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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별맥 동궁과 월지 IPA - 5.0%

by 살찐돼지 2022. 3. 8.

 

동궁은 경주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 궁궐 유적이며,

신라의 태자가 거주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월지는 궁궐유적에 상징과 같은 인공호수로

사람들은 '안압지' 라는 이름으로도 알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경산에 소재한 별맥 양조장은

동궁과 월지라는 IPA 맥주를 제조하고 있으며,

서울 기준으로는 이마트에서 구매가능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별맥 양조장의 맥주 -

별맥 카카오S 스타우트 - 4.8% - 2021.04.19

 

 

별맥 양조장 홈페이지 기준 제품설명에서는

특별한 꿀벌이 과일향을 한 방울 떨어뜨리고 간

기교를 줄이고 기본에 충실한 IPA 라고 밝합니다.

 

일반적인 IPA 맥주들에 비해 알콜 도수가 낮기에

Session IPA 라고 부르는게 더 적합할 타입이고,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대형마트로 납품하는,

편한 수제맥주들을 위주로 만드는 양조장의 제품이니

강렬하거나 괴팍한 풍미의 IPA 는 아닐거라 예상됩니다.

 

질리지 않는, 시음성을 강조한 IPA 일 것이고

어필해야하는 대상이 매니아가 아닌 사람들,

 

편의점 라거를 마시다가 수제맥주를 막 접한

보통의 사람들이 타겟인 맥주임이 자명하기에

 

컨셉을 감안하고 마시는게 시음에 도움이 됩니다.

너무 눈높이를 높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투명한 편은 아닌 짙은 금색~호박색에 걸칩니다.

 

향에서는 카라멜과 같은 맥아의 단 내와 함께

다소 고소한 빵, 토스트류의 향도 은근합니다.

 

홉에서 오는 감귤, 레몬, 허브, 풀 등도 있지만

맥아에서 나오는 향을 압도하지는 않습니다.

 

탄산기는 많지 않아 탄산 터짐이 느껴지지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무겁거나 질지 않았으며

완전 묽진 않지만 물성이 가벼워 마시기는 편합니다.

 

향에 비해서 맛에서는 맥아의 영향력이 적은 편으로,

특별히 질척하게 오는 카라멜류 단 맛은 없는 편이고

그래서 나름 개운하고 깔끔하게 마시는데는 도움됩니다.

 

홉의 맛은 잔잔한 정도로 향에서 언급했던 풀, 레몬, 감귤 등등

홉에서 기인한 맛이 있지만 열화된 상태로 다가왔으며

쓴 맛은 적은 편이라 홉 부분에서는 공허함이 있었습니다.

 

IPA 라고하기에는 아쉽고 페일 에일이라고 하면

그냥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는 풍미의 맥주였으며,

궁금하면 한 번 정도 체험해 볼 만한 맥주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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