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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으로 건너온 독일 이민자가 설립

1920년 금주령 반포의 직격탄으로 문을 닫음..

1933년 금주령 해제로 양조장 재가동 시작,

 

1959년 버드/밀러 등의 대량(Mass)비어들의 공세를

견디지 못해 잠시 가동이 중단되었으나 1년만에 재오픈,

 

1975년 라이트 라거 일색이던 미국맥주 시장에

IPA, Porter, Barleywine 등을 내놓으면서

미국 마이크로/크래프트 브루어리 역사의 시초가 됨.

 

이는 바로 오늘 소개하는 앵커(Anchor) 양조장의 스토리로

미국 이민역사가와 함께하는 맥주 양조장의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주었고,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 맥주산업관련 규제 완화 승인이후

1978년 미국 전역 89 개에 불과했던 양조장이 2013년 2,416곳으로 증가할만큼

미국에서 급속하게 붐(Boom)이 일어난 마이크로/크래프트 브루어리

맥주 혁명의 선구자로서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앵커(Anchor)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앵커(Anchor)양조장의 맥주 -

Anchor Steam Beer (앵커 스팀 비어) - 4.9% - 2010.10.17

 

 

리버티 에일(Liberty Ale), 즉 '자유의 에일' 이라는 이름의 맥주는

1975년 처음 양조되고 시판되었는데, 미국의 독립운동가인

폴 리비어(Paul Revere)의 활약 200주년을 기념키위해 만들었습니다.

 

1775년 4월 영국의 미국침공을 말을 타고 쉴새없이 달려

여러 도시에 알린 사건은 Paul Revere's Ride 라는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의 헌신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이라는 자유를 얻는데 큰 보탬이됩니다.

 

리버티 에일의 스타일은 미국식 IPA 로서 밝은 색을 내는 페일 맥아(Pale Malt)와

홉은 캐스캐이드(Cascade)로서 드라이 홉핑(Dry Hopping)까지 마쳤고,

인공적으로 탄산을 걸어놓지않고 발효에 의해 생기는 탄산만 잡았다고합니다.

 

2013년 지금이 기준으로보면 싱글 맥아 and 싱글 홉(SM-A-SH)으로

탄생시킨 IPA 는 홉과 맥아 맛을 파악하는 학습용 시음교재로서 와닿지만,

크래프트 브루어리라는 개념이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없었던

1975년 당시에는 IPA 라는 스타일의 맥주는 무리수나 다름없는 맥주였습니다.

 

마치 1960년대 대한민국에 록(Rock)음악을 도입한 신중현 옹의 상황같다고할까요.

1960년대면 록(Rock)이라는 장르도 갓 세계적으로 태동하던 시기였으니말이죠.

 

앞에서도 언급했듯 '리버티 에일' 이 등장한지 4년 후인

1979년 미국 정부의 규제완화로 미국은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붐이 생겨났고,

그 불꽃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아시아(한국 제외)/오세아니아에 옮겨 붙었는데,

현재까지 미국 크래프트 맥주를 가장 대표하는 스타일이 바로 IPA 인 만큼,

 

시대를 앞서나간 리버티(Liberty)에일의 1975년 당시 '자유'라는 이름이

주는 해석은 단순히 '폴 리비어' 를 기리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새로운 맥주, 양조의 자유를 울부짓는 의미가 짙었다고 판단됩니다.

 

 

색상은 금색-오렌지색으로 캐스케이드(Cascade)홉에서

주로 찾을 수 있는 자몽/오렌지 등등의 과일 색과 유사했으며

독일식 밀맥주인 바이젠(Weizen)들과 견줄만큼 탁합니다.

 

향은 역시 캐스케이드 홉의 오렌지/레몬/자몽의

앙큼상큼한 과일의 향이 강하게 풍기고있었으며,

풀뿌리-잔디 등의 거친 느낌없이 예쁜 양상으로 다가옵니다.

맥아적인 향은 홉에 묻힌듯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없네요.

 

탄산감은 쏘는 듯한 청량감을 주진 않고 적당한 터짐으로 유도되었고

질감은 물처럼 연한 상태와는 거리가 먼,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며

무게감도 이에 상응하여 약간의 두꺼운 무게감을 갖추고있었습니다.

 

맥아의 맛이 콘시럽이나 곡물(Grain)처럼 느끼-고소함은 없지만

카라멜스런 단 맛이나 토스트/비스킷 등도 함께 약했습니다.

 

맥아는 맛에서 큰 활약이 없던채로 밑으로 하강했고

홉(Hop)이 그 허전한 자리를 매워주는 역할을하더군요.

 

조금의 풀때기(Grass)스러움이 맴돌기는했습니다만..

맛의 주체는 앞에서도 설명한 자몽/오렌지 등의 과일 맛이며

마찬가지로 새콤하고 세련된 듯한 맛을 선사해주더군요.

IPA 라고는 하지만 후반부에 남는 홉의 쓴 맛도 절제되었고요.

 

아무래도 SM and SH 맥주이기 때문인지 맛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완성도 자체는 높아서

서투름, 연마가 덜 된 아마추어스러움이 없었습니다.

 

이정도 수준의 완성도 높은 맥주를 만들 능력이라면

얼마든지 기발하면서도 잘 다듬어진 끝판왕급 맥주 양조도 가능할텐데

앵커(Anchor)에서는 다른 미국의 크래프트 양조장들처럼

말 그대로 실험적이고 쇼킹한 맥주를 선보이지는 않고있습니다.

 

그래더인지 더 진정한 실력자의 분위기가 풍기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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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어트리 2013.05.04 0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만 가더라도 흔한건데, 한국이라....참....
    공감을 할 수 없어 넘 안타깝습니다....ㅠㅠ

    • 살찐돼지 2013.05.04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앵커 리버티 에일은 워낙 월드와이드한 맥주라 왠만한 맥주 선진국들의 보틀샵에는 구비되었더군요.

      이런 맥주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맥주 선진국인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로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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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rificio Del Ducato, 이탈리아어로 Brewery Del Ducato 로

이탈리아의 북중부 Roncole Verdi 라는 파르마(Parma)지역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마이크로 브루어리입니다.

 

이탈리아의 유명 오페라 작곡가인 '쥐세페 베르디' 의

고향이기도한 이곳에서 2007년 설립된 Del Ducato 는

 

스스로 이르길 이탈리아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양조장이라고 하네요.

 

그들은 현재 미국, 캐나다, 스웨덴, 노르웨이, 스페인

그리도 머나먼 극동의 일본까지 맥주를 수출하고 있으며

연간 약 80%의 성장하는 생산량을 보이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Del Ducato 에서는 자신들의 맥주를 분류한 독특한 체계가있는데,

Classic, Modern, Special 로 나눈 것이 눈에 띕니다.

