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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50주년, 100주년 등을 기념하는 맥주들은 많이 봤지만

1000 년이 된 해를 축하하기위해 만들어진 맥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 밤베르크(Bamberg)에서 서북쪽으로

약간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괼러(Göller) 양조장에서 나온

카이저 하인리히 우어스토프(Kaiser Heinrich Urstoff)에서

 

카이저 하인리히는 독일의 왕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작센왕조의 마지막 왕 하인리히 2세(Heinrich II  ) 를 지칭하는 것으로,

'카이저 하인리히 우어스토프' 의 맥주 스타일은 헬레스(Helles)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괼러(Göller) 양조장의 맥주들 -

Göller Original (괼러 오리기날) - 4.9% - 2013.06.22

Göller Steinhauer Weisse (괼러 슈타인하우어 바이세) - 5.4% - 2013.12.14

 

 

맥주 매니아들에게 독일 밤베르크(Bamberg)는 라우흐비어의 원산지

양조가들에게는 바이어만(Weyermann) 맥아 제조소의 소재지로 유명하지만,

실질적으로 밤베르크의 자랑이자 상징은 밤베르크 대 성당입니다.

 

독일의 역대 왕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성자으로 추서받은 하인리히 2세는

왕의 권위만큼이나 기독교의 권위도 높던 11세기 봉건시대의 유럽에서

평범한 마을이었던 밤베르크를 새로운 주교구로 창설하였습니다.

 

밤베르크에 발령되는 새주교의 임명식은 하인리히 왕(973년 생)의 생일인

1012년의 5월 6일에 거행되었고, 이로 부터 8년 후 로마 교황이

밤베르크를 직접 방문하면서 유럽의 성당도시로 발전하게 됩니다.

 

밤베르크의 부귀영화는 전적으로 하인리히 2세의 업적이기에

밤베르크 시내 중심부에서는 하인리히 2세의 동상이 서 있고,

 밤베르크 성당 내부에는 하인리히 2세와 왕비가 영면을 취하고 있습니다.

 

괼러(Göller)는 1012년 하인리히 2 세의 새주교 임명 1000주년을 기념하며

Kaiser Heinrich Urstoff (카이저 하인리히 우어스토프)라는 맥주를 출시했습니다.

 

 

맑은 바탕에 금색 빛깔, 풍성하게 형성되는 거품층과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탄산기포가 이끄는 거품유지력 등에서

독일식 헬레스 라거(Lager)맥주로서는 이상적인 자태를 뽐냅니다.

 

곡물(Grain)의 고소함이 가장 먼저 코에 와닿았으며,

건초스러웠던 쌉쌀하며 Spicy 한 향이 살짝 거칠게 다가왔고

시럽이나 꿀 등의 달콤한 향 등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탄산감은 헬레스(Helles)라면 알맞은 수준으로 적당한 청량감이며,

아주 잠시 질척이는 부드러움이 혀에 맴돌았을 뿐이었고

대체로 평탄하고 깔끔하면서 마시기 편한 속성을 유지합니다.

그냥 일반적인 필스너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더군요.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은 부각되지 않았던 맥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당(Sugar)의 느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곡물(Grain)스러운 풍미가 고소함을 넘어 투박함까지 진행되며,

홉(Hop)자체가 임페리얼 필스너나 IPA 들처럼 강한 쓴 맛으로

입 안을 얼얼하게 하거나 씁쓸한 여운을 남기지는 않았습니다만..

 

건초(Hay)나 짚(Straw), 말려진 식물을 씹는 듯한 거친 맛이

IPA 류의 쓴 맛과는 매우 다른 차원의 쓴 맛을 선사합니다.

 

맥주의 질감이나 무게감, 겉으로 보이는 외간상으로는

이상적인 독일식 밝은 라거맥주에 가까워 호감이 가겠지만..

 

맛에서는 일반 취향의 사람들에게 환영받기 힘든 맛으로서

저에게도 꽤나 특별하게 다가오기는 했던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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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베르크(Bamberg)의 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페슬라(Fässla Brauerei) 양조장은

독일의 30 년 전쟁이 종료한지 1년 후인 1649년 설립되었습니다.

 

독일어 페슬라(Fässla)는 영어로는 'Little Cask' 에 해당하며

우리말로는 작은 나무통으로 해석이 가능한 이름입니다.

