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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다 지나간 시점에 시음하게 된 뉴질랜드 출신 맥주

몬티스(Monteith's)의 섬머 에일(Summer Ale)입니다.


일반적으로 봄,여름,가을,겨울과 같이 계절을 가리키는 단어가

명칭에 포함된 맥주는 양조장의 계절 맥주로서 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해당 계절에 알맞은 용도로서 특별하게 제작된 한정판 맥주였지만..

열화와 같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 차원인지는 몰라도 정식 제품으로서

계절을 가리지 않고 생산되는 상시맥주로서 승급되기도 하는데,


몬티스 섬머 에일(Monteith's Summer Ale)이 그런 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몬티스(Monteith's)의 맥주들 -

Monteith's Golden Lager (몬티스 골든 라거) - 5.0% - 2011.03.30

Monteith's Black Beer (몬티스 블랙 비어) - 5.2% - 2011.07.26

Monteith's Celtic Red (몬티스 셀틱 레드) - 4.4% - 2011.11.06

Monteith's Original Ale (몬티스 오리지날 에일) - 4.0% - 2012.05.24

Monteith's Radlerbier (몬티스 라들러비어) - 5.0% - 2012.08.29

Monteith's Pilsner (몬티스 필스너) - 5.0% - 2012.10.10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위치하였기에 여름용 맥주는 11월쯤 출시됩니다.

우리가 묵직한 겨울용 맥주를 접할 때, 뉴질랜드에선 상쾌한 맥주를 즐기는 것이죠.


하지만 이번 섬머 에일과 같이 가볍고 상쾌하지만 풍미는 고루 갖춘

일명 세션비어(Session)들은 계절을 타지 않고 언제나 소비되기에..


다시 말해 필스너나 페일 에일이 겨울에도 여전히 소비되는 것 처럼

몬티스 섬머 에일이 여름용 맥주에서 년중 상시맥주로 전환된 것은

가벼운 맥주에 관한 수요가 계절에 관계없이 어느나라든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Monteith's Summer Ale 은 양조장의 설명에 따르면

19세기 후반에 맥주에 향신료를 넣던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Rata Honey 와 Ginger(생강)이 맥주에 첨가되었습니다.



맑다기보다는 살짝 탁한 기운이 옅게 드러났습니다.

색상은 오렌지 빛이 도는 구리색이라 보여졌고요.

거품은 풍성하진 않지만 얕은 거품막을 상층에 형성합니다.


향은 오렌지와 같은 새콤한 과일 향이 은근하게 풍기면서

생강(Ginger)의 얼얼하고 싸한 향이 중점적으로 나타납니다.


맥아적인 성향인 고소한 비스킷, 카라멜, 곡물 등은

생강이나 새콤한 과일 향에 가리워져 있는 듯 했습니다.


여름용 맥주 답게 탄산감이 많아 청량함과 상쾌함을 주며,

물처럼 연한 가벼운 무게감과 질감을 보유하지는 않았던,

어느정도의 매끄러우며 진득함, 안정된 질감과 무게감을 갖추었습니다.


탄산 때문에 많이 무게감이 상쇄된 인상이나

적어도 중간정도(Medium Body)의 무게감인 것 같네요.


향에서는 특별하게 코에 닿지는 않았던 맥아적인 성향의 등장으로서

약하게 그을려진 카라멜스러운 단 맛이 밑바탕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오렌지-레몬 등의 새콤함에 생강의 알싸한 향신료 맛 위주였으며,

홉의 씁쓸함이나 효모의 에스테르 등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맥아적인 풍미나 질감 등이 없었다면 깨끗하고 개운한 섬머 에일로

다른 양조장들에서 출시되는 섬머 에일들과 큰 차이가 없었을 겁니다.


나름의 색다른 포인트로 무장한 섬머 에일이라 사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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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소개되어진 몬티스(Monteith)의 제품들 가운데

제 블로그에는 맥주로서 가장 마지막에 소개되어지는

몬티스 필스너(Monteith's Pilsner) 입니다.

 

본토인 뉴질랜드의 몬티스 양조장에서는

총 15 종의 맥주와, 2 종의 사이더(Cider)를 생산하는데,

한국에는 6 종의 맥주, 1 종의 사이더가 수입된 상태죠.