 

이것 저것 살펴봐도 클래식-모던-스페셜으로 구분한

그들만의 기준을 기어이 알아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독특한 것은 클래식과 스페셜에 속하는 맥주들은

목이 길고 하단이 넓은 호리병스러운 병에 담겨있었고

모던에 속하는 맥주들은 일반적인 병에 들어있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오늘의 Blonde 가 어디 소속인지 알 수 있죠.

아무튼 Blonde 는 벨기에식 골든 에일(Blonde Ale)로,

 

벨기에의 대표 홉 생산지 Poperinge 의 홉을 사용하여

기존보다 홉이 눈에 띄도록(Hoppy) 설계한 맥주라 합니다.

 

 

 

맑지않고 탁한 오렌지 빛을 띄던 Del Ducato Blonde 에는

향에서 벨기에 에일 효모의 특징적인 과일의 내음과

홉의 살짝 약초와 같은 향기도 감지되었습니다.

 

탄산감은 적당하게 분포되어 있었으며

무게감과 질감은 약간 가볍고 연한편으로

6.0% 치고는 부담없이 쉽게 마시기 좋은 수준이었죠.

 

맥아의 단 맛은 확실히 적은편이어서 끝에 남는 맛이

깔끔하게 다가옴에따라 홉의 풍미가 도드라지는 듯 했는데,

 

평소에 느끼던 것과는 뭔가 다르고 이색적인 시큼한 맛,

마치 샐러드에 첨가되는 신 맛의 소스와 같았습니다.

 

홉의 쓴 맛은 IPA 수준으로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동종의 벨기에 에일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쓴 맛의

여운이 마실 때, 마시고 난 뒤에도 남아줍니다.

 

부가적으로 살짝 약초와 같은 맛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Del Ducato Blonde 의 라벨을 보고 짐작하기를

벨기에 블론드 에일이라고 하니 상당히 화사하고 예쁜

맥주로 무장되어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아름답다기보다는 독특하고

나름의 거친 면도 있었던 Del Ducato Blonde 였습니다.

 

맥주를 전달해주신 승찬씨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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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2.12.24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규모양조장들은 맥주 자체도 독창적이지만 라벨 역시 독창적인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흔히 보는 대중적인 맥주하고는 이런 면에서 많이 다르더군요.
    뭐, 최근에 하이트가 행한 팝아트라던지 프로야구 구단 컨셉도 있지만요.
    그런데 이런 것들도 대중적인 맥주들이 거의 다 행하고 있긴 하네요....ㄷㄷㄷ
    역시 겉모양의 개성보다는 일단 내용물의 개성이 더 있어야 하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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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맥주는 일본 에치고(Echigo) 양조장의 스타우트로,

도수 7.0%의 아일랜드식 스타우트(Stout)를 표방한 맥주입니다.

 

일본 니카타 현에 위치한 에치코(Echigo)는 라벨의 문구에서 말하듯,

일본 최초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

 

1994년 7월 국가로부터 예비 양조 면허를 취득하였고

1994년 12월 마이크로 브루어리로서의 허가를 얻은 후,

1995년 2월 Echigo Brewpub 을 오픈하였는데

이는 일본 지비루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죠. 

 

에치고에서 생산하는 맥주들로는 오늘 스타우트를 비롯해서

페일 에일, 바이젠, 필스너 그리고 니카타 현의 특산물인

고시히카리 쌀을 이용해 만든 맥주 등이 라인 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로 브루어리는 거대규모의 상업 양조장들과는 달리

작은 지역을 기반으로 적은 규모로 시작하였지만..

 

양조가의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맥주를 만들기에

다양한 맥주를 통해 양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색다른 맥주들을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천편일률적이고 상업성과 대중성만을 최우선으로 삼는

Macro Brewery 의 반대되는 개념인 Micro Brewery 로,

새로운 맥주들, 그 태동의 역사는 아직 5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마이크로 브루어리 산업의 역사는 1993년 정부차원에서

술에 매겨지는 세금체계를 개혁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으며,

 

마이크로 브루잉의 본고장 미국과 영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에서야

법 개정을 통해서 새로운 맥주 산업이 활기를 띄게 됩니다.

 

예를들어 1995년 단 40L 의 양조 생산시설만을 갖추고 시작한

미국의 Dogfish Head 양조장은, 2011년 글로벌 기업

구글(Google)에서 세계 전역에 퍼져있는 자신들의 직원들의

팀 워크 향상을 위한 상징으로 Dogfish Head 에 맥주를 의뢰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Dogfish Head 양조장인데 그 성공의 비결은

끊임 없는 도전과 새로운 맥주에 대한 열망 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Dogfish Head와 같은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오늘은 어떻게 맥주를 만들까?

어떤 재료를 써 볼까? 무엇으로 사람들을 놀래켜 볼까?' 를 고민하고 있을때,

 

이미 시장을 잠식한 거대 기업들은 '누가 Hot 해서 우리기업 광고의 모델로 적합한가?',

'어떻게 하면 더 싼 값에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까?' 를 모색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O 사와 H 사의 거대기업의 맥주 이외에는

일본의 에치고, 미국의 Dogfish Head 같은 쉽게 병, 캔으로 접하는 

대한민국 토종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맥주는 현재 전혀 없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에치고(Echigo) 양조장의 역사를 되짚다가, 일본 첫 번째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고작 1995년에 시작되었지만..

현재 세계에서의 일본맥주의 위치를 생각해보니 울컥해서

장문의 글을 적어버렸군요. 어쨌든 시음기를 써 내리면

 

거품부터 백색이 아닌, 누르스름한 갈색을 띄고 있으며

잔을 들고 아래서 보아도 빈틈없이 꽉 차있는 흑색의 밀집이라

색상은 아주 검은 맥주라고 말할 수 있는 맥주였습니다.

 

초컬릿과 같은 조금은 달콤한 향기와 홉에서 오는

약간의 씁쓸함과 거친 향이 얼버무려져 있었으며,

 

사람에 따라 분명 다르게 느끼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그리 무겁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약간의 청량감이 있어서

은근히 마시기 편했던 7.0%의 스타우트였습니다.

 

맛에서는 우선 알코올의 맛은 느껴지지 않으면서

단 맛 또한 많이 없고 미약한 홉의 씁쓸함이 전해졌는데,

홉의 씁쓸함과 검은 맥아의 탄 맛이 자극적이지 않게

슬며시 퍼지는 듯한 느낌이 괜찮게 다가오더군요.

 

 비교를 하자면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와 매치가 될 텐데,

그것보다는 조금 더 정제되고 맛도 순화된 듯 했습니다.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은근슬쩍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고 간 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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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SC 2012.08.02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글읽다가 울컥하네요..
    오하카의 독점이 빨리 풀리기만 바랄뿐이네요

  2. 포를란 84 2012.08.03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도 개성이 전혀없던 국내시장에서

    사실상 국내최초의 상업적 마이크로 브루어리라고

    할 수 있는 세븐브로이가 이번달에 대형마트에

    IPA, 바이젠, 필스너 등의 3종류를 낸다고 했으니

    한번 기대해 볼만 하지 않을까요???

