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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cher(툭허) 맥주는 작년 여름 제 블로그에
한 번 소개되어진 적이있는 맥주로,
독일 바이에른주의 제2의 도시인 뉘른베르크 출신입니다.

뉘른베르크에 방문하게 되시면, 각 레스토랑에서
가장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맥주가 Tucher 로
뉘른베르크의 대표맥주라 해고 과언이 아니죠~

1672년부터 맥주를 시작된 Tucher 의 역사는 시작되었으며,
상당히 광범위한 종류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독일맥주의 기본을 구축하는 맥주는 전부 생산하는데,
필스너, 바이스비어, 헬레스 라거비어,
둔켈라거, 엑스포트, 라들러 등에,
각종 맥주의 라이트, 무알콜 버전등등

제가 보기엔 쾰슈, 알트, 라우흐비어만 빼고
독일의 모든 종류의 맥주를 만드는 브루어리인 것 같습니다 ~ 

- Tucher 의 다른 맥주 -
Tucher Original Hell(툭허 오리지날 연한맥주) - 4.9% - 2009.07.11


Tucher 의 Bajuvator (바유바토르)는 이름에서 엿보이듯
독일식 강한맥주인 복(Bock)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도펠(더블)복인 '바유바토르' 는 바이젠복이 아닌
일반 라거복맥주로 '파울라너 살바토르'
'바이헨슈테파너 코르비니안' 과 동종의 제품입니다. 

도펠 복 에서는 조금 낮은 수치라 할 수 있는
7.2%의 알콜도수를 가졌지만,
각종 맥주품평사이트에서는 상당히 평가가
좋게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복(Bock)비어의 주 계절은 겨울로, 보통 지금 이시기인
9월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날이 추워지는
11~12월에 완성되어 즐겨마신다 합니다.
그리고 복비어의 높은 도수와 묵직함, 진함은
겨울에 알맞는 느낌을 선사하며, 또 얼굴을 달아오르게 해
체온을 높여주는 역할도 하는 맥주이기도 합니다.

제가 있는 영국은 벌써부터 조금씩 추워지기 시작하여
맥주에 있어서도 따뜻하고 묵직한것들을 생각나게 하는데,
 포터 & 스타우트, 올드에일, 복 등이 계절을 따라
앞으로 자주 제 블로그에 등장 될 것 같네요 ~ 


도펠(더블)복 답게 검은색을 띄고 있는
'툭허 바유바토르(Tucher Bajuvator)' 는
맥아의 향.. 특히 약한 초컬릿의 향이 풍기는 맥주였는데,

탄산함량이 다른 도펠 복에 비하면 살짝 많은편이어서,
잔에 귀를 가져가면, 탄산터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바이헨슈테판 코르비니안' 과 비교한다면
무게감에 있어서 저에겐 좀 가볍게 다가왔던게 사실입니다.

불과 열흘 전 마신 '코르비니안'과 비교하게 되는데,
맛에 있어서도 밋밋하거나 싱거운 맥주는 전혀아니고,
초컬릿같은 맥아 맛, 스카치 버터캔디 맛 등등의
단 맛과, 후반부의 희미한 쓴맛도 있지만..
'코르비니안' 에 비하면 경감된 듯한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더 뚜렷했던 '코르비니안' 보다 10일
늦게 제게 선택받은게 유일한 아쉬움인 맥주로..
너무 개성있는 복(Bock)을 원치 않으시거나,
자극적임을 피하고싶은 사람에게는 괜찮을 듯 싶습니다.

주관적 견해로는 큰 개성을 발견하지는 못했으나..
그렇다고 딱히 흠 잡을부분도 없는 준수한 복(Bock)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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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덱스(Andechs) 브루어리는 동명의 안덱스 수도원내에 위치한
브루어리로, 안덱스 수도원은 독일 동남부 바이에른주
Andechs 라는 인구 약 4,000 명의 마을에 위치했습니다.

마을의 명물인 안덱스 수도원은 11세기에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수도원에서 성체를 모시고 있기 때문에, 수도원이 있는 언덕은
신성한 산 (Holy mountain, Heilige Berg)라 불린다 합니다.

바이에른의 주도 뮌헨에서 한시간 남짓 떨어진 이곳에는
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한다고 하네요 ~


안덱스 수도원은 1455년부터 맥주를 양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다수의 유럽수도원들이 그렇듯 이곳역시도 수도승들이
맥주를 양조한것에서부터 브루어리의 역사가 시작되는데,

처음으로 병맥주를 만들어서 판매한시기는 500년이 지난
1950년이라하며, 브루어리를 새로짓고 현대화시켜 본격적으로
상업화에 나선것은 1970년대라고 합니다.

독일같은 경우는 벨기에와 마찬가지로 오래된 역사를 가진 맥주들은
대개 수도원에서부터 비롯되었는데, 많은 브루어리들이
일찍이 상업화하여 현재는 수도원과는 상관없는 독자적 브루어리가 되었습니다.
몇몇 브루어리의 복(Bock)맥주 제품에서 볼 수 있는 라틴 & 로마식 명칭들..
살바토르, 비투스, 피칸투스등은 맥주를 만든 수도승의 이름에서 본 딴 것이라 하네요.

