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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16 Brugse Zot Dubbel (브뤼흐스 조트 두벨) - 7.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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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절대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맥주가

기어코 국내에 들어오게 된 경우로, 벨기에의 아기자기한 항구도시

브뤼헤(Brugge)에의 심장부에서 생산되는 맥주 '브뤼흐스 조트' 입니다.


맥주 이름가지고 노이즈 마케팅을 일으키려는 목적은 없어 보이며,

정황상 '브뤼흐스 조트' 맥주를 제조하는 De Halve Maan 양조장의

다른 브랜드인 스트라페 헨드릭(Straffe Hendrik)의 쿼드루펠과 

트리펠도 함께 수입된 것을 보면 세트로 함께 들어온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네덜란드 어계 플랜더스 어의 외국어 발음 표기상 Zot 의

끝의 자음이 따로 나오지 않고 앞의 모음과 붙어야한다고는 하지만

다들 알만큼 알테니 왜 정확한 표기를 하지 않았냐고 따지지 말고

원만하고 적당하게 Zot 의 이름 표기해서 이슈를 만들지 말아야겠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뤼흐스 조트(Brugse Zot) 맥주 -

Brugse Zot (브뤼흐서 조트) - 6.0% - 2013.03.20



오늘 시음할 맥주의 스타일은 친절하게 기록되있듯 두벨(Dubbel)입니다.

'브뤼흐스 조트 두벨' 의 제품 설명을 보면 체코 출신의 유명 홉인

자츠,사츠(Saaz)홉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Saaz 가 본래 벨기에 에일에서는

홉의 풍미를 유도하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품종중 하나입니다.

 

Saaz 가 워낙 체코 필스너의 필수 홉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Saaz 홉이 들어가면 맥주의 성향이 씁쓸하게 향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Saaz 홉은 쓴 맛을 효율적으로 내는 홉이 전혀 아니며

홉의 맛(Flavor)이나 향(Aroma)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큰 홉이기에,


높은 IBU 를 기록하지 않는 벨기에 맥주 스타일의 특성을 감안하면

Saaz 의 쓰임새는 맛과 향에서만 사용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벨기에 맥주들, 특히 두벨(Dubbel)과 같은 스타일은

맥아 / 효모의 주 무대이기 때문에 홉은 큰 영향력이 없는게 정석입니다.

어디까지나 정석이라는 것일 뿐 꼭 100% 필요조건은 아닙니다.



색상은 갈색을 띄며 촘촘한 거품은 풍성하게 쌓였으며

유지력도 좋아서 쉽게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검붉은 건과일(체리,건포도)의 앙큼 새콤한 향이 풍기고

카라멜, 토피(버터 카라멜)이 단 내가 코에 닿았습니다.

치과 약품이나 정향과 유사한 효모 내음도 발산되더군요.


탄산기운은 충만한 편이며, 그로 인해서인지 생각보다는

맥주의 질감이나 무게감이 두텁고 육중하게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중간 수준의 미디엄 바디(Medium Body) 맥주라고 생각됩니다.


입 안을 화하게 만들어주는 효모의 페놀(Phenol) 기운이

처음부터 느껴졌고, 검붉은 과일류에서 나오는 새콤함이 있지만

단 맛 자체는 입에 끈덕지게 남지는 않고 개운하게 맛이 흘러갑니다.


검은 맥아에서 나오는 로스팅 풍미가 살짝 끝부분에 전달되며

풀이나 약초 등등의 홉의 것이라고 사려되는 맛도 포착됩니다.

단 맛의 여운이 길지 않기에 끝에서 살짝 씁쓸함이 느껴지는데,

약품느낌의 페놀과 씁쓸함이 결합된 것이 색다른 여운을 줍니다.


 두벨(Dubbel) 스타일에서 씁쓸과 단 맛을 동시에 접했기에

나름 신선하고 독특하게 다가왔던 맥주라서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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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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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unkrocker 2014.10.20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마신건 황금색 zot이었는데요
    맥주명 때문에 집어왔는데 맛있더라구요

  2. era-n 2014.10.22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벨에 캐릭터가 생긴 게 zot같아요

  3. 아카 2015.01.05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입원 알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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