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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안동맥주 판테라 - 8.0%

by 살찐돼지 2022. 5. 21.

 

1년 전, 안동맥주 양조장에서 만든 '캣 인 블랙' 은

안동의 지역 커피 로스터리 '396' 과 콜라보한 제품으로,

 

로스터리에서 선별해준 커피 원두를 포터(Porter)에

첨가하여 맛을 낸 커피 포터(Coffee Porter)였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판테라(Panthera)또한 396 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으로 커피가 들어간 맥주의

베이스는 한결 더 진해진 Imperial Stout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안동맥주 양조장의 맥주들 -

안동맥주 캣 인 블랙 - 6.9% - 2021.05.17

안동맥주 오드 아이 - 4.5% - 2021.10.28

안동맥주 필스 베르데 - 5.4% - 2022.02.20

 

 

안동맥주에서 이르길 커피가 들어갈 베이스 맥주는

크림과 카카오 파우더를 곁들인 느낌을 지닌

 

나폴리식 커피에 비슷하게 만들려고 했기에,

부재료로 카카오닙스와 유당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중동국가 예멘의 Akmat Al Miqab 라는 원두로

말린 베리, 아니스 풍미를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더했습니다.

 

'판테라' 라는 맥주 이름은 흑표범을 뜻하는 Panther 에서 왔고,

지난 번 캣 인 블랙에 라벨에는 검은 고양이가 등장했지만,

임페리얼/더블 버전이니 검은 고양이가 성장해서 흑표범이 되었군요.

 

 

색상은 검고 얇은 갈색 거품이 생겨납니다.

 

커피에서 오는 로스팅 향과 약간의 베리류의 시큼함

초콜릿과 같은 단 내와 고소한 견과 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적은 편이라 마실 때 부드럽게 넘어가며

질감이나 무게감도 꽤 크리미하고 육중한 무게감을 갖춰

벌컥벌컥보다는 음미하면서 마시는 맥주라 보았습니다.

 

유당과 카카오 닙스 등에서 흡사 초콜릿이 함유된

우유와 같은 느낌이 흑맥아/커피의 탄 맛과 동반합니다.

 

쓴 맛이나 거친 맛은 없었고 대체로 디저트스러운 분위기에

이따금씩 풀, 베리 등등의 향긋함도 엿보이던 제품이었네요.

 

웰메이드 커피 임페리얼 스타우트라고 생각했으며,

단 맛이 적당히 있기에 참고하고 마시면 좋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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