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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소개한 적 있는 독일의 벨텐부르거 수도원 양조장으로

독일 도나우 강변에 자리잡은 벨텐부르크(Weltenburg)출신입니다.

 

앞선 리뷰에서 수도원의 교회당과 안 마당은 바로크양식으로 꾸며진 곳이며

18세기 Asam 형제가 성 George 에게 봉헌하기 위해 건축했다고 설명했었는데,

그래서 오늘 시음하는 맥주의 명칭에는 아삼(Asam)이라는 이름이 기록되어있네요. 

 

이번 맥주의 스타일은 독일에선 강한맥주로 알려진 도펠복(Doppelbock)으로

벨텐부르거(Weltenburger) 양조장 내에서는 가장 강한 도수의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벨텐부르거 수도원 양조장의 맥주 -

Weltenbuger Kloster Barock Dunkel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바로크 둔켈) - 4.7% - 2013.04.03

 

 

독일의 복(Bock) 맥주들은 딱 한 종류의 복이 아닌

성향에따라 여러 스타일의 복(Bock) 맥주들로 세분화됩니다.

 

18 Plato 미만으로 가장 약하지만 기본적인 복(Bock)맥주부터

18 Plato 이상으로 일반적인 독일 맥주들 중에선 강력한 편인

더블(Double)이라는 의미를 가진 도펠복(Doppelbock),

 

어두운 색상에 묵직함과 진한 단 맛을 지닌 도펠복과는 달리

필스너/메르첸처럼 밝은 색상에 홉의 싱그러움이 더해졌으며

도펠복에 비해서는 마시기 편해진 마이복(Maibock)도 있죠.

 

밀맥아를 사용했고 상면발효 바이젠효모가 이용된 바이젠복(Weizenbock)과

매우 마이너하지만 존재하는 독일 맥주들 가운데서는 가장 강력한

도펠복(Doppelbock)의 상위버전인 아이스복(Icebock) 등으로 구분됩니다.

 

바이젠복(Weizenbock)을 제외하고는 전부 하면발효 라거복으로서

취향에 따라 계절에 맞춰 기분에 알맞게 복(Bock)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강한 맥주 기피현상때문인지 독일 맥주의 진출이 활발함에도

다양한 복(Bock)을 즐길 여건은 아니네요. 파울라너 살바토르....

 

 

짙은 호박(Amber)색을 띄며 거품의 생성력과 유지력은 별로입니다.

 

맥아에 초첨이 맞춰져 있을거라는 저의 예상과는 달리

맥아와 홉의 향이 나름 호각지세를 형성했습니다.

 

맥아의 출전선수들은 졸여진 흑설탕, 검은색 과일, 카라멜 등이며

홉에서는 허브/풀잎 등의 전형적인 독일 홉의 향이

어느정도의 Spicy 함과 약한 Lemon 스러움을 뽐냈습니다.

 

탄산감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 도펠복에서는 정상범주였고

역시 질감에서는 도펠복답게 진득하며 매끄러운 느낌을 갖추었더군요.

 

일반적인 필스너에만 익숙한 분들께는 상당히 무겁게 다가올만한

중압감이 있는 무게감으로서 진하고 두꺼운 맥주의 예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시면서 깊은 만족감을 느낄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맛은 도펠복(Doppelbock)의 기준에 있어서 꽤나 정직했던 맥주로

색상은 짙은 편에 속하지만 로스팅되거나 탄 맛 등은 없었으며

대신 카라멜이나 당밀(molasses) 등의 단 맛과

건포도/자두 등의 과일맛, 살짝 토스트/견과류스럽던

고소함까지 엿보이던 맥아의 맛을 갖추었더군요.

 

본래 도펠복(Doppelbock)이 맥아에 더 비중이 큰 맥주기는 하지만

오로지 맥아적인 단 맛과 묵직함에만 치중했더라면

단 맛에 물리거나 간혹 느끼하게 다가올 수도 있었을텐데,

 

보완점으로서 홉(Hop)이 어느정도는 제 영향력을 발휘하여

마치 양념과 같은 허브나 풀(Graas)스러운 Spicy 함을

맥주에 불어넣어 맥주 맛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막아줍니다.