 

페슬라(Fässla) 양조장의 마스코트는 흰 수염을 가진 난장이로서

맥주가 담길 나무통(Eng- Cask, Ger - Fass)을 굴리는 모습이죠.

 

페슬라의 흰 수염을 가진 난장이 마스코트를 보게되니

뜬금없이 벨기에의 쇼페(Chouffe)양조장의 난장이도 생각나네요~

 

 

독일 바이에른주 프랑켄(Franken)지역의 밤베르크(Bamberg) 시의

특산 맥주는 뭐니뭐니해도 훈연 맥주인 라우흐비어(Rauchbier)이지만

 

밤베르크에 자리잡은 모든 양조장들이 라우흐비어를 생산하진 않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양조장이 이번에 소개하는 페슬라(Fässla)죠.

 

'페슬라의 공식 홈페이지' 에 나열된 취급하는 맥주들의 목록을 보면

총 6 가지의 맥주로서 필스너, 바이스비어 헬, 바이스비어 둔켈,

헬레스 라거비어, 도펠 복, 그리고 Zwergla 둔켈(Dunkel) 라거입니다.

 

보통 맥주 병에 부착된 라벨의 색상은 맥주의 색상에 맞춰가던데,

다시 말해 둔켈(Dunkel)과 같은 어두운 색상의 맥주들은

라벨도 검은색, 갈색 등이지만.. Zwergla 둔켈은 연두색이네요 ㅎㅎ

 

 

짙은 호박(Amber)색을 띄며, 거품은 엄청 풍성하게 일진 않지만

오밀조밀한 조직의 거품입자로서 유지력은 꽤 좋은 편입니다.

 

어두운 색 맥아의 토스트나 견과, 카라멜, 그을린 흑설탕 등의

향이 아주 강하지는 않았던.. 은근하게 풍기던 맥주였으며,

홉(Hop)은 허브의 향긋함이 고소한 맥아의 향과 포개집니다. 

 

탄산감은 별다른 영향력이 없었기에 청량감을 기대할 순 없고

도수 6.0%의 둔켈이라서 질감/무게감이 강하지 않을까 예상해보았지만

질감은 부드럽고 매끄러우면서 비단(Silky)스런 면모가 보이며,

 

무게감은 중간(Medium)으로서 중도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저 순하고 안정된 느낌만 전달해줄 뿐이었네요.

 

희미한 스모키(Smokey)함이 감돌지만 그것보다는 고소한 곡물 맛들

마치 영국의 브라운에일(Brown Ale)처럼 토스트나 견과류 등이

전면으로 드러났으며, 맥아적인 단 맛은 그리 세지 않았습니다.

 

카라멜 쩔은 맛이나 그을린 흑설탕 등의 당(Sugar)스런 맛은 없이

달지 않은 채로 초반부터 끝까지 안정되게 맛이 진행되더군요.

 

 홉(Hop)은 Fässla Zwergla 에서 그리 비중이 크지는 않았지만,

초반에 나타나는 허브(Herbal)스러운 식물성 짙은 맛이

곡물/토스트/견과/나무 등의 주된 맛의 요소들과 결합했으며,

쓰고 거친 맛은 없는채로 고소한 맛들과 잘 어울러지더군요.

 

마일드(Mild)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둔켈(Dunkel)로서

알코올 도수가 6.0%라 과격한 둔켈을 기대하고 마셨지만

마시고 난 뒤에는 평온함과 안식을 느끼게 만들어준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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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흐비어(Rauchbier), 영어로는 Smoked Beer 라 불리는

독일 밤베르크(Bamberg)의 명물 맥주는 다양한 맥주에

평소 관심이 많으셨던 분이시라면 들어보셨을 맥주일겁니다.

 

밤베르크 출신의 라우흐비어(Rauchbier)들 가운데서

가장 널리 보급되어 유명한 브랜드는 슐렌케를라(Schlenkerla)지만

 

실제로 밤베르크에는 라우흐비어(Rauchbier)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양조장들이 여럿 더 존재합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슈페치알(Spezial)도 역시 밤베르크 라우흐비어 대표 양조장이죠

 

 

슈페치알의 역사와 명성은 슐렌케를라에 뒤지지 않습니다.

