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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06 Ballast Point Big Eye IPA (밸러스트 포인트 빅 아이 IPA) - 7.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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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메인 모델인 커다란 참치가 인상적인

Ballast Point 양조장의 빅 아이(Big Eye) 맥주입니다.


이미 국내에 들어온지 4년 째 되는 맥주로,

개인적으로도 참 많이 마셔봤지만 시음기가 늦은건

당연히 시음기를 쓴 맥주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스컬핀(Sculpin)과 함께 Ballast Point 양조장을

이끌어가는 American IPA 의 쌍두 마차인 제품으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빅 아이' 를 더 선호하는 분도

'스컬핀' 을 더 좋아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Ballast Point 양조장의 맥주들 -



홉에서 기인한 맥주의 쓴 맛 수치인 IBU 는

'빅 아이'가 '스컬핀' 보다 약 15 가량 높긴 하지만,


둘 다 Imperial 혹은 Session 계열이 아닌

일반 American IPA 이며 도수도 7% 로 동일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왜 굳이 같은 American IPA 를

양조장에서 둘 씩이나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나,

스컬핀과 빅 아이의 가장 큰 차이는 홉의 품종 & 컨셉입니다.


둘 다 미국산 홉으로 맛을 낸 것은 동일하지만,

Big Eye 는 미국 크래프트 맥주 초창기/클래식 IPA 들에서

자주 보이던 홉의 구성을 간직한 맥주라 볼 수 있으며,


반면 스컬핀 IPA 는 상대적으로 최근 느낌의 신식 홉들,

열대 과일과 자몽/ 살구 등이 팡팡 터지는 품종을 사용합니다.


다른 브랜드로 비유하자면 빅 아이 IPA 는 눅진한

앤더슨 밸리 홉 오틴 IPA 와 유사한 컨셉이며,

스컬핀 IPA 는 펑크 IPA / 부쿠 IPA 와 비슷합니다.


같은 American IPA 스타일이라도 양조장 성향과

컨셉에 따라 밸런스 형 or 자극 형으로 나뉠 수 있는데,

빅 아이는 밸런스 형 IPA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탁하진 않지만 맑다는 느낌도 주지 않았습니다.

색상은 구리색에 가까우며, 연한 호박색도 띕니다.


감귤, 송진, 솔, 풀 등의 홉(Hop)의 향이 강하며,

이에 동반하는 오렌지 잼, 카라멜 등의 단 내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홉의 향기가 나름 강렬하게 다가오지만

점차 적응해가면 은근히 맥아적 단 향도 느낄 수 있네요.


탄산감은 많지 않습니다. 입에 닿는 감촉은

중간 수준, 즉 Medium Body 에 수렴합니다.

적당한 진득함과 눅눅함 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홉(Hop)에서 나온 씁쓸함의 여운이 강합니다.

그에 걸맞게 홉의 맛도 적당한 레몬/감귤의 맛과

풀과 같은 느낌 약간의 나무 흙 같은 투박함도 있습니다.


송진과 같은 맛은 오렌지 잼/캔디나 카라멜 맛과

결합하여 맥주에 기본적으로 깔리는 단 맛을 제공하네요.


눅진하면서 강건한 이미지가 있는 Big Eye IPA 로

향수처럼 화려히 뽑아내는 IPA 에 지쳐가는 와중에, 

가끔 이쪽을 마셔보면 참 맛있게 다가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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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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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nge 2017.04.06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라벨도 예뻐보이네요

  2. 헤페바이스 2017.04.08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랜만에 맛봤는데 '가끔 이쪽을 마셔보면 참 마있게 다가올겁니다.'라는 말씀에 적극 동의하게 되네요. 이렇게 맛있는 맥주였나라는 생각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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