현재는 안덱스 수도원과, 안덱스 브루어리가 바로 근접해있지는 않지만..
안덱스 수도원내에는 안덱스 맥주를 제공하는 비어가르텐이 있으며,
안덱스 브루어리의 홈페이지에선 수도승들의 양조방식에 따라
맥주를 만들었다는 부분을 강조하는것을 봐선..
수도원과 브루어리가 아직도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


제가 오늘 마셔본 안덱스의 바이스비어 오리지날은
약간 저에게 아쉬움을 안겨준 바이스비어 였습니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좀 진득하고, 깊으며
바나나같은 과일맛보다는 밀맛이 많이 나는 것을 선호합니다.
안덱스의 바이스비어는 외견상으로는 탁하고, 누런색을 띄는
완벽한 바이스비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일맛이 그리 많이 나지 않으며, 상큼함도 자극적이지 않게
적정수준에서 마무리짓고, 밀과 같은 구수함으로 선회하는 맛은
정말로 제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흡족했던 맛에 반하여, 풍미나 느낌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웠는데,
진득하거나 풍부한 느낌보다는, 묽고 가벼운 풍미를 가져서
갈증해소용으로는 좋지만.. 음미하며 마시기에는
가벼운 풍미가 도움이 되어주지 못해준 것 같습니다.

위의 의견은 어디까지나 사견이며, 저의 취향과는 반대로
묵직함보다는 산뜻하고 가벼운 바이스비어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기에
안덱스 바이스비어 역시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맥주라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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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의 나라라 불리는 독일에서도, 가장 맥주로 유명한 지역을 꼽으로면 단연 독일 동남부에 위치한 가장 면적이 넓은주인 바이에른 주(Bayern, 영어: Bavaria)를 사람들은 선택합니다. 독일내에서 최고로 많은 수의 양조장을 보유하고 있는 주가 바이에른이기도하며, 독특한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어 내는 곳이기도 한데, 그 중에서 단연 바이스비어(Weissbier)는 바이에른의 대표맥주라 할 수 있습니다.

바이스비어(Weissbier)는 독일어로 희다(Weiss)와 맥주(Bier)가 합쳐진 말로 직역하면 '흰 맥주' 가 됩니다. 밀맥아를 사용하여 만든맥주로 밀이라는 뜻의 독일어인 바이첸(Weizen)또한 바이스비어의 다른용어로 많이 쓰이며, 바이첸비어(Weizenbier)라고도 표기됩니다.
바이첸비어의 직역표기가 '밀맥주' 인데 한국에서는 부르기 편해서 밀맥주라고도 하니, 결국은 바이스비어 = 바이첸 = 밀맥주가 같은 맥주를 부르는 호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밀맥주'는 말 그대로 밀을 이용해 만든 맥주이기 때문에, 독일식 바이스비어가 아닌, 호가든(Hoegaarden)으로 유명한 벨기에식 화이트비어에도 밀맥주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밀맥주가 바이스비어라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고로 바이스비어 & 바이첸은 독일 바이에른식 스타일의 밀맥주에만 통용되는 명칭이라는 것을 염두한다면 크게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벨기에식 밀맥주는 독일 바이젠과 먼 사촌지간의 맥주이지만 벨지안 화이트로 따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흔히 밀맥주로 불리기때문에 보리대신에 밀로만 만든 맥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반이상 밀맥아이고 나머지가 보리맥아를 이용해 만든것이 밀맥주로, 거의 모든 밀맥주는 보리맥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밀맥아로만 만든 밀맥주를 본 적이 있는데.. 마셔보지는 못해 맛은 모르겠습니다)

바이에른에서 바이스비어가 발달한데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16세기 독일에서 관련된 '맥주 순수령'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보리, 홉, 물을 이용해서만 맥주를 만들어야한다는 법령인 맥주순수령은 바이에른의 백작 빌헬름 5세에 의해 반포된 것으로, 당시의 귀중한 식량인 빵을 만들때 필요한 밀을 확보하기 위해서 시행된 법령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맥주 순수령'은 독일전역에 시행되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빌헬름 5세가 다스리던 바이에른지역에만 열외였다 합니다. 그래서 다른지역에서는 밀맥주를 만드는게 불법이었던데 반해, 바이에른에서 밀맥주를 만드는것은 허용되었기에.. 바이에른 주에서 자연스레 바이스비어가 발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흰 맥주' 라는 의미의 바이스비어는 사실 흰색을 띄는 맥주는 아닙니다. 오히려 누렇고 탁한색이 나는 맥주인데, 뮌헨에서 주로 만들어지던 갈색빛의 맥주에 비해서 색상이 밝았기 때문에 '흰 맥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풍성히 잔 윗부분에 쌓이는 거품과, 바나나같은 달달하고 상큼한 맛이 인상적인 바이스비어는 가급적이면 전용잔에 따라서 마실것을 권하는데, 그것은 가득한 거품을 만들기 위함도 있지만, 바이스비어속에 담겨있는 효모(Hefe)작용을 일으키기 위해서도 전용잔이 필요합니다. 바이스비어속의 효모는 매우 중요한 존재로 맥주를 풍부하고, 진득하게.. 좀 더 '바이스비어' 스럽게 만들어 주는데 큰 역할을 하는 촉매제입니다. 그 때문에 바이스비어는 효모를 병속에서 호출해내기 위한 독특한 따르는 방식도 존재하는데, 전용잔을 비스듬히 기울여 2/3 가량을 따른 다음, 병을 좌우로 몇차례 흔들어 거품을 만든 후, 나머지를 첨잔하면 풍성한 거품과 함께 효모도 말끔히 병속에서 따라 나오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바이스비어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부는 효모의 느낌을 좋아하지않는 사람들도 있어, 독일에서는 아예 제조과정에서 효모(Hefe)를 걸러서 병입한 맥주인 크리스탈(Kristall) 바이스비어라는 제품도 따로 생산합니다. 모든 독일의 밀맥주회사는 꼭 크리스탈 제품은 가지고 있습니다 . 한국에도 바이헨스테판(Weihenstephan)이 오리지날과 크리스탈 두 제품 모두 수입되니, 비교해서 마셔보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
 
