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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버나두스(St. Bernardus)는 이제는 우리나라에 나름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꾸준히 만날 수 있는 벨기에 맥주 브랜드입니다.


세인트 버나두스 Prior 8 에서 Prior 라는 단어의 의미는

작은 수도원장 혹은 수도원의 부원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브랜드의 상위 버전인 Abt 12 에서 Abt 는 Abbot 의 약자로

Abbot 은 대 수도원장이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하위버전인 8 에는

Prior 를 상위 버전인 12 는 힘 있는 맥주이니 Abt 가 붙여졌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St. Bernardus 의 맥주들 -

St. Bernardus Abt 12 (세인트 버나두스 Abt 12) - 10.5% - 2010.12.01


세인트 버나두스 Prior 8 의 스타일은 두벨(Dubbel)입니다.


숫자 8 이 적혀져있으니 8.0% 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뻔한 예상이 들어맞은 실제 Prior 8 의 도수도 8.0% 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두벨(Dubbel)의 상위버전인 트리펠(Tripel)이

세인트 버나두스의 트리펠에서는 두벨과 도수가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트리펠이 두벨보다 도수가 높은 경우가 많지만

Prior 8 이 두벨 스타일 가운데서는 도수와 풍미가 높은 편으로,


세인트 버나두스의 다른 브랜드를 검색해보면

Prior 6 (Pater)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것도 벨지안 두벨로

알코올 도수는 6.7%에 머무는 것이 확인됩니다.



색상은 갈색으로 보였고 조밀도있는 거품은 아닙니다.

거품 생성도 아주 깊지는 않으며 유지력도 평범합니다.


후추 등의 알싸한 향신료 향 이외에는 달콤한 카라멜,

특히 건포도나 커런트 등의 붉은 건과일의 향도 납니다.

꽃과 같은 우아하고 향긋함도 엿보였으며,

알코올 취로 판단되는 향은 없었습니다.


탄산감은 적지도 많지도 않은 편입니다.

탄산의 터짐이 있어 마실 때 따끔한 느낌은 옵니다.


8.0% 도의 맥주이나 마구 묵직하진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중간 수준의 Medium Body 를 형성하며

쫄깃하거나 찰진 인상보다는 부드러운 면모가 있습니다.


두벨(Dubbel)스타일이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는

기본 옵션같은 맛은 전부 담겨있는게 확인됩니다.

우선 알코올 맛이 튀게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카라멜/흑설탕스러운 단 맛이 자리잡고 있었고

단순한 단 맛이 아닌 검붉은 과일류(건포도,체리)와

합세하여 기분좋은 앙상블을 이룩하였습니다.


페놀(Phenol)이라는 벨기에 에일 효모에서 발견되는

후추나 치과 약품과 같은 알싸하게(Spicy) 나타나는

효모 특색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맥주였습니다.


초반부의 검붉은 건과일 + 맥아의 단 맛이 쓸고 지나가면

이후는 마치 IPA 류를 마실 때 입에 남는 홉의 쓴 맛 마냥

페놀의 자취가 남아 끝이 심심하지 않도록 보완해줍니다.


맥주를 완전히 넘기고 난 후 모든 맛이 약화되었을 때,

은근하게 입에 남는 비스킷과 같은 고소함도 남아

여러가지 매력을 담은 두벨(Dubbel)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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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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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센동크 파터(Corsendonk Pater)는 아그너스와 함께

국내에서 취급되는 코르센동크 맥주 종류들 중 하나로


본래는 코르센동크를 생산하는 자체 양조장이 존재했지만

양조장이 문을 닫은 후로는 벨기에의 여러 양조장에서

맥주를 위탁생산하는 처지에 이르렀다가,

현재는 벨기에의 Du Bocq 에서 전량생산 됩니다.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Pater Noster 이 정식 명칭이었고

이후 미국에 수출되던 때에는 Abbey Brown Ale 이라 불렸습니다.

파터(Pater)라는 이름은 그 이후에 정립된 명칭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코르센동크(Corsendonk) 맥주들 -

Corsendonk Christmas Ale (코르센동크 크리스마스 에일) - 8.5% - 2010.12.16

Corsendonk Agnus (코르센동크 아그너스) - 7.5% - 2012.12.15



코르센동크 파터(Vater)는 스타일상 벨지안 두벨(Dubbel)입니다.

벨기에 수도원식 맥주의 첫 단계나 다름없는 두벨은

어두운 색상을 띄지만 완전한 검은색을 발하진 않습니다.


대체로 적갈색이나 갈색계열의 색상을 띄고 있기 때문에

스타우트 류의 검은 맥주에서 나오는 탄 맛, 로스팅 맛 등을

발견하기 어렵고 대신에 검붉은 과일 맛이 우선시 됩니다.


미국 수출용이 Abbey Brown Ale 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막연하게 사람들이 색상이 검다면 흑맥주라고 생각해서

탄 맛나고 쓸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지만,


실제로는 벨지안 두벨(Dubbel)은 단 맛이 위주인 스타일이라

거친 쓴 맛, 탄 맛 등과는 거의 관련이 없는 장르입니다.

 


색상은 마호가니색, 적색 빛이 도는 갈색을 띄며

거품은 풍성하게 드리우며 유지력도 탁월합니다.


빙설탕스러운 약간의 상쾌한 향이 코에 닿았고

건포도나 블랙 커런트 등의 새콤한 과일보다는

달콤한 과일 향이 카라멜이나 초컬릿 등과 맞물립니다.

