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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데(Welde) 브로이는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에서 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Plankstadt 라는 작은 마을에 소재한 양조장입니다.

 

1752년에 Schwetzingen 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되었고

1888년 John Welde 가 이 양조장을 인수하였으며,

1950년대부터 Spielmann 가문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양조장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벨데(Welde)만의

특징이라면 그들이 사용하는 맥주 병의 모양으로서

아래 이미지와 같이 병 목 부분이 구불진 것입니다.

 

 

병 모양이 독특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마케팅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생각도 가능하겠지만.. 

 

슈퍼마켓이든 주류상점, 구멍가게 등 공병 재활용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진 독일에서는 특이한 모양의 병은 골칫거리입니다.

 

독일에서 맥주를 구매할 때 일반 병은 7 센트, 스윙 탑은 15 센트라는

공병 보증금을 무조건 지불하고, 병을 돌려주면 환불받는 시스템으로

 

비록 해당 상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브랜드의 맥주라고 할지라도

규격화된 맥주 병의 형태라면 공병 보증금 환급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맥주 양조장들은 규격화된 맥주 병을 사용합니다.

 

더불어 비트부르거(Bitburger)는 병에 고유한 양각이 새겨진

독일 맥주시장에서 규격화된 맥주병이 아닌 독자적인 병을 사용하나, 

워낙에 유통되는 매장이 많다보니 공병 보증금을 회수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벨데(Welde)는 누가 봐도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기에,

본인이 벨데(Welde)를 구매한 특정 상점이 아니고서는 

그렇다고 벨데(Welde)가 비트부르거 정도의 전국구 맥주도 아닌지라..

일반 매장에서 병 보증금을 환불받기는 100% 불가능입니다.

 

따라서 벨데(Welde)맥주의 병과 보증금 모두 버릴 수 밖에요.

 

 

매우 탁한 밤색-갈색이 눈에 들어오며, 밑 바탕이 되는 스타일이

바이젠(Weizen)인 만큼 거품은 풍성하게 형성되며 유지력도 좋네요.

 

바나나스러운 달콤한 향을 또렷하게 코로 맡을 수 있었고,

클로브(Clove)-페놀(Phenol)-후추스러운 싸한 향이 보다 더 강했으며,

은은한 수준으로 카라멜적인 단 맛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등장합니다.

 

탄산감은 적당히 분포되어 약한 청량감을 부여했습니다.

가벼움-중간(Light-Medium)의 무게감으로 마시기 쉽고

부드러움이나 진득함보다는 전반적으로 묽은 편입니다.

 

바이젠(Weizen)효모가 사용된 맥주인만큼 효모가 뿜어내는

특징들이 고스란히 맛에서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바나나-바닐라스러운 달콤한 맛이 일차적으로 드러나면

따라오는 맛은 점차 쿰쿰해지면서 싸한 약품이나 정향으로

아주 전형적인 독일 바이젠의 효모 풍미였습니다.

 

바나나-바닐라스러운 단 맛이 출현하는 시점에

둔켈(Dunkel)적인 다크 카라멜이 잔잔하게 등장했는데,

 

스모키(Smokey)하다거나 로스팅 된 커피같은 풍미쪽은 아니며,

다크 카라멜과 견과류의 달고 고소한 맛은 정말 애매한 정도로

잠시 나왔다가 이내 쿰쿰하고 싸한 페놀-클로브에 묻혀버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던 둔켈바이젠으로

어두운 맥아의 성향이 좀 더 빛을 발했으면 좋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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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nge 2014.04.01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이 좀 음란하게 생겼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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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니히 루트비히(König Ludwig) 맥주는 국내에도 수입되어

평소 맥주를 다양하게 즐기시던 분이라면 알고 있을 브랜드로

 

현재 국내에는 쾨니히 루트비히(König Ludwig)의 맥주들 가운데서

두 종류의 맥주만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바로 아래 제가 링크를 걸어둔

쾨니히 루트비히 둔켈(검은라벨)과 바이스비어 헬(노란색)들이죠.

