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맥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7.09 Xingu (싱구) - 4.6% (12)
  2. 2011.07.02 Skol (스콜) - 4.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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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악어, 지도가 그려져 있는 괴이한 라벨을 가진 맥주

싱구(Xingu)는 브라질의 맥주로, 그 이름은 아마존의 강에서 온 것입니다.

 

아마 올해 봄 부터 한국에서 눈에 띄인 싱구(Xingu)맥주에 얽힌

이야기를 모르고 있다면, 여타 맥주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그저그런 '흑맥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브라질의 싱구(Xingu) 맥주의 탄생 배경을 알게되면

아마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꼭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아마존의 강 '싱구' 라 이름 붙이게 된 경위가 1557년 기록에 있는 

아마존 원주민이 빚던 자연적 맥주의 형태를 복원한 것이기 때문이죠.

 

 

1557년의 기록에 따르면 그 이전부터 아마존의 여인들은

옥수수, 타피오카 등을 열대우림에서 채취하여 자연 발효하였는데,

 

맥주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이 대목을 읽은 미국인 고고학자 Alan 은

 실제로 브라질로 떠나 이와 관련한 탐사를 펼치게 됩니다.

 

탐사 후 큰 규모에서 부터 작은 양조장들까지 브라질에서 아이디어를 들고

맥주를 복원해 볼 것을 청원했지만 승낙하는 곳은 하나도 없었고,

 

낙담하던 Alan 이 발견한 곳은 사실상 파산상태에 부채를 떠안고 있던

코카콜라 유통 산하의 Casadorense 라는 작은 양조장과 연계가 되었고,

 

그 곳의 맥주 양조가와 Alan 은 사라져간 아마존 열대우림

원주민의 맥주를 복원하는데 박차를 가합니다.

 

아쉽게도 완전한 형태의 아마존 원주민의 맥주라기 보다는

독일식 슈바르츠 비어에 아마존의 특성을 살짝 얹었다는게 세간의 평이나,

어찌 되었건 재미있는 배경을 가진 맥주임에는 틀림이 없네요~

  

 

자두나 건포도 등과 비슷한 붉은 과일의 향이 약하게 오르던

검은맥주 싱구(Xingu)는 상층에 드리워지는 거품까지 어두울 정도로

어두운 갈색, 적색 등이 아닌 완전 까만 색을 띄고 있었기에,

 

향에서 로스팅된 검은 맥아의 내음이 있을거라 생각했었지만

그렇기 보다는 은은한 과일의 향기에 지배당하고 있던 맥주였습니다.

 

 비슷한 4.6%의 도수를 가진 검은 맥주들은 탄산감과 가벼운 질감으로 무장했지만,

싱구는 그것들처럼 높지 않은 도수를 가진 맥주임에도 묵직한 질감과 무게감은

월등하게 입안에서 느껴지던 진한 맥주라고 바로 판단이 되더군요.

 

향에서 느꼈던 것 처럼 맛에서도 로스팅된 검은 맥아의 맛이나

기타 맥아의 단 맛은 완전 까만 색깔에 비해 별 볼일 없었다는 게 제 생각이나,

 

진한 질감과 함께 찾아오는 약간은 단 물이 빠진 풍선껌을 씹을 때

느끼는 것과 같은 맛이 저에게는 느껴졌는데, 예상치 못한 색깔의 맥주에서

뜻 밖의 맛을 접하게 되니 과연 한국에서 손에 꼽히는 특이한 맥주답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싱구(Xingu) 맥주에 얽힌 스토리를 논외로 하고, 그냥 맥주만으로 보면

평소에 '흑맥주' 가 한약같고 쓰다는 사람들에게는 맞을 법하다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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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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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삽질만 2012.07.09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뜻 복원을 했다는 얘기를 듣긴했는데...

    자세한 얘기를 들으니 또 다른느낌이네요...

    몇 안되는 슈바르츠비어에 맛도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마트에서 오래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네요...

    쉽지는 않겠지만...ㅠㅜ

    • 살찐돼지 2012.07.11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트에서 오래오래 살아남으려면 특별한 스토리가 부각되면 나름 될텐데요..

      맛 자체는 그리 나쁜편도 아니고, 일반대중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검은맥주 스타일이 아닌지라..
      왠지 잘 먹힐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 워낙 인지도가 없으니까요..

  2. 포를란 84 2012.07.11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 브라질에서 수입되었다고 해서 마셔보았는데

    향은 과일향이 느껴지는 독특한 흑맥주라

    할 수 있겠지만 역시 좀 단맛이 강해서 제 입맛에는 영 별로였네요!