 독일을 대표하는 맥주로까지 발돋움 한 상면발효의 '바이스비어' 는 약 150년전만 해도 멸종할 위기에 처했던 맥주였습니다. 라거의 돌풍때문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더 이상 찾지 않았고, 실제로 40년전까지만해도 독일에서 바이스비어는 노인들이나 마시는 맥주정도로 치부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바이스비어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가 전파되면서 젊은이들도 많이 찾게되었고, 독특한 맛이 재평가 받으면서 화려하게 부활한 맥주가 바이스비어(바이첸)입니다. 현재 독일 바이에른주에는 수많은 바이스비어 브루어리가 있으며, 바이에른이외에도 다른지역의 독일에서도 바이스비어를 생산하기는 하나, '바이에른의 바이스비어가 진짜 !' 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데, 독일내에서 유명한 바이스비어 브루어리들 예들들어 파울라너(Paulaner), 에어딩어(Erdinger), 바이헨스테판(Weihenstephan),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 슈나이더(Schneider), 아잉거(Ayinger) 등등등이 모두 바이에른주 뮌헨에 근처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설명드리지 못한 브루어리가 많네요 ~   

 아마 독일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나, 다양한 맥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서는 바이스비어(Weissbier)에 대한 관심도 많으실 겁니다. 실제로 저 같은 경우 저를 맥주의 세계로 처음 인도해준 맥주가 '바이스비어' 였으니까요 ! 상큼맛과 풍부한 거품, 진한 느낌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잊지않고 찾는 맥주가 바이스비어입니다. 어느 음식과 마셔도 어울리고, 부담스럽지 않고 부드럽기때문에 처음접하는 사람들도 금방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맥주이기도 하지요 ~ 

언젠가 마트쇼핑도중 주류코너에서 PAULANER, ERDINGER, OeTTINGER(노란색), Weihenstepaner 등의 이름을 가진 맥주를 발견하면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만약 마음에 들었다면, 일반 라거맥주로 복귀하기가 쉽지만은 않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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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choefferhoffer 2010.09.25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저 역시 밀맥주가 맥주의 세계로 저를 인도해 주었어요^^;

  2. 왜맥주인가 2014.07.08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초적인 정보 처럼 보이지만 디테일하네요.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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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양조장으로 알려지고 있는
Weihenstephaner (바이헨스테파너)는 밀맥주를 전문적으로 양조하는
브루어리로, 그들의 밀맥주는 독일내에서도 최고로 손 꼽히는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한국에도 이미 바이헨스테파너 3종(오리지날, 둔켈, 크리스탈)이 수입되어
독일식 바이스비어를 알리는데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는데,
밀맥주(바이젠)으로 유명한 바이헨스테파너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로지 밀맥주 제품만 생산하지는 않습니다.

바로 오늘 블로그에 게시될 바이헨스테파너 코르비니안(Korbinian)이
바이스비어 범주에 해당되지 않는 제품이죠 ~

- 바이헨스테파너의 다른 맥주들 보기 -
Weihenstephaner Hefe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 5.4% - 2009.06.27
Weihenstephaner Kristall 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크리스탈 바이스비어) - 5.4% - 2009.07.30
Weihenstephaner Dunkel 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둔켈 바이스비어) - 5.3% - 2009.09.05
Weihenstephaner Vitus (바이헨스테파너 비투스) - 7.7% - 2010.07.24 


바이헨스테파너 코르비니안은 '도펠 복 (Doppel Bock)' 으로
밀맥아가 함유되지 않은, 하면발효의 복 비어입니다.

바로 지난 번 소개한 바이헨스테파너 '비투스(Vitus)' 는
같은 복(Bock)스타일의 맥주이지만,
밀맥주를 바탕으로 둔 것을 도수를 높여 복(Bock)으로 만든것으로,
'코르비니안' 과는 기본부터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투스' 는 색상부터가 우선 바이스비어의 누런색을 띄며,
복이지만 맛에 있어서도 바이스비어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반면 '코르비니안' 은 둔켈(다크) 도펠 복으로
색갈이 어두워 부담스런 인상을 주기는 하지만,
막상 마셔보면 강력함보다는 초컬릿이나
카라멜같은 단맛이 느껴지기에,
평소 색다른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환영받는 스타일의 맥주가 (둔켈)도펠 복 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에 '파울라너 살바토르 (Paulaner Salvator)'가
판매되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맛과 풍미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복(Bock) 이라는 스타일의 한계상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해,
현재는 한국에서 철수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파울라너 살바토르' 의 예로 인해,
'바이헨스테파너 코르비니안' 이 한국으로 수입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입니다.

시민들이 와인처럼 맥주 또한 다양하게 즐길 줄 알게 되는 그날,
'코르비니안' 의 방한을 기대해 봅니다 ~


스타우트 & 포터와 같은 색상을 띄고있는
'바이헨스테파너 코르비안' 은 스타우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할 맥주라고 생각되었는데,
정말로 맛이 진하고, 뚜렷한 맥주였습니다.

7.4 %의 높은 도수를 가졌지만 알콜 맛은 나지 않으며,
스타우트 & 포터 처럼 묵직함을 전해주는 맥주도 아닙니다.
홉의 맛보다는 맥아(Malt)의 느낌이 강한 맥주인데,
밀크 초컬릿같은 맛이 강하며, 카라멜같은 맛도 나타났습니다.