 

- 블로그에 리뷰된 몬티스(Monteith)의 맥주들 -

Monteith's Golden Lager (몬티스 골든 라거) - 5.0% - 2011.03.30

Monteith's Black Beer (몬티스 블랙 비어) - 5.2% - 2011.07.26

Monteith's Celtic Red (몬티스 셀틱 레드) - 4.4% - 2011.11.06

Monteith's Original Ale (몬티스 오리지날 에일) - 4.0% - 2012.05.24

Monteith's Radlerbier (몬티스 라들러비어) - 5.0% - 2012.08.29

 

 

필스너가 가장 발달한 국가라면 두 나라를 꼽을 수 있는데,

필스너의 원류인 체코와 필스너가 정말 대중적인 독일입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의 맥주 양조장들은 필스너를 생산할 때

이것이 체코식인지 독일식인지 이름, 디자인 등으로 나타내고 있죠.

 

예를 들어 일본의 '아사히 더 마스터 필스너'

라벨을 통해 스스로 독일적임을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오늘의 몬티스 필스너는 부연설명에서 Eastern European Style 이란

문구와 함께 Pilsner 도 아닌 Pilsněr 라는 매우 체코스런

이름표기를 하고있는 것이 눈에 띄입니다.

 

지구에서 체코의 정 반대편에 위치한 뉴질랜드에서 나온

체코식 필스너는 맛이 어떨지 마셔봐야 알겠네요~ 

 

 

뭔가 약초같으면서도 쿰쿰한 향이 있는 것이

체코필스너의 대표홉인 자츠(Saaz)가 들어갔을거란

개인적인 강한 추측을 가지게 만들었으며,

색은 진한 금빛 - 구릿빛 사이처럼 보였습니다.

 

약간의 탄산감과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질감과

무게감으로 무장하여 부담을 주지는 않았기에,

평소 페일 라거를 즐겨마시던 사람에게도 무리가 없겠네요.

 

사실 어느샌가 부터 필스너(Pilsner)스타일에서

쓴 맛을 잘 감지하게 못하게 되었는데,

 

씁쓸하기로 유명한 필스너 우르켈에서도 쓴 맛보다는

맥아의 단 맛(Malty)이나 홉의 향이 더 다가오더군요.

 

그래서인지 몬티스의 필스너에서도 씁쓸함보다는

살짝 꽃과 같으면서도 쌉싸름한 홉의 맛이 인상적이었고

쓴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오래 남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맥아의 단 맛은 특별히 느낄 수 없었고

전체적으로 담백하게 다가오던 필스너였습니다.

 

여느 몬티스(Monteith)의 맥주들의 특성처럼

무난한 매력이 있는 필스너라 생각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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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17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2.12.17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ㅁㄴㅇ 2013.07.14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썸머에일리뷰하실생각은없ㄴ요
    홈플러스 동대문점에 윈터썸머가 잇더라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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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로 소개되는 뉴질랜드 몬티스(Monteith's)의 맥주이자,

그들의 실질적인 주력 맥주라고 할 수 있는 오리지날 에일입니다.

 

뉴질랜드 특산 Pacific Gem 홉을 사용한 페일 에일(Pale Ale)로,

1868년 몬티스 가문이 뉴질랜드에서 맥주 양조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의

레시피를 이용하여 만든 에일이기에 Original 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섬이라는 차단된 지역, 기후의 이점을 이용하여 뉴질랜드에서 인간이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Pacific Gem 홉을 개량한게 1987년이니,

 

1868년 당시의 오리지날 에일에 사용된 홉이 Pacific Gem 이기보다는

영국이나 중부유럽 출신 이민자들이 유럽에서 가져와 재배한 홉일텐데,

홉 레시피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교체되었지만 다른 부분은 그대로일거라 봅니다.   

 

- 블로그에 소개된 몬티스(Monteith's) 양조장의 맥주들 -

Monteith's Golden Lager (몬티스 골든 라거) - 5.0% - 2011.03.30

 Monteith's Black Beer (몬티스 블랙 비어) - 5.2% - 2011.07.26

Monteith's Celtic Red (몬티스 셀틱 레드) - 4.4% - 2011.11.06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몬티스 Original Ale 의 이름이 

오리지날을 표방하면서도 1868년 원류와 달라진 부분이 있을거란 판단에

그 오리지날(Original) 이라는 의미가 약간은 다르게 해석되었습니다.