    가격도 3400원대면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인데 진정한 슈바르츠비어를

    맛보려면 쾨스트리쳐가 훨씬 나아보입니다.

    • 살찐돼지 2012.07.11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변종 슈바르츠비어이기에 원조격인 쾨스트리쳐에게는 한 수 접을 수 밖에요~

      정말 이 맥주의 바탕이 슈바르츠라는게 믿겨지지 않을정도죠~

  3. 캬아 2012.07.13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라멜이 좀 들어가 있어 달달하고 좋은 듯 해요
    여름밤 라거는 가볍고 흑맥주는 무거운 사람들에게 딱일 듯 합니다 ㅎㅎ

    • 살찐돼지 2012.07.15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이런 제품들이 중간층을 형성해주면,
      기분따라 취향따라 다양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의 범위가 만들어 질텐데요~

  4. 포주 2012.07.16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어데가면 구할수 있죠? 라벨부터가 구미를 댕기는데요

  5. 나그네 2013.09.22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싱구 마시면서 이 글을 보게 됬어요
    호기심에 처음 마셔보는 맥준데 부담없이 적당히 달고 쓰네요..

  6. ZZ 2013.12.20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맥주 같습니다. 취향을 엄청나게 타더군요.
    저같은 경우엔 한병 겨우겨우 먹었습니다. 너무 달아요ㅠㅠ
    흑맥주는 역시 기네스 오리지날이 제 입맛엔 가장 나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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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맥주 스콜(Skol)은 최근 한국에 상륙한 맥주인데,
브라질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맥주 브랜드라고 합니다.

들리는 말로는 브라질을 여행하면서
스콜(Skol)맥주를 못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브라질의 국민맥주인가 봅니다.

스콜하면 왠지 요즘익숙한 갑자기 쏟아지는 비가 연상됩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스콜(Skol)은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등의
노르만계 사람들의 건배사인 Skal 에서 비롯한 것이라네요.


브라질의 맥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태생은 브라질이 아닌데,
1964년 글로벌 맥주 브랜드를 만들자는 일념하에
영국,스웨덴,벨기에,캐나다의 양조장들이 함께 탄생시킨 맥주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글로벌 맥주 스콜(Skol)은 의외로
브라질에서 돋보이는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라이센스를 얻은 브라질의 브라마 양조장이 스콜을 양조하였는데,

그 양조장이 Ambev (Inbev 와 합쳐진 남아메리카 굴지의 맥주 그룹)에
매각되면서 Skol 도 대 그룹 맥주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젠 완벽히 브라질화 된 스콜(Skol)은 홈페이지조차
영어지원이 없는, 포르투칼어로 된 것을 갖고 있더군요.


스콜(Skol)의 라벨에는 Pilsen, 즉 필스너라 적혀있지만
레이트 비어(RB)에선 이를 페일 라거로, 비어 애드보캐이트(BA)는 
American Adjunct Lager 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후면에도 표기된 옥수수를 비롯해,
희한한 첨가물들이 맥주안에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스콜은 여느 라거만큼의 가볍고 청량한 느낌을 가졌으며,
색상은 광고에나 나올 법한 밝은 황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향에서는 전체적으로 시큼한 향이 코를 건드렸는데,
이는 맛으로도 귀결되어 약간 신 맛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깊고 구수한 맛이라던가 홉의 쌉싸름함등은 찾을 수 없는
브라질의 국민맥주라는게 이해가 되는 평범하고 무난한 맥주였지만,

특색없는 American Adjunct Lager 를
런던 프라이드, 듀벨을 능가하는 5,000원이 넘는 가격을
주어야 한다는게 아주 큰 약점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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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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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7.02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임스보그인가 하는 맥주도 그렇고 이 맥주도 그렇고 가격이 참 뷁스럽군요....ㄷ

  2. 레오 2011.07.20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브라질 살다 온 사람인데요 와 이게 한국에서 5000원이나 하나요? 울와~ 브라질에선 한국돈으로 해도 1000원이면 한캔 혹은 한병 마시는데

    • 살찐돼지 2011.07.20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30ml 작은병이 5,000원이 넘더군요. 브라질에선 저렴한 맥주지만 지구반대편으로 건너왔으니 가격이 많이 붙었다고 이해해보려해도 약간 과하다 싶네요. 브라질에서 하이트 & 카스를 브라질돈 5,000원으로 먹을때의 느낌과 같을 것 같기도 하고요 ~

  3. 나상욱 2012.09.25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은 모르겠지만 가격 경쟁력이 전혀 없을듯 싶네요 -ㅁ-

  4. 엘케이제이 2012.10.25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어보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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