마시는 순간 입속에서는 단맛이 전해져, 목넘김 후에도
입속에 남는데,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단맛의 강도가
'파울라너 살바토르' 에 비해 좀 더 비중있었다고 보았습니다.
바이헨스타페너는 단맛이 Mild 하다고 표현하지만,
제가 맛 보기에는 상당수준인 것 같았습니다.

7.4% 알콜도수와 검은색상의 맥주를 보면,
마시기전에는 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나,
마시고 나면 '이거 혹시 초컬릿맛 맥주?' 라는 의심이 생길정도이죠..

평소에 단 맛을 즐기거나, 살바토르를 좋아하셨던 분들,
그리고 스타우트 & 포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코르비니안'도 한 번 도전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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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09.05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맥주소비자의 인식이 단순해서....
    레몬맛 맥주: KGB, 초콜릿맛 맥주: 머드쉐이크로 이해해요.
    맥주 좋아하는 입장에서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ㅅ-;;

  2. Seth 2010.09.05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ra-n님도 보이시네요.
    우리나라에서 복비어는 좀 어렵죠.
    웨팅어 수퍼 포르테도 거의 이젠 안들어오는 것 같던데..
    개인적으로도 복 비어는 딱히 좋아하진 않는데 요녀석은 좀 땡기긴하네요.

  3. Deflationist 2011.09.28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짙은 앰버색 같기도 하고 완전 검은색은 아니군요
    카라멜향과 새큰하면서도 단 향이 독특하고
    맛은 살짝 달면서도 지금 제 입이 쓴건지 씁쓸한 맛이 오래 남는군요.
    같이 마시고 있는 분은 칡뿌리 삶은 맛이라고 표현하는군요..^^
    독일 맥주치고 이 정도면 강력한거 아닐까요?

    • 살찐돼지 2011.09.28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확히 1년 전에 마신 맥주라 기억이 어렴풋하지만, 지인께서 밝히신 칡뿌리 삶은 맛을 연상하니 어느정도 머릿속에서 기억이 재조립 되는 듯 합니다 ~

      코르비니안 수준이라면 독일에서는 강한축에 속하죠 ~

  4. 로레타 2012.04.15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이녀석 국내에서 구할수 있나요?

  5. 왜맥주인가 2013.07.20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써스티 몽크가서 먹어볼려다가 진작에 품절이라 포기했던 녀석이네요.

    단거 좋아해서 정말 먹어보구 싶어요, 파울라너 실바토르도 다시 좀 들어왔으면 ㅠ

  6. 외쿡사람 2013.07.24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써스티 몽크에서 지금 팔던데요? 재입고된지 일주일이 안됐다던데...
    요번에 마셔보고 오는건데.. -0-;

  7. 왜맥주인가 2013.08.27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몽크에서 겨우 구해서 마셔봤는데 정말 달짝지근하더군요.

    도펠 복은 아마 처음이었는데 첫단추 너무 잘 끼운 느낌이었습니다.

    실바토르도 다시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 살찐돼지 2013.09.02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준수한 도펠 복으로서 첫단추 끼우기에는 안성맞춤이라 보여지는 제품입니다~ 다른 도펠 복이나 욕심 더 내서 마이 복들도 들어왔으면 합니다~

  8. 마스터맥덕 2013.10.30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이런 녀석을 한국에서 드래프트로 접할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ㅋㅋ

  9. 아항흥행 2014.08.03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멀어서 가끔 찾는 동네 맥주창고 생맥주 한정판 특선 메뉴에 올라와있었는데
    흑맥주라고만 소개를 받아서 일단패스했더니!!! 품절되기 전에 후딱 가봐야겠습니다 +_+

    혹시 찾을만한 거리에 있어서 드셔보고 싶은 분들은.. 대전 어은동 맥주창고를 찾아보세요.
    7월 말에 봤어요.

  10. 머나먼정글 2014.12.12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여름에 급하게 대구에 갈 일이 있어서 서울역에서 KTX를 이용했는데, 출발 전 주전부리를 사려고 들렀던 역 옆의 롯데마트에서 이 코르비니안 병맥주(500ml)를 봤습니다. 다만 술을 사들고 갈 상황은 아니어서 그냥 보고만 나왔는데, 일단 몇 안되는 바이엔슈테판 직영 탭하우스에서 생맥주로만 마실 수 있었다던 게 당당히 대형 마트에서 시판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시간이 꽤 지난 이번 달에야 같은 곳에서 비투스와 구입해 마셔봤습니다. 한국에 들어오는 바이엔슈테판 맥주들 대부분이 고가인 데다가 이 코르비니안은 한 병에 8900원이라는 가격이라 주저하긴 했지만, 일단 양 보다 질이라는 생각으로 사봤습니다.

    복맥주로는 스타리 멜니크 레드와 발티카 9번에 이어 세 번째로 마셔보게 됐고 둥켈복으로는 처음이라 상당한 호기심이 들었는데, 마셔 보니 역시 클래스는 어디 안 간다는 감탄이 나왔습니다. 물론 도수가 높은 맥주라 한 병을 비우니 취기가 꽤 빨리 올라왔지만, 스타리 멜니크 레드에서 강하게 느껴진 생알코올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은 대신 진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끝에 남는 맛도 알코올 맛이 아니라 보리 특유의 구수한 향미라서 정말 맛있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지만, 아직 따보지 않은 비투스도 기대가 됩니다.