두 곳은 여러세기에 걸쳐 같은 자리에서 라우흐비어를 양조해왔으며,

라우흐비어 특유의 훈연 풍미를 내는 Beechwood 에 태운

맥아를 직접 제조하여 맥주에 사용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슈페지알(Spezial)의 맥주 목록들을 훑어보면

메르첸(Märzen), 바이스비어(Weissbier), 복(Bock),

Ungespundet 라는 켈러비어를 기반으로 한 맥주 등이 있고,

마지막으로 오늘 제가 시음하게될 라우흐비어 라거까지 5종입니다.

 

유일하게 Ungespundet 가 훈연맥아가 포함되지 않은 맥주라고 합니다.

 

슐렌케를라는 메르첸(Märzen)이 기반의 라우흐비어가

사실상 그들의 오리지날 라우흐비어라고 말할 수 있는 반면에

슈페치알(Spezial)은 메르첸과 라거(Lager)가 구분되어 있네요.

 

슈페치알 라거(Lager)가 페일 라거일지, 필스너, 헬레스들 중에 

어느 쪽에 속하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중요한것은 바이젠과 같이

효모의 특성이 아주 강하여 훈연맥아와 대비되는 맛을 가지지 않는다면,

 

페일 라거든 필스너든 헬레스든간에 훈연맥아를 만나는 순간

맥주 안에서의 영향력을 훈연맥아에게 내어 주기때문에

'슈페치알 라거' 의 바탕을 꼭 밝혀내야 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라우흐비어(Rauchbier), 훈연 맥주라는 별칭을 듣는다면

색상은 왠지 검은색이어야 할 것 같은 상상을 해보지만

슈페치알 라우흐비어 라거가 띄고 있는 색상은

붉은 빛이 감도는 황토색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향에서는 분명히 감지되는 훈연향이 코에 와닿았는데

마치 참나무에 훈연시킨 바비큐를 마주한 기분입니다.

훈연향이 워낙 압도적이라 다른 향들은 특별히 찾을 수 없었네요.

 

라거(Lager)라는 이름답게 탄산감이 마시는 즉시 전달되고

훈연 향에서 주는 위압감(?)과는 다르게 질감과 무게감은

영락없는 4.7%의 라거맥주들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시기 상당히 편하며 훈연맥주와 이미지가 반대인

일종의 청량함(Refreshing)도 마시는이에게 부여했고,

살짝만 힘을 준 무게감이있어 너무 연하게 다가오지도 않네요. 

 

맛은 Beechwood Smoked Malt 에서 나오는 훈연 맛이

전체 맥주의 맛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더불어 약간의 단 맥아의 맛이 초반에 감돌기는하지만

탄산감과 깨끗하게 흘러가는 맛의 흐름 등으로 큰 존재감은 없습니다.

 

반면 훈연 맥아의 베이컨, 바비큐 등으로 비유될 만한 맛에

홉의 풍미는 완전히 지워지지 않고 미력하나마 맥주 맛에 기여하는데,

약간의 꽃과 같은 아름다운 맛으로서 지나치게 맥주가

훈연 맛이라는 거친 쪽으로 진행되는 것을 저지하려는 듯 합니다.

 

밤베르크의 라우흐비어(Rauchbier)는 페일 라거, 필스너와 같은

대중적이고 평이한 맥주들만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특징을 가진 것이 현실인데,

 

'슈페치알(Spezial)의 라우흐비어 라거' 는 그런 사람들에게

'라후흐비어의 이해' 라는 입문서적인 성향으로 무장되어

거부감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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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소개했던 '알트 밤베르크 둔켈'
같은 양조장 출신이자 사촌지간이라 할 수 있는
카이저돔 다크 라거(Kaiserdom Dark Lager) 입니다.

바이에른주 북부 밤베르크의 카이저돔 양조장은
1718년 수도원소속의 레스토랑에 맥주를
공급하기위한 양조장의 형태로 시작했습니다.
 
1910년부터 양조장을 인수한 Worner 가문이
지금까지 4대에 걸쳐서 경영하고 있는데,

현재 카이저돔은 밤베르크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맥주 양조장이라 합니다. 

