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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0 Mont des Cats (몽 데 캇) -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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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지금이야 오스트리아의 Stift Engelszell 을 비롯해서

네덜란드의 Abdij Maria Toevlucht, 미국의 St. Joseph’s Abbey 등

제 8의, 제 9의 트라피스트 맥주의 출시는 이미 철 지난 이슈였지만,


불과 3 년전인 2011년 프랑스에서 Mont des Cats 의 출현은

메이저 맥주계, 크래프트 맥주계 할 것 없이 큰 뉴스거리 였습니다.

트라피스트 맥주 벨기에 7 개 네덜란드 1개 의 공식이 깨지는 줄 알았죠.


프랑스의 Abbaye Mont Des Cats 에서는 수도원의 전통에 따라

동명의 맥주 Mont des Cats 를 2011년 여름에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Trappist 가 아닌 Trippiste 가 뭔가 어색했고

ITA 에서 인증한 '어센틱 트라피스트 프로덕트' 마크도 없는게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사실 Mont des Cats 는 수도원의 전통을 따랐다고는 하지만

국제 트라피스트 협회(ITA)에서 트라피스트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몇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해서 트라피스트 맥주가 되지 못했습니다.


우선 Mont des Cats 는 프랑스의 Abbaye Mont Des Cats 수도원이 아닌

벨기에의 Chimay 에서 대리생산되는 맥주이기에 필요조건 중 하나인

수도원 자체 생산(Abbaye Mont Des Cats)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2011년의 뉴스에서는 Abbaye Mont Des Cats 자체적으로

양조 설비를 갖출 계획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3년 사이에 열 번째 트라피스트가 나타난 지금 Mont des Cats 는

여전히 ITA 의 인증마크를 획득하지 못한 것으로 볼 때,


굳이 트라피스트 맥주로서의 입지보다는 현재 현실 상황에

만족하면서 Mont des Cats 생산을 유지하려나 봅니다.


제 11의 트라피스트 맥주가 Mont des Cats 가 될지,

아니면 새로운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맥주가 나올런지

그 귀추가 나름 궁금해지는군요.



맑지 않고 약간 탁한 편에 짙은 구리색을 띕니다.

거품은 풍성하게 드리워지며 입자는 성기지 않고

오밀조밀한 형태로 얇은 두께로 지속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코에 들어온 향은 후추와 유사한 알싸함이었고

이후 약간의 오렌지를 머금은 달달한 카라멜 향이 납니다.


바나나스러운 단 과일내는 그리 발견되지 않았고

구워진 빵과 같은 맥아적 향도 살짝 풍겼습니다.


탄산감은 많은 편이지만 입을 따끔거리게 할 뿐

페일 라거처럼 청량함을 선사하지는 않습니다.


입에 닿는 진득함이나 부드러움은 탄산 때문에 파괴된 인상이나

무게감은 아주 가볍지는 않으나 어느정도는 7.6%의

붉은 색상을 가진 맥주에서 기대할 만한 중간 수준은 나왔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 흔히 카라멜 맥아의 단 맛이란 것은

맥주가 굉장히 얇고 개운(Dry)해 짐에 따라 포착이 잘 안되며,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단 맛은 효모에서 비롯하는

건포도나 오렌지스러운 단 맛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단 맛이 사라지면 씁쓸하면서 알싸해지는 맛이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게 느껴집니다.

후추나 생강(?), 허브, 풀과 같은 알싸한 쓴 맛이네요.


벨기에 타입의 Bottle Conditioning 이 제대로 되었는지

강한 탄산과 연하고 개운한(Dry) 마무리가 나타나기에,


상대적으로 도드라지는 알싸한 쓴 맛이 취향에 맞는다면

마음에 들 수 있을거고, 반대로 적당히 단 맛이 나타나면서

벨기에 효모가 뿜어내는 페놀/에스테르를 즐긴다면

Mont des Cats 을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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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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