말레 수도원에서는 두벨, 트리펠 모두에
설탕물을 홉을 첨가하는 단계에서 첨가한다고 합니다.

알콜 도수를 높이려는 목적이겠지만 '베스트말레 두벨(Westmalle Dubbel)' 은
살짝 단맛이 도는 과일맛과 동시에 희미하게 홉의 쌉쌀함도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7.0%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도수지만 알콜맛도 약간 감지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여러맛의 균형이 잘 잡힌 트라피스트 에일이었네요.

향에서는 향긋한 홉의 향이 잔 입구에서 풍겨져나왔고,
색상은 검붉은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베스트말레 두벨의 풍미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거품이 풍성한 부드러움과 진한 질감을 가졌던 맥주로,
어제 써먹은 표현이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정말 비단결 같았습니다.
 
특별히 부담스럽거나 거친면이 없는 맥주로,
평소에 '레페 브라운' 의 풍미가 적당하다고 느꼈던분이라면,
'베스트말레 두벨' 에선 한층 강화된 풍미를 접할 수 있을겁니다.

Westmalle Trappist 잊지않고 기억해뒀다가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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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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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13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벨기에에 계시는군요.
    그러고 보니 못 보던 맥주잔이 보이는데....
    무엇에 맥주잔이죠?

    그리고 우리나라소비자들이 맥주에 대한 호기심이 매우 적은 건 사실이 것 같군요.
    기껏해야 옆나라 일본맥주에 조금 관심을 보이는 정도....ㄷㄷㄷ
    그것도 대기업 맥주들 위주....ㄷㄷㄷ

    • 살찐돼지 2011.01.15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 특별한 브랜드의 잔은 아니고, 오줌싸개동상이 그려진 듀벨잔과 비슷한 잔이에요. 벨기에에 오니, 그냥 아예 여기에 눌러살고 싶은 생각만 드는군요 ~

  2. drcork 2011.01.14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에는 트라피스트 맥주에 심취했구나~ 나도 한번 마셔보고싶어ㅠ
    언제 오냐고~ 너보고싶어서 그런게 아니고 내 카메라 때문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