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즙'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1.30 Primator Double 24% (프리마토 더블 24%) - 10.5% (4)
  2. 2010.01.26 EKU 28 (에카우:에쿠 28) - 1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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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다시 마셔보게 된 체코의 맥주 프리마토(Primator)입니다.
한국의 대형마트에서 찾을 수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체코맥주관련 맥주집이나 몇몇의 바에서 접할 수 있는 맥주죠.

재작년 12월 '프리마토 다크' 편에서 프리마토 맥주의 구성을 나열했을 때,
10.5 %에 육박하는 맥주가 있다고 설명드린적이 있는데,

이번에 마시게 되는 보리맥아, 밀맥아, 자츠지역의 홉, 설탕으로 구성된 
'프리마토 더블 24%'가 바로 '프리마토(Primator)' 양조장에서 제일 강한 맥주입니다.

- 프리마토(Primator) 의 다른 맥주들 -
Primator Premium Lager (프리마토 프리미엄 라거) - 4.9% - 2009.08.10
Primator Dark (프리마토 다크) - 4.9% - 2009.12.11


아마 처음부터 이상하게 생각하셨을텐데,  '라벨에 나와있는 24%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가
의문점으로 남을것이고, '설마 알콜도수가 24%?' 라는 생각도 하실텐데,
체코에서 어떻게 주로 맥주를 표현하는지를 알게되면 이해하시게 됩니다.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맥주에 있어서 '%' 는 주로 알콜도수를 의미하며,
종종 알콜도수를 라벨의 잘보이는 위치에 전면으로 드러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체코는 매우 특이한 풍습을 가지고 있는데, 알콜도수보다는
맥주에 포함된 맥아즙 내 당의 함량을 더 전면에 표시하는 것이죠.

예전에 독일맥주 'EKU 28' 을 소개했었을 때,
 숫자 28의 의미가 당도를 의미하며, 플라토의 수치에서
대략 2.3 을 나눈수치로 알콜도수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고로 24/2.3 을 하면 약 10.5% 라는 알콜도수라는 수치가 나오는데,
사실 이것 또한 만만치 않은 도수지만, 처음 24%를 보고 기겁한 것에 비하면
그래도 놀란가슴을 조금이나마 진정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라벨을 보면 깜짝 놀랄 그럴 맥주이지만, 실제로는 약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예상보다는 저에게 있어서 순했던 느낌의 맥주였습니다.

향은 특별히 감을 잡을 수 없었고, 액체의 질감은 엄청 진하지만
묵직하고 무겁다는 인상은 별로 받지 못했습니다.
거품도 그렇게까지 많이 생성되는 맥주도 아니었죠.

전체적으로 카라멜과 같은 맥아의 단 맛이 감돌았으며,
그 맛 이외의 다른 눈에 띄는 맛은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국 여행객분들께서 마셔보시더니
'강하다, 세다, 독하다!' 라는 평을 남겨주셨습니다.

결론은, 저에게 있어서는 큰 자극이 되지는 못했지만,
체코에서 강력한 맥주를 접하고 싶으시다면
'프리마토 더블 24%' 를 고르는게 알맞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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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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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파챠 2011.01.30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첫 유럽여행때 10도짜리 맥주마시고 맥주맛소주라고 느꼈었는데, 지금도 그리 많이 접하진 못하지만 강한 도수 맥주가 매력적으로 변했어요.

    • 살찐돼지 2011.01.31 0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한 맥주를 단순히 소맥이라고 하면, 많은 소규모양조장에서 빈티지형식으로 생산한 맥주들이 섭섭하겠네요. 도수가 세다고해서 반드시 맛의 강도로 귀결되는것은 아니니, 점차 익숙해지면 10% 맥주도 아무렇지 않게 되더라고요 ~

  2. era-n 2011.01.31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에서 올드에일이나 발리와인 같은 걸 많이 마셔서 그런 건가요....ㄷㄷㄷ