 

이번에 시음하는 '쾨니히 루트비히 바이스비어 둔켈' 은

아직까지는 국내에 소개되어지지는 않은 제품으로서

맥주 스타일은 이름에 드러나듯 둔켈바이젠(Dunkelweizen)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쾨니히 루트비히(König Ludwig) 맥주들 -

König Ludwig Dunkel (쾨니히 루트비히 둔켈) - 5.1% - 2009.06.27

König Ludwig Weissbier Hell (쾨니히 루트비히 바이스비어 헬) - 5.5% - 2010.07.01

 

 

아무래도 국내에 들어온 쾨니히 루트비히(König Ludwig) 맥주들이

'바이스비어 헬''둔켈(Dunkel)' 이니 간혹 검은 라벨의 둔켈이

바이스비어 헬(Weissbier Hell) 과 함께 세트로 국내에 진출한

바이스비어 둔켈인 것으로 혼동하는 분들이 몇몇 확인되었는데,

 

엄연히 둔켈(Dunkel)과 바이스비어 둔켈(Weissbier Dunkel)은

다른것으로 오늘 제 리뷰를 통해 그 혼동이 완전히 해결되었을거라 봅니다.

 

이름이 비슷한 두 맥주 스타일 모두 기원은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일대이나

둔켈은 하면발효의 라거이고, 바이스비어 둔켈은 상면발효 맥주인

바이스비어/바이젠에 어두운 색 맥아를 첨가하여 黑 화 시킨 것입니다.

 

'바이스비어 둔켈' 은 일반적인 라거 '둔켈' 맥주보다

바이스비어 효모에서 뿜어져나오는 효모 맛에 영향을 받기에

바나나/클로브/페놀 등이 검은 맥아와 함께 드러나지요.

맛의 다양성을 놓고 본다면 바이스비어 둔켈쪽이 낫습니다.

 

 

매우 탁한 가운데 갈색이나 고동색이 눈에 보였으며

거품의 생성력/유지력은 밀맥주답게 매우 좋습니다.

 

향은 검은 맥아의 요소인 다크 초컬릿스러움이 풍기긴했지만

바이젠 효모 고유의 향인 바나나/클로브/향신료 등이 압권으로

향에서는 둘 사이의 균형추가 이미 효모쪽으로 기운 듯 보입니다.

 

탄산은 특별히 둔켈바이젠이라해서 덜 한 구석이 없는

일반적인 밝은 색의 바이스비어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도 둔켈(Dunkel)이라면 기대해 봄직한

깊거나 묵직함, 진중함 등은 없이 밝고 산뜻한 분위기입니다.

마시는데 걸리적 거릴만한 아무런 요소가 없었다는 판단이네요.

 

맛은 바이스비어 효모에의해 생성된 단 맛이나 향긋함들,

즉 바나나/클로브/Yeasty/페놀(Phenol) 등이 지배적으로

맥아적인 단 맛들인 진득한 다크 카라멜스러운 단 맛이라던가

혹은 검은 맥아에서 파생되는 탄 맛, 로스팅 커피 등은 약합니다.

 

분명히 바이스비어 헬(Weissbier Hell)이라는 밝은 제품과는

차별되는 둔켈바이젠(Dunkelweizen)만의 '둔켈'스러움이

포착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효모에 많이 세력이 밀린 상태네요.

 

은근한 다크 초컬릿의 흔적이라던지 고소한 견과류스러움이

잔잔하게 남아있다는 것에서 '둔켈바이젠' 임을 느낄 뿐입니다.

특히 후반부로 가면서 효모맛이 사라지면 저력을 발휘하더군요.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사람들이 지레짐작 겁 먹어버리는

검은 맥주에 대한 선입견때문이지는 몰라도...

둔켈바이젠이지만 둔켈적인 사항은 많이 감소시켜서

'검은 맥아의 맛은 그냥 거들 뿐' 이란 결론을 짓게 합니다.