    • 살찐돼지 2012.08.04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 그래도 세븐브로이의 마트진출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수입맥주가 대세고 다양하게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데,
      그 결과가 오히려 세븐브로이의 성공여부에 따라 판가름 될 것 같습니다.

      정말로 다양하게 즐긴 사람들이 많고, 좋은 맥주에 돈을 투자할 사람들이 많다면
      세븐브로이에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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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주 특별한 맥주를 하나 리뷰하려고 합니다.

세종 두 버프(Saison du Buff) 라는 이름의 맥주인데,

미국의 대표적인 마이크로 브루어리중 하나인

도그 피쉬 헤드(Dogfish Head) 출신의 맥주입니다.

 

Saison 이라는 이름에서 보이듯 벨기에식 세종 스타일로,

파슬리, Sage, 로즈마리, 백리향등이 첨가되었습니다.

 

하단의 확대된 '세종 두 버프' 의 라벨을 보시면,

삼각형 형태로 도그피쉬 헤드의 로고를 포함한

세 개의 로고가 연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세종 두 버프' 가 도그피쉬 헤드, 스톤, 빅토리 라는

세 양조장간의 긴밀한 협조와 공동작업을 통해서 생겨났기 때문인데,

미국을 비롯해서 유럽, 일본 등의 크래프트(工) 브루어리에서는

이 같은 공동 합작(collaboration)이 낯선 일은 아닙니다.

 

경쟁자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같은 꿈과 취미를 가진 동반자로 보며,

각 양조가들이 이미 마이크로 맥주계에선 권위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경험을 교환하고 공유하며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려 노력합니다.

 

바로 '세종 두 버프(Saison Du Buff)' 는 이들 노력의 산물인 셈이죠.

 

- 블로그에 등록된 도그피쉬 헤드(Dogfish Head)의 맥주들 -

Dogfish Head 90 Minute IPA (도그피쉬 헤드 90분 IPA) - 9.0% - 2010.10.13

Midas Touch (미다스 터치) - 9.0% - 2011.01.07

 

 

맥주의 이름을 풀이하면 Buff 로 부터의 세종맥주란 뜻인데,

여기서 Buff 는 'Brewers United for Freedom of Flavor' 의 약자로,

 '맥주 맛의 자유를 위한 맥주 양조가의 연합'이 되겠습니다.

 

도그피쉬 헤드의 Sam, 스톤의 Greg, 빅토리의 Bill 세 사람이

2003년에 결성한 동맹이지만 실질적인 활동이나 실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름만 거창했던 Buff 였으나, 2010년 세 양조가가 샌디에이고의 스톤 양조장에 모여

새로운 맥주에 관한 컨셉 설정과 레시피 구상, 맥주 양조 등을 함께 하게 되었으며,

이렇게 탄생한 '세종 두 버프'의 레시피는 도그피쉬 헤드, 빅토리에도 공유됩니다.

 

2010년에 이미 시중에 발매가 되어 빛을 보았던 Saison du Buff 이지만,

빅토리, 스톤 그리고 도그피쉬 헤드는 2012년에도 다시 한 번 출시를 감행했고,

같은 재료, 같은 레시피로 각각의 세 양조장에서 다른 라벨로 등장한다 합니다.

 

다만 양조장 마다 1달 간격을 두어 '세송 두 버프' 를 출시하였는데,

오늘의 Dogfish Head 는 3월, Victory 는 4월, Stone 은 5월 예정입니다.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협업은 제게는 전혀 낯선 일이 아니었지만,

보통은 두 양조장간의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처럼 세 양조장이

서로 얽혀 트라이앵글을 형성하는 상황은 처음 보네요 ~  

 

 

색은 진하지만 명도는 밝은 녹색빛을 띄던 '세종 두 버프' 에서는

매우 향긋한 과일의 향이 풍겼는데, 파인애플이나 솔잎 처럼 새콤하면서도

조금은 풀과 같이 거친 듯한 토양의 냄새도 혼재했습니다.

 

거품은 세종(Saison) 맥주답게 풍성하고 쉽게 꺼지지도 않았으며,

6.8%의 맥주이지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도록 적당한  

질감과 무게감을 갖추고 있던 맥주였습니다.

 

초반에는 입안에 퍼지는 향과 함께 밝게 다가오다가도

입에서 머금은 후 식도로 전달할 때면 진함과 부드러움이 찾아오네요.

 

그러나 '세종 두 버프' 의 맛에서는 위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던데,

마치 파인애플이나 열대 과일과 같은 앙큼 상큼함의 연속일 줄 예상했지만,

 

분명 맥주에 입에 들어가는 초입에는 마치 바이젠 같은 과일의 상큼 달콤함이 강세이나,

점점 머금고 머금어 중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슬슬 첨가물의 존재가 드러납니다.

 

씁쓸하지만 싸하게 다가오는 분명 홉의 쓴 맛과는 차원이 다른

약재나 향신료의 쓴 맛으로 마치 풀 뿌리를 씹는 듯한 인상을 받았으며,

그 지속력도 매우 길어 입안에 깃든 싸함이 마신 후에도 남더군요.

 

흙하면 생각나는 이미지처럼 향토적이며 농가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맥주로,

330ml 의 작은 맥주 병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은 풍미의 복잡함을 느꼈습니다.

 

맛이 좋았다기 보다는 신기하다! ,새롭다! 란 감탄사가 어울릴 맥주였습니다.

이 맥주를 선물해주신 Dr.Cork 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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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flationist 2012.03.30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여기 갔었습니다..^^
    델라웨어의 한적한 동네에 있더군요
    브루어리 자체는 꽤 규모가 컸습니다
    투어하고 독특한 맥주들도 몇 종류 시음 했지요..

    • 살찐돼지 2012.03.30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eflationist 님께서 올리신 글을 얼마전에 저도 보았습니다. 정말 부럽더군요~

      제 블로그에 있는 Midas Touch도 있던데요~
      미국땅은 밟아본적도 없는지라.. 정말 가고픈 곳중 하나가 도그피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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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손 꼽히는 괴짜 양조장들 가운데 하나인
덴마크의 믹켈러(Mikkeller)의 IPA 를 오늘 시음해보려합니다.

'Tomahawk Single Hop IPA'.. 이름이 길어서 뭔가 어려워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쉬운 이름으로 Tomahawk 란 종류의 홉(Hop)
오직 한 종류만 사용해서 만든 IPA 라는 의미를 띄고있죠.

왠만한 상업 맥주들에서는 주 재료인 홉이
단 한 종류만 사용되는 경우는 그리 보편적이지 않습니다.