- 카이저돔(Kaiserdom) 양조장의 다른 맥주들 -
Kaiserdom Hefe-Weissbier (카이저돔 헤페-바이스비어) - 5.0% - 2010.02.06
Alt Bamberg Dunkel (알트 밤베르크 둔켈) - 5.2% - 2011.03.28



밤베르크는 바이에른주 북부 프랑켄(프랑코니아)지역에 있는곳으로,
예로부터 프랑켄지역은 찬란한 맥주문화를 꽃피웠던 지역입니다.

특히 밤베르크는 프랑켄의 맥주 중심지나 다름 없던 곳으로
그 특이하기로 유명한 라우흐비어(Rauchbier)도 있지만,
천년이 넘는 맥주양조의 역사를 가진 도시입니다.

기록에 나타난 맥주에 관한 첫 언급은 1039년이라하며,
1122년엔 가톨릭 주교에 의해 양조권이 처음으로 공표되었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독일맥주의 뿌리 '맥주 순수령' 은
1516년 바이에른의 빌헬름으로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보다 27년 앞선 1489년 밤베르크의 대주교는
    밤베르크 순수령을 제정하였는데, 1516년의 순수령과 마찬가지로
물, 홉, 보리로만 맥주를 만들라는 내용의 칙령이라합니다. 


카이저돔 다크 라거(Kaiserdom Dark Lager)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검은색깔을 띄었습니다.

향에서는 강하지는 않지만 탄내, 볶아진 내가
코에 전해져오는 것을 접할 수 있었네요.

탄산의 양은 일반 라거맥주만큼 존재했으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흑맥주' 에서 기대하는
묵직하고 진한 느낌과는 사뭇다른
가볍고 산뜻함마저 주는 질감이었습니다.

제가 맛본바에 의하면 특별히 검은계열 맥주에서
어필할만한 요소들.. 예를들어 탄 맛, 쓴 맛,
아니면 커피, 초컬릿 등으로 대변되는 단맛등의
활약도가 좀 미미하게 다가왔습니다.

약간의 홉의 기운과 함께 맥아의 탄 듯한 맛이 어울러져
씁쓸하고 고소한맛이 초중반에 걸쳐서 나타나기는 했으나,
후속타의 부재로 뒷 마무리가 맹했다고 생각되더군요.

처음에 '알트 밤베르크 둔켈' 과 같은 양조장 소속이기에
두 맥주가 같은맥주라고 취급했을정도로 닮은면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론 Kaiserdom 의 맥주들은 제게 맥이 풀린 인상을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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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ard 2011.11.09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집더하기 구석에 짱박혀 있던 1리터 머그잔과 같이 행사하던 것을 찾아내서 모셔둔 녀석인데... 아직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잔만 활용 중~ ^^
    대체적으로 카이저돔은 다크나 헤페바이스나 평이 그리 높지는 않네요~ 저의 경우 카이저돔 헤페를 집에서 마셨을때 제법 맛있다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개인차가 있나봅니다~

    저도 언제 시간 날때 저 큰 깡통(?)을 따서 전용잔에 담아 마셔봐야겠어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1.11.10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용잔 자체로도 좀 무거운데, 거기에 1L의 맥주가 담기면 상당히 무거워지더군요. 잔 자체의 실용성은 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카이저돔의 맥주들이 전체적으로 힘이 빠진듯한 인상이 저에게는 있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연한 풍미가 사람들에게 좋을 수도 있겠죠 ~

      특히 카이저돔 다크는 330ml 병으로도 있던데, 그걸 먼저 마셔보고 1L 를 고를껄 그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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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손꼽히는 특이한 맥주들중 하나인
독일 바이에른주의 밤베르크(Bamberg) 출신의
슐렌케를라 라우흐비어(Rauchbier) 입니다.

영어로는 Smoked Beer 라 불리는
독특하고 그윽한 훈제향이 일품인 라우흐비어는
탄생배경 또한 평범하지 않은데,
17세기 흑맥주를 만들기 위해 맥아를 볶던(로스팅) 양조자가
볶아야 할 것을 부주의로 태워버리기에 이릅니다.

