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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18 Sharkinator White IPA (샤키네이터 화이트 IPA) - 4.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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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을 선점하여 지명도 및 인기가 많은 브랜드인

그레이트 화이트(Great White)에 홉을 다량으로 첨가하여

IPA 와 같은 속성을 가미한 것이 샤키네이터(Sharkinator)입니다.


벨지안 화이트(Belgian White) 스타일인 그레이트 화이트였기에

샤키네이터(Sharkinator) 는 화이트 IPA 라고 불리게 됩니다.

벨지안 IPA 는 보통 트리펠(Tripel) 쪽을 변형시킨데 사용되더군요.


샤키네이터 맥주에도 역시 모태가 된 그레이트 화이트의 심벌인

서핑보드와 맥주 잔을 손에 쥔 상어의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작년 로스트 코스트(Lost Coast) 양조장은 이 상어 그림 때문에

매우 귀찮지만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던 일을 감행하게 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로스트 코스트(Lost Coast) 양조장의 맥주들 -

Indica (인디카) - 6.5% - 2011.07.07

Tangerine Wheat Beer (탠저린 밀맥주) - 5.0% - 2011.08.08

Great White (그레이트 화이트) - 4.6% - 2011.08.28

Downtown Brown (다운타운 브라운) - 5.4% - 2011.10.19

8 Ball Stout (에잇 볼 스타우트) - 5.5% - 2012.02.27



미국 동남부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는 Aviator 라는 양조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나오는 Mad Beach 라는 맥주가 사건의 발단이었습니다.


서핑보드, 상어, 맥주 잔을 비롯 맥주 스타일 마저

벨기에 스타일을 모방한 Wheat Ale 이라는 것까지 유사하자


작년 여름 Lost Coast 양조장에서는 Aviator 를

상표권 침해 혐의로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소했습니다.


사실 미국 크래프트 맥주 산업에서 이러한 분쟁은 오늘 내일 일이 아니고,

승패가 갈리기도 or 양조장들 사이에서 원만하게 해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 주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Beerforum 의 글을 참조하세요 -


아무튼 제가 입수할 수 있었던 진행단계에 따른 결과를 보면

Aviator 양조장이 Lost Coast 의 본거지인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까지

그들의 맥주를 온라인/오프라인 막론 유통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참작되어,

느낌상 Aviator 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듯한 분위기라 보았습니다.


Lost Coast 입장에서는 그들의 맥주가 국제적인 브랜드라

단순히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 서부가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데,

생각해보면 만약 Mad Beach 가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들어오면

양조장 정보나 브랜드에 관심 없는 소비자는 혼동을 겪긴 하겠네요.



탁한 금색, 레몬색이 보이며 거품은 조밀하게 형성됩니다.


향은 홉(Hop)에서 비롯한 것으로 강하게 추측되는

새콤한 열대 과일과 약간의 풀내가 있고 거칠지 않습니다.


거친 느낌 없이 향수나 화장품 처럼 향긋한 향을 풍기며

약한 수준의 고수같은 향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싱그럽고 화사한 쪽으로 점철되었더군요.

향은 정말 잘 뽑아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탄산기는 적당한 정도로 갈증 해소에 괜찮습니다.

4.8% 의 벨기에식 밀맥주를 바탕으로 삼았으니

질감이나 무게감은 단연 산뜻하고 가벼운 쪽이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기록한 샤키네이터(Sharkinator) 관련 설명에는

미국 홉을 많이 사용하였으나 Dry Hopping 에 썼다는 표현이 있는데,


그냥 보기에는 Dry Hopping 만 한게 하니라 거기에 주안점을 뒀다로 봤으나,

맛을 보고 나면 오히려 Dry Hopping 만 집중적으로 가져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인 즉슨, 새콤-향긋-상큼했던 우월한 맥주의 향과 달리

맛에서는 향과 너무나도 대비될 정도로 맹한 맛 일색입니다.


약간의 밀 맛과 같은 고소함이나 아주 미량의 꿀 맛 정도로

홉의 씁쓸한 뒷맛이나 과일-풀 등의 풍미는 접할 수 없었습니다.

화이트 IPA 라 정석적인 미국 IPA 보다 홉이 약할 수는 있겠으나.. 그래도..


Dry Hopping 이 홉의 향을 향상시키는데 사용되는 기법임을 감안하면

어쩌면 샤키네이터는 화이트 IPA 라는 수식어를 다는게 민망한 정도라고 할까요.


차라리 그냥 Dry Hopped 라는 수식어만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대중들이나 맥주를 얕게 아는 사람들에게는 전면라벨에 아무래도

Dry Hopped 보다는 IPA 라는 문구가 더 눈에 띄기에 내린 처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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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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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5.06.21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최근에 미국의 모던타임이 수입되었던데....
    검색하니 제주도에 위치한 모던타임이라는 크래프트맥주 양조장이 다수 검색되더군요.
    이런 건 누가 봐도 혼동될 문제 같아요....ㄷㄷㄷ

    • 살찐돼지 2015.06.22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딱히 혼동될 여지가 없을 것 같아서요. 제주도에서 캔입해서 육지로 올라오는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서리

  2. 새뮤비어 2015.07.03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태원의 우리슈퍼에서 이 맥주를 사마셨는데

    벨지안 윗에 홉의 캐릭터를 불어넣은 느낌의 맥주더라구요ㅋ

    그러저나 요즘 미국의 크래프트 시장에서는 이런 종류의

    세션 IPA가 유행인가요???

    • 살찐돼지 2015.07.03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션 IPA 는 유행이라기보다는 결국 취향이라는게 크래프트 맥주를 마셔도 가볍고 산뜻한 쪽을 찾는 사람들이 있기에 수요에 의한 공급이라고 봅니다. 열화와 같이 유행하진 않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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