홉이라는 재료가 맥주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맛으로는
쓴 맛과 과일과 같은 향긋한 맛 두 가지이며,
각각의 맛을 우려낼 수 있는 특징적인 홉 들을
보통 2~3 종류 혼합하여 맥주를 양조해냅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Mikkeller 양조장의 맥주들 -
 Mikkeller Big Worse (믹켈러 빅 워스) - 12.0% - 2010.11.10
   Mikkeller 黑 (믹켈러 흑) - 17.5% - 2010.12.20


한 종류의 홉을 사용하면 그만큼 여러 홉들의 조합에 의한
홉의 매력을 맥주안에 담아내기 힘든 것은 사실인데,

그럼에도 믹켈러(Mikkeller)같은 괴짜 양조장에서
'싱글 홉' 맥주, 그것도 홉의 역할이 중요한 IPA 를
이처럼 단순하게 양조하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의 홉을 사용한 IPA 는 그 맛이 단순하겠지만
유일하게 사용되어진 홉이 어떤 맛과 향을 띄는지를
'싱글 홉' 맥주를 통해서 확실히 파악할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맥주 양조가들과 홈 브루어(자가양조가)들은
단일 홉 맥주를 양조하여 홉의 특징을 기억하고 이해하여
이를 통해 훗날 홉 조합에 있어 유용한 자료를 만드는거죠.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에서는 이와같은 '싱글 홉' 맥주가
낯선 품목들이 아닌데, 워낙 자가양조가 발달하고
맥주를 심도깊게 즐기는 사람들이 많으며,
선택할 수 있는 홉(Hop)의 폭이 넓기 때문일 겁니다.

오늘의 주인공 토마호크(Tomahawk)라는 홉이지만
캐스캐이드, 아마릴로, 심코어, 시트라, 윌라멧
센티넨탈, 치녹, 자츠, 할러타우등등등..

전 세계 왠만한 홉들은 미국 양조장에 의해
'싱글 홉' 맥주의 주연으로 초대되고 있습니다 ~


싱글 홉 맥주의 세션을 맡아준 맥아(Malt) 친구들로는
기본 맥아인 필스너 맥아, 크리스탈 맥아, 카라뮌헨인데..

크리스탈과 카라뮌헨은 카라멜과 흡사한 맥아적인  
달달한 풍미를 내고 싶을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맥아로
홉이 부각되는 IPA 에서 밸런스를 위해 사용된 듯 보입니다.

그 때문에 질감과 입에 닿는 느낌에서는 진한 부드러움이 있고,
약간의 진득한 점성과 무게감을 동반하고 있었습니다. 

향에 있어서는 조금의 단 내와 풀 향기가 있었으며
IPA 를 만들어내기 위해 Tomahawk 한 종류의 홉만
맥주에 집중 투하 하였을테니 당연히 맛은 씁니다.

그렇지만 뭔가 화사하고 과일같은 홉 향은 없는채로
단순하고 직선적인 묵직한 직구같은 씁쓸함만이 길게 남으며..

이외에는 카라멜스러운 단 맛이 마실 때 등장하여 주지만,
홉의 맛과 어울림이 없이 서로 교차하면서 따로 놀기때문에
맥주 자체의 완성도로는 마셔주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맥주들을 평가할 때, 맛은 당연히 중요한 요소이지만..
왠지 모르게 '싱글 홉' 들은 예외로 쳐주고 싶네요.

※ 참고 - Tomahawk Hop (α-acids 14~18%)
※ α-acids - 홉에 있어서 씁쓸한 측면을 나타내는 수치
  보통 10% 이상이면 씁쓸함의 용도로 홉이 쓰입니다.
※ Tomahawk 는 Columbus 홉의 다른 이름입니다.
※ 맥주를 선사해주신 최고의 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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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T 탐정 2012.02.01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거 정말 끌립니다..
    워낙 홉에 매력을 느끼는 입장인지라..
    가끔은 빛깔과 홉의 향으로만 맥주를 마셔대곤 하니까요..ㅋㅋ
    어디서 접할 수 있을려나 궁금하네요~

    • 살찐돼지 2012.02.02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에서는 정식적으로 구할 수 없는 제품이죠.
      홈 브루잉이나 맥주를 탐구하는 문화가 밑 바탕이 되어야
      우리나라에서도 싱글홉, 싱글몰트 맥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에일도 자리잡기 힘든상황에서 싱글 홉 맥주는 정날 머나먼 훗날 얘기 같네요..

  2. 삽질만 2012.02.01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黑은 여러 사이트에서 본적은 있지만...

    이름부터, 라벨, IPA 범상치 않은 조합이네요...

    실험적인 맥주들...

    한번 접해보고 싶어지네요...^^

    • 살찐돼지 2012.02.02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맛이나 맥주자체의 완성도에서는 黑 이 더 낫죠 ㅋ

      훗날 미국에 가게되시면 마이크로 브루어리 출신의
      싱글 홉 맥주들도 구매해보세요 ~

  3. era-n 2012.02.08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국내에 미미하지만 싱글몰트가 두각을 보이고 있잖아요.
    이런 이면에 맥주로도 이런 추세가 보이는 게 꽤 흥미롭습니다.
    뭐, 어디까지나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지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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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작성하는 양조장 방문기 입니다.
미루다 미루다 오늘에서야 쓰게되는 방문기네요.

찾아갔던 양조장은 제 블로그에 두 차례 소개된적 있는
'더 커널(The Kernel)' 양조장으로 런던에 위치하였습니다. 

'더 커널'은 전혀 유명하지 않은, 지역사람들만 아는 정도의 소규모 양조장으로
대부분의 런던시민들도 그 존재조차 모를거라 예상됩니다.

  같은 런던소재의 풀러스(Fuller's)에 비하면
규모, 생산량, 인지도등의 면에서 한참 떨어지는 곳이죠.

 - The Kernel 양조장 소속의 에일맥주들 -
The Kernel India Pale Ale (더 커널 인디아 페일 에일) - 7.1% - 2010.08.29
The Kernel Baltic Porter (더 커널 발틱포터) - 7.3%
 - 2010.11.24


런던을 대표하는 다리인 '타워브리지' 남단에서 남쪽으로 걷다보면
고가 철길을 접하게 되고, 철길아래 윗 사진과 같은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표지판을 보고 왼쪽으로 약 200m 정도 걸으면 우측편에
 야채,과일,유제품등을 판매하는 가게가 하나 나타나는데,
그 가게의 후문쪽으로 돌아가면 The Kernel 양조장이 보일겁니다.

사실상 The Kernel 이 식료품점의 후방에 딸려서 위치한 창고같은 양상이며,
맥주양조장이라하여 화물트럭, 공장굴뚝, 대형물탱크등을 지표삼아 찾는다면
절대로 찾을 수 없는 아주 작은 마이크로 브루어리이죠.
 