타 버린 맥아들을 폐기하기 아까웠던 양조자들을
그것들을 이용하여 맥주를 만들었는데,
예상외로 손님들에게 반응이 좋아 계속 생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슐렌케를라 양조장 여행기 -
2009.5.16 밤베르크의 연기맥주(Bamberger Rauchbier) - 2009.05.18

- 슐렌케를라의 다른 훈제맥주 -
Aecht Schlenkerla Rauchbier (에히트 Schlenkerla 연기맥주) - 5.1% - 2009.07.15


'라우흐비어'의 맛과 인상이 워낙 강렬하여, 마시면 모두 다 동일한 맥주 같아 보이나,
'라우흐비어' 역시도 오리지날 버전이 있고, 태운맥아를 다른 스타일의
맥주에도 적용시켜 종류가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라우흐비어' 의 오리지날 버전은 '비엔나라거' 라고 불려지는
메르젠(
Märzen) 이며, 슐렌케를라에서 그냥 라우흐비어를 달라하면
메르젠 라우흐비어가 서빙 됩니다.

그 외에는 독일 복(Bock)스타일의 훈제맥주와,
바이에른지역의 특산맥주 바이젠(=바이스비어,밀맥주)도 훈제되어 나오고,
복(Bock)에서 도수를 한 단계 높인 도펠 복(더블 복) 버전도 존재합니다.

오늘 제가 마시게 될 종류는 '라우흐비어 바이젠' 인데,
슐렌케를라의 라우흐비어는 오리지날 제품만 마셔보아서
훈제 밀맥주를 마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개성이 매우 강한 두 종류의 맥주,
극대화된 탄 향기와 훈제향이 가득한 '라우흐비어'와
바나나같은 상큼함에, 부드럽고 진득한 거품이 일품인 '바이젠'이
결합되면 어떤 맛을 낼지 궁금하며,

과연 어느 맥주의 개성이 더 뚜렷하게 드러날지
저에게 큰 관심사가 되어 주는군요 ~
 


슐렌케를라의 '라우흐비어 바이젠'에 대한
맛의 설명을 조금 색다르게 하려하는데,
라우흐비어 vs 바이젠 형식으로 해보겠습니다.

향에 있어서는 '라우흐비어' 의 승입니다.
바이젠의 향은 없고 훈제향이 가득합니다.

색상 역시 '라우흐 비어' 의 승리입니다.
매우 짙은색을 띄던 오리지날 라우흐비어에 비해,
바이젠 때문인지, 좀 탁한 색상을 발하기는 하나..
검고 칙칙한 색은 여전합니다.

느낌과 풍미에 있어서는 '바이젠' 이 앞섭니다.
기본 베이스가 밀맥주여서 거품이 풍성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넘김이 좋고, 여름날의 목을 축이는
나름의 산뜻함(?)도 접할 수 있는 훈제바이젠이었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팽팽했다고 여겨지는데,
60:40 으로 '라우흐비어'가 좀 더 맥주를 점유했다고 보았습니다.
단순히 맛만 놓고 보자면 훈제향과 그 맛이 강하며, 쓴맛도 올라오지만
오리지날인 '메르젠 라우흐비어' 에 비한다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확실히 바이젠의 상큼함이 훈제향을 중화시켜주는 느낌이며,
오리지날의 일직선적인 맛보다는 조금은 다양한 맛을 내포하는
'라우흐비어 바이젠' 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만약 독일여행을 가시게 되시면, 밤베르크를 꼭 가보시기를 권유하고 싶습니다.
밤베르크의 특산맥주인 '라우흐비어'도 좋지만,
중세도시의 흔적들이 가득한 밤베르크의 구시가지를 걷는 것 또한
  맥주 이상으로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도록 해줄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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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7.12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트를 보자니 라우흐 비어 때문에 즐거웠던 밤베르크 기억이 나네요.^^ 깨끗하고 아기자기 볼 것이 많은 도시라서 더욱 즐거웠는데.. 라우흐비어 역시 생맥과 병맥의 맛차이가 너무 확연해서 라우흐비어 바이젠의 생맥 버젼, 맛이 궁금합니다. 라우흐비어의 라자도 구경할 수 없는 한국에서 병맥만으로도 충분히 부럽지만요~

    • 살찐돼지 2010.07.13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캬아님 의견대로 라우흐비어의 라자도 구경못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좀 아쉽네요.

