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알피르스바허(Alpirsbacher) 양조장은 독일 서남부 주인

Baden-Württemberg 주의 Alpirsbach 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했습니다.

 

클로스터브로이(Klosterbräu)라는 단어를 정식명칭으로서

사용하는 것으로보아 많은 유럽의 맥주 양조장들이 그렇듯

이곳 또한 중세 수도원의 양조역사를 기반으로 한 곳입니다.

 

Alpirsbach 에는 1095년 베네딕트 수도원이 설립되었고

중세시기부터 수도원내 양조장에서 수도승들이 맥주를 만들었다고 하며,

이후 세속화되어 수도원 내 양조장은 개인소유로 넘어갔습니다.

 

Carl Glauner 가 1877년 Köbel 가문으로부터 양조장을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 Glauner 가문에 의해 Alpirsbacher 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Alpirsbacher 양조장도 다른 독일의 맥주 양조장들처럼

'독일 스타일' 맥주에 특화되어있는 양조장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한정판 맥주로 생산되는 암브로시우스(Ambrosius)만큼은

참으로 이색적이고 눈길을 사로잡는 독일 출신의 맥주일텐데,

 

Alpirsbacher 에서 이르길 '암브로시우스' 는 Abbey Ale 로서

즉 수도원 스타일의 맥주라는 뜻인데, 독일에서는 Klosterbier 라 해도

헬레스(Helles),바이젠(Weizen),둔켈(Dunkel), 복(Bock) 등의

가장 현대화되었고 보편화된 독일식 맥주들이 생산되는 반면,

 

바로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느끼실 것으로 '암브로시우스' 는

왠지 모르게 벨기에식 수도원 에일을 떠올리게 하는 외관으로서

BA RB 에서는 이를 트리펠이나 Belgian Ale 로 구분해놓았습니다.

 

독일의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만든 벨기에식 에일이 아닌,

매우 독일적인 맥주를 생산하는 베네딕트 수도원 기반의

준 메이저급 양조장이 수도원의 전통에 따라 만든 Abbey Ale..

매우 낯설게 다가오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기대가되는군요~

 

 

약간 탁한 기운이 확인되며 색상은 붉은 빛이 도는 구리색입니다.

거품의 생성력은 굉장히 좋은 편에 속했고 유지력도 준수합니다.

 

향은 매우 과일스러운 향기를 뿜어내는 맥주였는데,

레몬스러움 상큼함이 찌르기보다는 달달한 마멀레이드나

은근한 건포도스러운 단 향과 동반하여 나타났습니다.

 

조금의 허브(Herb)스러운 싸함과 풀 향도 등장하기는 했지만,

꿀이나 시럽스러운 맥아적인 향이 더 비중있게 다가오더군요.

효모에서 풍기는 과일스러운 에스테르가 벨기에스러움을 표현했네요.

 

탄산은 강하지는 않은 가운데 약간 무르게 터진다고 느꼈으며,

시럽이나 꿀물스러운 정도의 부드러운 질감이 존재하는게

마이복(Maibock)에 견줄만한 수준이라고 짐작되었습니다.

무게감도 두껍거나 육중함 없이 적당한 바디감에 산뜻함이 드러나네요.

 

시럽이나 꿀이 효모(Yeast)가 뿜어내는 에스테르와 합쳐져서

마치 오렌지 잼을 연상케하는 맛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맛의 주인공은 밝은 색의 카라멜 맥아 맛과 효모 에스테르였네요.

 

조연인 홉(Hop)의 씁쓸함이나 퍼지는 풍미는 강하진 않으나

가끔씩 허브스러운 Spicy 와 레몬스런 특징이 출현해주었으며,

약간의 알콜스러운 맛이 입에 포착되기는 합니다.

 

초중반에는 매우 화려한 맛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지만

후반부로갈수록 점점 깔끔한 마무리로 향해가는 맛이기에

벨지안 골든 에일 - 트리펠의 전형적 특징에 걸맞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벨기에 수도원 에일들과 완전하게 동일시 된다는 소감보다는

효모적인 에스테르나 홉의 사용측면에서 차별화가 감지되었던 맥주이며,

더불어 어설픈 느낌없이 섬세하고 세련된 느낌을 지녔더군요.

 

분명 독일도 라거맥주가 성행하기 이전인 중세-르네상스 시대에는

수도원 맥주라고 불리는 것들이 지금의 것들과는 매우 다른

오늘의 암브로시우스(Ambrosius)와 같을거라 예상이 가능케합니다.