    • 살찐돼지 2014.12.15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투스는 상면발효 바이젠 복에다가 밝은 색이니 코르비니안과는 조금 이질적일거라 봅니다. 최근에 도펠복의 명작 파울라너 살바토르가 재수입되었다고 하니 그걸 한 번 기회되면 마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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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년만에 다시 마셔보게 된 독일 쾰른지역의 지역맥주인
쾰쉬(Kölsch)중 하나인 퀴퍼스 쾰쉬(Küppers Kölsch)입니다.
쾰른사람들의 자랑거리인 쾰쉬맥주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합니다.

· 쾰쉬는 쾰른과 쾰른광역지역에서 만든 맥주여야 한다.
· 쾰쉬는 밝은색(영: pale, 독: Hell)을 띄는 맥주이다.
· 상면발효의 맥주여야한다.
· 홉이 부각되며, (효모가) 필터링된 맥주이다.
· 11~14 % 맥아비중의 완전한 맥주여야 한다 (이건 모든 독일맥주에도 해당)

이상이 1985년 독일정부와 쾰른지역의 24개 브루어리가 함께 공표한
'쾰쉬 협약'에 따른 쾰쉬맥주의 정의법입니다.
하나라도 어긋나게되면 쾰쉬로서의 자격이 박탈되게 되지요.


쾰른이 있는 북 서독지역은 필스너계통의 라거가 발달한 지역으로,
일찍이부터 라거스타일을 양조하여 라거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맥주들인 벡스, 크롬바허, 바스타이너, 비트부르거, 펠틴스,
홀스텐 등등이 모두 북독 서독지역에서 출신한 맥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필스너와 색깔이 흡사하고, 맛과 풍미도 유사한 '쾰쉬'를
  종종 하면발효스타일의 라거라고 혼동하기도 하는데,
위의 조항에서 알 수 있다싶이, 쾰쉬는 엄연히 상면발효의 맥주입니다.
필터링되어 깔끔하고, 차게 제공되는 습성, 가볍고 산뜻함이 불러온 오류이죠.

아마 쾰른사람들의 뚜렷한 지역색이 아니었다면 쾰른역시도
라거맥주를 생산하는.. 맥주에 있어서 특색없는 도시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퀴퍼스(Küppers) 브루어리는 본래 쾰른의 북동쪽에 위치한
레버쿠젠(Leverkusen)에 기반을 두고있던 브루어리인데,
쾰쉬맥주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본부를 쾰른으로 옮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 된 재미나 글을 읽으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네요 ~
- 베를린리포트의 Jayuroni 님 글 -  

쾰쉬가 되기위해 1960년대 쾰른으로 브루어리를 이사한 퀴퍼스는
1980년대에 처음으로 미국으로 진출한 쾰쉬맥주라 하며,
여러곳에 인수되어 떠돌다가 2001년부터 독일의 식품회사인
Dr. Oetker 그룹에 소속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실 쾰쉬맥주를 마지막으로 마셔 본 것이
작년 7월 말인지라, 그 때의 맛을 정확히 기억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 느꼈던 쾰쉬에대한 인상은 필스너와 헬레스비어의 중간에 위치한
맛과 향, 느낌을 가진 맥주라고 보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쾰쉬가 상면발효맥주라는게 참 신기합니다.

필스너보다는 쓰지않고, 헬레스보다는 조금 홉맛이 나는데
상면발효라는게 무색할 정도의 깔끔함, 청량감, 가벼운 무게감이 전해집니다.
꽃과 같은 향기나, 홉의 향긋함이 살짝 전해지기는 합니다만,
영국식 에일에 비한다면야 지극히 미약한 수준입니다.

한국사람이 즐겨찾고 좋아할 만한 스타일의 맥주란 생각이들며,
여름과 잘 어울리고, 후라이드 치킨과도 잘 맞을듯 합니다.
같은 상면발효지만 윗동네 뒤셀도르프의 알트(Alt)와 비교되는 맥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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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8.30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퀼슈백주는 전용잔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 살찐돼지 2010.08.31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0.25l 전용잔이라서 성질급한 사람은 스트레이트 원샷하면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이런 방식으로 좀 더 많은 맥주를 팔기위해 고안된 쾰쉬전용잔인것 같기도 해요 ~

  2. drcork 2010.09.01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퀼슈맥주 전용잔이 정말 탐나던데! 내꺼 하나 선물로 가져와랑ㅎ

  3. era-n 2010.09.01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상에 맥주 종류라고 써놓은 글들을 보면 에일맥주는 검은색이니 탁하느니 그러는데....
    쾰쉬를 보며주면 바로 생각이 바뀌겠죠....

    그러고 보니 골든에일 종류도 라러맥주처럼 밝은 색인 것 같은데....
    거의 쾰쉬와 같은 종류로 봐야 하나요?

  4. drcork 2010.09.01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한국에서는 쾰쉬맥주를 구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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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생소한 맥주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독일 서부의 도르트문트(Dortmund) 출신의
Hövels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지는
Hövels 라는 맥주입니다.

도르트문트 출신이기 때문에
도르트문트 엑스포트(Export) 스타일의 아닐까 ??
짐작이 가지만, 엑스포트가 맞는지 아닌지는
마셔 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 유명하지 않은 맥주인데다가, 
심지어는 Beer Advocate 에서
정보가 뜨지 않는.. 베일속에 감춰진 맥주여서
오히려 저에게는 신비감을 주는 맥주입니다.


Hövels 브루어리는 빌헬름 폰 회펠스라는 사람에 의해
1854년 도르트문트에 세워진 재탄생된 브루어리로
1854년 이전에도 도르트문트에서 이미 맥주를 만들던 양조장이었다 합니다.