 

고로 국내에 들어온다면 사람들에게 큰 무리없이 환영받을

특징의 둔켈바이젠으로서 개인적 취향에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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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전면 라벨에 새겨진 흰색-하늘색 다이아몬드 격자 무늬에서

'아! 이 맥주는 독일 바이에른(Bayern)식 맥주겠구나!' 라고

알아채셨다면 이젠 돌이킬 수 없는 맥주 매니아임을 시인하셔야합니다 ~

 

카르크(Karg) 양조장은 독일 바이에른 주의 주도 뮌헨에서

서남쪽으로 떨어진 Murnau 라는 마을에 위치한 곳입니다.

 

Andreas Karg 라는 사람이 1912년 설립한 111년된 양조장으로

지금까지 3대에 걸쳐서 가족단위로 운영되고있습니다.

 

 

카르크(Karg)에서 생산하는 맥주의 라인업은 위의 이미지처럼

둔켈 바이젠, 헤페 바이젠, 바이젠 복, Light 바이젠 등 총 4 종입니다.

 

독일 양조장의 필수 목록이라 할 수 있는 필스너, 헬레스 등의

하면발효의 라거(Lager) 맥주들은 취급하지 않는

오로지 바이스비어(Weissbier)에만 전념하는 양조장입니다.

 

양조장의 규모나 성향에 따라 이것 저것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카르크(Karg)처럼 한 우물만 파는

양조장들이 몇몇 보이는데, 특히 바이에른(Bayern) 주에서

위와 같은 경향의 양조장들이 발견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리뷰했던 바이젠 전문 홉프(Hopf) 양조장처럼요.

 

다작하는 양조장과 전문화된 정예 스타일을 가진 양조장을 두고

무엇이 좋다 나쁘다 등의 맛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습니다.

 

맛이라는건 어디까지나 개인이 판단하는 것인데다가,

Karg 가 바이젠 전문이라는 정보를 갖고 맥주를 집는 사람은

Murnau 주민이나 팬 들이 아니고선 사실상 없을테니까요.

저 조차도 리뷰를 작성하기 전까지는 몰랐었으니 말이죠.

 

그래도 바이젠 전문 양조장이라하면 기대감이 생기는건 사실입니다~

 

 

탁한 바탕에 갈색-고동색을 띄는것을 볼 수 있었고

의심의 여지 없이 바이젠이니 거품의 생성력-유지력은 좋습니다.

 

향은 바나나스러운 달달함이 많이 풍기고 있는 가운데

다크초컬릿스러운 달콤함이 전해지며, 클로브(Clove)의 싸한 향과

페놀스러움은 단 맛의 콤비에 묻혀서 그리 강하게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향긋하게 달기 때문에 대중들이 좋아할 듯 합니다.

 

탄산감은 분명히 전해지나 청량감을 주는 형태는 아니었고

생각보다는 질감은 묽은편이지만 부드러움은 살아있었으며

무게감은 가벼움-중간(Light-Medium Body)에 걸쳤습니다.

 

검은 맥아의 거친 로스팅 된 맛, 탄 맛, 재 맛 등은 없었지만

덩달아 향에서만큼의 다크 초컬릿, 카라멜에도 못 미쳤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희미한 수준으로 드러나고 있었는데,

은근히 버터-스카치스러운 느끼한 맛으로 다가오더군요.

 

바이젠(Weizen)적인 효모의 특징도 많이 죽은 상태여서

약간의 클로브(Clove)스러운 싸한 맛만 전달될 뿐

바나나스러움이나 버블껌스러움도 약했네요.

 

둔켈바이젠이라 검은 맥아의 맛에 묻혔다면 봐줄만한데

검은 맥아의 맛도 약한데 효모 특성까지 무르니 아쉽긴합니다.

 

그냥 제가 오늘 마신 제품이 뭔가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싶으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마셔보고픈 맥주라고 결론지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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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독일의 맥주 양조장인

Clemens Härle 로서, 독일 남서쪽인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Leutkirch im Allgäu 라는 인구 약 20,000명의 소도시에 소재했습니다.

 

Clemens Härle 라는 양조장 명칭은 창업자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1895년에 운영중이던 낡은 양조장겸 여관이자 농장이 딸려있는 곳을

Clemens Härle 가 인수한 이래로 4 대에 걸쳐 내려져오고있습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2012년에는 28,000 헥토리터의 맥주를 생산했으며,

취급하는 맥주들의 종류는 총 13 종류로 확장 될 만큼 성장한 양조장입니다.  

