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에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4.22 Minoh Beer Stout (미노 비어 스타우트) - 5.5% (6)
  2. 2011.04.02 영국 에일(Ale)들 가격 정리 (9)
  3. 2010.12.10 Green Jack Ripper (그린 잭 리퍼) - 8.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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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 소재한 지비루 양조장 미노(Minoh) 비어는

오사카 북부의 '미노 공원' 근처에 위치한 곳으로,

1997년부터 맥주를 양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미식과 독일식, 에일과 라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빚어내는 양조장이며,

 

지역 특산물인 유자, 복숭아등을 사용하여

벨지안 화이트와 바이스비어를 한정맥주로도 내놓는

실험정신도 지니고 있는 크래프트(工) 양조장의 표본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맥주는 나름 영국 월드 비어 어워드 2009에서

수상했다는 자랑스런 경력도 있는 5.5%의 스타우트가 주인공인데,

이 친구보다는 유자-벨지안 화이트가 더 눈길이 가는건 뭘까요..

 

 

미노(Minoh) 비어 양조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들 맥주의 원칙은 '비열처리 + 효모 무여과' 라고 합니다.

 

해로운 균이든 이로운 균이든 열로 쏘아 맥주에서 소멸시키는 비열처리와

완성된 맥주를 병입시에 효모를 여과하는 것은 보존성을 높이면서

품질의 균일성도 노릴 수 있는 탁월한 장점을 가진것에는 틀림 없습니다.

 

효모가 함께 병입된 맥주는 분명히 풍부한 맛을 내지만.. 

(이건 헤페-바이젠과 크리스탈 바이젠의 차이를 느끼면 압니다)

위에 열거한 비열처리나 효모여과의 장점을 취하지는 못합니다.

 

때문에 대다수의 양조장들은 둘 다, 혹은 둘 중 하나는 실행하지만,

미노 양조장처럼 無여과 非열처리의 기준을 가진 양조장 맥주는

사실상 양조장에서 갓 나온 맥주나 영국의 Real Ale 말고는 드뭅니다.

특히 메이저급 상업맥주들에서는 거의 해당사항이 없겠죠. 

 

미노(Minoh) 양조장의 롤 모델이 영국의 Real Ale 라고 하던데,

  그래서 동경에 대상인 영국에서 개최되는 World Beer Award 에 출품하나 봅니다.

 

로스팅된 커피의 향과 초컬릿과 흡사한 향이 버무려진

미노(Minoh)비어의 스타우트는 당연히 검은 색을 띄고 있으며,

거품은 그리 많이 생성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인공적으로 탄산조차 주입하지 않았는지,

탄산의 양이 적어 목 넘기는데 걸리는 것이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눈에 띄게 크리미하다거나 진득하지도 않으면서

무게감조차 저에게는 좀 가볍게 다가오는 듯 했기에.. 

이 부분에서는 저에게 좀 무던하게 다가오더군요.

 

커피의 맛이나 다크 초컬릿의 맛은 확실히 드러나지만

중후반부터 맛이 너무나도 깔끔하게 끝나버리는 바람에

마시는 사람을 감질나게 하는 매력은 없었던 것 같았으며,

기타 다른 맛들.. 가령 홉의 맛, 단 맛 등의 결여가 있어보였습니다.

 

어찌되었건 분명한 것은 제 입맛에는 맞지 않는 맥주라고 생각되지만,

반면 스타우트류의 흑맥주가 쓰다거나 드라이한 뒷맛을 좋아하는 취향분께는

미노 비어(Minoh Beer)의 스타우트가 적합할거라 사려됩니다.

 

아무래도 저에게는 5.5%의 미노비어 스타우트보다는

8.5%의 강화판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부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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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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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클리아르 2012.04.23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미노오비어는 필스너가 제일 훌륭한 것 같습니다. 꼭 한번 드셔보세요.

    • 살찐돼지 2012.04.24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사카에 여행했을당시 minoh의 바이젠,필스너,스타우트를 보았지만..
      필스너만 왠지 끌리지않아 빼놓고 즐겼는데..
      당시 못 마시고 온게 클리아르님의 추천을 듣고나니 아쉽네요..

  2. midikey 2012.04.24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썰에 의하면 W-IPA가 괜찮다는데... 아 근데, 민호맥주 브루펍인 비어 벨리엔 가보셨나요?

    • 살찐돼지 2012.04.24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 하루의 시간이 더 있었다면 미노맥주 양조장에 직접 방문했을 겁니다.

      당시 유스호스텔에서 만났던 일본에서 유학하는 프랑스친구가 미노 양조장에 같이 가자고 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못했죠..

