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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출신의 무자비한 양조장 믹켈러(Mikkeller)에서 나온

몽크스 엘릭서(Monk's Elixir)라는 제품이 오늘의 주인공으로,

 

몽크스 엘릭서는 덴마크가 아닌 벨기에의 De Proef 에서 만들어졌는데,

믹켈러(Mikkeller) 양조장의 주 특기인 남의 양조장에서 제조하기,

곧 집시-브루잉, 노마드-브루잉의 결과물 중 하나입니다.

 

Monk's Elixir 또는 Monk's Brew 라고도 불리는 맥주로는는

버본 배럴(Burbon Barrel) 숙성, 레드 와인 배럴 with 라즈베리 숙성,

그리고 일반 제품(No Barrel)이 Monk's Brew 란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세 가지의 Monk's Brew (Monk's Elixir) 가운데

오늘의 시음대상은 일반 제품(No Barrel Aged)입니다.

 

 

 -블로그에 리뷰한 믹켈러(Mikkeller)의 맥주들 -

Mikkeller Big Worse (믹켈러 빅 워스) - 12.0% - 2010.11.10

Mikkeller 黑 (믹켈러 흑) - 17.5% - 2010.12.20

Mikkeller Tomahawk Single Hop IPA (믹켈러 토마호크 싱글 홉 IPA) - 6.9% - 2012.01.31

 

 

'수도승의 불로장생약' 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Monk's Elixir 의 기본 스타일은 쿼드루펠(Quadrupel)입니다.

 

쿼드루펠은 벨기에식 스타일의 에일가운데 하나로

두벨(Dubbel,2)-트리펠(Tripel,3)-쿼드(Quad,4)의 단계로서

최상위에 놓여있는 강한 풍미를 자랑하는 스타일의 맥주죠.

 

'두벨-트리펠-쿼드'는 수도원 맥주를 위시한 Abbey Ale 이나

정통 수도원 맥주 트라피스트(Trappist Ale)들의 주 품목으로,

 

이쯤되면 왜 믹켈러(Mikkeller)가 자신들의 쿼드루펠(Quadrupel)에

몽크스 엘릭서, 즉 '수도승의 불로장생약' 이라 명명했는지 감이 오실겁니다.

 

평소 맥주의 역사나 스타일, 국가별 특성에 관련해 해박하신 분들이라면

몽크(Monk)만 보고도 '벨기에식?' 이란 짐작은 해볼 수 있을겁니다~

 

짙은 갈색을 띄고 있으며, 빛은 거의 투과되지 않습니다.

 

향에서는 다크 카라멜에 체리,건포도,푸룬과 유사한

검은 과일류의 향기가 감돌았고 약간의 알콜향,

벨기에 에일효모 고유의 과일스런 에스테르의 단 향이 있네요.

 

10%의 쿼드루펠(Quadrupel) 몽크스 엘릭서(Monk's Elixir)에서

탄산감과 청량감을 논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탄산의 존재감이 약한만큼 늪과 같은 끈적이는 점성과

끝을 모르는 깊은 무게감 등이 등장해줄 법도 하건만,

예상과는 다른 가벼운 무게감과 산뜻한 질감으로서

뭔가 허전한 느낌을 주는 가벼운 맥주였습니다.

 

이는 맥아적인 단 맛의 강도와도 연관되는데,

단 맛은 거의 발효가되어 사라졌는지 상당한 깔끔함이 돋보입니다.

 

약간의 빵과 같은 고소함이 맴돌기는 하지만..

그을린 카라멜, 초컬릿, 검은 과일류의 단 맥아맛은 소멸된 채,

홉의 풍미 또한.. 본래 쿼드루펠종이 홉의 세기와는 무관한 편이니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 편의 맥주였다고 맛 보았습니다.

 

이쯤 되서야.. 왜 믹켈러(Mikkeller)가 '몽크스 엘릭서' 를

'버본 위스키 배럴, 레드 와인 배럴 with 라즈베리' 에 숙성시키는

시리즈를 개발하였는지.. 허전한 원판의 맛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트 버나두스 앱트 12, 라 트라페 쿼드루펠 을 상상하고 마셨다면

높은 확률로 낭패보기 쉬운 '믹켈러 몽크스 엘릭서' 였습니다.

