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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05 Drake's IPA (드레이크 IPA) - 7.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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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San Leandro 라는 지역에 소재한

드레이크 브루잉 컴퍼니(Drake's Brewing Company) 는

1989년 창업자 Roger Lind 가 설립한 양조장입니다.


그 당시 양조장의 명칭은 설립자의 성을 딴 Lind Brewing 이었지만

이후 영국의 해적이자 탐험가인 프랜시스 드레이크(Francis Drake)의

성을 양조장 명칭으로 차용하여 드레이크 양조장으로 변경됩니다.


프랜시스 드레이크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봐서 초창기에는

영국식 에일쪽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예상되지만,


90년대 말엽에 들어 영국적인 맥주들보다는 미국적인 재료,

특히 홉(Hop)을 사용하는데 관심이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적인 에일에 관한 애정의 결과물이 바로 오늘 시음하려는

드레이크 IPA(Drake IPA)로 양조장을 대표하는 맥주입니다.


영국적인 양조 기법과 전통을 따르긴 했어도 재료에서는

지금은 많이 흔해지고 익숙해진 컨셉인 미국 서부 해안식 IPA,

West Coast IPA 를 표방하며 나온 드레이크 IPA 로

센테니얼, 치눅, 캐스케이드 등의 미국 홉들이 쓰였습니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권위있는 맥주 경연이자 축제인

Great American Beer Festival 의 미국식 IPA 부문에서

이 맥주가 가장 최고의 상인 골드의 영예를 안은 경력도 있으며,


몇몇 홈브루잉 용품 판매 사이트들에서는 Drake' IPA Kit 라고 해서

키트를 구입해서 지시에 따라 홈브루잉을 실시하면 드레이크 IPA 와

매우 유사한 품질의 맥주를 양조할 수 있게 설계된 제품을 팔기도 합니다.


일단 어떤 맥주가 홈브루잉 용품 상점에서 동일한 이름의 Kit 가

판매중이라는 것은 그 맥주 시장내에서 매우 수위급의 제품이라는 증명이죠.



그리 맑지는 않고 다소 탁한 편에 구리색을 띕니다.

거품은 나름 두껍게 생기는 편이며 유지도 잘 됩니다.


미국 대표 홉들의 총 집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압도적인 열대 과일, 감귤류의 향이 코에 와닿았습니다.


꿀이나 시럽과 같은 단 내도 기반으로 깔려있는게 포착되며

약간의 식빵 테두리나 토스트와 같은 향기도 풍겼습니다.

거친 면모는 없이 깔끔하고 화려하게 향이 형성되었습니다.


탄산은 별로 없습니다. 입안에서 터지는 기운이 없네요.

입에 닿는 질감은 전반적으로 연한 편으로 술술 넘어가며

상당히 유순하면서 매끄러운 측면이 엿보였습니다.

무게감은 가볍기 때문에 페일 에일류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홉의 새콤한 과일 풍미가 일차적으로 나타나는 IPA 인 가운데

이와 함께 고소한 빵에 텁텁한 풀, 종이 등등의 맛이 펼쳐집니다.


조금의 시럽과 같은 단 맛이 존재하기는 했으나

단 맛의 지속력이 길지 않다보니 담백하게 마무리되는 편이며,


홉의 씁쓸함도 파괴적이진 않았으나 풀때기를 씹은 느낌이

남아주어서 입 안에 향긋함과 텁텁함을 동시에 줍니다.


소프트(Soft)한 질감이 매우 돋보였던 IPA 로

IPA 적인 홉의 풍미 측면에서는 이젠 워낙에 국내에

소개된 미국식 IPA 가 많아, 드레이크 IPA 가 튀진 않지만

West Coast IPA 치고 고소한 맛은 나름의 개성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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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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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unkrocker 2014.11.07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ㅌ마트에 구매 할 수 있는 행운으로 마셔보았습니다 제 입맛에 잘 맞더라구요
    살찐돼지님 불로그 재밌게 잘 보고있습니다 맥주 궁금증 해갈에 정말 좋은 블로그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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