      W-IPA 를 제가 한국에 들고오기는 했지만, 친구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친구가 이미 시음했는데, 괜찮았다네요 ~

  3. 2012.04.25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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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는 방문객분들께서
영국의 에일가격에 관한 문의를 종종 하시기에
언젠가 이 부분에 관해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한국에 돌아왔지만 그나마 기억이 살아있을 때
글을 작성해야 할 것 같아 오늘 드디어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우선 제가 올리는 가격은 영국 런던의 가격이며,
기준장소는 영국의 대형마트인 테스코(Tesco)와 세인즈버리's (Sainsbury's),
그리고 맥주전문점인 런던의 Uto beer 와 Kris Wine 입니다.

분류는 세 가지로 평범하고 친근한 에일들, 약간 특별,
완전 특별 에일로 나누었으며, 주로 한 병 500ml 의 가격입니다.  

평범하고 친숙한 에일들은 약 1.6 ~ 1.99 £ 로 (1파운드 1,750원) 
한국에도 있는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를 비롯,
페디그리 비터, 탱글 풋, 그린 킹 IPA, 봄바르디어, 홉 고블린 등의
나름 영국에서 큰 에일양조장 출신들의 대표맥주들이 속하며,

작은 양조장 출신이라도 비터(bitter)나 페일 에일같은 기본형 에일들,
IPA 나 올드 에일, 포터 & 스타우트이지만 알코올 6% 아래의
무난한 에일들도 이 가격군에 속합니다.

테스코, 세인즈버리, 모리슨등의 영국 대형마켓의 가격으로,
몇몇 유명 에일들은 캔으로 묶음구매가 가능해 더 저렴해질 수 있지만,

영국 내에서도 에일은 비인기 주류라 사실상 Express, Local, metro 같은
메가급 마트가 아닌 시설에선 많아 봐야 5~8 개의 영국에일들이 있습니다.


 약간 특별한 에일들은 2 ~ 3 £ 로 책정되어 있으며,
어느정도 에일에 익숙해지면 마실 수 있는 제품들인데,
주로 영국 전통을 지킨 에일들, 유기농 맥주,
각각 양조장에서의 고급맥주에 해당하는 것 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규모 양조장의 실험적인 제품들(소용량)이나
마트에 납품하지 않는 '사무엘 스미스' 같은 양조장 맥주들도 있고,
알코올 도수는 대부분 6%를 넘어가는 제품들입니다.

The Kernel 의 맥주, 사무엘 스미스, Fuller's ESB 와 골든 프라이드,
더치 오리지날 오가닉, Prize Old ale, 올드 크래프티 헨 등등이 있죠.

유명 Ale 기업인 Fuller's 의 제품이나, 올드 크래프티 헨 정도만
영국 대형마트에서 보통 에일들보다 50 펜스정도 더 주고 구입 할 수 있으며,

그 이외의 제품들은 비주류 에일들도 취급하는 고마운 존재들인
Uto Beer 와 Kris Wine 등에 가야 구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책정 된 가격은 약간 더 세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구매하는 곳이 런던이면 이 두 장소와 인터넷 구매밖엔 없는데..
인터넷 구매시 배송료가 7파운드 더군요...


이어 완전 특별한 에일들은 3 ~ ? £ 입니다.
어지간한 내공이 아니고서는 감당하기 힘든 맥주들로,
발리 와인, 임페리얼 스타우트, 올드 에일,
각 한정판 형식으로 발매된 맥주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공들여서 만든 장인정신 + 재료비 + 희귀성들이 더 해져
가격이 높게 책정되며, 매니아들의 수준에 맞는 맥주들이어서
일반 대형마트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제품들입니다.
알콜도수도 7 ~ 13 % 까지인 강력한 맥주들이죠.

소용량 (300ml) 일지라도 평범한 대용량 에일 가격의 두 배를 넘기도 하는데,
J.W. Lees 하비스트 에일, 데본셔 '10' der 등이 그러합니다. 
J.W Lees 같은 경우는 300ml 한 병에 3.5 £ 로 기억되네요.

Brew dog 의 Tokyo 는 10 £ 였으며, Moor의 JJJ IPA 는 7 £
Fuller's 의 브루어스 리저브 7 £, 빈티지 에일 1999는 8 £ 했습니다.

무시무시한 가격이지만 한국에선 전혀 구할 길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그 때 마셔뒀다는 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영국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들인 펍(Pub)에서는
주로 평범하고 친숙한 에일들을 취급합니다.

평범하고 친숙한 에일도 부담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라거나 사이더(cider)를 찾는 판국이니
특별한 에일은 어림도 없지요.

1 pint 한 잔의 평범한 에일은.. 강남과 강북, 서울과 지방같이
펍이 속해있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주로 3 ~ 3.5 £ 합니다.