 

맥주를 크게 두 갈래로 구분하면 라거(Lager) - 에일(Ale)로 나뉘어지는데,

라거의 수많은 하위 종류 가운데서 가장 보편적인 종류라면 '페일 라거' 일테고,

마찬가지로 에일의 광대한 하위 종류 가운데서는 '페일 에일' 이 통상적인 맥주죠.

 

커피로 예를 들자면 원두를 뽑아낸 샷인 에스프레소나, 그것에 물을 섞은

아메리카노가 커피 종류에 있어서 가장 원초적이면서 흔한 제품인 것 처럼,

페일 에일 - 페일 라거도 상업맥주 양조장에선 주로 기초를 이루는 구성원입니다.

 

  몬티스 양조장에서도 그들의 Pale Ale 제품에 Original 이란 수식어를 붙인게,

물론 144년전인 1868년의 레시피에서 비롯한 맥주라는 원조의 의미도 담겼겠지만

에일의 원형, 표준이라는 스탠다드(Standard)적 개념도 있는게 아닌가? 는 제 생각입니다.

 

 

짙은 적색 혹은 갈색 빛을 발하고 있었던 몬티스 오리지날 에일에서는

색상과 잘 어울리는 검은 과일류, 이를테면 적포도나 블랙체리의 향이 있었습니다.

 

탄산 양은 제가 느끼기에는 살짝 많은 편이라 맥주에서 맥아적인 맛(Malty)를

접하는데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었으며, 거품은 큰 특별함이 없었습니다.

 

몬티스 오리지날 에일이 도수 4.0%의 맥주 인 것을 감안한다면

꽤나 진득하고 가라앉은 질감 & 무게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맥주에서 바라보면 마시기 편한 수준이었습니다.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맥아적 성질(Malty)와 홉의 성질(Hoppy)가

상당히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었던 맥주였는데, 우선적으로 맥아에서

비롯하는 카라멜스런 단 맛이 은은하게 밑 바탕에 깔려있었습니다.

 

그 밑 바탕 위에 그려진 홉의 특징은 상당히 독특하게 다가왔는데,

씁쓸하면서 감귤(Citrus)스럽게 쏘는 홉의 특색이 아닌,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상을 띄는 과일 맛이 진하고 시큼하게 있었네요.

 

이와 더불어서 도수 4.0% 의 맥주에서는 사실상 발견하기 힘든

나무통에서의 숙성된 듯한 깊은 맛 또한 희미하게나마 포착되더군요.

 

 정리하자면 맥아의 카라멜적 특징 + 홉의 검은 과일 & 깊은 맛이

색채적으로도 미각적으로도 괜찮은 조합을 이루고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도수가 약하다보니 전체적으로 힘이 빠진듯한 인상을 받았기도 했으며,

한편으로는 이 맥주가 5.5% 정도로 설계되어 나왔으면 저에게는 더 매력적이겠네요.

 

같은 페일 에일 스타일인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 와 비교하면 재미있는데,

동일한 스타일도 어떤 홉을 조합하는지에따라 맛이 극명히 갈리는 좋은 예가 될 겁니다.

 

할인 품목 대상에 거의 오르지 않으며, 판매되는 매장도 한정적이지만

언제든 우연찮게 발견한다면 2~3 병정도는 사다 놓고 즐기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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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vuli 2012.05.24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뉴캐슬을 하나 더 사고 싶을 때, 가격표를 보고 대신 집어드는게 셀틱 레드입니다.
    저희 동네 마트엔 오리지널 에일은 없던데,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에일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 돈 많이 드는 나라에 살아 슬픕니다.
    제가 맥주 만들기 시작한 것도 다 국내 에일맥주 가격 때문이었어요 ㅠㅠ

    • 살찐돼지 2012.05.25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입사들도 비스무리한 라거들만 수입하지말고,
      에일쪽으로 저변을 넓혔으면 합니다.

      근래에는 일본 지비루들도 들어와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대부분 고가 정책을 펴는터라 즐기기 쉽지 않네요.