 

 

 

이번에 시음하는 둔클레 바이세(Dunkle Weisse)는

검은 맥아로 맛을 낸 밀맥주 둔켈바이젠(Dunkelweizen)으로,

 

맥주를 넓게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검은색 맥주 = 쓰다' 로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건 사실이나.. 적어도 '둔켈바이젠' 스타일 만큼은

위와 같은 명제가 선입견이었음을 증명해 줄 적절한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검은 색 맥주가 탄 맛- 쓴 맛을 내는 경우는 두 가지 요인으로

첫 번째는 고온에서 로스팅 된 맥아(Roasted Malt)가 부여하는 탄 맛이며,

  두 번째는 보리 껍질에 포함된 탄닌(폴리페놀)이 만드는 떫은 씁쓸함입니다.

 

따라서 몇몇 이름난 맥아제조소들에서는 껍질제거(Dehusked)라는 이름으로,

혹은 껍질이 제거되어 떫은 쓴 맛이 소멸된(Debittered) 검은 맥아를 내놓는데,

이들은 맥주에 검은색과 기분좋은 커피/초컬릿 맛을 부여하면서도

일반적인 취향의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거친 맛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의 맥아입니다.

 

 둔켈바이젠(Dunkelweizen)이라는 맥주스타일의 특징에는

어둡고 검은색은 포함되었지만 근본은 달콤한 효모 에스테르의

바이젠(Weizen)이 주요한 만큼, 검은 맥아의 사용에 있어서도

거칠지 않은 Dehusked, Debittered Black Malt 들이 바람직합니다.

 

초컬릿, 커피같으면서 바이젠 효모가 뿜어내는 단 과일 에스테르의 하모니는

둔켈바이젠(Dunkelweizen)의 궁극적인 맛의 지향점이라 할 수 있죠.

 

 

탁한 기운이 감돌며 어두운 갈색을 발하고 있었으며,

바이젠(Weizen)치고는 거품이 풍성하게 드리워지거나

유지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느낌이 들지 않던 맥주였습니다.

 

향은 이상적인 둔켈바이젠(Dunkelweizen)의 향으로서

다크 초컬릿이 바나나처럼 달달한 향기와 결합한 것이 일차적이며

거친 느낌의 탄 내는 없고, 싸하고 약간 쏘는 듯한 클로브(정향)의 향,

병원의 약품냄새라고 표현되는 쿰쿰한 페놀(Phenol) 등이 등장했습니다.

 

탄산감은 상당수준으로 포화되어있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높은 점성/점도(Viscosity)를 드러나는 맥주같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가볍고 청량하며 산뜻함이 맴도는 질감과 무게감의 맥주였네요.

 

향에서는 다크 초컬릿 바나나가 우세하게 코에 감지되었지만

맛에서는 초컬릿스러움이 바나나스런 단 맛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클로브(Clove)의 상쾌함에 동반하는 단 맛에 보조를 맞추었더군요.

 

전반적으로 클로브(정향)가 다른 맛들에 비해서 압도적이라는 인상으로

둔켈바이젠(Dunkelweizen)인만큼 검은 맥아가 좀 더 강하게 드러나서

클로브에 버금갈만한 맛의 특징을 선사해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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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흘바우어(Kuchlbauer)는 독일의 대표적인 홉 산지인

바이에른 주의 할러타우(Hallertau)와 매우 인접한

Adensberg 라는 작은 마을에 소재한 양조장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맥주는 '알테 리베 둔클레 바이세' 로서

우리말로는 '오래된 사랑의 둔켈 바이스비어' 로 해석되며,

그래서 맥주의 라벨에는 다정한 모습의 아기천사 커플이 그려져있죠.

 

쿠흘바우어(Kuchlbauer)는 독일식 바이스비어(Weissbier)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양조장으로 일반적인 헤페 바이젠과

무알콜 바이젠, 바이젠 복(Weizenbock), 둔켈 바이젠 등을 주조합니다.

