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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고릴라 브루잉 패션 프로젝트 - 3.0%

by 살찐돼지 2022. 8. 10.

 

부산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고릴라(Gorilla)가

지난 봄 시즈널로 출시한 맥주인 Passion Project 는

 

남미지역이 원산인 Passion Fruit 를 첨가한

Sour 맥주이며 낮은 도수를 지녔기 때문에

봄에서부터 지금 같은 여름에도 즐기기 좋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Passion Fruit 의 Passion 이

영어 단어의 '열정' 과 같은 철자이기 때문에

열정 과일이라는 농담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고릴라 양조장의 맥주들 -

고릴라 브루잉 팝시클 IPA - 6.6% - 2021.03.04

고릴라 x 비어룸 홉 밤 - 8.5% - 2021.06.24

고릴라 ESB - 5.4% - 2021.09.10

고릴라 브루잉 위헤비 버번BA - 10.1% - 2021.11.24

 

 

고릴라(Gorilla) 양조장에서도 위와 같은 부분을

우리의 열정을 담은 맥주 와 같은 식으로 표현했습니다.

 

패션 푸르츠는 평소 크래프트 맥주를 마시던 사람들에게는

그리 낯선 과일이 아니며, 뷔페의 과일 코너에도 종종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과일 문외한임에도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겨냥해서 개발되는

홉(Hop)들에서 패션 푸르츠와 같은 풍미가 출현한다하여,

크래프트 양조장의 IPA 를 즐겼다면 또 익숙하게 올겁니다.

 

게다가 Sour Ale 쪽에도 패션 푸르츠는 흔하게 접목되는데,

블로그에서 다뤘던 해외 제품으로는 이것, 요것 등이 있고

국내 Sour 제품에는 크래프트 루트의 6pm 등도 사례가 됩니다.

 

 

색상은 상당이 탁하며 밝은 금색을 보여줍니다.

 

패션 푸르츠가 상큼하다가도 살짝 떫은 향도 있고,

식초류에서 오는 시큼함도 겹쳐져 향은 강렬합니다.

다만 호감이 가는 향이냐에는 호불호는 갈릴겁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니고 적당하게 포진하였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매끄러운 축에 속해서

봄부터 여름까지 언제나 마시기 좋은 타입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없었기에 깔끔한 바탕이며,

패션푸르츠의 상큼함과 약간의 곡물류의 고소함에

가장 뚜렷한 맛은 식초나 동치미류의 시큼함입니다.

 

개인적으로 동치미 국물을 마신 상황에서 패션푸르츠를

한 입 베어물면 나올 법한 맛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었고,

어렵지 않고 친숙한 맛이기에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쓴 맛이나 떫은 맛, 퀴퀴함 등은 없이 산미와 함께

패션푸르츠가 직선적으로 다가오는 맥주였으며,

컨셉에는 매우 부합하나 맛이 너무 곧은 측면이 있어

취향에 맞지 않으면 계속 마시기는 힘든 면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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