제가 이곳을 방문했던 시기는 작년 11월 27일 토요일으로
The Kernel 양조장 홈페이지의 공고에 있듯이,

매주 토요일은 The Kernel 양조장에서 갓 생산한
그들의 에일맥주를 양조장 마당에 내다놓고
 직거래를 하는 장터를 마련하는 특별한 날이며,

종종 그때만 구매 가능한, 완전 특별한 맥주들도
선보여지기에 직접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상단 사진에서 오른쪽 두번째 검은모자에 수염을 기른 남자가
The Kernel 의 총 책임양조자입니다.


11월 27일의 맥주목록으로 추웠던 시기다보니
포터 & 스타우트 계열 맥주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요리할 때 사용하는 '쿠킹 포터' 와 12.5%의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눈에 띄는데,
Imperial Stout 도 본래는 제 블로그에 소개될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맥주에 관심이 많은 한 한국청년의 공동시음(?) 요청때문에
제 블로그에 기록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글이 남지는 못했지만, 시음을 함께했던 그 청년의
기억속에 무진장 세고 특이했던 맥주로 남게 될거라는군요~

 


앞에서 마당이라고 했는데, 사실 마당이라고 하기에도 무리가있는
'창고 안' 이라고 설명하는게 더 어울리는 곳에
탁자 두개를 펼쳐놓고 에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브루어리 샵' 이 형성이 된 것인데, 친절하게도 시음요청을 하면
판매중인 맥주를 개봉하여 조금씩 나누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로 뒤에 치즈 & 소시지가게가 함께 있어
안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춥지않으면
창고밖에 파라솔을 펴서 간이 펍(Pub)도 만든다고 하네요.


창고안에서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The Kernel 의 양조가님께
양조장을 구경할 수 있냐고 물으면 투어를 시켜줍니다.

양조장 투어비용은 무료이며, 총 소요시간은 3분입니다.

사진에 나온 담금솥이 있는 방과, 사진 속 박스들 왼편으로 가면있는 발효실이 전부로
 가이드투어가 종료된후엔 허무할 정도로 작은규모의 양조장이었죠.


총 직원은 1~2명으로 짐작되며, 병의 라벨을 붙이는 작업도 수작업으로
라벨도 매우 간단하게 라벨용지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The Kernel 양조장에관한 2분짜리 Youtube 영상을 보시면
맥주제조과정을 간략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다는 이유만으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것은,
맥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올 정도로
맛과 품질에서 인정받고 성공을 일궈낸 소규모(마이크로) 브루어리라는 것이죠.

The Kernel 의 양조가는 쉴틈도 없이 방문하는 손님과 대화를 하느라 정신없었고,
저도 그와 이야기를 하려고 계속 대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대화시도를 계속 가로막은 절망적인 영어실력의 한 스페인 청년은
자신도 이곳처럼 스페인에 소규모양조장을 세우는게 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현재 벨기에의 어느 양조장에서 양조를 배우는 중이라고 밝혔고요.

제 차례가 되어 그와 잠깐 이야기를 했고, 그는 이곳에 찾아온
동양사람은 처음본다고 밝힌 뒤 다음손님과 환담을 하였습니다.
 


맥주에 관심이 없고, 에일을 마셔본적이 없다면 초라할 뿐인 곳이지만,
개인적으론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박물관보다 훨씬 흥미로웠던 장소였습니다.

10평 남짓한 공간이 전부인 곳에서 상업성이 희박한 에일들을 만들지만..
토요일마다 지역사람들이나 소수의 팬들에게 자신이 만든 맥주를 선보이는
The Kernel 이 매우 부러웠고, 깊은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서 우리나라에서도 The Kernel 같은 작은 양조장이 생기고, 
The Kernel 처럼 개성있는 맥주들도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때가
오기만을 바라는 마음을 간절하게 했던 The Kernel 양조장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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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찌학 2011.03.19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널사 글과 사진 보니 더욱더 먹고 싶네여,,주인장님 땜에 맥주 여행가려면 체코 보다는 영국이 더 가고 싶을정도로,,
    런던 프라이드같은거 좋아하는데 커널사 에일들이 더욱 먹구 싶네여 ㅠㅠ
    보통 영국에서 에일 맥주 가격이 어느정도 하나여?
    대형마트에는 에일들이 많지 않지만 대략 주인장이 주로 드셧던 에일맥주가 일반 소매점에서는 얼마나 하는지 궁금합니다,

    영국도 펍이 가격이 싸지는 않다던데..대략 궁금합니다,,,,
    독일 맥주들은 주로 과거 현지에서 사드시면서 몇 유로다 이렇게 써주셧는데
    영국현지에서 드신 맥주들은 가격을 말 안하셔서 궁금해서여?ㅎㅎ

    인터넷에도 영국의 맥주가격 이런거 클릭해보면 칼스버그나 스텔라아르투아 같은 영국 테스코에서 대량으로 팔리는 맥주가격만 나와서여...

    언제 날 잡아서 영국의 현지 맥주 가격을 정리 해 올려 주시면 더욱더 고맙겟습니다^^

    소매점 가격과 펍 같은 술집에서 가격은 당근 펍이 비싸겟죠 ㅎㅎ
    가격이 너무 궁금합니다,,사먹지는 못하지만 ㅋ

    조은 주말 보내시길
    전 커널사 에일은 못 먹지만 주인장님땜에 눈으로 먹습니다
    전 아싀운 대로 코젤 다크 나 한병 까면서 자렵니다 ㅎㅎ

    홈플러스에서 5병에 만원 하길래 업어온 코젤다크 ^^

    • 살찐돼지 2011.03.20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 대형마트기준 500ml 한 병에 1.5파운드~2파운드합니다. 나중에 이부분에 관해서 한 번 블로그에 정리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네요.

  2. 파파챠 2011.03.21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소 양조장에서 직접 디자인한거같은데요, 라벨디자인 감각이 매우 뛰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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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인디안 페일 에일(India Pale Ale)' 은
알코올 도수가 일반적인 페일 에일에 비해 높으며,
향과 맛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라거(Lager) 등장과 그 맥주에 길들여진 입맛의 소비자들에게
점점 외면받기 시작하면서, 영국에서는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 했지만..

영국내 메이저급 에일맥주 양조장인 그린 킹 의 '그린 킹 IPA'
칼레도니안의 '도이차스 IPA' 등의 4%대의 낮아진 알콜도수와,
쓴 맛이 급격하게 줄었지만 과일의 향과 맛은 살아있는
신식 IPA 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IPA 에 있어서 홉의 씁쓸함과 그 지속력등이 제외되고
과일같은 향과 맛만 남는다면, 일반적인 페일 에일(Pale Ale), 비터(Bitter)들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게 되기에, 맥주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조금 부정적입니다.

지금 영국의 마켓이나 펍(Pub)등에서 구할 수 있는
IPA 들은 거의 대부분이 순화되어진 제품들로..
 많은 기대를 했다가는, 비터(Bitter)와 별로 다르지 않아
약간의 실망감도 안겨줄 수도 있지요.