 

 

쿠흘바우어(Kuchlbauer)가 소재한 Adensberg 마을의 명물은

Kuchlbauer Turm, 즉 쿠흘바우어 타워로서 관측소-전망대입니다.

 

바로 상당의 이미지 오른쪽에 보이는 특이한 모양의 탑으로

35.14 m 에 달하는 타워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건축가인

Friedensreich Hundertwasser 가 설계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Kuchlbauer Turm 은 Hundertwasser 의 사망(2000년) 이후,

'쿠흘바우어' 양조장의 대표 Leonhard Salleck 와

Peter Pelikan 이라는 건축가의 지도하에 완공되었습니다.

 

타워의 내부는 현재 '쿠흘바우어' 의 맥주관련 전시관으로서

맥주 양조 공정이나 독일 맥주 순수령 등을 알리는데 활용된다 합니다.

 

 

색상은 탁한 가운데 나무껍질색/고동색을 띄고 있었으며

독일식 밀맥주 답게 풍성한 거품을 자랑합니다.

 

견과나 코코아같은 달달함이 바나나스러운 단 내와 혼합되어

초코 시럽과 견과를 얹은 바나나 파르페를 떠올리게하는 향이었고

페놀이라 불리는 약품과 같은 냄새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탄산감은 쏘지 않는 적당한 수준으로 분포되어있는 가운데,

탄산감의 세기 자체는 강하지는 않지만 마실 때 마다 느껴져

마냥 부드러운 질감만 선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무게감이나 질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은 성향보다는 차분하고 안정된 쪽에 가깝다고 보네요.

탄산감이 좀 무르게 나타났다면 개인적으로는 좋았을겁니다.

 

첫 모금을 들이킬 때 가장 먼저 찾아오는 맛은 Spicy 함과

은근한 산미, 약품과 같은 페놀 맛 또한 발견되었습니다.

 

초반에 놀랄만한 자극이 전달되기는 합니다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둔켈(Dunkel)스러운 맥아의 맛들인

 

카라멜, 코코아, 견과, 비스킷 등의 고소한 단 맛이 등장하여

둔켈 특유의 꽉찬 맥아스러움(Malty)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뮌헨식 둔켈(Dunkel)과 바이젠의 조합인 둔켈바이젠이

각각의 특징을 균등히 차례대로 보여주었는데,

다행인 것은 순서가 바이젠이 先, 둔켈이 後 인지라

마시고 난 후에도 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모범적인 둔켈바이젠(Dunkelweizen)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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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심플패턴 2013.04.20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살찐돼지님
    외국에서 비어포럼 틈틈히 눈팅하다가 한국 중앙대학교에 합격했는데요,
    요번 과제에 다름아니라 발효식품 견학이 들어있어서, 이왕이면 한국의 지방맥주 (일본의 지비루같은)곳에 가서 발효과정 등을 취재해보고 싶은데
    주변에 이런걸 아는 사람은 없고(지방맥주의 존재도 모르는 사람이 허다하고)
    인터넷을 뒤져봐도 지방맥주의 '지'자는 보이지도 않아서
    살찐돼지님의 도움이 필요해 이렇게 댓글을 달아봅니다
    처음 댓글을 이런걸 쓰게 되서 죄송합니다
    혹시 살찐돼지님은 한국의 지방맥주에 관해 알고 계신거 있으신가요? 아신다면 추천이나 알려주셨음 합니다
    단순히 과제가 아닌 맥주 애호가로써 한국의 지방맥주도 먹어보고 싶어서요!
    이 댓글에 적어주시거나 혹은 제 이메일인 sey1564@hotmail.com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_)

  2. kihyuni80 2013.04.25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보니 포럼에 올리셨던 꺼리는 장르. .전 둔켈이나 둔켈바이젠은 취향이 아닌 기억이~

    • 살찐돼지 2013.04.26 0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검은색 맥주는 취향안타고 다 즐기지만, 확실하게 꽂히는 스타일은 없더군요.

      언제나 검은색 맥주는 저에게 기본 이상입니다. 왠만한 품질이면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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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리뷰했던 '듀라커 호프 바이스비어' 와 동반해서

한국에 수입된 듀라커 호프 둔켈바이스비어입니다.