      그래서 Kivuli 님처럼 저도 만들어서 마시고있죠~

  2. 맥주곰돌 2012.05.25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

    저도 Original Ale은 못 먹어봤는데.. 오늘 셀프 맥주바 가보니 이게 들어와 있더구요~
    근데 역시 못 먹었습니다 ^^;; 다음에 꼭 먹어봐야겠네요 ㅎㅎ

    • 살찐돼지 2012.05.25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런던프라이드와 비교하면서 마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다음에 꼭 시도해보세요~

    • 맥주곰돌 2012.05.25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맥주가 런던 프라이드와 비교될 정도인가요~? ^^
      런던 프라이드는 즐겨 마시는 편인데.. 매우 좋아하거든요 ㅎㅎ

    • 살찐돼지 2012.05.26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런던 프라이드와의 명성으로의 맞대결이라기보다는,
      같은 페일 에일이지만 홉에 따라 확연하게 둘 사이의
      맛 차이가 결정되는게 흥미롭기에 비교한다는 뜻이었습니다~

  3. 미고자라드 2012.05.25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지널 에일도 들어오나보군요? 와, 이 수입사. 정말 근성있네요 ㅎㅎ

    • 살찐돼지 2012.05.25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리지날 에일도 다른 몬티스 맥주들과 비슷한 시기에 들어왔는데,

      풀리는 곳이 한정적이라 베일에 가려져있었죠.
      개인적으로는 좀 더 많은 곳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4. Seth 2012.06.06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몬티스의 맥주들이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호주나 뉴질랜드 맥주는 그냥저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회사 맥주들은 꽤 인상적이더라구요.

  5. 라묜두그릇 2013.05.04 0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들어서 ipa만 먹다가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ipa의 주입식 교육(?)때문인지 병의 라벨디자인에 비해 약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미끌미끌한 뒷맛이 입안에 오래 남아서 여운이 길쭉한것이 표현하면 뭐라할까... 입안에서 가지고 노는(?)재미가 쏠쏠하네요.

  6. 호가든 2013.07.11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이거 마트행사에서 보고 우르르 집었는데..
    맨날 밀맥주만 먹다가 에일은 세븐브로이 말고는 먹어본적 없었는 저에겐 너무 좋네요.
    부드럽긴 하지만 상당히 인상깊으며 여운이 오래가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행사할 때면 항상 찾을 것 같습니다.

  7. 마트행사 2013.11.08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매장에서 병당 1500원에 재고처리 행사중이라서 사먹어봤는데 특유의 맛이 참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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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출신의 NZ Pure Lager 에서
NZ 는 New Zealand 의 약자이고,
Pure Lager는 깨끗한,깔끔한 라거라는 의미입니다.

상당히 단순한 의미의 이름인 NZ Pure 는
뉴질랜드 북부 Auckland 지역에 소재한
The Boundary Road Brewery 출신입니다.

The Boundary Road는 1987년 Michael Erceg가 설립,
Craft(工) Brewery적 성향을 띄며 시작한 곳이지만
올해 일본의 아사히에 넘어가면서 그곳 소유로 남아있습니다.


The Boundary Road 양조장의 맥주들은 크게 둘로 분류됩니다.
Craft Beer(工)와 일반 라거맥주들이 여기에 해당하죠.

2011년 아사히에게 인수되기 전에는 Independant Ltd 라는
주류 생산과 유통을 겸업하는 기업의 일원이었습니다.

The Boundary Road 의 한 축인 일반 라거맥주에는
칼스버그, 투보그(Tuborg), 킹피셔 같은
해외 유명라거의 라이센스를 얻은 제품들이 위주였고,
 
뉴질랜드 출신 맥주인 NZ Pure Lager 는
The Boundary Road 의 간판맥주여서
뉴질랜드 양조장으로서의 정체성은 잃지않게 되었고
Craft Beer들 역시도 여전히 양조되고 있지만..

양조장의 맥주들을 살펴보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거대자본에 잠식되어 본래의 취지가 좀 변한 듯 보입니다. 


독일 맥주 순수령에 따라 무 방부제, 무 첨가물 맥주인
뉴질랜드의 NZ Pure Lager 는 색상만큼은
정말 나무랄 것 없는 금빛을 띄던 맥주였습니다.