대체로 단 내가 풍기며 약간은 소다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감은 약간 포진된 상태로 목구멍으로 넘어갈 때

청량감으로 인해 따끔거리는 감을 접할 수 있습니다.


탄산감으로 인해 무게감이나 질감은 경감된 느낌이나

그래도 두벨(Dubbel) 타입에 걸맞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매끄러움과 반듯하고 안정된 무게감과 질감을 갖추었더군요.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은 후추스럽던 향신료 맛에서

비롯한 듯 보였고, 이후 뒤따라 오는 조금의 초컬릿이나

카라멜과 유사한 단 맛이 검붉은 과일 맛과 결합해서 나타납니다.


맥주가 강한 단 맛을 내포하지는 않았고

두벨(Dubbel) 평균에는 약간 못미치는 적은 단 맛에

후추등의 향신료나 프룬,건포도의 과일 맛이 좀 더 삽니다.


마시다보면 약간은 소다와 같은 맛도 접하는게 가능했고

알코올의 존재감이나 홉의 씁쓸함, 로스팅 된 검은 맥아 등은

다른 맛들에 묻히는 등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걸쭉한 두벨(Dubbel)보다는 나름 가볍고 상쾌한 맛의 두벨로

편하게 마실 수 있었다는 장점은 여름에도 무리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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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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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버크하우스 2014.07.18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 살찐돼지 2014.07.20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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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벨기에의 뒤퐁(Dupont)양조장 출신으로

이번에 시음하는 제품은 뫼네트 브륀(Moinette Brune)입니다.

 

뒤퐁 양조장의 하위 브랜드인 뫼네트(Moinette)는

총 두가지 종류의 맥주들로 구성되었는데,

하나는 지난 5월 시음했던 뫼네트 블론드(Blonde)였습니다.

 

뫼네트 브륀(Brune)은 블론드보다 30년가량 늦은

1986년에 개발된 제품으로 도수는 8.5%로 블론드와 같으며..

맥주의 스타일은 벨지안 두벨(Dubbel)에 속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뒤퐁(Dupont)양조장의 맥주들 -

Saison Dupont (세종 뒤퐁) - 6.5% - 2010.12.11

Bons Vœux (봉 부) - 9.5% - 2010.12.24

Biere De Miel (비에르 드 미엘) - 8.0% - 2011.01.01

Moinette Blonde (뫼네트 블론드) - 8.5% - 2013.05.25

 

 

본래 벨지안 두벨(Dubbel)이라는 스타일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하는 재료는 아무래도 맥아(Malt)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벨기에 에일 효모의 과일스런 에스테르와 Spicy 한 풍미가

카라멜이나 검은 과일류의 단 맛 속성이 강한 어두운 맥아와만나

중화되면서 서로 어울러지며, 진하고 묵직함이 특징인 두벨(Dubbel)이나..

 

 뫼네트(Moinette) 시리즈는 사람들에게 부담감을 주기 싫어서인지

지난 리뷰의 블론드(Blonde)처럼 강한 탄산감과 약화된 질감-무게감,

많이 상쇄된 맥아적인 단 맛(Malt Sweet)을 브륀(Brune)역시 지녔다고 합니다.

 

블론드(Blonde)가 속한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은 원래 스타일 자체가

이 같은 속성을 바탕으로하기에 어색함없이 만족스럽게 즐겼었지만..

브륀(Brune)이 기본인 두벨(Dubbel)에서는 그리 달갑지만은 않겠네요.

  

 

탁한 기운이 감돌며, 붉은 빛을 머금은 갈색이 눈에 띕니다.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은 그럭저럭 보통수준입니다.

 

코에 맥주를 가져다내면 달콤한 카라멜이나 초컬릿,

흑설탕 물에 담궈진 자두나 건포도 등의 향이 먼저 풍깁니다.

 

살짝 알코올스러운 향도 감지되었고 꽃과 비슷한 홉의 향기,

Spicy 하고 싸한 효모의 약품스러운 냄새도 맡을 수 있었네요.

 

탄산감은 어울리지않게 발군의 존재감을 뽐냈으며  

이에 따른 결과로 질감과 무게감은 꽤나 약화된 느낌으로서

가볍고 묽으며 조금 과장을 보태서 엠버라거(Amber Lager)수준입니다.

 

맥아당이 생산해내는 질척이는 느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가벼움-중간(Light-Medium)의 바디감을 갖추었습니다.

8.5%라고 겁먹을 필요없는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법한 맥주였네요.

 

맛의 초반에는 자두-커런트-석류 등등의 흑설탕에 졸여진듯한

어두운 색 과일의 단 맛이 나타나지만.. 단 맛은 그리 오래남지 않습니다.

중후반으로 갈수록 급 속도로 사라져서 깔끔한 끝 맛을 보여주더군요.

덕분에 물리지 않고 음용력 좋게 연거푸 마실 수는 있겠습니다...

 

  이후로는 효모의 페놀(병원 약품향)스러운 Spicy-후추스러움이 전해졌고

홉은 씁쓸함을 부여하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허브나 꽃과 같은 맛을 남깁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뫼네트 블론드(Moinette Blonde)에

벨기에식 어두운 색 맥아의 속성을 붙여넣기한 듯한 느낌입니다.

 

블론드(Blonde)에 비해 맛은 굉장히 단순해졌으며

딱히 뇌리에 남을만한 특징을 가진 맛도 없었습니다.

그냥 마시니까 높은 도수때문에 얼굴만 달아오릅니다.

 

평소 좋아하던 뒤퐁(Dupont)양조장이지만.. 오늘은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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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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