Hövels 맥주는 육감을 유혹한다는
 대표문구를 가지고 있으며,
Hövels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맥주의 종류는
Hövels 오리지날 한 가지로, 제 생각에는 굳이
오리지날이라는 표현으로 구분지을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

오늘은 특별히 이 맥주에 관해서 열거 할 정보가 없으니
바로 시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영국의 비터맥주나 독일 뒤셀도르프의 알트비어처럼
붉은색을 띄고 있는 이 맥주는 색상만 보면,
다른 독일의 보편적인 필스너와는 달리
예사롭지 않은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데,

맛을 보면 초반에 약간의 캔디 맛 비슷한
단 맛이 드러나는 것 이후에는
점차 맛이 사라지는 듯 하나,
어렴풋이 느껴지는 홉의 맛이 여운을 남겨주네요.

느낌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독일의 라거들에 비해서
좀 묵직한 편이고 진지한 편이라 복(Bock)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Hövels 마시며 제가 느낀 소감은
전형적인 도르트문트 엑스포트(Export) 스타일은 아니었으나..
붉은 색 빛깔과 가벼이 볼 수 없는 풍미가
나름 특징이었던 맥주였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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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8.24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르트문트의 알트맥주를 맛있게 마셔서, 도르트문트 출신 맥주라는 것 만으로도 기대가 되네요. 색도 아름답구요^^

  2. 캬아 2010.08.26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날 헷갈리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혼동했었는데 ㅎㅎ

    • 살찐돼지 2010.08.27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말로 풀면 똑같이 5글자에다가, 외국어니 그럴수도 있지요 ~ 그리고 이 맥주색깔 보면 뒤셀도르프의 알트비어와도 닮은것 같아서 더 혼동할 수도 있겠네요 ~~

  3. 헤페바이스? 2014.03.02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어찌 구해서 마셨는데 생각보다 홉의 씁쓸함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니 좋더라구요. 마시기도 편하지만 물처럼 마냥 가볍지는 않아서 괜찮게 마셨습니다.~

    • 살찐돼지 2014.03.04 0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마신지가 오래되어서인지 솔직하게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레이드 뛰어서 이 제품 다시 마셔봐야겠습니다 ~ 그리고 얼마나 제 입맛이 바뀌었는지 4년전 리뷰와 비교해가면서 마셔야겠네요~

      양조 재료를 제공해주신데 감사합니다. 곧 작업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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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GBBF에서 영국에일을 과하게 마셔서인지,
한동안 영국식에일이 물려서 다른스타일의 맥주들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선택한 맥주는
독일식 바이스비어(바이젠:밀맥주)인
Huber Weisses(후버 바이세스) 입니다.

푸른색라벨에 눈이덮인듯한 하얀 별장,
그리고 결정타로 북극곰이 등장하여
전체적인 라벨의 이미지가 북극을 연상시키는
매우 추워보이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추운 나라에 추운지역이 아닌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프라이징(Freising)에서
출신한 맥주가 후버 바이스비어입니다.


후버바이스는 바이스비어만을 생산하는 브랜드로
제품군은 오늘의 오리지날버전을 포함,
둔켈,크리스탈,라이트,무알콜,프레쉬등 총 6가지가 있습니다.

후버바이스를 생산하는 '호프브로이 프라이징' 은
역사에서 1160년에 처음으로 언급되었다는
상당한 역사를 자랑하는 브루어리입니다.

바이에른의 프라이징 출신의 맥주로는
한국사람들에게도 이제는 인지도를 쌓은
바이헨슈테파너(Weihenstephner)가 있는데,
아마 두 브루어리가 서로 공생 혹은 경쟁관계에
있지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해 볼수 있습니다.

1911년과 12년에 걸쳐 '호프브로이 프라이징'은
바이헨슈테파너 양조장출신의 양조교수의 지휘하에
지금의 위치에 현대적인 브루어리로 탈바꿈하여
이시간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합니다.

바이헨슈테파너와 많은 인연이 있는 맥주로
바이헨슈테파너 오리지날과 맛을 비교해보며
마시는 것도 나름의 시음포인트가 되겠네요 ~


독일 바이에른주 출신의 후버바이스 오리지날은
바이스비어의 향 만큼은 제대로 살아있다고 느낀맥주며,
바이헨슈테판과 비교해도 그다지 모자랄 것 없는
바이젠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 에서만큼은 바나나같은 향이 코를 자극해주지만
맛과 풍미에서는 향만큼 큰 활약을 해주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움이 남는 바이스비어였습니다.

진득하고 풍부한 느낌보다는 가볍고 연하며 묽은 풍미를 가졌으며,
바나나같은 과일의 맛과 향이 입안에 퍼지는 것은 좋은데반해
그 지속력이 좀 짧아 금방 사그라드는것이 제게는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맛이나 풍미는 마시는사람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다른분에게는 가볍고 산뜻한 바이젠인 '후버 바이스' 가 적격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이헨슈테파너의 오리지날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마시고나서 떠올리는 잡생각인데, 라벨의 북극곰이 사는 북극의
하얀눈이 맥주속에 첨가되어 농도가 연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예상도 해보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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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북서부지역인 루르(Rhur)지역은 예로부터
풍부한 석탄을 바탕으로 공업이 발달한 지역입니다.

공업이 발달하면 자연스레 노동자가 유입되어
인구가 늘어나게 되고, 인구가 늘어나면 상업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독일의 도르트문트(Dortmund)가
루르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공업도시입니다.

독일 남부 뮌헨에는 뮌헨 스타일의 골든라거인
헬(헬레스)비어가 있다면, 북부 도르트문트에는
노동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준 골든라거인
도르트문더(Dortmunder)가 있습니다.