자극적이지않게 향긋히 풍기는 홉의 향이 인상적이었고,
탄산은 적당한 라거의 평균수준에 가벼운 무게감과 질감입니다.

일반적으로 마시기 전, 맥주의 향을 맡으면
맛에서 접하게되는 느낌과 같은 경우가 많아서
  처음 마셔보는 경우라면 짐작의 척도가 될 수는 있습니다.

향에서 홉의 향기가 향긋하고 고소함도 있어서
맛에서 뭔가 입안에 싱그러움을 선사할 것 같았지만..

정작 맛을 보면 코에 남아있는 홉의 향긋함이
맥주가 식도를 타고 내려갈때 함께 빨려들어가는 느낌으로,

맥주를 넘기고나면 정말 아무일 없던 것 처럼
깔끔하고 청아함만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깨끗함, 순수함의 Pure 가 정말 잘 어울리던 맥주로
지난 번의 '버드와이저 셀렉트' 만큼의 밋밋함은 아니었으나..
제게 선사하는 맛의 임팩트는 비등한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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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재 2018.06.15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도 참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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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Black 이란 이름을 가진 고급화되었다는 라면때문에
대한민국의 여론이 설왕설래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뉴질랜드의 Monteith(몬티스) 양조장의
Black Beer는 라면해프닝에서의 Black 의 의미와는 전혀 무관한,
블랙이란 표현보다 더 정확히 표현할 방법이 없는 흑맥주입니다.

몬티스의 블랙비어는 오래전부터 몬티스에서 생산되오던 제품으로,
2차세계대전 이전시기부터 만들어지던 맥주라고 합니다.

몬티스양조장이 설명하는 바에 따르면,
5.2% 도수의 블랙비어는 시즌맥주를 제외한 메인스트림에선
가장 짙고 풍부함을 살린 역사깊은 맥주라고 묘사되더군요.
 
- 몬티스(Monteith) 양조장의 다른 맥주 -
Monteith's Golden Lager (몬티스 골든 라거) - 5.0% - 2011.03.30

 


RB(Ratebeer)와 BA(Beer advocate)에서는 이 맥주를
독일식 '슈바르츠 비어(Schwarz)'로 구분지어 놓고 있던데,

둔켈(Dunkel)과 슈바르츠, 어두운맥주와 검은맥주의 차이를
딱히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답안을 아직 찾지는 못햇습니다.

출신지로 둘 사이의 차이점을 가려낸다면
슈바르츠는 독일 중북부의 튀링엔 주에서,
둔켈은 기원이 바이에른 주의 뮌헨으로
주로 '뮌헨 둔켈'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죠.

무게감이나, 맛, 풍미등은 비슷하지만
둔켈보다 슈바르츠가 더 검은 경향을 띈다고도 하고,
(그래도 어두운것보단 검은게 더 짙긴하죠)

슈바르츠가 둔켈보다 비교적 홉의 성질이 강해서
포터나 스타우트 같은 성향이 있다고도 합니다.

벡스 다크는 둔켈인것에 반하여 
크롬바허 다크가 슈바르츠인게 궁금한데..
개인적으로 '흑맥주' 라는 색깔로 뭉뚱그려
대강 구분짓는것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럴 땐 둔켈과 슈바르츠를 그냥
독일식 흑맥주라고 하고 싶군요.


완벽하게 검은색이었던 몬티스의 블랙비어는
기대했던 것 보다는 중후한 맛을 내지 않던 맥주였습니다.

쾨스트리쳐의 영향때문인지, 슈바르츠에는 중후함을 기대하게 되던데..
탄산도 은근히 많으면서 질감이 부드럽고 질지가 않아서
가볍다는 느낌의 풍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맛은 진한 검은색만큼이나 볶아진 맥아의 맛과 향이
입안에서 유감없이 드러났던 맥주였는데,

씁쓸하면서 달지않은 초컬릿의 맛이 많이 포착되었고,
그 맛의 지속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길게남아
목넘김 후에도 입속에 여운을 남기더군요.

로스팅된 맥아의 맛이 주역이다보니 드러나기
쉽지 않은 홉의 쌉싸름한 맛도 가끔씩 있었습니다. 