 

'믹켈러(Mikkeller)'라서 다이나믹한 것을 기대했더니

반대로 힘 빼고 만든 맥주를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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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hyuni80 2013.03.10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도승의 불로장생약이라...네이밍 재밌네요. ㅎㅎ

  2. 미고자라드 2013.03.11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빡쌘 이름인데.. 내용물은 아니네요 ㅎㅎ

  3. era-n 2013.03.11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믹켈러 잘못 들으면 미켈롭으로 알 것 같아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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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Ceres)는 덴마크의 Royal Unibrew 소속으로

Royal Unibrew 에 관해선 지난 Faxe 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칼스버그(Carlsberg) 다음으로 덴마크에서 큰 규모인

Royal Unibrew 의 한 브랜드가 Ceres 인 셈인데,

특이하게도 Ceres 는 이탈리아 시장을 타켓으로

주로 생산되는 맥주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맥주입니다.

 

그리하여 오늘 시음하려는 Ceres Strong Ale 의

병 목 근처에는 Imported from Denmark 란 글귀를 볼 수 있죠.

 

왠지 모르게 Royal Unibrew 는 작은 덴마크 내수시장보다는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기업같습니다.

 

 

이번 리뷰의 대상인 Ceres Strong Ale 에 관한 정보를 조사하던 중

정말 재미있다 못해 기가 차는 사실을 알게되었는데,

 

이름이 Strong Ale 인지라 일말의 의심없이 에일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Strong Lager 로서 만들어진 맥주라고 합니다.

 

이는 맥주 시음/평가 사이트들인 Ratebeer.com 이나

Beeradvocate.com 에 검색해봐도 나오는 정보죠.

 

Ratebeer.com 쪽의 정보를 보면 Ceres Strong Ale 이

덴마크에서는 Royal Selection 이라고 불린다는 정보도 알 수 있네요.

 

제가 맥주 시음기를 올릴 때, 시음될 맥주의 순번을

스타일에 따라 주로 매기는데.. 그제는 Dry Lager 를 마셨으니

오늘은 Ale 맥주를 리뷰하려고 했었습니다만...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오늘도 라거를 시음하게 되었네요.

 

 

코를 가져다대면 체리와 비슷한 향기가 시큼하게 피어올랐는데,

정제된 인상보다는 거칠게 신 느낌이 있어서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만한 향이라 판단되었습니다.

 

색상은 약간 탁한 금빛을 띄고 있었으며

상당히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질감과 무게감으로

도수를 잊고 마신다면 가볍게 즐기기 좋은 수준이며

이탈리아의 기후적 특성도 염두해 만든 것 같았습니다.

 

맛은 우선 홉의 쓴 맛이나 맥아의 질척한 단 맛은

그다지 찾아 볼 수 없었던 깔끔한 첫 맛과 끝 맛을 가졌으며

앞서 향에서 느꼈던 싸한 맛(Spicy)와 시큼한 맛이 동반했습니다.

 

그리고 술의 기운이 느껴져서 맛에서는 도수를 가늠할 수 있었는데

알콜 맛이 주로 Strong Lager 에서 느낄 수 있는 단 맛과

흡사해서 이 맛을 싫어하신다면 피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맥주 자체에서는 특별한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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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2.12.07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일이라는 게 보편적인 음료로도 불리우니 라거를 에일이라고 부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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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대표맥주기업 칼스버그(Carlsberg)에서 만든

스페셜 브루(Special Brew)라는 이름의 맥주가 오늘 시음대상으로,

 

'특별히 양조(Brew)했다' 는 의미의 스페셜 브루의 어감에서 오듯

이번에 리뷰하는 칼스버그의 맥주는 독특한  제품입니다.

 

우선 알콜 도수가 8.6%에 달하는 맥주로서

스타일은 스트롱 라거(Strong Lager)에 속합니다.

 

맥주가 스페셜해지면 꼭 도수가 강해져야한다는 법칙은 없으나

칼스버그의 스페셜 브루가 이리도 강한 도수를 가진데에는

나름의 사연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칼스버그(Carlsberg)의 맥주 -

Carlsberg (칼스버그) - 5% - 2009.08.04

 

 

칼스버그가 스페셜 브루를 처음 양조한 것은 1950년입니다.

 

영국의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 의 덴마크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써서 만든 것인데, 평소에 꼬냑(Cognac)을 즐기던

윈스턴 처칠의 취향에 맞도록 우선 도수를 높게 만들었으며,

꼬냑의 맛을 맥주안에서 느낄 수 있게 의도했다고 합니다.