    • 살찐돼지 2011.02.02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디까지나 저의 의견이지만, 도수에 비해서 내면적인 깊은맛은 그다지 돋보이지는 않았던 맥주였어요. 괜히 기대치가 컷던것이 오히려 좋지 않게 작용한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같이 마셨던 한국여행객분들은 엄청 세다고 하셨던 것을 보니, 어지간한 내공이 아니고서는 수월하게 마시기 힘들거라고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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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U (에카우:에쿠)는 작년 7월 5일
독일 바이에른주의 바이로이트(Bayreuth)라는
작은 도시에서 제가 체류하던 시절에 소개 한 적이 있는 브랜드입니다.
2009. 07.05 EKU Pils - 4.9%

지난번에 작성한 내용처럼
독일 바이에른 주 북부
프랑켄(프랑코니아)지역의
쿨름바흐(Kulmbach)라는 인구 20만 규모의
도시에서 만들어지는 맥주인데,

EKU의 모기업 쿨름바허(Kulmbacher)는
대부분의 독일맥주 이름이 그렇듯이
쿨름바흐에서 만들어 졌다는 의미로
-er 어미를 붙여져 네이밍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꽤나 유명한 맥주
크롬바허(Krombacher)와 이름이 비슷하여
굉장히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엄연히 다른지역의 맥주인 것은 확실합니다.


EKU는 쿨름바허 기업안에서 1996년부터
새롭게 탄생된 브랜드로서,
생산되는 맥주의 품종으로는
필스너, Export, 헬레스, Festbier(축제용맥주)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EKU 28 입니다.

다른 품종의 맥주들은
라벨을 보기만 하여도 그 맥주의
스타일을 알 수 있는 반면에
EKU 28은 도대체 어떤 맥주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11%라는 무시무시한 알콜도수가 눈에 띄이는 것 뿐이죠.

11%의 맥주는 거의 와인수준의 도수를 가지고 있는 것이며,
제가 지금까지 블로그에 올린
170여가지의 맥주들 중에서 알콜도수로는
가장 높으며, 처음으로 두자리수를 넘는 맥주입니다.

EKU 28 이름속의 28의 뜻은
맥주공정중에 첨가하는 맥아즙의 함량 % 인데,
저칼로리 맥주, Light 맥주들은
맥아즙의 함량을 줄여 싱거우며 알콜도수가 낮고,
맥아즙 함량 10~12% 수준이 일반맥주들,
짙은빛깔의 진득하고 강한맥주가
15%정도의 맥즙함량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맥주의 알콜도수가 4.5%~5.5% 수준이며
맥즙함량은 10~12% 인데 반하여
EKU 28 은 알콜도수는 11%
맥즙함량은 28%이니까,
얼마나 헤비급의 맥주인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괜시리 조사 해 놓고 보니 마시기가 두려워 지네요....


약 10 개월전에 독일에서
이 맥주를 뭣도 모르고 한 번 마셔보고나서
아니다 싶어 귀국할 때까지 손을 대지 않았었는데,
그 후로 내공이 쌓인 뒤 다시 마셔본 저의 소감은 이렇습니다.

색깔은 어두운 석류색을 띄고있으며,
무게감에 있어서는 묵직하면서
사무엘 아담스처럼 부드럽고 진득하게
목넘김이 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EKU 28이
사무엘 아담스보다는 두세수 정도 위라고 생각되며,
탄산기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제가 쓴맛에 어느정도 내공이 쌓였는지
쓴 맛은 잘 못 느끼겠지만..
알코올맛과 함께 적당수준의 쓴맛(지극히 저의 입맛)도 느껴지며,
알코올의 향과 맛을 강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와인을 마실 때 입과 코로 퍼지는 수준과 견줄만 하네요.
아사히, 버드와이저류의 맥주를 좋아하시는 어머니께서는
한 모금 홀짝 하시고 나서, 혀를 내두르셨습니다...

 EKU 28은 Bock 맥주의 수준을 넘어선 
아주 독특한 취향의 맥주로서
신기한 맥주를 접하고 싶다면 한 번 도전해 볼만 합니다.
나름 저도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해서
도전을 해 보았는데, 아직도 EKU 28에는 적응이 안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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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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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pi 2010.01.26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상당히 무거운 맥주군요...
    또 어디서 구하신거에요 ㅠㅠ 매번 부럽습니다 ㅠㅠ

  2. 복비 2010.01.27 0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고싶네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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