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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블로그에 소개되는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로서

이번 시음대상은 더블 잭 IPA (Double Jack IPA)라는 제품입니다.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Proprietors Reserve 라는

즉 일년 내내 구할 수 있는 상시맥주가 아닌 한정판 맥주라지만

RB 나 BA 에 적힌 리뷰가 많은 것으로보아 그리 희귀하진 않은가봅니다.

 

지난 5월 다루었던 유니언 잭(Union Jack) IPA 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더블 잭 IPA' 로 맥주의 내공이 많으신 분들께서는 알아채셨을텐데,

 

유니언 잭 IPA 가 파이어스톤에서 일반적인 단계의 아메리칸 IPA 라면

더블 잭 IPA 는 강화판인 임페리얼/더블(Double) IPA 에 해당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파이어스톤 워커(Firestone Walker)의 맥주 -

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파이어스톤 워커 유니언 잭 IPA) - 7.5% - 2013.05.08

 

 

더블 잭 IPA 의 레시피는 American Beer Festival 에서  두 번이나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던 Union Jack IPA 를 모티브로 하며 만들어진 것으로,

 

완전히 새로운 맥주를 창작했다기보다는 유니언 잭 IPA 의 강화판으로

살짝 손을 보았다는 표현이 더블 잭 IPA 에 더 어울릴 것 같아보입니다.

 

알콜 도수가 2 % 상승했고, IBU 는 30 이 증가하여 100 IBU 를 찍었지만

색상의 변화는 없으며 맥아 & 홉 구성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더블 잭 IPA' 를 양조한 파이어스톤 워커의 브루마스터가 이르길

"홉의 불쾌한(떫음,거친 쓴맛) 맛은 배제하고 굉장히 음용력이 좋은 IPA" 라고..

 

이게 9.5%의 임페리얼/더블 IPA 에서 가능한 주장인지는 모르겠으나..

(맥주가 일정 도수/세기를 넘어가면 풍미가 조악해는 경우가 많기에)

위의 주장 그대로 실현되기만했다면 정말 세련된 IPA 로서 칭찬받을만 합니다.

 

유니언 잭 IPA 를 만족스럽게 마셨던 기억이 있기에 많은 기대를 걸어봅니다.

 

 

꽤나 맑은 자태를 뽐내며 색상은 주황색-황색에 걸쳐있었고

거품은 넘칠정도로 드리워지진 않지만 생성력 유지력 모두 좋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강한 아메리칸 홉(Hop)들의 전형적인 향들인

오렌지/자몽/레몬 등의 시트러스한 과일의 향이 선두를 맡았고

약간 밝은색 시럽스런 단 내가 감지되나 홉에는 묻힌 듯 합니다.

 

향은 홉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보이며

살짝 과해서 홉 향수(Perfume)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독일에서 즐길 수 있는 독일 맥주들에서 나는

홉 풍미란게 허브/약초/풀잎 등으로만 묘사되는 것들이어서,

오랜만에 마시는 강한 아메리칸 홉의 풍미에 제가 살짝 놀랐나봅니다.

 

탄산감은 터진다는 느낌은 전혀 없이 무딘 상태로 나타나며

질감은 약간의 시럽이나 설탕을 푼 물과 같은 점도로서 살짝 기름지지만

9.5%의 도수임에도 과잉의 진득함이나 끈적함은 전혀 찾을 수 없고

 

육중함 묵직함과도 거리가 먼.. 적어도 임페리얼/더블 IPA 스타일에선

매우 가벼운 축에 속하여 음용력면에서 탁월함은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필스너나 페일 라거까지는 아닌.. 메르첸이나 마이복(Maibock)과 견줄 만 합니다.

더 쉽게 비교하면 카브루의 IPA(지리산,6.5%)보다도 더 산뜻합니다.

