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맥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12.26 Cave Creek Chili Beer (케이브 크리크 칠리 비어) - 4.6% (2)
  2. 2011.09.13 Tecate (테까테)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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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괴상한 맥주

케이브 크릭 칠리 비어(Cave Creek Chili Beer)로

 

이 맥주의 컨셉을 이미 눈치채셨을거라 생각되는..

칠리 고추가 함유된 멕시코출신의 맥주입니다.

 

2년전에 이미 블랙 데스(Black Death)라는 맥주로

저는 고추와 맥주의 조합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아주 쇼킹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만..

병 안에 들어있는 칠리고추는 참 새롭게 다가오네요.

 

아무래도 국내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함이라면

포화상태의 평이한 라거맥주보다는 이렇게 독특한 맥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왠지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케이브 크리크 칠리 비어(Cave Creek Chili Beer)는

왠지 국내의 멕시칸 요리 전문점들에서 환영받을 것 같은데,

 

실제로 이 맥주의 탄생배경도 199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멕시칸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사람이 자신들의 요리에

어울릴만한 알싸하고 매운 맥주를 갈망했던 것에서 시작합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Cave Creek 에 있던 양조장에서

칠리고추 맥주 생산의 계획은 현실화되었으며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고

칠리비어(Chili Beer)의 홈페이지는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 Cave Creek 의 양조장이 문을 닫은지라

미국 국경과 가까운 멕시코의 Tecate 양조장에서

칠리비어를 이어받아 만들고있는 상황입니다.

 

양조장에서 칠리를 첨가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매 병에다가 손으로 직접 Serrano Chili 를 넣는 것으로

완제품인 맥주의 병 안에 칠리가 육안으로 확인됩니다.

눈으로 칠리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는지 투명한 병을 사용했군요.

 

 

향에서는 다른 어떤 재료보다 칠리고추의 매운 향이

군림하고있어 코를 자극하는 듯 했으며

색은 살짝 붉은 빛이 도는 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따르는 순간 탄산이 올라오는 소리가 '쏴아' 하고 들렸지만

탄산감자체는 쏘는듯한 상쾌함보다는 차분한 편이었고

질감과 무게감은 본래 페일 라거스타일에 어긋남이 없었습니다.

 

케이브 크리크 칠리 비어에는 진짜 고추가 통으로 들어있어

'고추를 베어물고 맥주를 마시는건가?' 란 호기심에

직접 먹어보았지만 칠리고추에서 매운기가 많이 빠진듯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맥주가 더 칠리고추스러운 맛을 간직하기 때문인데

입에서 불이날 정도로 매운것은 전혀 아니지만

멕시코 음식을 먹는듯한 매콤한 맛은 분명 있었습니다.

 

맥주적으로 보았을 때는 본래 기본 스타일이 페일 라거라

맥아스러움(Malty),홉의 강한 풍미(Hoppy)등을

따질만한 요소들은 칠리 고추에 의해 잠식당한 상태였네요.

 

마신 후 칠리고추의 맛이 세력을 점점 잃어가면

잠시 드러나는 것 이외에는 별 특징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색맥주 체험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한다면

멕시코 음식과 함께 한다면 나쁜 선택은 아닐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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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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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2.12.27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에 봤는데 미처 구입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정말로 칠리가 들어가 있어서 신기하더군요.
    그런데 그냥 라거맥주라서 칠리 외에는 별 볼 일이....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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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될 맥주는 테까테(Tecate)로
멕시코에서 온 라거맥주입니다.

Cuauhtémoc Moctezuma 그룹에 소속된 맥주인데,
같은 그룹에 소속된 맥주로는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와있는
솔(Sol)도스 에뀌스(Dos Equis)가 있습니다.

'테까테(Tecate)' 란 이름으로 나오는 맥주는 단 두종류로
오늘의 Tecate 라거와, Tecate Light 가 있습니다.


테까테(Tecate)라는 이름은 동명의 멕시코 도시명에서 비롯한 것으로,

인구 65,000명의 Tecate City 는 멕시코의 최북단,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국경이 맞다은 곳에 위치했습니다.

'테까테'는 1943년 Alberto Aldrete 란 사업가에 의해
Tecate City 에서 처음으로 양조되기 시작했는데,
원래 맥아공장을 경영하던 그의 부업으로 양조장이 탄생했다네요.

Tecate City 와 멕시코 북쪽 국경지대에서 그의 맥주는 선전했으나,
불운하게도 불과 10년만에 Alberto Aldrete 는 파산하게 되었으며,
양조장은 현 주인인 Cuauhtémoc Moctezuma 로 넘어가게 됩니다.

 Tecate 맥주는 북서 멕시코지역과 국경넘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기를 구가하는 맥주라고 하며,
Tecate Light 제품은 2009년에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라거맥주보다는 약간 어둡게 느껴지던
녹색 빛을 발하던 '테까테(Tecate)' 맥주는

약간 신(Sour) 냄새가 났었으며, 거품은 매우 얕고,
탄산은 라거들중에선 많지도 적지도 않은 보통수준입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다른 라거맥주들과 큰 차이없는 무난한 느낌이었지만,
약간 더 질감이나 무게감이 순하고 매끈한 면모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제 입맛에 비춰 생각해 볼 때, 몇몇 순하게 나온 라거맥주들은
맛 보다는 느낌으로 마신다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데,

'테까테' 라거맥주가 바로 이에 속하는 맥주로
라이트맥주를 방불케하는 깔끔과 무미(無味)를 지향하여
홉 맛, 맥아 맛, 쓴 맛, 과일 맛을 논하기가 어려웠던 맥주지만

부드럽고 순한 맥주여서 누구나 즐기기엔 문제가 없는 맥주입니다.
하지만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던 스타일의 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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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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