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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Cask Marque' 가 입구에 있다고 해서 품질 좋고 다양한 영국의 에일을 판매하는 펍(Pub)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Cask Marque 가 너무 남용되고 있으며, 심사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어떤 펍은 15개 가까이 되는 맥주를 판매하고 있지만.. 그들중에서 영국에일은 오직 2개에 불과했고, 그것도 구석에 배치되어 찾기도 어려운 펍의 입구에도 'Cask Marque' 가 보란듯이 걸려있었습니다.

결국 품질입증 목적의 'Cask Marque' 가 단지 펍에서 에일도 판매한다는 의미가 되어버린 셈이죠..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국의 'CAMRA' 에서는 매년 Good Beer Guide 20XX 라는 가이드북을 편찬하고 있는데, 영국의 펍들중에서도 정말 진지하게 리얼에일을 취급하는 곳을 책을 통해서 소개하고, 매년 영국 최고의 펍을 CAMRA 에서 수상도 하고 있습니다.

CAMRA 의 'Godd Beer Guide' 를 구매하는 것이 리얼에일을 마시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여행객이 하기 힘든일이기에, 제가 여행객 또한 책의 도움없이 좋은 에일을 마실 수 있는 작은정보를 주려고 합니다.     

우선은 'Cask Marque' 가 있는 펍으로 입장한 다음에, 바에 설치되어 있는 맥주레버들을 차근차근 살펴봅니다. 이름이 뭔지도 모르고 그 맥주의 특징도 모르지만.. 두려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적어도 펍에서 판매하는 에일들은 너무 부담스럽거나 매니아틱하여 먹다가 포기 할 정도의 것은 없으니까요.

살피다보면 위의 사진과 같이 에일의 상표를 알리는 표지위에 별도로 'Cask Marque' 표시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또 그렇지 않은 것들을 볼 수 있는데, 별도로 표시된 'Cask Marque' 의 의미는 그 펍에서 가장 자신있고, 품질이 우수하다 생각하며 또 타로부터 인정받은 에일이라는 뜻입니다.

양조장으로 부터 운송받는 과정에서부터, 취급하는 일까지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으로, 즉 그 펍의 메인맥주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절반정도의 펍에는 모든 레버에 별도의 'Cask Marque' 가 없는 경우도 많아.. 위의 설명이 적용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약간 무책임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과감하게 모르는 맥주에 도전해보는 것이 가장 좋고, 바텐더에게 추천을 요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결국 결론은 좋은 에일을 즐기고 찾아내는 것은 많이 마셔보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처음은 당연 어렵겠지만.. 마시다보면 자신의 맥주성향을 깨닫게 되고, 어느순간 에일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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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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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10.31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가더니 에일빠 다됐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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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에 여행을 온다면, 들러보아야 할 곳은 정말 많습니다. 트라팔가 광장, 빅 밴, 웨스터민스터 사원, 내셔널 갤러리, 대영박물관과 많은 뮤지컬극장.. 그리고 패션의 거리등이 있지요.

하지만 런던에서 가장 흔하게 찾아 볼 수 있고, 영국인을 가장 많이 만나고 또 그들을 알 수있는 공간은 바로 펍(Pub) 입니다. 술 한잔과 함께 지인들과, 혹은 처음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인 펍. 여행객들이 런던의 펍을 찾는 까닭에는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영국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에서 영국식 식사와 맥주한잔을 곁을이기 위함이 대부분이라 점쳐집니다.

펍을 찾는 목적은 매우 다양하겠지만.. 제 블로그가 맥주에 특성화 된 곳인 만큼, 영국의 펍을 소개하는데 있어 무게추를 많이 두는 분야는 당연 맥주. 더 엄밀히 말해서 모든 맥주가 아닌 영국식 에일(Ale)에 관해서 조금이나마 안내를 해드리려 합니다.

런던의 펍에는 위스키, 칵테일, 과실 기타주류(과일맛 음료 + 알코올), 소프트드링크등의 주류와 음료를 판매하지만.. 펍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판매하는 것은 단연 맥주인데, 맥주에 관해서 많은 정보가 없는 일반여행객이 펍을 방문하게되면, 가장 먼저 생기는 난감한 상황은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도전적이고 모험을 즐기는 사람, 혹은 다양한 맥주에 대한 갈구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상황에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익숙한 맥주를 고르게 됩니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마실 수 있는 기네스, 하이네켄, 포스터스 등등..

개인의 맥주취향을 가지고 왈가왈부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주관적인 견해로는 이는 나폴리에 여행가서 '피자 헛(Pizza Hut)' 을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 보여지는데, 이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단지 대중들이 영국에일 관심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 보여지며, 또 한국 이 다양한 맥주에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게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워서 작은 글을 통해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께라도 정보들 드리기 위해서 글을 씁니다.

