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크래프트 루트 속초 IPA - 6.3%

by 살찐돼지 2021. 5. 1.

 

크래프트 루트(Craft Root)는 속초에 소재했으며

2017년에 설립되었지만, 수제맥주 비즈니스 자체는

 

서울 종로 익선동에 있는 한옥컨셉의 크래프트 맥주 펍

크래프트 루(Roo)가 진화하여 양조장까지 간 케이스입니다.

 

운영중인 점포는 맥주를 생산하는 속초 양조장 루트(Root)와

맥주를 판매하는 서울의 익선점과 신사역 점이 있습니다.

 

 

사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서 지명=맥주 이름인

케이스를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실제로 공장이나 펍 등등이 해당 지역에 연고가 없음에도

이름만, 느낌만 가져가는 제품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크래프트 루트(Root) 양조장은 속초에 있기 때문에

속초 지명을 딴 제품들이 많습니다. 동명항, 대포항 등등이죠.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명칭이 아예 속초 IPA 로

이곳 양조장을 대표하는 메인 제품들 중 하나입니다.

IPA 치고는 쓰지 않은 30 IBU 라는 부분이 눈에 띄네요.

 

 

맑지도 엄청 탁하지도 않은 짙은 금색 ~ 밝은 구리색입니다.

 

솔, 풀, 감귤 등등과 약간의 시럽, 밝은 카라멜 향이 있고

쥬시한 경향의 IPA는 아닌, West Coast 느낌에 가깝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특별한 청량함은 없었지만

굳이 IPA 에서 톡 쏘는 청량함을 찾을 이유는 없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적당한 매끄러움과

진득함을 느낄 수 있는 Medium Body 라 보았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이 뚜렷하지는 기저에 깔려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쓴 맛이 적기 때문에

은근하게 단 맛이나 고소함이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홉의 맛은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솔,풀,감귤, 약간의 베리류로

홉의 맛 자체는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쓴 맛이 약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마무리되긴하나

맥주 자체로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있기에

펍에서 음식과 같이 마시기에는 알맞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