      저에게도 밤베르크는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도시입니다 ~ 운좋게도 갔을 당시 날씨가 좋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정말 아기자기하게 볼 것이 많죠ㅋ 좋은 맥주도 있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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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음해 본 맥주는
독일 바이에른주 북부 프랑켄(프랑코니아)지역에 위치한
인구 7만의 작은도시인 밤베르크(Bamberg)에서
만들어진 맥주인 카이저 돔(Kaiserdom)입니다.

이색적인 맥주에 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라우흐비어(Rauchbier):연기맥주,스모크비어를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라우흐비어의 원산지가 바로 밤베르크인데,
밤베르크에 방문하면 라우흐비어 생맥주를 판매하는
주점들도 많지만, 그렇다고 모든 주점이 라우흐비어를
판매하지만은 않더군요.

독일의 라우흐비어 여행기 보기
독일 라우흐비어 시음기


밤베르크는 같은 프랑켄지역의 근교도시인
뉘른베르크나 바이로이트 등이 2차세계대전 시
폭격을 받아 중세유럽의 아름다움이 훼손당한것에 반하여,

행운이 따른 밤베르크는 폭격을 면하게 되어서
중세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밤베르크는 인구 7만의 작은 도시이지만,
구시가(Altstadt)에 들어서면, 중세에 온 듯한
아기자기하고 예쁜 건물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구경할 수 있죠.
시가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답습니다.
아직 한국에서 이름난 여행지는 아니지만
만약, 누군가 독일여행 계획이 있다면
시간내서 둘러 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도시라 확신합니다.

밤베르크의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라 하면,
당연 Kaiserdom(카이저돔)을 꼽을 수 있습니다.
황제의 대성당이라는 뜻으로
신성로마제국의 하인리히 2세가 사랑하는
황후를 위해 1004년 건설한 대성당으로,

한국 고등학교 세계사과목에도 다루어져,
로마네스크에서 고딕양식으로 향하는 
과도기적인 건물로 설명되었고,
대성당 안에는 중세독일의 가장 유명한 조각인
'밤베르크의 기사' 가 있습니다.

밤베르크의 카이저돔 맥주 역시
지난번 소개한 마라톤(Marathon) 맥주처럼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을 브랜드에
적용시킨 것에서는 비슷합니다.

제가 작년 바이로이트에 체류시절에도
손쉽게 구할 수 있던 맥주여서
종종 즐기던 맥주였는데,
외팅어(Oettinger)정도는 아니었지만
가격이 다른것들에 비해 조금 낮았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


작년 초여름에 마셨을 때는 무난하다고 여겼는데,
오랜만에 다시 마셔보니
제 입맛이 확실히 변한 것 같기는 합니다.
지난 번 중국여행을 다녀왔을 때,
카푸치너(Kapuziner)바이젠도 오랜만에 마셨는데,
머릿속에 그리던 맛이 아니어서 놀라기도 했었죠.

어쨌든 카이저돔은 색상에서
뿌옇고, 어두운 노란색을 발하는
다른 바이젠들에 비해 밝으며, 레몬색을 띄고 있습니다.
레몬 색상에 걸맞게 향이나 맛 또한
신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군요.

하지만 바이젠(밀맥주)적인 느낌에 있어서는
모자라고, 가벼운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걸쭉한 면이 적고, 부드러움이 약한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마신 맥주의 병(캔)입시기가
2009년 3월인 것을 감안한다면,
본래 이런 느낌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독일에서 처음마셨을 때가 초 여름이었는데,
마실 당시 느낌이 좋은 맥주였던걸로 기억되네요.
특히 더운여름에 갈증해소용 바이젠으로서는
카이저돔 바이젠이 꽤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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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2.06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엔 구할수있는 바이젠이 너무 적어서 항상 아쉬워. 우리나라산 바이젠이 언젠가는 나올까?? 오가든 이런거 말구ㅋ

  2. 투유♥ 2010.02.07 0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안주만 좋으면 혼자 마시기 딱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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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 북부 프랑켄지역에 소재한 밤베르크(Bamberg)의 특산물
Rauchbier(라우흐비어:연기맥주:스모크비어) 입니다.
연기맥주는 이름처럼 맥주를 마시면
담배연기를 들여마신 것과 같은
기분을 선사해 줍니다.

제가 보는 독일여행 가이드북에서도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맛 보아야 할 맥주중에
밤베르크의 연기맥주를
추천하였는데..