 

향에서는 홉의 세력에 거의 굴복했던 맥아적인 파워가

맛에서는 비교적 그 힘을 발휘했는데.. 그래도 앞서 언급한

질감이나 무게감에 연결되듯 맥주가 그리 맥아적(Malty)이지 않아

 

시럽이나 밝은 맥아들에서 뽑아진 맥즙(맥아즙)의 단 맛만

조금 스쳐지나갈뿐 농밀하고 빽빽한 단 맛의 기운은 없었습니다.

 

큰 존재감 없이 맥아는 홉을 받쳐주는 역할로서 밑으로 깔리면

엄청난 홉(Super Hoppy)적인 맛이 입안으로 돌격하는게 느껴지는데

향에서 서술했던 특징들과 마찬가지인 시트러스한 과일의 맛에

풀과 같다고 표현되는(Grassy) 거친 맛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IBU 가 100에 달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맥아가 아주 강하지 않음에도

홉의 쓴 맛이 전혀 지배적이지 않고, 쓴 맛의 여운도 그리 길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9.5%라면 등장할 법한 알콜성 맛도 별로 감지되지 않았었네요.

 

제가 '더블 잭 IPA' 에서 느낀 소감은 그들(Firestone Walker)의 주장대로

음용력은 정말 우수했고 조악한 맛도 없지만 향수같은(Perfume) 맛이 아쉽습니다.

 

더블 잭 IPA 의 스펙만 보면 왠지 '홉 폭탄 IPA' 일거라는 예상을 하게 하지만

엄청난 스펙과는 다르게 맛은 조금 샌님과 같았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약간만 더 과격(Malty)해진다면 개인적 취향에는 완벽할 것 같은 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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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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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으로 꼬부라진 늙은 나무' 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미국 다크호스 양조장의 Double Crooked Tree IPA 는

 

지난 9월 블로그를 통해서 시음해 봤던 '크루키드 트리 IPA' 와

같은 양조장 출신이며 동일한 시리즈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미국에서 주로 일반적인 인디아 페일 에일(IPA)의 강화버전들을

임페리얼(Imperial) 혹은 더블(Double) IPA 라고 칭하는데

오늘의 더블 크루키드 트리도 이와 같은 맥락이죠.

 

- 블로그에 리뷰된 다크 호스(Dark Horse)양조장의 맥주 -

Crooked Tree IPA (크루키드 트리 IPA) - 6.5% - 2012.09.09

 

 

보통 미국식 스탠다드 IPA 가 6~7% 수준이라 볼 때,

더블 IPA 라해도 9~10%에서 머무는게 많은데..

 

다크호스 양조장에서는 '더블' 이라고 도수를 기존것(6.5%)의

두 배가 넘는 13.6%의 더블 IPA 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다크호스에서 이르길 홉/맥아/효모 구성등에 있어서

레시피의 변화는 없으며 단순히 제곱하여 제작한것이라 하며,

도수가 높기 때문에 1~2년 정도는 두었다가 마시길 권하고 있습니다.

 

IBU(맥주의 쓴 수치)는 98 IBU라 하며(필스너 우르켈의 2.5배)

그리고 맥주 한 병의 칼로리가 408 kcal 에 도달하는데

이는 밤에 라면 한 봉 먹고 자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게 될 겁니다.

 

 더블 크루키드 트리 IPA (Double Crooked Tree IPA)는

연중 상시판매 맥주가 아닌 2월에만 출시하는 맥주라네요.

 

 

향에서는 시트러스한 과일 향과 눅눅하게 쩔은 풀의 향

그리고 이면에는 맥아의 카라멜스런 단 내도 있었습니다.

강하게 향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예상보다는 무난했습니다.

 

색은 탁하면서 진한 주황빛을 발하고 있었으며

탄산감은 출석체크정도만 거품은 두껍게 형성되지는 않지만

거품 유지력(Head Retention)이 길어 쉽게 소멸되지 않았고,

 

질감과 무게감은 분명 높은 수준이어서 엔진 오일같은 느낌과

홉의 풍미는 위로 치고 올라가는데 무게감은 곤두박질하는

상반된 모습이 뚜렷했으나 13.6%에 비하면 압권은 아니었습니다.