제국주의에 의해 탄생한 맥주 '인디아 페일 에일(IPA)' - <1> 

마치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옛 스타일을 회복치 못할 것 같았던..
제국주의와 식민지 경영이 탄생시킨 IPA 맥주의 전통을,
아이러니하게 전쟁을 통해 영국에서 독립한 前 식민지 미국에서 계승하게 되었는데,

1970년 이후 미국에서 일어난 '마이크로 브루어리(소규모 양조장)' 의 활성화로,
라거맥주에 밀려 외면받던 옛 스타일의 에일맥주들이 재조명 받음에서 비롯했습니다.

대기업의 대량생산 맥주들에 반대하며, 옛 것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새로운것을 창조하기위해 실험과 도전을 멈추지않는
미국의 소규모 양조장들은 IPA, 스타우트 & 포터, 발리와인, 올드에일등의
영국에서 소외받던 맥주들을 대중성에 개의치않고 그들의 취향에 따라 소생시켰습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되살아난 맥주들은 앞에 'American' 이 붙었으며,
American IPA, American Porter 등으로 영국의 것들과 구분이 되었고,
이들은 대기업출신의 획일화된 라거에 질려있던 맥주매니아들에게 각광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자리가 잡힌 소규모양조장들에선 IPA 는
마치 꼭 생산하여야하는 필수맥주처럼 여겨지게 되어,
소비자는 각 양조장의 전통적인 IPA를 비교하는 수준까지 도달했으니,
이제는 사라질 우려없이 IPA 가 완전히 고착화 된 것 같습니다. 


한 때 IPA 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는 몇몇의 양조장만이 옛 방식의 IPA를 생산하였으나..
1990~2000년대 영국에서도 소규모양조장이 활성화 되면서 전통방식 IPA 가 등장했고,

그들중에서 몇몇은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 (대형마트, 펍)등에서도
찾아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정말로 몇몇(2~3개)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일각에서 주장하길 IPA 는 미국의 맥주라는,
영국의 소규모양조장이 들으면 기분나쁠 이야기도 있지요.

IPA 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등지에서 만들어지며,  
다른 맥주강국들. 벨기에, 독일, 체코, 일본 등에서는 IPA를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스타우트 & 포터 와 함께 영어권 국가를 대표하는 맥주가
인디안 페일 에일(India Pale Ale)로, 새로운 맛과 향을 경험하길 원하거나
평소 필스너의 쓴맛에 별다른 자극을 못 느낀다 싶으시면,

미국이나 영국에서 꼭 마셔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만약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망설여진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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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2.25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에서 IPA는 직접 만들어먹는 것 밖에 없겠죠?

    어떤 단어 때문이지 계속 차단되어서 난감했습니다....ㄷㄷㄷ

    • 살찐돼지 2011.02.26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내에서 IPA 를 맛보려면, 홈 브루잉을 하는 맥주매니아분들로부터 구해서 마시는 방법이나, 직접양조 두가지밖에는 현재 없네요.

      한국에 돌아온 저는 지금.. 스타우트, 벨기에식 에일, 바이스비어등등은 즐길 수 있지만.. IPA 는 도저히 구할 수 없기에, 제일로 그리운 맥주이기도 합니다.

  2. -_- 2011.02.27 0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왔다가 많은 정보를 보고 자주 들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 거주중인데 IPA 추천 좀 해주시겠어요? 꼭 try해 보고 싶네요. 원래 필스너를 좋아하기도 하는지라,,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1.03.01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번째 사진에 있는 Dogfish 의 ~~minute IPA 시리즈나, Stone 양조장의 IPA 를 한 번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릴께요. 이것들이 약간 강하다 싶으시면, 약간 도수가 낮은 제품을 드셔도 괜찮을 겁니다.

  3. 찌학 2011.03.01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은 라거의 나라이고 그나마 영국이 지구상에 에일의 나라나 존재하는건데,,그것도 camra의 노력으로 맥주시장 점유율이 30프로 라거는 70프로인 영국인데 미국은 여전히 라거잖아여...영국이 ipa가 과거와 다르다 해도 미국보다는 낫지 않을까여? 영국인인 맥주 평론가 마이클잭슨이 영국 에일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젊은층이 싼맛에 라거만 찾으니 빡쳐서 ipa 지대로 먹으려면 차라리 미국이 낫다고 한거 아닐까여?ㅎㅎ..아무리 영국 에일이 과거에 비해 한물 갓서도 영국만큼 에일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사랑하는 나라도 없지 않을까여,,50년대까지 사실상 영국은 맥주 라거는 입에도 안될정도로 90프로이상이 에일을 먹엇다고 하던데여,,그러다 70년대 노동당이 보수당에 정권 내준후 영국기업 외국에 헐값에 넘어가고 신자유주의 등으로 인해 대량생산에 실업률이 극에 달한 서민층이 좀더 싼 라거를 펍이 아닌 마트에서 사다가 먹은거 아닐까여,,,,한국도 70년대까지 가장 소비량 높앗던 탁주 즉 막걸리가 80년대부터 충격적으로 시장에서 거의 사라지다시피 햇듯이여,,맥주의 종주국에 영국도 들어갈정도에 에일의 역사 1천년의 영국이 라거가 주류인 미국에서 아무리 소규모 양조장이 실험정신 강하다 해도 영국이 여전히 ipa를 잘 만들지 않을까여? 라거면 몰라도 에일맥주 종가 영국한테 미국은 여전히 무리 아닐까여?,님 글 보니 미국이 좀더 정통적인 과거 영국식 ipa 만든다는데 일단 님이 영국에 계셧던 관계로 영국 ipa 위주로 드신거지만 미국식 몇개랑 비교해 보아도 영국식으로 드신게 좀더 쓰고 쌉쌀하다고 하셔서 물어보는거죠,,,길엇지만 필스너 페일에일 마지막으로 ipa 님땜에 더더욱 먹구 싶고 사랑하게될 맥주입니다,,,최근에는 님이 포스팅한거중에 영국 에일은 다시 한번더 복습하면서 볼정도로,,사먹지는 못하니 글이라도 보면서 에일의 맛을 좀 이나마 느껴봅니다,,오늘도 글보면서 맛잇게 취다가 갑니다,,,

    • 살찐돼지 2011.03.01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맥주에 있어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버드,밀러등에 의한 '라거국가' 로만 인식되는게 많이 아쉽습니다.

