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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에일크루 아메리칸 블루 - 6.8%

by 살찐돼지 2022. 7. 9.

 

인디아 페일 에일(IPA)을 사랑하는 수제맥주 양조장

에일크루(Alecrew)에서 출시하는 IPA 맥주들 가운데,

 

아메리칸 블루(American Blue)라는 제품이 있으며

스타일은 미국식 스타일의 IPA 로 하이브리드입니다.

 

설명에 따르면 West Coast 스타일의 무게감과

East Coast 의 트로피컬한 장점을 블랜딩했다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에일크루 양조장의 맥주 -

에일크루 원더풀데이 - 5.4% - 2021.12.10

 

 

아메리칸 IPA 의 계보에는 East Coast IPA 와 West Coast,

그리고 몇 년사이 대세로 자리잡은 New Englad IPA 가 있습니다.

 

에일크루는 'East Coast 의 트로피컬한 장점' 이라 소개했지만,

옛 East Coast IPA 는 트로피컬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스타일이라

아마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 발원한 New England IPA 를 뜻하는 것 같네요.

 

  West Coast 와 East Coast 의 장점을 합치려는 조합의 맥주는

이미 블로그에서 다룬 바가 있는데 그 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어떤 East Coast 를 뜻하는 것인지" 가 다소 미묘했습니다.

 

하지만 에일크루 쪽은 상대적으로 명확한 편 같았는데,

사용된 홉 품종들이나 풍미 묘사에 있어서는 NE IPA 와

West Coast IPA 의 조합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당히 탁한편에 색상은 짙은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솔, 풀, 망고, 구아바 등등이 겹쳐진 홉의 향이 강하고

홉이 아닌 다른 재료 출신의 단 내는 잘 모르겠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특별히 튀지 않는 편이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고 무난한 편이었기에

시음성을 살린 Hazy IPA 든, 기존의 West Coast 든

어느 쪽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질을 지녔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아주 약간의 시럽류나 밝은 맥즙이 있고,

효모쪽에서 은근한 단 맛이 있지만 강하게 남진 않았습니다.

 

홉의 쓴 맛은 뚜렷한 쓴 맛을 남기지 않았던 가운데,

홉에서 나오는 자몽, 복숭아, 망고 등등의 풍미와

약간의 풀 풍미 등을 풍기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주 약간의 단 맛의 잔존감을 남기는 것을 제외하면

맛 자체는 West Coast IPA 처럼 깔끔히 떨어지는 편으로,

하이브리드 형 IPA 로서는 나쁘지 않았던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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