 필스너에 비하면 홉의 쓴맛이 적지만,
약간 시면서 상큼한 맛도 조금 전해지는 깔끔한 맥주는
대중들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스타일로,
도르트문더(Dortmunder) 혹은 엑스포트(Export)라 불립니다.

세계여행을 하시던 중 Export 라 적혀있는 맥주를 발견하면,
이건 독일 도르트문트 스타일의 맥주라고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


도르트문트에는 여러 도르트문더 엑스포트를 생산하는 브루어리가 있지만..
그들 중에서 오늘 소개하는 왕관(들)이라는 의미인
크로넨(Kronen)브루어리는 도르트문트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다 합니다.

기원은 1430년 도르트문트의 시장內 브루어리이며,
 물론 1430년부터 골든라거인 도르트문더를 생산한것이 아니고,
약 400년후인 1843년부터 도르트문트 스타일의 밝은색 맥주를 양조했습니다.

크로넨 브루어리에서 출시되는 맥주의 종류가
도로트문더 엑스포트 & 필스너 단 두가지인것을 보니,
1843년 이전에 만들던 스타일의 맥주를 브루어리에서
과감히 포기하고, 라거스타일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1430년 부터 이어저내려오는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려면..
그 시대부터 만들던 맥주가 하나정도는 있어야한다고 보는데,
과감히 전통과 단절한것이 좀 아쉽게 느껴지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공업도시 이미지 + 신식 라거맥주가 주는
도르트문더 엑스포트의 인상이 뒤셀도르프의 알트(Alt)와는 다르게, 
현대적이며 젊은느낌의 맥주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그래서 도르트문트의 600년 전통맥주는 뭔가 어색한 느낌도 주는 것 같고요 ~


도르트문더 엑스포트가 맥주자체로는 다른 맥주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풍미와 맛을 지닌 맥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만의 색깔은 갖춘 맥주입니다.

도르트문더의 특징은 라거에 비해 좀 더 향긋한 맛과
약간의 상큼함이 더해진 것이 매력인데,
오늘의 도르트문더 크로넨(Kronen)에서는
도르트문더의 감칠맛보다는 홉의 쓴 맛이 부각되어
 필스너를 마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필스너중 몇몇의 제품에서도,
쓴 맛만이 강조된 것이 아니라, 홉의 향긋함과
종종 여성스런 느낌의 화사함도 전해주는 필스너가 있는 반면,
이 제품은 우직하고 직선적인 굴곡 없는 쓴 맛으로 일관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재미가 없고, 좋게 말하면 정직한 맥주인데,
맥주가 맥주다워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호감을 가질테고,
버라이어티한 맛을 즐긴다면 마시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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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손꼽히는 특이한 맥주들중 하나인
독일 바이에른주의 밤베르크(Bamberg) 출신의
슐렌케를라 라우흐비어(Rauchbier) 입니다.

영어로는 Smoked Beer 라 불리는
독특하고 그윽한 훈제향이 일품인 라우흐비어는
탄생배경 또한 평범하지 않은데,
17세기 흑맥주를 만들기 위해 맥아를 볶던(로스팅) 양조자가
볶아야 할 것을 부주의로 태워버리기에 이릅니다.

타 버린 맥아들을 폐기하기 아까웠던 양조자들을
그것들을 이용하여 맥주를 만들었는데,
예상외로 손님들에게 반응이 좋아 계속 생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슐렌케를라 양조장 여행기 -
2009.5.16 밤베르크의 연기맥주(Bamberger Rauchbier) - 2009.05.18

- 슐렌케를라의 다른 훈제맥주 -
Aecht Schlenkerla Rauchbier (에히트 Schlenkerla 연기맥주) - 5.1% - 2009.07.15


'라우흐비어'의 맛과 인상이 워낙 강렬하여, 마시면 모두 다 동일한 맥주 같아 보이나,
'라우흐비어' 역시도 오리지날 버전이 있고, 태운맥아를 다른 스타일의
맥주에도 적용시켜 종류가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라우흐비어' 의 오리지날 버전은 '비엔나라거' 라고 불려지는
메르젠(
Märzen) 이며, 슐렌케를라에서 그냥 라우흐비어를 달라하면
메르젠 라우흐비어가 서빙 됩니다.

그 외에는 독일 복(Bock)스타일의 훈제맥주와,
바이에른지역의 특산맥주 바이젠(=바이스비어,밀맥주)도 훈제되어 나오고,
복(Bock)에서 도수를 한 단계 높인 도펠 복(더블 복) 버전도 존재합니다.

오늘 제가 마시게 될 종류는 '라우흐비어 바이젠' 인데,
슐렌케를라의 라우흐비어는 오리지날 제품만 마셔보아서
훈제 밀맥주를 마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개성이 매우 강한 두 종류의 맥주,
극대화된 탄 향기와 훈제향이 가득한 '라우흐비어'와
바나나같은 상큼함에, 부드럽고 진득한 거품이 일품인 '바이젠'이
결합되면 어떤 맛을 낼지 궁금하며,

과연 어느 맥주의 개성이 더 뚜렷하게 드러날지
저에게 큰 관심사가 되어 주는군요 ~
 


슐렌케를라의 '라우흐비어 바이젠'에 대한
맛의 설명을 조금 색다르게 하려하는데,
라우흐비어 vs 바이젠 형식으로 해보겠습니다.

향에 있어서는 '라우흐비어' 의 승입니다.
바이젠의 향은 없고 훈제향이 가득합니다.