 

윈스턴 처칠의 덴마크 방문 기념을 위해 일회용으로 끝나기에는

아쉬웠던 모양인지 1952년 스페셜 브루는 전 덴마크에 유통되었고

1970년대에는 맥주 탄생에 있어 도화선이 되준 영국에도 풀리게 됩니다.

 

덴마크 왕실로부터 공인받은 칼스버그는 덴마크 왕실의 행사가 있을 때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맥주를 양조하는 모습이 낯설지는 않은데,

 

일례로 덴마크의 왕비 Margrethe II 가 러시아 상트 페트르부르크를 방문시

칼스버그 산하의 야콥센(Jacobsen), 러시아의 발티카(칼스버그 산하),

덴마크의 대표 크래프트 브루어리 믹켈러(Mikkeller)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발리와인을 만들었던 사례도 있죠.

 

왕이 마실 맥주를 만든다면 어설프게 만들지는 않겠죠~

  

 

밝은 구릿빛에 상당히 맑은 색상을 간직하였던

칼스버그의 스페셜 브루(Special Brew) 맥주에서는

 

꽃과 흡사한 아름다운 향 + 약간의 나무 진액스러운

향기가 혼합된 듯한 내음이 코에 느껴졌습니다.

향에서 알코올의 역한 향기가 없는게 인상적이네요.

 

탄산감은 도수에 비해서는 많은편인 것 같았지만

절대량에 있어서는 청량한 수준은 아니었으며

 

무게감은 도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고 연했지만

쉽사리 마실 수 있을 정도는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특별히 매끈하거나 질고 부드럽다는 느낌은 없이

페일 라거/ 필스너가 도수가 높아졌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효과 그대로 보여준다고 보았네요.

 

앞서 설명드리길 칼스버그 스페셜 브루에서는

꼬냑(Cognac)스러운 맛을 의도했다고 밝혔는데,

 

맛에 있어서는 '맥주스러운' 맛 보다는 바닐라와

카라멜이지만 맥주용 카라멜 맥아와는 다른

뭔가 오크 배럴에서 숙성이 된 듯한 단 맛이

전반적으로 파괴력 있지는 않지만 은은하고 지속력있게

맥주안에서 쭉 전해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 이외에 조금의 홉의 풍미가 있기는 하지만

맛에서 약간 플로랄함을 부여할 뿐 쓴 맛은 없었고,

후반부로 갈 수록 맛은 깔끔해지나 꼬냑스런 여운은 입에 남네요.

 

스트롱 라거들이 자칫하면 소맥같은 맛을 내기 쉽상인데,

칼스버그의 스페셜 브루는 그렇지않은 면에서는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꼬냑스럽게 일관된 듯한 맛은 좀 아쉬웠네요. 

 

맥주를 선사해주신 승찬씨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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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서(Faxe)는 바이킹의 후손 덴마크 출신답게 메인 로고에

바이킹 전사의 이미지가 그려져있는것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팍서(Faxe)양조장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남서쪽에 있는

동명의 Faxe 라는 인구 약 4,000명의 마을에 위치하였으며,

 

1901년 Nikoline, Conrad Nielsen 에 의해 설립된 곳으로

1988년까지 가계단위로 세대를 이어서 운영되었지만

 

1989년 덴마크의 No.2 맥주그룹인 Royal Unibrew 에

 인수합병되면서 그곳의 산하 양조장이 되었습니다.

 

 

팍서(Faxe)가 Nielsen 가문에게 관리될 때는

에일과 라거를 함께 생산하는 양조장이었지만..

 

Royal Unibrew 에 통합된 이래로 그룹의 전략에따라

수출목적으로 라거에 집중하여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Faxe 라는 이름의 맥주는 총 7 종류의 라거맥주 구성으로

전 세계 17개국에 유통되는 브랜드가 되었다고 하는데,

 

수입맥주를 찾아보기 흔하지 않은 독일에서도

Faxe 맥주의 제품과 로고를 제가 목격했던 기억이 있네요.

 

덴마크 내수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팍서(Faxe),

우연인지는 몰라도 제가 오늘 접하게 되는 맥주의 스타일이

'팍서' 브랜드에 향응하는 엑스포트(수출,Export)로군요. 

 

 

맑고 깨끗한 금빛을 띄는 '팍서(Faxe) 로얄 엑스포트'는

향에서는 꽃과 같은 향기와 약간 새콤한 홉의 내음이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많지도 적지도않은 보통 수준이었으며,

일반적인 페일 라거(Pale Lager)들에 비해서 팍서 엑스포트는

무게감이나 질감에서 좀 더 깊고 부드러운 느낌을 선사했습니다.