벨기에나 독일도 비슷한 수치지만, 유로-파운드의 환율차이를 감안하면
영국이 한 잔당 약 600원 정도 비싼 셈이네요.
하지만 1 Pint 가 568 ml 여서 양이 좀 더 많기 때문에
 사실상 벨기에 - 독일 - 영국의 맥주가격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국 에일의 가격에 관해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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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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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4.02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싸던 비싸던 구할 수 있는 게 급선무지만 말이죠.
    물론 최근에 수입한 어느 일본맥주처럼 지나치게 프리미엄이 붙여서 높은 가격으로 수입되면 난감하지만요....ㄷ

    • 살찐돼지 2011.04.07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입사도 이윤을 남겨야 하는게 가장 큰 목적이라, 위험한 모험을 동반하는 맥주들은 수입하지 않을 것 같군요. 사람들이 맥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지 않는 다면요..

  2. 김부리 2011.04.03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뵀던 김부리입니다^^ 잘 읽었어요. 정말 친절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셨군요^^ 콘텐츠 하나하나마다 정성이 무지막지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런던에 그렇게 있었으면서도 왜 레드 스트리뻬나 먹고 살았는 지... 여하튼 종종 들러서 맥주 많이 배우고 갈께요^^ 내공이 대단합니다!

  3. 찌학 2011.04.10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 현지도 가격이 만만치는 않군여 ^^
    영국도 독일 이런 나라에 비해 주세가 높다고 하길래

    저 에일들 생맥주가 1파인트에 3에서 3.5파운드 라고 하셧는데
    일반 마트에서 1.6에서 2 파운드 하는 일반 에일들이 펍에서는 얼마나 하는지여?

    한국에서 수입사는 병이나 캔보다 생맥을 더 비싸게 들여온다고 사기를 치길래여,,

    영국도 생맥이 비싼건 일반인이 마트에서 사먹을수 있는게 아니구
    펍에 가서야만 먹을수 있어 비싼거겟지여,,

    진로 한병이 슈퍼에서 1000원이지만 식당이나 술집가면 한병에 3000원 하는거 처럼여,,,

    영국 펍에서 캔이나 병으로 먹는 사람 적겟지만 만약 먹게 된다면
    1파인트 잔 보다 500미리 캔이 펍에서 더 비싼가여?
    아님 펍에서는 병이나 캔 보다 생맥이 더 비싼건지 궁금합니다

    • 살찐돼지 2011.04.10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5 파운드가 일반에일들의 가격입니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당연히 생(캐스크)에일이 병 에일보다 비쌀 수 밖에 없지요. 유통 & 관리 & 자리세 & 인건비 & 수고로움이 더하여지니까요.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막걸리를 영국으로 보낸다고 생각하면 살균막걸리보다 생막걸리를 보내는게 비용이 더 많이 들겠죠.

      펍에서 병 & 캔 맥주도 팝니다.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지요. 하지만 메리트가 전혀없어서 저는 구매해 보지는 않았어요.

  4. 찌학 2011.04.11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스크가 병 에일보다 더 비싸다는게 의아합니다,,
    유통 관리 자리세 인건비 수고로움은 캐스크나 병 에일이나 똑같은거 아닌가여?

    제가 물어본건 펍에서 캐스크나 병 캔 가격이 비슷한지 물어본겁니다,,

    캐스크는 소비자한테는 신선한 맥주를 먹어서 좋고
    생산자는 원가를 좀더 줄일수 있어서 소비자와 생산자한테 윈윈이라고 알고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엇나여?

    다만 캐스크의 단점이 유통기한이 병이나 캔 처럼 1년까지 가기는 힘든게 약점 아닐까여..?

    주인장님 리플보면 펍에서 캐스크 병 과 캔 가격이 다 비슷하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생맥주가 병맥주보자 더싸거든여
    원가가 생맥이 더싸서 맥주회사에서 병이나 캔 보다 생맥이 ㅜ헐씬 공장 출고가가 싸더군여.
    500미리나 640미리 병보다는 20리터나 되는 케그의 생맥이 더욱더 싼거죠.

    생맥이좀더 소비자는 맛잇다고 느끼는데 구래서 병이나 캔보다 더 비쌀거라 착각하는거 같네여
    술집에서 생맥을 병이나 캔보다 싸게 파는건 생맥이 공장출고가가 가장 싸니까 술집주인은 가장싸게 들어오니
    싸게 파는겁니다. 맜있는데 소비자 에게 부담 덜 주려고 싸게파는게 아닌거죠..

    주인장님의 영국 펍들은 캐스크가 참 비싸다기 보다 인건비나 물가가 비싸서 비싼게 아닐까여?ㅎㅎ

    • 살찐돼지 2011.04.13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펍에서 일반라거 생맥주랑 병맥주 가격을 비교하면 생맥주가격이 더 쌉니다. 하지만 에일이랑 비교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사실 저는 영국의 펍에서 무조건 캐스크에일만 즐겼기때문에 병맥주나 라거맥주의 가격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는 상태입니다. 그저 가격이 에일에 비해 1.5배정도 저렴했다는 것 밖에는요.

