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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고릴라 브루잉 팝시클 IPA - 6.6%

by 살찐돼지 2021. 3. 4.

 

2015년 영국인 두 명이 부산에서 설립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고릴라(Gorilla) 브루잉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마케팅이나 이벤트적으로

사람들에게 크래프트 맥주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맥주 양조장 말고도 소주 회사와의 콜라보나, 펍(Pub)과의 콜라보,

맥주학교 학생들, 바베큐업체나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등등

 

홈페이지에 소개된 특별 맥주들 중 대부분이

이벤트를 통해 양조된 맥주들로 채워져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팝시클(Popsicle)이라는 맥주로

팝시클은 어릴 때 많이 먹던 아이스바를 뜻합니다.

 

팝시클의 기본 스타일은 인디아 페일 에일(IPA)이며

고릴라 브루잉에서는 아이스 바(Bar)의 느낌을 내기위해

새콤상큼한 과일 맛이 많이 나는 홉들을 사용했습니다.

 

거기에 유당이나 귀리 등으로 질감적으로 부드러움을 더했고,

바닐라를 넣어 유당과 함께 단 맛의 시너지를 이룩한 듯 보입니다.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트렌디한 스타일인

밀크쉐이크 IPA 들이 모티브가 된 것 같으며,

 

팝시클(Popsicle) IPA 역시 상시 레귤러 제품은 아닌

스페셜 콜라보 제품이라 마실 수 있을 때 마셔봐야겠지요.

 

 

탁하고 살짝 짙은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감귤, 바닐라, 레몬 등등의 달고 새콤한 향도 있지만

홉에서 발생한 막 자른 잔디와 같은 향도 나며,

홉 펠릿 봉지를 갓 뜯었을 때의 향도 나왔습니다.

 

탄산기는 적은 편이라 스무스하게 마시기 좋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으로 육중하지 않은 선에서

매끄러움과 부드러움 등을 선사해주고 있었습니다.

 

Hazy IPA 에서 나오는 기본적인 농익은 과일 단 맛에

바닐라와 열대과일이 결합한 아이스캔디과 유사한

풍미가 쓴 맛없이 전방위적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맛의 요소가 한 번 강하게 입 안을 강타하고 사라지며,

스타일상 뚜렷한 목표가 있어서 그런지 여러가지 종류의

맛이 나오진 않습니다. 고소하거나 씁쓸함은 없습니다.

 

따라서 트렌디한 스타일의 맥주들을 좋아한다면

만족스러울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소 물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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