맥주를 즐기는 저도 좀 적응이 안 될 만큼
특색이 강한 맥주입니다.


밤베르크에 있는 Aecht Schlenkerla를 직접 방문하여 마셔본 후
다시는 못 마셔보게 될 줄 알았지만..
독일내에서도 연기맥주의 특수성과 전문성때문인지
음료수마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더군요~


상당히 특이한 맥주맛을 지닌 맥주입니다.
두달 전 밤베르크에 직접가서
생맥주로 마신 느낌과
병맥주로 다시 마셔보는 느낌의 차이가 없네요.
워낙 독특한 맛의 맥주인지라..

마시기 전 코를 가져다 대면
참나무에서 숙성된 맥주의 향이 코를 자극하고
맥주의 맛을 상당히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쓰면서 무거운 맛과
연기를 가득 마신듯한
깨끗하지 않고 혼탁한 맛

그리고 마지막에는
훈제오리나 장작구이 통닭을 먹은듯한
맛과 향기가 입안에서 납니다.

밤베르크에서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연기맥주(Rauchbier)를 마시고
친구가 한 말이
"왜 난 안주없이 맥주만 먹었는데 통닭을 먹은 것 같지??"
 라는 표현을 해주셨습니다.

밤베르크 연기맥주는 아주 특이한 맥주이기 때문에
마셔볼 가치는 있지만..
굳이 밤베르크까지 행차 할 필요없이
독일의 음료수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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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09.07.16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여, 안주가 따로 필요없겠군요....-0-

  2. 펠로우 2009.07.23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뉘른베르크의 모 식당에서 처음 마실때 '기네스 맥주에 훈제연어를 담궈놓은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엔 중독되더군요^^ 솔직히 프랑켄 지역의 주당들이 부러웠습니다~

  3. ㅗㅓㅏ 2012.10.31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맥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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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맥주는 밤베르크지역의 Rauchbier 입니다.
밤베르크는 독일 바이에른주 북쪽에 위치한 도시이며
밤베르크 대성당으로 매우 유명한 도시입니다.

Rauchbier 는
Der Rauch: 연기(Smoke) 와
Das Bier: 맥주(Beer)의 합성어입니다.
밤베르크와 그 주변일대에서만 생산되는 특산맥주라고 합니다. 


1678년 부터 맥주를 판매했다는 간판입니다.
상당히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죠.


  매장안으로 들어가 찍은 Rauchbier 입니다.
저는 맥주 맛을 표현할 때 다른 맥주와 흔히 비교를 통하여
표현하곤 하는데, 이 맥주는 너무도 특이하여
다른방법으로 맛을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 입에 가져갈 때 부터 특별한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꼭 훈제통닭집에서 닭을 구울때 나는 향과 매우 흡사하더군요.
맛은 좀 쓰고 텁텁한 맛이 강합니다.
Pils같은 종류의 맥주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권해드리고 싶지만
깔끔하고 가벼운 맥주를 즐기는 분께는 비추천입니다.

뒷맛은 먹고나면 장작에서 나온듯한 훈제의 향이 
입안에 남아 그윽한 느낌을 줍니다.
확실히 체험해보니 말그대로 연기+맥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지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일행들은 안주없이 Rauchbier 만 마셨는데,
일행중 한분 曰
" 난 분명히 맥주만 마셨는데 왜 소시지를 먹은거 같지??"
라는 표현을 해주셨습니다.


독일은 정말 맥주의 나라라는 호칭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맥주가 있는것 같습니다.
Only 소주맨이었던 저도 
이곳에와서 맥주탐방을 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으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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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09.05.20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난없네. 맥주마시고싶다ㅠ
    부럽구리.

  2. Seth's Life 2009.07.16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완전 땡기네요. 헉헉..

  3. somi 2010.07.06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베르크갔을때 마셔봤는데요, 맥주에서 훈제고기맛이........완전 특히한 맛이었음 전 좋았는데 다른오빠들이 먹지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호불호가 갈리는 맥주인거같아요!

    • 살찐돼지 2010.07.11 0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거 바이로이트의 게트랭케마르크트랑 레베 건너편 건물 와인가게에서 구할 수 있으니까 마음에 들었으면 병맥주 구해서 마셔보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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