 

왠만한 필스너맥주나 오히려 그 이상의 IBU 수치를 기록할 것이나

확실히 맥아적인 단 맛에 묻혀서인지 홉의 쓴 맛은 상쇄된 상태이며

애매한 6.9%의 도수때문인지 알콜적인 맛도 감지되지는 않았습니다.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아삼 복' 을 시음하면서 제가 받은 소감은

 웰메이드(Well-made) 복으로서 딱히 지적 할 만한 요소도 없고

도펠복(Doppelbock)이라는 스타일을 충분히 이해하고

만들어냈다는 평을 얻을만한 기본에 충실한 맥주라는 것입니다.

 

굳이 하나 아쉬움을 토로하자면 살짝 단 맛을 줄이고

홉(Hop)의 양념적인 역할을 증대시켰으면 제 취향엔 알맞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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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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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고 2018.01.08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강의 한번 들은적 있었는데, 이 맥주 마시면서 검색해보느라 또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맥알못 2018.10.22 1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자주 보는 팬입니다 ㅎㅎ
    지금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도펠복이 있나요??
    요즘은 살바토르도 안들어오는것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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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맥주 양조 전통에 기반한 독일의 Weissenoher 으로

금일 시음할 맥주는 보나토르(Bonator)라는 제품입니다.

 

눈치 빠르신 분들께서는 어미가 -ator 로 끝나는 것을 보면

'아! 저 맥주의 스타일은 도펠복(Doppelbock)일테구나' 하실텐데,

맞습니다. 보나토르(Bonator)는 도펠복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11세기 Weissenoher 의 수도원의 Bonifatius 라는

수도승의 이름에서 가져온 명칭이 보나토르(Bonator)입니다.

 

더블-디콕션(Double-Decoction), 즉 당화 공법들 가운데서

사람 손으로 일일히 작업하기에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하는 작업으로

옛 수도사들이 양조할 때 많은 수고와 고행이 따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바이센노헤르(Weissenoher)의 맥주 -

Weissenoher Eucharius Märzen (바이세노헤르 에우카리우스 메르첸) - 5.2% - 2013.06.10

 

 

'맥주의 나라로서 불리는 독일의 시중에서 구하는게 가능한

가장 강하고 진한 맥주스타일 어떤것인가?' 에 관한 대답은

오늘의 주인공 Bonator 와 같은 도펠복(Doppel Bock)입니다.

 

Kiosk 라 불리는 간이슈퍼, 구멍가게 등의 규모가 작은 곳을 제외한

나름의 주류 매장을 갖춘 대형마트나 리커샵(Getränkemarkt)에서는

대부분의 맥주가 마시기 편하고 대중적인 필스너에 치중되었고,

 

그 다음으로는 슈바르츠/둔켈 등의 다크 라거, 바이젠(Weizen),

무알콜, 헬레스(Helles) 등이며, 중심에서 벗어난 다른 한 켠을 살펴야

독특한 스타일인 복(Bock)이나 켈러비어(Kellerbier)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간간히 구색이 괜찮은 매장이라면 도펠복(Doppelbock) 서너종 쯤 발견됩니다. 

 

물론 독일식 맥주 스타일들 가운데서 가장 강한 스타일은

아이스복(Eisbock)으로서 기본 9%의 도수에서 시작되지만,

정말 손 꼽힐만한 매니아적 매장에나 가야 찾을 수 있는 맥주이기에..

 

현실적으로 접할 수 있는 최고로 강력한 독일 맥주 스타일은

도펠복(Dopplebock)입니다. 명칭을 기억해 두셨다가

훗날 독일에 방문하셨을 때 도전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다소 탁한감이 감도는 호박색(Amber)이 확인되는 맥주로,

거품은 나름 깊게 형성되고 유지력도 준수합니다.

 

향은 독일 노블 홉(Noble Hop), 아로마 홉에서 비롯하는

허브나 꽃, 풀잎 등의 향기가 보다 전면으로 드러나고,

 

구워진 토스트나 견과, 살짝 메이플시럽스러운 달며

고소한 맥아적인 향기가 뒤이어서 찾아오더군요.

예상외로 홉(Hop)의 특징이 향에서는 선전했습니다.

 

적은 탄산감에 도펠복(Doppelbock)다운 진한 맥아느낌으로

두텁고 묵직한 무게감과 질감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질감과 무게감에서는 기본적 도펠복의 수준에서 벗어나진 않네요.

 

향에서는 홉(Hop)이 예상외의 존재감을 뽐냈었지만..

맛에서는 아무래도 도펠복(Doppelbock)이라는 분야에서는

전통의 강호인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이 확실히 우세합니다.