 풍미가 좀 아쉽기는 했지만 맛 자체는 좋았는데,
한국의 블랙라거 '스타우트' 와 비교했을 때, 크게 한국내 경쟁력에서
특히 가격적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는 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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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맥주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접하였을 땐,
독일 출신의 엑스포트 맥주라고 짐작했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는 지리상 완전 정 반대에 위치한
뉴질랜드의 DB(Dominion Brewery) Group 에서 나온 맥주로,
DB 그룹은 현재 뉴질랜드 맥주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두 개의 메이저 맥주회사들 중 하나라고 합니다.

DB Brewery 는 총 4가지의 맥주를 만들고 있는 곳인데,
희한한 것은 전부 Export (엑스포트) 스타일의 라거맥주란 점입니다.


뉴질랜드 맥주역사에 있어서 1958년의 'Black Budget' 은
꽤나 의미심장한 사건이 되었습니다.

1957년 뉴질랜드에서 노동당이 정권을 잡고, 1958년 재무장관 노드마이어는
예산에 타격을 입어 세입을 증대하기 위해 맥주, 담배, 연료등에
부과된 세율을 높여버리는 'Black Budget' 을 단행합니다.

맥주에 있어서는 수입되는 프리미엄 맥주들에 높은 세금을 부과했고,
노동당을 지지하던 노동자계층은 당연히 반발했으며,
또 이는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져 노동당은 다음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뉴질랜드의 맥주양조장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되었었는지,
DB 에서는 수입에 반대되는 말인 수출(Export)맥주를 만들었고,

이 엑스포트 맥주는 큰 반향을 얻어 몇몇의
맥주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하기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DB Export Gold 는 오리지날 버전인 Export (5.4%)에서
도수를 낮추고, 깔끔하고 더 싱그럽게 만든 제품이라 합니다.

Export 치고는 도수가 좀 낮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쉽게 생각해 오리지날의 Light 버전인 것 같네요.
   


DB Export Gold 를 처음 마시면 바로 느끼게 되는 감정은
아마 '이 맥주 생각보다 산미가 많다' 가 아닐까 봅니다.

향에서 부터가 홉(Hop)의 고소한 향과 함께 피어나는 신 향이,
입에 넣고 머금으면 터지는 듯 했습니다.

탄산은 좀 많은 편이었으며, 무게감은 낮고,
대중들이 마시기에 별 무리없는 풍미였습니다.

쓴 맛은 전혀 없었고, 신 맛이 지나간 후에는 약간의 고소함이 남았는데,
라거맥주에서 살짝 시큼함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꺼릴만한,
또 다른편에선 라임넣은 코로나같은 싱그러운 상큼함이 좋은,
호불호가 갈릴거라 예상되는 맥주였습니다. 

라거맥주에서는 '필스너 우르켈' 같은 종류만 제외하면,
어지간한 사람을 아우르는 원만한 특징을 가진게 대부분인데,
DB Export Gold 는 그 예외였다고 보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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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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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처음으로 소개되어지는 뉴질랜드 출신 맥주인
Monteith's Golden Lager 로 DB 양조장(Brewery) 출신입니다.

1868년 가계단위로 뉴질랜드 서부해안 Greymouth 란 지역에
피닉스란 이름으로 양조장이 세워졌으나, 약 10년전 뉴질랜드 내 
맥주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두 기업들중 하나인
DB Brewery 에 인수되어 그들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Monteith's 로 불리는 143년 된 양조장은
문화적으로 가까운 영국식 에일과 사이더(Cider)를 만들기도 하지만,
의외로 독일식 맥주를 비중있게 취급하는 것 같았습니다.
라들러, 슈바르츠비어, 골든 라거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몬티스 양조장의 라거 맥주들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제품인
골든 라거(Golden Lager)에 관한 소식을 하나 듣게 되었는데,
2010 맥주월드컵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흥미로워서 신문기사를 검색하다가 기사에서 알리길
2010년 맥주월드컵이 런던에서 개최되었다는데, 
제가 알고 있던 맥주월드컵은 미국에서만 열린다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2010년 대회는 시카고에서 개최되었죠.)