질척이거나 육중하다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맛에서는 맥아의 단 맛은 찾아 볼 수 없었지만

조금은 비스켓스러운 고소함이 홉의 새콤함과 조화되어

강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맛을 발산하는 듯 했습니다.

 

홉의 쓴 맛은 세게 다가오지 않고 지속력도 약했으며,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마시기 좋은 맛의 특징과 뒷 마무리였네요.

 

폭발적이지 않은 무난함이 미덕인 엑스포트(Export)스타일이기에

오늘은 시음하면서 안정되고 편안한 미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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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10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살찐돼지 2012.11.10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안 그래도 지인들과 함께 원정대를 꾸려보려고 얘기가 오가던 상황이었습니다.

      분명히 이번 달 안에는 제가 찾아 뵐 것이니 연락드리겠습니다~

  2. 츼고의꾼 2012.11.11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그렇군요말쯤이좋을듯싶네요..제가 중순에 라섹수술을 예정이라ㅜㅠ
    미리 연락주시고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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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써보는 맥주에 관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맥주는 투보그(Tuborg)라는
라거맥주로 덴마크 출신의 맥주입니다.

하지만 캔에 붙은 수입딱지에는 원산지가 터키로 되어있는 것을 보아,
실질적으로 오늘 마시는 맥주를 생산한 곳은 터키같네요.

투보그(Tuborg) 양조장은 187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설립되었으며,
1970년엔 같은 덴마크 출신 칼스버그(Carsberg)에게
인수되어 현재까지 칼스버그의 소속에 있는 곳입니다.

투보그(Tuborg)라는 이름은 Tuborgvej 라는 코펜하겐內 거리이름에서 유래했고,
현재는 양조장이 코펜하겐 북부 교외로 옮겨졌지만, Tuborgvej 에는
 1690년경부터 존재한 Thuesborg (Thues castle) 이란 여관자리에
옛 투보그 양조장이 위치한것에 명칭이 비롯했다는 기록입니다. 


투보그(Tuborg)의 병 제품에서는 느낄 수 없지만,
캔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음악에 심취해 몸을 맡기는
젊은이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것을 확인가능합니다.

투보그(Tuborg) 맥주가 스스로 선택한 기치로는
'파티' 와 '음악' 으로 젊은사람의 취향을 사로잡는 것들입니다.

영국 레딩(Reading)과 리즈(Leeds)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레딩 & 리즈 페스티발' 의 공식 스폰서 자리를
2008년 투보그가 얻게 되었으며,

락, 펑키, 인디, 메탈등의 강렬한 전자사운드의 음악이
주인공이 되는 페스티발의 스폰서 답게,
투보그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다른 양조장들이 
그들의 연혁, 맥주의 종류, 공정등을 소개하는데 반해,

'Blur 의 Song2' 와 함께 등장하는 초기화면 배너에는
DJ 아카데미, 파티 스타터, 뮤직페스트에 관한 정보가 우선으로 제공되며,
투보그 덴마크 사이트, 영국사이트 할 것 없이,
젊은이들의 동반자라는 이미지로 꽉 들어찬 페이지들이었습니다. 


이미 투보그(Tuborg) 양조장에서부터 품질이나 맛의 측면에서보다는,
음악 & 파티를 이용한 이미지마케팅에 더 투자를 한다는 사실과,
 벌써 여러차례 마셨던 맥주라는 것에서, 저는 큰 기대없이 마신 맥주였습니다.

톡 쏘는 탄산의 느낌에, 매우 가벼운 라거의 풍미, 청량감으로 무장했었고,
쓴 맛이 없어 부담스레 즐길 맥주도 아닌것에, 약간의 고소함이 있어서
파티나 축제때에 정말 잘 어울릴 듯한 맥주, 누구나 마실 수 있는 맥주 같았습니다.

특별히 나쁜점은 없었던 정말 무난한 라거맥주로..
치킨과 함께 마시기에 아주 적합할 거라 생각되지만,
 
그럴거면 투보그 한 병 가격에 3병 까지도 구매 할 수 있는 
한국맥주를 마시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현명한 선택이 되리라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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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2.22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지마케팅이라....
    우리나라 국산맥주랑 별반 차이가 없네요.
    카스나 하이트 사이트 가보면 대충 그렇잖아요.
    유명연예인을 내세우거나 혹은 부차적인 걸 돋보이는 걸로 말이죠.
    맥주 자체보다는 다른 데에 투자하는 전형적인 대기업다운 발상에 마케팅이네요.