  5. 칠리 2017.01.17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런던의 일반 마트에서도 국내 수입 안되는 브루독이나 풀러스 빈티지 라인 살수있나요?? 출장온거라 따로 맥주 투어할 시간이 안되네요 ㅠ.ㅠ 근처 바틀샵이라도 찾아봐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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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시는 분들께서는.. 그 이름에서 짐작하셨을 수도 있는,
섬뜩한 이름을 가진 영국맥주 '리퍼(Ripper)' 입니다.

그린 잭(Green Jack) 브루어리에서 나온 '리퍼(Ripper)' 라는 맥주로,
'잭 리퍼(Jack Ripper)' 는 영국역사상 가장 흉악무도했던 살인마의 명칭입니다.

'잭 리퍼'는 약 100년전 런던에서 연쇄살인사건을 범행했는데,
그 사건들은 살인자가 누군지, 이름이 무엇인지 끝내 밝혀내지 못하고
미결로 남게 되었습니다. 살인마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가명을 붙였는데,

우리나라의 홍길동처럼 신원미상 남자의 이름인 Jack 과
찢어죽이는 살인마란 뜻의 Ripper 가 결합하여 잭 리퍼(Jack Ripper)가 되었죠.

그래서 맥주의 라벨에는 식칼을 들고있는 남성의
삽화가 그려져 있는데, '잭 리퍼' 에 관한 이야기를 알아야만
이해 가능한, 맥주에는 어울리지 않는 그림입니다.


Green Jack 양조장은 1993년 런던의 동북쪽에 위치한
Suffolk 지역의 Lowestoft 라는 마을에서 설립된 곳으로,

이스트 앵글리아(Suffolk 주가 위치한 지역의 이름)에서
가장 성공한 마이크로 브루어리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7개의 정식으로 만드는 리얼에일(Real Ale)들과,
9개의 계절따라 주기적으로 만드는 에일들이 목록에 있으며,

오늘의 '리퍼(Ripper)' 는 7개의 정식제품중 가장 강한 맥주로,
발리와인(Barley Wine) 스타일의 에일입니다.

2007년 영국 최고의 겨울맥주에 이름을 올린 '리퍼' 의 라벨은
효모를 걸러내고 살균처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보관법, 따르는 법, 마시기 적당한 온도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병 뒷면에 기록해놓아 고객에게 친절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린 잭' 양조장의 홈페이지에서 그 어느 단어들 보다 많이 강조되는게
'리얼 에일(Real Ale)' 이며, 장래가 기대되는 '리얼 에일' 양조장입니다 ~


'그린 잭' 브루어리의 인터넷 홈페이지 에서는 '리퍼' 발리와인이,
벨기에식 트리펠(Tripel)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하는데,
실제로 모든면에서 정통적인 발리와인보다는 트리펠에일에 가까웠습니다.

다른 발리와인들이 스타우트 & 포터와 같은 검은빛이 돌던 것에 반해,
'리퍼(Ripper)' 는 트리펠이나 다름없는 진한 오렌지색을 띄고 있었고, 단 맛은 없지만
그 색상만큼이나 상큼한 과일맛과 꽃과 같은 홉(Hop)의 향긋함이 압권이었던 맥주였습니다.

발리와인(Barley Wine)이 올드에일(Old Ale)의 묵직함과 진한 점성, 깊은 맛과 동시에
  인디안 페일에일(IPA)의 강한 홉의 맛도 갖추어.. 강력함에 있어서는 최고봉에 있는 맥주인데,

'리퍼' 는 향과 끝맛에 있어서 인디안 페일에일의 홉의 특징,
적당한 홉의 쓴맛과 함께 향긋함이 가득히 전해졌으며,

풍미에 있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적당한 무게감에
그 효모의 침전물 때문인지 거품도 상당히 풍성했습니다.

하지만 올드에일(Old Ale)적인 특성들.. 진득하고 심연에서 올라오는 듯한 깊은 맛 등에선
미비한 성과를 보여준 맥주였습니다. 8.5%의 달하는 높은 도수 때문에
발리와인으로 분류한 것 같은데.. 주관적인 견해로는 발리와인보다는
'스트롱 IPA' 혹은 '영국식 트리펠(Tripel)' 이란 명칭이 더 어울려 보였습니다.

 오늘따라 시음평을 길게 적은 것 같은데, 길게 적은 만큼 맥주로부터 느낀것이 많고
특정적인 부분이 많아, 진정으로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었던 '리얼 에일' 이었습니다.

꺼림칙한 이름도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지만, 개성많고 다채로운 맥주였기에
기회만 닿는다면 두고두고 마시고 싶은 에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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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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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12.12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벨에 요정이 올누드?로 날라차기?하는 게 인상적이네요....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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