좀 더 기사를 읽다보니 허탈해지는 내용이었는데
영국 런던의 한 경제신문사에서 2010 월드컵(축구)를 맞아
32개 출전국의 맥주를 모아 이벤트성으로 실시한 대회였습니다.

-해당기사 보기 -

실제로 맥주계에서 권위있는 2년마다 열리는 시상식인 World Beer Cup에서
  상을 받았다는 것인 줄 알고 잔뜩 기대감이 높아졌었는데...

잉글랜드 대표로 기네스가 출전했다는 말도 안되는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경력이 '몬티스 골든 라거' 에게 도움되어 보이지는 않네요.

그래서인지 몬티스 양조장 홈페이지의 수상경력에는
런던에서 거둔 쾌거에 대한 기록이 없습니다.
왠지 모르게 낚인거 같아 씁쓸하네요..
  


'몬티스의 골든 라거' 는 설명에 따르면
독일 뮌헨의 맥아를 사용하였으며, 옥토버페스트 비어(메르젠)과
도르트문더 엑스포트(Export) 맥주의 중간점을 지향하며 만들었다 합니다.

그래서인지 '골든 라거' 란 이름이 무색하게 짙은 녹색을 발하고 있는데,
옥토버페스트 비어(메르젠)의 영향 때문이라 보여집니다.

메르젠의 영향은 색상이외의 다른 부분에서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이 좀 많았지만.. 거품과 풍미가 보통 라거보다는 분명히 진하고 무거웠으며,
과일과 같은 새콤한 향이 마실 때 코와 입에서 감지가 되었습니다.

맛의 초반에서는 약간의 과일맛이 상콤하게 느껴지다가,
후반부로 갈 수록 고소하면서 약간의 홉의 쓴맛으로
향하다가 사라져,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맥주였습니다.

한국 내 수입맥주중에선 '기린 이치방' 과 스타일이 비슷하지만,
이치방보다는 그 특징이 더 뚜렷했다고 맛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권위없는 대회라 할 지라도 우승을 했다는 것은,
품질이 보잘 것 없었다면 불가능 했던 일이었을 겁니다.

단품 가격이 좀 세다는 면 (3,900)만 해결되면
자주 애용하고 싶은 라거맥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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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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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파챠 2011.03.31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개인적으로 맛있게 마셨던 맥주입니다. 블랙라거도 수입하는데, 아직 냉장고에 모셔놓고 마셔보질 못해서 궁금하네요

  2. era-n 2011.04.02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수입맥주 많이 비싸단 말이죠.

    물론 싼 건 여전히 싼 편이지만....

  3. 포를란 2012.05.02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질랜드 맥주(몬티스 골드)는 시중에서도 구하기가 그다지 쉽지 않아서 기대하고
    사서 마셔보았는데 생각보다는 좀 별로라는 생각이 드네요!
    맥주 자체의 질은 문제가 없으나 홉의 향이 너무 약한듯 하군요~~
    유통기간이 올해 8월까지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가격과 기대에 비하면
    평범한 라거가 아닌지...

    • 살찐돼지 2012.05.02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몬티스 맥주도 얼마전에 마트 행사상품에 속해있었는데,
      평시가라면 약간은 선호도가 떨어질 수도 있겠네요.

      같은 가격이라면 몬티스 셀틱 레드, 블랙 비어쪽에 더 손이 갈 것 같아요.

      뭐 골든 라거라는 자체가 대체상품이 많으니까요~

  4. 멜깁슨 2012.06.21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이 맥주가 이치방과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가는 군요..
    이치방을 먹어보긴 했나요?

    • drcork 2012.06.21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셔봤으니깐 비교했겠죠?
      글중에 '기린 이치방'을 클릭하면 이전에 올렸던 글이 링크되어있네요.ㅎ

    • 살찐돼지 2012.06.21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ratebeer.com 에서는 기린 이치방과 몬티스 골든라거가 페일 라거(Pale Lager)로 스타일이 같습니다.

      양조장의 성향에 따라 맛이 다를 가능성, 사람의 입맛에 따라서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죠.

      멜깁슨님이 다르게 느끼면 그게 정답이고 제가 비슷하다 느끼면 그것도 정답입니다.
      굳이 이치방을 마셔봤나면서까지 따지실 필요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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