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딘 나치오날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7.04.16 Baladin Nazionale (발라딘 나치오날레) - 6.5%
728x90


이탈리아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발라딘(Baladin)의

나치오날레(Nazionale) 맥주는 이름의 의미가

중의적이긴하나 컨셉은 분명한 제품입니다.


우선 맥주 스타일은 벨기에식 Blonde Ale 이며,

도수는 6.5%에 이르기에 무난하게 마시기 좋지만


코리엔더(고수)와 베르가못(Bergamot)이 첨가되어

통상적인 맥주들과는 사뭇 다른 맛을 내리라 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발라딘(Baladin) 양조장의 맥주들 -


이탈리아어 Nazional 은 영어의 Nation 에 해당합니다.

National 에 e 를 하나 붙이면 나치오날레가 되며,

띄어쓰기에 따라 Nation Ale 이라는 표현도 가능해 집니다.


발라딘은 100% 이탈리아에서 나고 자란 재료들만

사용하여 이 맥주를 만들었는데, 부재료인 코리엔더와

베르가못은 물론 물, 홉, 맥아 등도 이탈리아 것 입니다.


물이나 맥아(Malt) 등은 이탈리아에서 공수하기 어렵지 않겠지만

이탈리아가 딱히 홉의 주 산지라고 알려진 적은 없기 때문에,


아마 직접 재배하거나 or 알려지지 않은 홉 농장에서 자란

홉을 사용하여 맥주의 맛을 내었을거라 봅니다.


이탈리아의 동쪽 국경에 접한 이웃 나라인 슬로베니아가

Styrian Golding 이나 Bobek 홉 등으로 알려진 국가라

이탈리아의 북부지역이라면 홉 재배에 문제도 없을 것 같네요.



게거품이긴 하지만 거품 양은 상당히 쌓이는 편에

색상은 약간 탁한 오렌지색 진한 레몬색을 띕니다.


익숙한 향인 코리엔더(고수)는 향긋 달콤했고,

살구, 레몬 캔디 등의 새콤한 향도 맡을 수 있었네요.


벨기에 에일 효모에서 나왔을 거라 예상되는

후추와 같은 알싸한 향신료향도 더불어 나타납니다.


낯선 재료인 베르가못이 어떤 건지 정확히는 모르나

벨기에 에일에서 접하기 힘든 향이 약간 올라옵니다.

개인적으로는 라임 + 라벤더가 떠올려지는 향이었습니다.


탄산은 맥주에 상당량이 포진해있었습니다.

따라서 맥주의 무게감과 질감을 낮추는 효과도 있었고,

맥주는 가벼움과 중간 무게감에 걸친 느낌이었네요.


소감부터 얘기하자면 Baladin Nazionale 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첫 째, 일단 단 맛이 끈적지게 남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맥주의 주된 맛은 향긋함과 단 맛이 끌고 가고 있었지만

맥아에서 나오는 점도 높고 물리게 하는 단 맛은 없었습니다.


둘 째, 벨기에 블론드 에일의 기본은 지킨 것 같네요.

발라딘 양조장의 습성을 아는 사람들은 지레짐작하는

뭔가 향신료로 떡칠(?)되었을 것 같다는 우려를 씻어주었는데,


적당한 향신료(페놀릭)와 사과나 오렌지 등의 과일 맛 등이

맥주의 기본으로 딱 자리잡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용된 향신료가 벨지안 블론드 에일과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셋 째, 향신료를 지나치지 않게 그리고 충분히 잘 쓴 것 같네요.

향신료의 느낌이 노선이 확 어긋나서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그런 양상은 없었던, 라임 맛과 사과/오렌지 등이 어울리고

코리엔더는 알싸한 향신료(페놀릭)와 좋은 궁합을 보여주네요.


지금까지 마셨던 이탈리아의 발라딘(Baladin) 맥주들 중에선

가장 좋은 결과물이라고 개인적인 취향에선 그렇게 생각했지만

역시나 무시무시한 가격과 한정된 판매처가 흠이 되겠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