      미국의 소규모 양조장의 갯수는 현재 세계 최고이며(물론 넓은 땅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도..), 미국이란 스케일이 큰 국가에 걸맞게 다양한 유럽출신의 맥주들이 수입되어 종류별로 골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국 소규모양조장과 홈브루잉의 발달은, 미국맥주의 질적향상을 가져왔으며, 수준높은 매니아들을 대거 양성했죠. 비어 애드보캐이트 같은 사이트만 가보아도, 평가하는 일반인들의 대부분이 미국인인 것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IPA중 어디가 더 잘만드냐? 는 질문은 질문자체에 큰 의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잘 만들어졌다고 판단하는 건 마시는 사람이 만족하게 즐겼다는 것인데, 그것은 전적으로 그 사람의 입맛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좋은 제품을 마셔도 마시는자가 좋은것을 알지못하면, 그 제품은 나쁜게 되어버리듯이 말이죠.

      영국이 여전히 IPA 를 잘 만들고, 미국이 여전히 무리라는 질문이, 그래도 영국이 역사가 있는데?? 라고 묻는취지라면.. 예전엔 그랬으나,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찌학 2011.03.01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전에 질문 하나만 더하구 가려구여 ^^
    마이크로 브루어리는 미국이 가장 많은건가여?
    1400개이상의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잇다는데
    독일 영국 벨기에 등은 이정도 숫자가 안되나여?

    영국에선 브루펍 이라고 불린다던데 미국보다 적은 1000개 미만의 브루펍이 존재 하는지여?

    미국이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많다고 하지만
    독일 영국 벨기에 등이 맥주 역사와 종류가 어마어마 해서 소규모 양조장이 엄청 많을거라고
    생각햇는데
    님 댓글중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 설명을 들으니 궁금해서여?ㅎㅎ

    • 살찐돼지 2011.03.03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아는 지식으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소규모양조장 보유국으로 알고 있습니다. 광활한 영토와 인구에서 비롯한 점도 무시못하죠.

  5. 랑벌 2012.08.19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태원 craftworks taphouse 에서 국내 1호 IPA를 팔고있죠^^ 지리산 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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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네덜란드에서 폭풍성장중인 소규모양조장 & 증류소인
'De Molen' 의 맥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Molen 은 네덜란드어로 풍차라는 의미를 가졌으며,
남서부지역 네덜란드에서 역사적인 풍차가 있다고하는
 Bodegraven 시에 위치한 양조장입니다.  

Menno Olivier 는 De Molen 의 설립자로,
본래는 집에서 취미로 양조하는 홈브루어였지만,
점차 취미가 전문적으로 발전하여 로테르담의 양조장에서
일을 하면서 실무를 익혔고, 결국 2004년엔 자신의 양조장을 갖게되었습니다.

창설된지 불과 6년이 좀 넘었지만, De Molen 은
정규적, 일시적인 맥주들까지 합해서 약 60 종류의
미국,영국,독일,벨기에등지의 개성이 다른 맥주를 만들고 있죠.


De Molen 은 미국에서 태동한, 홈브루어 출신들이 대형회사에서 만드는
천편일률적인 맥주와는 다른, 개성만점의 자신만의 맥주를 양조하는

마이크로(Micro,小) 브루어리 혹은 크래프트(Craft,工) 브루어리의 움직임에
깊은 동감을 얻고, 미국의 소규모양조장들과 비슷한 길을 걷는 양조장입니다.

사실 BMC (버드,밀러,쿠어스)등에 잠식된 미국이나, 하이네켄의 통치하에있는
네덜란드는 맥주사정에있어서 비슷한 부분도 많은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De Molen 양조장에선 미국식 스타일을 따른 제품들이 유독 많은데,
오늘 소개하는 Bommen & Granaten (폭탄 & 수류탄) 맥주역시
미국식 발리와인에 영향을 받아 양조해낸 제품이라고합니다.

15.2% 라는 소주수준의 도수를 보여주는 폭탄 & 수류탄 맥주는
De Molen 양조장내에서는 가장 강한 도수를 가진 제품이죠.

높은 알콜도수와 강한 맛으로 대변되는 소규모양조장들의 맥주들은
일반소비자들로선 매우 다가가기 힘든 제품입니다.
그래서 많이 외면받지만(사실 외면보단 무지), 한편으론 골수지지층도 형성하기도 하죠.

영국의 브루독(Brewdog)의 맥주라벨에 쓰여있는 문구로
" 우리는 당신이 (우리맥주를)마음에 들어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라 써놓았는데,
 무모하고 오만하다 보일지 모르지만.. 애당초 대중들의 사랑과 호의를 기대했다면,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을테니까요.

글이 좀 길었는데, 오늘의 15.2%의 폭탄 & 수류탄도 그런느낌을
마시는사람에게 주는것 같아서 설풀이 좀 해보았습니다.


'폭탄 & 수류탄' 맥주에서 처음으로 눈에띄는 특징은
거품이 거의 없다는 점이며, 그 때문에 탄산의 함량도 극히 적습니다.

사실상 탄산이 없기에, 사람에따라 김빠진 사이다마시는 기분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고, 무게감과 진함에있어서는 15.2% 에 걸맞게 최상급입니다.

향에서는 과일같은 향기와 알콜향이 버무러져서 풍겨져오며,
맛 또한 향과 마찬가지로 과일의 맛과 알코올의 향연인데,
과일같은 맛은 그 맛이 약간 복잡한데, 오렌지스런 맛도 보이고
포도스럽기도, 체리나 사과같은 맛도 느끼는, 마치 쥬시후레쉬를 씹는듯 했네요.

그리고 후반부에있어선 빠지면 섭섭한 홉(Hop)의 쌉쌀함이 출현해주어
뒷문단속을 해주는것도 다양한 맛의 구성에 있어서는 매우 좋았습니다.

15.2% 라는 수치에 비해서는 그렇게까지 강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으며,
탄산이 소멸수준이어서 풍미가 좀 심심하다는 점..
네덜란드 현지구매임에도 불구, 가격이 상상초월이라는 점 (12유로)등이
폭탄 & 수류탄에 있어서는 단점으로 작용하겠습니다.

폭탄 & 수류탄이 겁을 주는 이름임에도, 실상은 그다지 강력하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15.2%란 도수때문에 확실히 빨리 달아오르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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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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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파챠 2011.01.21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스페인에서 Rasputin Rusian Imperial Stout 마셔보고 미국 맥주인 줄 알았는데, De Molen이 네덜란드 양조장이군요.

    • 살찐돼지 2011.01.22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맥주를 스페인에서 잘 드셨네요. 아마 유명도나 평가면에서는 라스푸틴이 폭탄 & 수류탄보다 나은걸로 알고있어요. 그나저나 데 몰렌이 스페인에도 있다는게 신기하군요 ~

  2. 가방 속에 플린 2011.01.24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트를 넘어 짖궂은 구석도 있는 이름이네요. 폭탁 & 수류탄이라니요. 왠지 여성들이 찾아서 마실 것 같지는 않네요. 하지만 승질 날 때, 뭔가 직장에서 깨지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 있을 때 폭탄 수류탄을 걸치고 싶은 심리적인 충동을 일으킬 만한 도수와 이름이네요. 맛은 심플하면 더 어필이 될 것 같은데 다양한 맛의 지형이 깔려 있는 것 같네요.