    • 살찐돼지 2011.02.23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주를 구분하는 척도의 정석으로는 에일/라거가 있지만, 또 하나 제시해본다면 이미지마케팅 맥주/ 품질우선의 맥주로 나눌수 있겠네요.

  2. 밍기적 2013.08.02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보그!!!! 북유럽 여행 갔을때
    덴마크에서 오슬로가는 면세점에서 현지인 아찌한테
    아저씨?!!
    칼스버그말고 덴마크에서 유명하고 인기 좋은 맥주 추천 좀 해줘요!!
    햇더니!! 바로 투보그를 집어 주시더라구요!
    반갑네요 +_+
    지금까지 마신 맥주중에서 가장 맛있었어요 !!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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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에 오로지 흑(黑)이라는 한자가 떡하니 있다고 하여,
이것이 중국이나 일본등지의 동아시아 출신이라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완전 예상밖인 국가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위치한
믹켈러(Mikkeller)양조장에서 나온 곳으로,

개인적으로 믹켈러를 설명하자면  덴마크의
도그 피쉬 헤드(Dog fish head)양조장이라 하고싶습니다.

실험정신, 모험정신으로 무장한 곳이 믹켈러 양조장인데,
오늘의 제품 흑(黑)이 17.5%의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라는
사실만 보아도, 맥주에 단단히 미친사람들인 것을 알 수 있죠.


스칸디나비아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맥주라고 여겨지는 흑(黑)에도
여러 종류의 버전들이 있는데,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일반 스타우트입니다.

하지만 오리지날버전과는 비교되게, 이외의 버전들에는 병목과 뚜껑부분에
각각 다른색상의 양초같은 왁스가 칠해져 있는데,
흰색, 금색, 보라색등이 있습니다.

세가지 모두 위스키 배럴에서 숙성된 스타우트들로서,
위스키배럴에서 숙성달수에 따라 다르게 구분된 제품들이죠.

상상이상의 알콜도수에서 비롯되었는지, 유통기한이 2020년 6월30일인 
믹켈러의 '흑(黑) 임페리얼 스타우트' 는 이색적으로도
덴마크가 아닌 벨기에의 De Proef 라는 양조장에서 만들어졌습니다.

De Proef 의 브루마스터는 벨기에의 강력한 맥주들에 특성화 된 인물로,
그와 함께 협력작업을 통해 2007년 탄생한 맥주가 흑(黑)입니다.

믹켈러에서는 '여자같은 사내들은 엄두내지 마라 !' 고 말하는데,
그래도 소주 한 병(360ml,19.5%)은 마시는 저로선 '흑(黑,375ml,17.5%)'에
 도전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겠지요? ㅋ 


향에서는 완연한 초컬릿 + 알코올의 향을 풍기고 있있으며,
마치 진한 초컬릿 드링크같은 풍성한 거품또한 가졌던
믹켈러(Mikkeller)의 '흑(黑)' 이었는데,

상층표면에 가득히 드러워진 부드러운 거품만큼,
풍미나 입에 닿는 느낌도 진득하고 매우 묵직였습니다.

쉽게 예상되었던 풍미에 반하여, '흑(黑)'의 맛은 상당히 복잡했는데,
향에서 감지된 초컬릿의 맛과 알코올의 맛이 초반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알코올의 맛과 향은 소주만큼이나 강하며, 초컬릿 맛의 활약도 매섭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초컬릿의 맛은 급 속도로 사라지면서,
대신 '임페리얼 스타우트' 의 특징인 강한 홉의 맛이 등장합니다.

강한 인디안 페일 에일(IPA) 수준의 싸한 맛으로,
중후반 등장시기에 알콜맛과 함께 맞물려서 
'이거 좀 많이 센데!' 라는 느낌을 받게 해주며,
목넘김 이후에의 후반부에는 홉(Hop) 맛의 독무대입니다.

탄맛, 알코올 맛, 단맛등을 제치고 살아남은 홉의 맛이
입안에서 정말로 오래남으며, 물로 헹궈야만 없어질 만큼 강하네요.