우선 좋은 영국에일을 마시기 위해서는 위의 'Cask Marque' 표시가 있는 펍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영국의 에일 지키기 단체인 'CAMRA' 가 인증하는 좋은 영국 에일을 파는 곳으로 인정한 것으로, 펍의 입구에 이 패가 붙어있다면 영국에일을 맛 볼 수 있는겁니다.

- 2부에서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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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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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하 2015.12.10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이다는 과일맛+알코올이 아니라 사과발효주가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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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nTime(민타임) 브루이러리는 영국 런던 동남쪽에 위치한
Greenwich(그리니치)구에 소재를 둔 브루어리 입니다.

영국의 Greenwich 구는 세계 시간의 표준이 되는 곳으로
영어로는 Greenwich Mean Time, 줄여서 GMT 라고 표기합니다.
다시말해 전 세계의 시간의 중심이 되는 곳이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이며,
한국은 영국런던 기준으로 9시간이 빠르며, 독일은 1시간이 빠르며,
미국 뉴욕은 런던에 비해서 5시간이 느리죠.
그리니치 자오선을 기준으로 왼편은 서쪽, 오른편은 동쪽이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 소개할 맥주 Meantime 이름에 담겨진 의미는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는데, 지역의 명물이자 세계적 표준인
그리니치 표준시(Greenwich Mean Time, GMT)에서
그리니치만 제외하여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그래서 민타임 브루어리의 로고, 상징은
시계바늘과 태엽인 것 같습니다 ~  


민타임 브루어리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2000년 뮌헨공과대학 소속의 바이헨슈테판(Weihenstephan) 맥주양조대학을
수료한 Alastair Hook 이라는 브루마스터가 런던의 그리니치에
홈브루잉 컴퍼니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불과 10년밖에 되지 않은 브루어리이지만,
그곳에서 생산된 맥주들은 실로 놀라운 수상경력을 가지고있는데,
2004년에 영국브루어리에서는 처음으로 '월드 비어 컵' 에서
메달을 수상하였고, 2005년, 2006, 2007, 2008 년 연달아 메달 수상,

2008 년에는 민타임 브루어리 소속의 4종류의 맥주가 
인터내셔널 비어 챌린지에서 분류한
'베스트 50 월드 비어' 에 랭크가 되는등..
맥주계의 비틀즈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10년이란 짧은 기간내에 수 많은 업적을 이루어낸 브루어리입니다.

오늘 마시게 될 'London Stout' 는
인터내셔널 비어 챌린지에서 지정한
'베스트 50 월드비어' 에 랭크된 4종류의 맥주들 중 하나로
영국과 아일랜드 등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옛 맥주
Stout Porter (스타우트 포터, 줄여서 스타우트)를
민타임 브루어리가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것이
'London Stout' 라고 합니다.

아일랜드 방식이 아닌, 영국 런던의 방식이란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 때문인지 런던 스타우트의 라벨에는
영국의 상징물들인 타워브릿지, 내셔널 갤러리,
런던아이 등등의 그림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화려한 수상경력앞에 주눅들지 않도록
나름 평정심과 중립을 유지한 상태에서 맛을 보았는데,
감격수준까지는 아니었으나, 매우 만족할 만한 스타우트 였습니다.

탄 듯한 향과, 초컬릿이 어울러진듯한 향은 코를 자극했고,
탄산이 적어 목넘김이 수월했으며,
부드러움 또한 나쁘지 않았지만, 묵직한 부분에서는
제게는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맛에서는 스타우트의 기본요소들
탄맛, 쓴맛, 초컬릿과 같은 약간의 단맛등이
조화를 이루어, 잘 만들어진 스타우트라는 느낌을 받았으나
제가 스타우트맥주에서 가장 즐기는 쓴맛 & 탄맛의 콤비가
좀 약했으며, 지속력이 짧은 것 같았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머릿속에 계속 스쳐지나간 저의 추측은
옛 방식의 포터와 스타우트들은 높은 알콜도수, 강한 느낌과 맛 때문에
점점 현시대의 대중들로부터 멀어져가는 맥주들인데, 
Meantime 브루어리에서는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고 홈페이지에서도 밝혔듯이
대중들의 입맛에 부담스럽지 않도록 가볍게 스타우트를 만든 것처럼 보였습니다.

Meantime 브루어리에서 생산되는 맥주의 종류가 약 12가지 정도 됩니다.
다음번엔 런던 Meantime 브루어리의 다른 제품을 가지고 올테니
제 블로그에 게시될 글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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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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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04.20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년 밖에 안된 맥주 양조장이라....
    꼭 오랜 역사를 지닌 양조장만 가치를 받는 게 아닌가 보군요.
    우리나라도 얼른 로컬맥주가 늘어났으면 하네요.
    대기업 맥주나 먹는 것도 이제는 질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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