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설탕 맥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2.09 Girardin Faro (지라르댕 파로) - 5.0%
  2. 2010.08.18 Lindemans Faro (린데만스 파로) - 4.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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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블로그에 이미 올린적이 있는 벨기에의 람빅전문 양조장
지라르댕(Girardin)에서 나온 파로(Faro)라는 람빅입니다.

1882년 지라르댕 가문에 의해서 양조장이 본격적으로 태동하였기에,
그들의 람빅에는 '1882' 숫자가 상징적으로 들어가있으며,
설탕등의 첨가물을 넣어 람빅을 달게 만들지 않는,
전통방식의 양조장이 '지라르댕' 입니다.

- 지난 Girardin 양조장의 람빅맥주 보기 -
Girardin Gueuze (지라르댕 귀즈 흰색) - 5.0% - 2010.11.14


전통방식에 따른 람빅맥주들은 산미에 의한 강한 자극이 있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나름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벨기에의 람빅양조장은 설탕을 첨가하여 수위를 낮추고,
좀 더 먹기 편하게 만든 람빅들을 출시하여 대중들에게 다가갔지만,
몇몇의 람빅양조자들은 자연발효 람빅맥주에 설탕을 첨가하는 행위자체가
자연성과 즉흥성의 맥주인 람빅의 진면모를 망각한 행위라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체리 -크릭(Kriek), 라즈베리 -프람브와즈(Framboise), 블랙베리 -카시스(Cassis) 처럼
파로(Faro) 역시 람빅의 한 종류로 현재는 자리잡았는데,
빙설탕을 재료로 람빅과 섞어만든 제품으로, 람빅에 설탕을 넣어
마시던 사람들의 풍습에의해서 탄생하게 된 제품입니다.

그래서 파로(Faro)는 태생부터가 설탕이 들어간 대중성을 겨냥한 람빅인데,
전통방식 람빅의 대가인 '지라르댕(Girardin)' 에서 파로(Faro)를 만든다는게..
'전통방식 람빅의 신맛이 강할까? 빙설탕의 단맛이 더 세력을 떨칠까??'
옛 방식의 파로(Faro)를 처음 접하기에, 참으로 궁금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마치 흑설탕을 물에 풀어놓은듯한 호박색, 루비색깔을 발하고 있었고,
향에서는 전통방식 람빅의 전형적인 향인 코를 찌르는 시큼함이 담겨있었습니다.

향에서는 전통적인 람빅의 특징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점과는 다르게,
맛에있어선 빙설탕(Faro)의 맛과 전통람빅이 서로 팽팽하게 맞섰는데,

확실히 짜릿한 신맛이 정말 많이 순화되어 그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었고,
초반부에 빙설탕,사탕캔디의 맛이 주도권을 행사하였지만,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특히 마시고 난 뒤 남는 잔맛에서
전통특유의 신맛이 그리고 은근한 고소한 맛도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두 특징사이의 세력다툼이 강해서 물러섬이 없어
약간 이도저도아닌 애매한 맛의 맥주가 된 것 같은데, 파로(Faro)에 있어서는
전통방식에서 벗어난 제품들이, 더 우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단맛(설탕)과 신맛(전통람빅)이라는 두 자극적 맛의 대결은
아무런 결과물을 낳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던 맥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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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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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자연발효맥주인 람빅(Lambic)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브루어리인 Lindemans 의
Faro (파로) 라는 종류의 람빅입니다.

린데만스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처음 맥주를 만든것은 1811년이며,
120년뒤인 1930년대에 브루어리는 성공가도에 접어들었다 합니다.

린데만스 브루어리는 그들의 람빅맥주를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한
벨기안 브루어리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2007년부터는 아시아에까지 시장을 확장하여
그들의 맥주를 수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으로.. (왜 한국에는 안오는지..)

- 린데만스 브루어리의 다른 람빅 -
Lindemans Framboise (린데만스 프람브와즈) - 2.5% -2010.1.22


파로(Faro)라는 람빅은 지난 '팀머만스 파로' 편에서
간략히 설명드린적이 있는 람빅인데,

자연발효인 람빅맥주의 종류로는 사과,복숭아,체리,라즈베리 등등의
발효과정에서 과일을 첨가하여 강한 과일의 맛과 향을 겸비한 맥주가 람빅인데,
모든 람빅이 발효시에 과일이 첨가되는 것은 아닙니다.

귀즈(Gueuze) 라는 제품은 과일을 무첨가한채로 발효한
순수한(?) 람빅이며, 과일람빅의 바탕이 되는 맥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파로(Faro)는 발효시 무언가를 첨가하기는 하는데,
그것이 과일이 아닌 빙설탕이라는 점이 독특한 람빅입니다.

특별한 첨가물 덕택에 파로는 '단 맥주'로 주로 여겨지며,
라이트(light) 맥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보통 람빅맥주를 시음하기 좋은 온도가
15C˚ 즈음이 적절하다고 하지만,
파로(Faro) 맥주는 예외적으로 5C˚의 차가운 온도에서 음용하기를
린데만스 홈페이지에서는 추천하고 있습니다. 

파로(Faro) 람빅이 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나,
람빅을 마실 때면 언제나 기억이 초기화 되는듯한 느낌입니다 ~ 


은박을 벗기면 병뚜껑이 나타나고, 병뚜껑을 따면
코르크마개가 출현하는 3중으로 보안된 이 맥주를
개봉하니 엄청난 '뻥' 소리와 함께, 램프에서 지니 나오듯
흰 연기가 병입에서부터 피어오름을 보는것이 즐거워습니다.

린데만스의 파로(Faro)를 맛 본 소감은
산뜻함이 돋보이고, 어렸을 때 먹던 막대사탕의 맛을
강하게 접할 수 있는 람빅이었습니다.

묵직하지 않고, 가벼운느낌에.. 탄산은 적어서
'캬~!' 하면서 마시는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진득한 편도 아니기에 부담가는 맥주가 아니며,
초반의 강한 단맛이 사라진 뒤에는 그 강도에 버금가는
신맛이 후반부에 출현해주어, 달고 가볍지만 그래도 자신은 람빅이라며
정체성을 드러내려는 듯 보였습니다.

람빅을 마실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파로 뿐 아니라 과일람빅이
한국에 수출된다면,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분들이 즐겨찾을 것 같으며,
자연발효 맥주라는 희귀성때문에 언제나 독특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고급맥주라는 인상을 심어주어 홍보만 잘 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좀 달기는 했고, 은근히 살찌는게 걱정되는 람빅이었지만 ㅋ
입맛이 없을 때 이 맥주를 마신다면 정말 괜찮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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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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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복숭아군 2010.08.18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세련된 리뷰 잘봤습니다~

  2. era-n 2010.08.19 0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린데만스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 수입되었죠....
    지금은 망했지만....
    모르는 사람들 많을 걸요....

    • 살찐돼지 2010.08.19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린데만스가 한국에도 수입되었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는데, 아마 대형마트가 아닌 몇몇의 수입맥주 전문점에서만 유통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형마트에 입점만 된다면 관심을 끌것같기는 한데, 가격은 매우 높을것 같네요. 듀벨급이거나 그 이상으로 매겨질듯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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