요즘 주로 10%근처의 맥주를 마시는 저로서도 좀 버거웠던 '흑(黑)'이었고,
믹켈러(Mikkeller)의 실험정신을 인정할 수밖에 없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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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플린 2010.12.21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맥주 디자인의 완결판, 결정판이군요. 지독하게 깊은 맛에 입이 텁텁할 듯한 인상이네요. 매력있어요.

  2. 플린 2010.12.21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당한 자신감이 느껴져요.

  3. 나상욱 2012.06.21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아아아아~~
    이거 꼭 마셔볼테야!!
    ㅋㅋㅋ

    걱정 반 기대 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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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켈러(Mikkeller)는 북유럽 덴마크 출신으로,
수도 코펜하겐에 위치한 브루어리입니다.

Mikkel Borg Bjergsø 와 Kristian Klarup Keller 라는
두 홈브루잉을 하던 청년이 합심하여 2006년 세운 곳으로,
상호 Mikkeller는 두 청년의 이름을 합성한 것입니다. 

설립된지 올해로 불과 4년밖에 되지않은.. 어린새싹과 다름없으나,
그동안 이룩한 업적은 실로 놀랍기만 할 따름입니다.

덴마크 맥주협회의 회원들이 수상한 덴마크 최고의 브루어리에
믹켈러가 선정되었고(2007,2008), RateBeer.com 으로부터 또한
세계 6대 한해 훌륭했던 양조장으로 선택된 기록이 있습니다.(2007,2008)


믹켈러에서는 그들이 단기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밝히길..
타협하지 않는 자세, 한계에 대한 도전, 양보다는 질의 우선 등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믹켈러 브루어리 홈페이지' 에 나열된 그들의 맥주 가짓수를 보면
대략 70가지인데, 그들의 역사가 고작 4년이란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많은 수입니다.
 
그런데, 70가지중 거의 모든 제품들이 시중에 널리 보급되어있는 종류가 아닌,
상당히 전문적이고 비주류적이며 매니아들에게만 환영받을 것들이었고,
절반이상은 한정판제품, 빈티지, 시즌제품등 특수한 성질의 맥주들이었습니다.

벨기에의 두블 & 트리펠, 독일식 복(Bock)과 밀맥주,
영국식 포터, IPA, 발리와인, 미국식 임페리얼 스타우트, 크림에일등등등과, 
심지어는 코펜하겐에서 중국식당을 운영하는 지인과 함께 연구하여,
아시아음식에 잘 맞을 맥주를 연구개발 그리고 선보인 '딤섬' 이란 맥주까지..

워낙 종류가 많아서 일일히 다 살피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맥주들이 하나같이 생산하기 까다롭고,
만드는데 성공했다해도 상업적인 이윤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들임에도 불구,
끊임없이 맥주에 대해 도전하고 연구하는 그 열정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맥주에 있어서 덴마크는 오로지 칼스버그(Carlsberg)의 고향이며,
그것을 제외하면 특별할 것 없는 곳이라 생각했지만..
믹켈러(Mikkeller)를 통해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명백히 알게 되었네요~
 


오늘 소개하는 Big Worse 에 대한 소개가 늦었는데,
이는 발리와인으로 와인과 닮았다해서 붙여진 맥주
10%가 넘는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 종류의 엄연한 맥주입니다.
특히 요즘같은 추운철에 활약 할 수 있는 제품이 발리와인이죠.

우선 향에서는 표현이 될런지는 모르나 약재와 카라멜을 섞어만든 약같았고,
맛의 초반에는 진하고 깊은 맥아의 느낌이 살아있었는데, 그 덕에 초반에는
달달하게 다가오다가 갑작스레 중후반으로 넘어갈 수록 약간씩 써지며..

앞에서 언급했듯 위스키스러운 숙성된 양상도 있으면서,
 맥주 맛 설명에 적합할지 아리송한데, 꼭 감기약 쌍화탕 비슷한 맛에 설탕이 좀 들어간
(실제로 이 맥주의 원료에 설탕이 있습니다.) 맛이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발리와인이기에 풍미에 있어서는 당연히 묵직하고 진하고, 깊었다고 밖에 표현못하겠네요.

개인적으로 그 독특한 맛과, 그리고 흔치않은 덴마크 출신이라는 점,
개성있는 라벨등에서 제 기억 속 한 켠을 차지할 것 같은 믹켈러의 Big Worse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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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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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achPrince 2010.11.11 0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훌륭한 내용의 블로그로군요.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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