색상 역시 '라우흐 비어' 의 승리입니다.
매우 짙은색을 띄던 오리지날 라우흐비어에 비해,
바이젠 때문인지, 좀 탁한 색상을 발하기는 하나..
검고 칙칙한 색은 여전합니다.

느낌과 풍미에 있어서는 '바이젠' 이 앞섭니다.
기본 베이스가 밀맥주여서 거품이 풍성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넘김이 좋고, 여름날의 목을 축이는
나름의 산뜻함(?)도 접할 수 있는 훈제바이젠이었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팽팽했다고 여겨지는데,
60:40 으로 '라우흐비어'가 좀 더 맥주를 점유했다고 보았습니다.
단순히 맛만 놓고 보자면 훈제향과 그 맛이 강하며, 쓴맛도 올라오지만
오리지날인 '메르젠 라우흐비어' 에 비한다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확실히 바이젠의 상큼함이 훈제향을 중화시켜주는 느낌이며,
오리지날의 일직선적인 맛보다는 조금은 다양한 맛을 내포하는
'라우흐비어 바이젠' 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만약 독일여행을 가시게 되시면, 밤베르크를 꼭 가보시기를 권유하고 싶습니다.
밤베르크의 특산맥주인 '라우흐비어'도 좋지만,
중세도시의 흔적들이 가득한 밤베르크의 구시가지를 걷는 것 또한
  맥주 이상으로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도록 해줄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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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7.12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트를 보자니 라우흐 비어 때문에 즐거웠던 밤베르크 기억이 나네요.^^ 깨끗하고 아기자기 볼 것이 많은 도시라서 더욱 즐거웠는데.. 라우흐비어 역시 생맥과 병맥의 맛차이가 너무 확연해서 라우흐비어 바이젠의 생맥 버젼, 맛이 궁금합니다. 라우흐비어의 라자도 구경할 수 없는 한국에서 병맥만으로도 충분히 부럽지만요~

    • 살찐돼지 2010.07.13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캬아님 의견대로 라우흐비어의 라자도 구경못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좀 아쉽네요.

      저에게도 밤베르크는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도시입니다 ~ 운좋게도 갔을 당시 날씨가 좋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정말 아기자기하게 볼 것이 많죠ㅋ 좋은 맥주도 있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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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커-프쇼르(Hacker-Pschorr)는
독일 동남부 바이에른주의 주도 뮌헨(München)에 소재한 브루어리로,
독일 맥주순수령이 반포되기 99년전인 1417년 뮌헨에서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뮌헨 시내중심부에 있는 성모교회가 라벨에 그려진,
약 600년의 역사를 가진 이 브루어리는
본래 Hacker 라는 곳과 Pschorr 라는 두 브루어리가
통합되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18세기 뮌헨에서 Joseph Pschorr 라는 청년이
Hacker 브루어리의 수장의 딸인
Maria Hacker 와 결혼을하였고,
Maria의 아버지가 사망한뒤 Joseph는 그들의 친척으로부터
Hacker 브루어리를 매입하여,
당시 뮌헨에서 가장 큰 브루어리로 도약하였다고 전해집니다.


Joseph 의 사망 후 거대했던 Hacker-Pschorr 브루어리는
그의 두 아들에 의해, 재산분할 됨에 따라
Hacker 와 Pschorr 브루어리로 각각 나뉘게 되고,
운이 좋게도 분리된 두 브루어리는 양쪽모두 성공을 거두어
대략 200년동안 뮌헨에서 존속하게 됩니다.

1972년 Hacker와 Pschorr는 재통합하여
Hacker-Pschorr 가 되었지만,
연합이 너무 늦었던 터일까요???
불과 3년뒤인 1975년 각 브루어리는
나뉘어져 서로다른 브루어리에 합병당하고맙니다.

브루어리 역사를 서술하다 보니 맥주에 관한 설명이 없었는데,
오늘 작성되는 맥주는 뮌헨식의 라거인
Münchner Hell (뮌히너 헬:뮌헨의 밝은맥주)로
아마 이미 뮌헨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거나
제 블로그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Hell'의 의미가
지옥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계실겁니다.

뮌헨소재 브루어리라면 바이젠(Weizen:밀맥주)와
Hell 맥주는 꼭 생산하는 품목인데,
Hell은 느낌은 한국맥주, 수입 라거 맥주들과 비슷하나,
맛에 있어서 단맛과 상큼함이 좀 더 감도는 것이 특징인 맥주입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에게도 거부감없이 다가올 스타일의 맥주이지요 ~  


Hacker-Pschorr 의 헬레스비어를 마시기 전
향을 맡아보면, 맥주의 향보다는 신 향을 맡을 수가 있었습니다.

상큼하게 신 향은 맛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쓴맛이 거의 없었고 상큼&신맛이 가득하여,
식전에 입맛을 돋우는 맥주로 제 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쟁맥주라고 할 수 있는 아우구스티너 헬(Augustiner Hell)
비교를 해본다면 가볍고, 깔끔 & 산뜻하며, 쓴맛 없는것은 동일하나
Hacker-Pschorr 의 헬이 아우구스티너의 것보다 신맛이
좀 더 강화되었다고 맛 보았습니다.

아우구스티너의 신맛은 제 기준에서 허용범위 내의 신맛이었고,
Hacker-Pschorr는 신맛의 자극때문에 약간 미간이 찡긋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요즘같은 여름철에 어울릴듯한 맥주가 Hell 이라고 보여지며,
신맛을 즐기신다면 Hacker-Pschorr 의 헬이 적격이라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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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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