 

이 맥주는 왠지모르게 존재자체가 바람직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바이스비어 가운데서 몇 없는 둔켈바이젠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듀라커 둔켈바이젠 이전의 국내에서 판매되는 둔켈바이젠 제품은

에딩거, 바이헨슈테판, 그리고 와바 둔켈 등 세 종류 뿐이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다른 듀라커 호프(Durlacher Hof) 맥주 -

Durlacher Hof Weissbier (듀라커 호프 바이스비어) - 5.3% - 2012.07.26

 

 

에딩거,외팅어,바이헨슈테판,마이젤,파울라너,발렌틴스,크롬바허,

아르코,슈나이더,5.0 ,툭허,호프브로이 등등 국내에는 꽤 다양한

독일 출신의 바이스비어들이 진출하여 있는 상태이지만,

 

저 제품들 중에 둔켈바이젠도 함께 한국에 수입된 제품은

에딩거와 바이헨슈테판만이 현재 있습니다.

 

한 때 아르코나 호프브로이 등도 둔켈바이젠이 있었으나..

마트납품은 안 되었던 것으로 알고있고, 바/펍에만 풀리는 제품으로

슈무커(Schmucker)가 둔켈바이젠을 취급합니다.

 

본래 헤페바이젠이 바이스비어의 오리지널 격이라는 점이

헤페바이젠/둔켈바이젠 간의 격차를 불러온 것도 사실이나,

'검은색 맥주는 한국에서 안 통해!' 라는 인식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검은색 맥주를 무조건 거부하시는 분들도 여러 보았는데,

이러한 취향의 분들 가운데서 다수의 의견으로는

"검은 맥주는 쓰고 떫고 한약 같은 맛이 있어서.." 가 많더군요.

 

검은색의 맥주들이 위의 의견과 같은 성향이 많은게 사실이나..

적어도 '둔켈 바이젠(Dunkel Weizen)' 스타일의 맥주들은

우려하는 맛과는 거리가 멀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바이젠 특유의 바나나 같은 달콤한 맛과 함께

초컬릿,커피스러운 검은 맥아의 맛이 어울러져서

마치 달작지근한 한 잔의 바나나 모카커피를 연상케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맥주 스타일의 하나가 둔켈바이젠인데,

국내에는 헤페바이젠만큼 다양하게 즐길 수 없는게 늘 아쉽더군요.

 

독일어로 둔켈(Dunkel)은 어둡다일 뿐, 검다는 의미는 아니기에

듀라커 둔켈바이젠의 색을 들여다보면 완연한 검은색보다는

짙은 갈색에 더 가까운 색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향에서는 바이젠 특유의 바나나,정향스러운 내음이

약간의 검은 맥아의 향과 함께 풍기는 듯 했으며,

바이젠답게 풍부한 거품으로 무장했습니다.

 

그리 과하지 않게 다가오던 탄산의 터짐과 더불어

무게감은 색상과는 큰 연관없이 가볍게 다가왔으며

전반적인 입에 닿는 느낌고 연하게 일관되었습니다.

 

맛에서는 약간의 초컬릿 + 바이젠 특유의 달콤함이 있지만

아주 임팩트있게 다가오는 수준이 아니었으며,

그저 은은하게 입안을 어루만지고 퇴장하는 듯 했네요.

 

후반부에 남는 맛에서는 특별함 없이 깔끔한 피니쉬로

마무리되기에 전체적인 인상이 힘이 없는 바이젠 같았습니다.

 

둔켈적 성향이나 바이젠의 특징 가운데 뭐라도 하나가

화려함을 보여줬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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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새 2012.10.10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쾨니히 루드비히도 바이스 둥켈이 들어오고 있지 않나요? 지난 주던가 지지난 주던가 마트에서 구입했었는데요. 혹시 그건 분류가 다른 건가요... ㅠㅠ;;;

    그리고 호프브로이나 아르코브로이 바이스 둥켈은 비교적 최근에도 바에서 본 기억이 있네요.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않아서 예전 들어온 애들이 남아있는 건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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