    • 살찐돼지 2011.01.24 0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인의 도수를 넘어가는 맥주에서는 심플하고 간편한 맛을 기대하는건 불가능하죠. 아마 나쁜일이 있어서 빨리 잠들고 싶을때 이 맥주를 한 병하면 금방잠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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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에라 네바다 (Sierra Nevada) 브루어리는 캘리포니아주의
Chico 라는 작은도시에 소재한 브루어리로,
캘리포나아주와 네바다주를 가로질러 경계짓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 부근에 있습니다.

1980년 Ken Grossman 과 Paul Camusi 에 의해서 설립된곳으로,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시에라 네바다의 페일에일은 그들의 대표맥주로,
미국의 소규모 브루어리출신 맥주들중에서 미국내에서
사무엘 아담스의 보스턴라거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라네요 ~


시에라 네바다의 브루마스터인 Ken Grossman 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영국식의 페일에일을 참고하지않은.. 자신만의 새로운
페일에일을 만들고 싶어 양조한 것이 이 맥주 라고 합니다.

5.6%의 맥주라하면 과하게 강한 수준의 페일에일은 아니지만,
영국의 페일에일들과 비교를 해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알콜도수와 묵직함, 그리고 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영국출신의 비어헌터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은
스스로 선정한 자신의 Best Beer 목록에
시에라 네바다의 페일에일을 넣었다고 하며,

에일류중에서 가장 무난하고 기본적인 종류가 페일에일임에도 불구,
맥주매니아들이 모여서 맥주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두 사이트
'Beer Advocate''Rate Beer' 에서
상당히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 에일이었습니다.


사실 맥주를 계속해서 마시다보니, 입맛이 점점 자극에 무뎌져..
영국의 페일에일종류는 거의 손에 대지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Sierra Nevada 의 페일 에일을 접하기 전,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는데.. 확실히 영국의 페일에일과는
다른면모를 보여주는 진하고 무거우며 좀 더 향이 가득한 에일이었습니다.

진한 붉은색을 띄고있는 적당한 탄산의 페일에일인
Sierra Nevada 의 페일에일은 쓴 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제 기준..)
홉의 맛과 향이 은은하게 살아있고, 오렌지 같은 과일의 특성도 살며시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코를 맥주잔에 가져다 대면 향에 둔감한 제가 맡기에도 뚜렷한
오렌지의 향기가 있었으며, 진득한 풍미가 인상적인 맥주였네요.

끝맛의 지속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고 맛 보았고.. 자극적임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미건조한 맥주가 아닌, 분명한 개성이 있는 맥주였습니다.

Sierra Nevada 의 페일에일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맥주이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현재 구할 수 없는 맥주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도 수입되어 사무엘 아담스와 함께
투탑을 이루었으면 좋겠을 그런 맥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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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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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flationist 2011.08.12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고 인기 좋은 맥주죠. 샘 아담스도 좋지만 제 입엔 이게 더 좋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캘리포니아에 와이너리도 많지만 좋은 부루어리도 많더군요.

    • 살찐돼지 2011.08.14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 서부맥주를 대표하는 주가 캘리포니아더군요 ~ 미국식 페일 에일(APA)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이 시에라 네바다의 제품이고요. 이친구도 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었음 좋을텐데요..

  2. p 2016.06.20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시에라네바다 페일에일에 대한 시음기를 다시 써주시면 좋겠어요ㅜㅜ
    지금 마시면서 읽고있는데 날짜를보니 너무 오래되서 지금은 또 어떻게 느끼시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3. Aiden 2016.10.19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살찐돼지님 홈피를 최근에 알게되서 자주 보고 있는 에이든이라고 합니당.
    티스토리를 가입할라구해도 먼 초대장이니 먼지 해서 어케해야되는지 감이안오네요.. ㅋㅋ
    암튼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자주 와서 추천해주신 맥주를 먹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시에라 네바다는 이상하게 제 취향에 맞지는 않네요.
    시큼한 느낌이 생각보다 너무 강하다고 해야되나.. 그래도 개성이 많은건 확실히 맞네요 !

    • 살찐돼지 2016.10.22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는 저도 그렇게 느꼈는데, 요즘 신식으로 등장하는 IPA 들이 이것보다 더 새콤상큼한 부분을 강조한게 많아져서 오히려 클래식한 제품이라 생각들때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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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블로깅 할 맥주는, 매우 생소한
Coniston(코니스턴)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Bluebird(파랑새)라는 비터 스타일의 에일맥주입니다.

코니스턴 브루어리는 영국 북서부, 스코틀랜드와 맞닿을 지역인
Coniston 이라는 도시에 소재한 브루어리이고,
'이안 브랜들리' 라는 양조학을 공부한 청년에의해
비교적 최근인 1995년에 생산된 소규모 브루어리입니다.

현재 총 생산되는 맥주의 종류는
아랫 사진에 보여지는 6가지가 전부이며,
주당 1600 갤런의 맥주를 생산하고,
특히 파랑새 비터는 미국,스웨덴,홍콩 등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코니스턴 브루어리의 대표맥주는 '파랑새' 맥주인데,
브루어리가 설립된지 3년만인 1998년
'파랑새' 비터맥주는 영국 캄라(CAMRA:에일 보호,육성단체)에서
주최하는 Champion Beer Of Britain 에서
최우수상격인 Gold 메달을 수여받았습니다.

1998 ~ 2003년까지 거의 매년마다 상을 하나씩 거머쥐었으며,
2003년 이후로는 잠시 주춤한듯 싶다가
2009년 지자체에서 평가한 최고의 소규모양조장 맥주로 뽑혔다고
홈페이지에 자랑스럽게 기록되어 있네요~

영국의 젊은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양조가들이
오랜공부 끝에 선보인 맥주들이
종종 영국에일계를 놀라게 하는 경우가 여럿있던데,
'파랑새' 비터 또한 그 중 하나입니다.

가장 흔한 Bitter 스타일의 맥주가
어떻게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는지 궁굼해지는군요~


'파랑새' 비터맥주를 마신 소견으로는
무난하다고 맛 본 비터맥주였습니다.

쓴맛이 많이 남는 비터는 아니었지만..
목넘김 후에 입안에 도는 쓴 향의 은은함이 나름 매력있었고,
탄산의 양이나 무게감, 진득함등도 적당한 수준이라 보았습니다.
마일드(Mild)하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린다 생각됩니다.

하지만 맛이 빨리 사라진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강력한 임팩트를 주는 맛이 없었다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비터라고 회자되는 Young's Bitter 와 견주어도
특별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 입맛이 이제는 영국의 흔한 스타일의 맥주인
'Bitter' 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된 것도
 맛을 판가름 하는데.. 한 몫 하는 점도 간과 할 수는 없네요~
이 맥주를 마셔보신 분이 계시면 이야기를 나누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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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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