 

마시는 순간 잠깐 맥아의 끈적한 질감과 쩔은 카라멜의 단 내가

바로 돌격해오는 홉(Hop)군단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물러나는데,

 

이후 레몬,자몽,감귤,풀,나무껍질 등등의 맛과 더불어 홉의

정제 안된 쓴 맛이 입을 괴롭힌다는 설명이 가장 알맞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그치지않고 홉이 점점 세력이 약화되면 숨어있던

카라멜 맥아의 사용량이 과했는지 그을린 카라멜 같은

 맛이 알코올의 성질과 더불어 재차 공격을 가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홉의 씁쓸함의 여운이 길게 남지는 않아

마시고 난 후까지 마시는 이를 괴롭히지는 않았는데..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여기서 그만!', '뒷심이 부족하군!' 으로

반응이 엇갈릴거라 봅니다. 저는 후자에 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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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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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캐디아 에일(Arcadia Ales)' 은 미국 미시간주 Battle Creek 이라는

인구 약 50,000 명의 작은 도시에 위치한 마이크로 브루어리로,

 

1996년 Tim Surprise 라는 인물이 하우스맥주(Brewpub)의

형식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게 된 맥주 양조장입니다.

 

Arcadia Ale 이라는 이름에 알맞게 에일 맥주를 집중적으로

양조하는 곳으로, 주로 영국과 미국 스타일의 에일맥주들,

그리고 몇몇의 벨기에 에일과 독일식 밀맥주 등도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맥주인 Arcadia Hop Rocket Ale 은

이름만 들어도 뭔가 느낌이 확 와닿는 'Hop Rocket',

홉의 폭탄 세례도 모자라서, 로켓을 발사했다는 제품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Arcadia Ales 의 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맥주로,

그동안 Arcadia Ale 스스로 자신의 맥주를 성찰해 보았을 때,

너무 맥아와 홉의 균형을 맞춘 맥주를 만들어 왔었다고 판단..

 

11주년 기념맥주를 위해 그 틀을 깬 홉에 집중한 맥주를 만들었는데,

홉 또한 그간 Arcadia Ale 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홉들로 구성하여

기존의 Arcadia Ale 의 맥주를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새로울 거라는군요.

 

Double/Imperial IPA 군에 속하는 '홉 로켓(Hop Rocket)' 에일로,

과연 어떠한 파괴력을 선사하여줄지 매우 궁금해지네요~

 

 

거친 풀의 향기 보다는 새콤한 과일의 향이 강하게 풍기는

아캐디아 홉 로켓(Arcadia Hop Rocket)은 짙은 주황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질척거리면서 무게감 또한 상당한 Imperial IPA 이며,

탄산감이나 청량감과는 거리가 먼 맥주여서 천천히 마실 수 밖에 없네요.

 

우선 맛을 보면 카라멜 맥아의 진하고 단 맥아의 존재가

맥주 밑 바닥에 깔려서 무게감을 형성해 주고 있으며,

 

그 위로는 짜릿하고 새콤한 쓴 맛으로 일관되는 홉의 로켓탄이

상공을 날아다니는 느낌이었고, 추진력도 길어 입에 남는 맛도 오래갑니다.

 

그 이외에 9.0%의 IPA 맥주에서 알코올의 맛, 즉 술 맛이 있어

실제 도수보다 더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맥주였습니다.

 

Imperial IPA 가 보통 홉에 집중되어 상당한 쓴 맛을 선보이는 장르지만,

덩달아 높은 도수 때문에 맥아의 단 맛도 상승하게 되는 것도 사실인데,

 

아케디아 홉 로켓(Arcadia Hop Rocket)에서는 그 두 특징을

전부 끌어올려 상향평준화 시킨듯한 맥주라 생각되었습니다.

 

짧게 다시 말씀드리면 쉽게 마실만한 맥주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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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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