 

 다크 카라멜이나 견과 등의 달고 고소함으로 꾸려진 맛은

전체적인 맛을 지배하고 있었으며, 홉(Hop)은 매우 미미해서

적수가 되지 못하고 맥아의 기운에 눌려 덮어져버린 느낌입니다.

 

따라서 맛 자체는 단순해 질 수 밖에 없었던 구도로서

역시 도펠복(Doppelbock)에서는 홉을 기대하는게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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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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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주 테게른제(Tegernsee) 지역에 위치한

유서깊은 테게른제어(Tergernseer) 양조장으로서

 

이번에 소개하고자하는 맥주는 퀴리누스(Quirinus)라는

이름을 가진 도펠복(Doppelbock)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바이에른의 '도펠복' 스타일 맥주들에선 공통적으로

-ator 라는 어미를 이름에 가지고 있는게 자주 보이지만,

테게른제어 양조장은 이 법칙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맥주의 이름이 Quirinus of Tegernsee 라는 테게른제어 지역 수도원과

연관된 AD 3 세기의 성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이죠.

 

 - 블로그에 리뷰된 테게른제어(Tegernseer)의 맥주 -

Tegernseer Hell (테게른제어 헬) - 4.8% - 2013.03.12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대중들은 '맥주' 는 시원하고

깔끔하게 마시는 이미지로서 여기는 경향이 강하기에,

'맥주의 성수기 = 여름' 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대중들은 겨울용 맥주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겨울에 왠 맥주?' 라는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기도하지요.

 

사람들이 처음으로 맥주를 간략하게 배울 때 얻는 지식은

맥주는 라거와 에일로서 나뉘는데, 편의상 라거는 맑고 청량하며

에일은 향이 깊고 묵직하고 진하다는 식의 정보를 얻습니다.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저렇게 간략화된 지식을 너무 맹신하다보면

도펠복(Doppelbock)과 같은 라거맥주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놓치게 되고,

왜 도펠복이 겨울철에 어울리는 맥주인지 이해하기 어렵게됩니다.

 

 맥주의 진함과 묵직함은 상면(에일)-하면(라거)발효 방식으로 나뉘는게 아닌

알콜 도수와 초기 비중과 종료 비중, 맥주 내 비발효성 당의 잔존 여부 등이

판가름하는 것으로서 '묵직함 : 에일 > 라거' 라는 공식은 100% 성립하지 않습니다.

 

색상은 검은색보다는 밤색에 가까웠고 살짝 탁한편이며,

크리미하고 깊게 깔리는 거품은 오래동안 유지됩니다.

 

향에는 카라멜맥아의 달달한 카라멜과 약간의 견과스러움이 있고

메이플시럽이나 조금의 검붉은 과일과 흡사한 단 내도 풍깁니다.

 

맥아 중심적인 도펠복(Doppelbock)이긴하지만 홉의 향도 상당한데,

허브나 레몬스러운 새콤하면서 Spicy 한 향이 약간 찌르는 듯 다가오네요.

'도펠복' 스타일 치고는 홉의 향이 선전한 맥주였습니다.

 

탄산감은 느껴지기는하나 특별히 언급할 정도로 비중있지는 않으며,

맥아 중심(Malty)의 도펠복답게 질감은 크리미하면서 부드러웠지만

무게감은 아주 묵직하거나 두꺼운 느낌을 선사하지는 않았던..

 

적어도 제가 마시기에는 만족감과 안정감을 전달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페일 라거' 만 마시던 분들께는 분명 무겁고 부담스럽게 다가올겁니다.

 

처음 포착되는 맛은 역시 카라멜-견과-토스트 등등으로 표현가능한

달고 고소한 맥아적인 맛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적으로 드러납니다.

살짝 버터-스카치스러운 느끼란 맛이 있긴하나 허용되는 수치라고 봅니다.

 

다행이도 홉(Hop)의 허브나 레몬, 약간의 검붉은 과일 등의

새콤하고 프루티한 맛이 상승하면서 입안에 퍼져주고있었기에,

만약 홉 맛이 없었다면 단 맛에만 치중된 매력없는 도펠복이 될 것을..

홉이 적절한 수준으로서 동등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보조는 잘 맞춰주고 있었네요.

 

도펠복(Doppelbock)이라는 맥주 본래 스타일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칫하면 단순하게 진행될 맛을 홉으로서 슬기롭게 맛을 이끌어나간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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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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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혁 2013.06.11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테겐제 최고지요. 여기서 나온 Bock은 먹어보지 않았는데, 어쨋든 테겐제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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