 

수도원의 전통을 내세우는 독일의 양조장들이 많을지언정

정작 내놓는 맥주는 다른 非수도원계 양조장들과 스타일면에서

다를것이 없었기에 특별한 기대감이나 흥미가 없었던게 사실인데,

 

'알피르스바허 암브로시우스(Alpirsbacher Ambrosius)' 는

제가 그동안 독일 수도원계 맥주에게서 갈구하던 욕구를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저의 바람을 채워주었던 맥주로서

맛의 품질도 품질이지만 재미적인 측면에서도 성공적이었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바보새 2013.05.20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알피르스바흐에서 이틀 묵었지만 딱히 큰 기대감을 가지고 갔던 게 아닌지라... 그냥 쉽게 보이는 것만 마셔서 이 맥주는 금시초문이지만. ㅎㅎ 그래도 양조장 바로 앞에서 묵었던 곳의 맥주가 올라오니 어째 반가워서 덧글 남기네요. 시음평을 봐선 다른 '그냥' 맥주들의 맛과도 맥이 닿는 부분이 있는 거 같기도 하구요. 어쩌면 양조장 스타일이려나요.

    알피르스바흐 자체는 양조장과 수도원 빼고는 별 특별한 건 없지만... Kinzig 계곡 쪽 여행 베이스로 삼기엔 괜찮은 거 같더라구요. 겸사겸사 나중에 휴가 때 함 가보시는 것도... ㅎㅎ;;

    • 살찐돼지 2013.05.22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은근히 전국구 양조장인 알피르스바흐인지라 저도 기대감은 별로 없었으나..
      한정판인 암브로시우스는 품질로보나 희소성으로 봐도 괜찮은 물건이었습니다.

      여행 팁은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728x90

 

스틴브뤼헤(Steenbrugge)는 벨기에 Palm 양조장 출신 맥주로,

브뤼셀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Steenhuffel 에 양조장이 소재했습니다. 

 

Palm 양조장은 벨기에에서 나름 규모가 있는 양조장으로 

메인 브랜드인 Palm 맥주들 이외에 여러 산하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국내에 최근들어 소개되어진 로덴바흐(Rodenbach)는

1998년 Palm 양조장에 인수되어 그들의 소속맥주가 되었으며,

람빅(Lambic)을 생산하는 분(Boon) 또한 Palm 의 일원입니다.

 

 

스틴브뤼헤(Steenbrugge)도 '로덴바흐/분' 과 마찬가지로

Palm 양조장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들 중 하나로서,

벨기에식 수도원계 맥주(Abbey Ale)를 담당하고있습니다.

 

본래 스틴브뤼헤(Steenbrugge)는 Sint-Pietersabdij 라는

브뤼헤 남쪽 외곽의 한 수도원에서 양조되어지던 맥주였으나..

 

2003년 Sint-Pietersabdij 수도원으로부터

Palm Brewery 가 맥주 양조권을 획득하였다고합니다.

 

바로 위에 올려진 이미지에서 보이듯 Steenbrugge 는

총 4 가지의 맥주들로 Blonde, Wit, Dubbel, Tripel 들입니다.

 

Steenbrugge 맥주에서 눈여겨 볼만한 사항은

맥주 맛의 다양화를위해 야생허브인 Gruit 를 사용했으며,

물론 기본 맥주의 재료인 홉(Hop)또한 포함되었습니다.

 

 

맥주는 그리 맑지는 않았고 밝은 구리색을 띄었습니다.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면에서는 탁월했네요.

 

바나나/바닐라스러운 달콤함이나 캔디 슈가/시럽 등의 단내,

꽃과 같이 화사하면서도 약하게 후레쉬민트도 전달됩니다.

껌에서 풍기는 과일향/민트향이 버무려진듯한 향이 나더군요.

 

특별히 청사과나 배와 유사한 향이나 약품스러운 향은

그리 깊은 인상을 심어줄 정도로 강하게 드러나지 않았네요.

 

탄산감은 분명히 감지될 정도로 다량 분포하긴했지만

라거맥주들처럼 강력한 청량감을 주는 탄산의 터짐은 아닙니다.

 

질감과 무게감은 8.7%라는 도수에 비한다면 낮은 수준이나

트리펠(Tripel)이라는 스타일이 묵직함과는 거리가 먼..

높은 도수에 비해서는 연하고 가벼움을 선사하는 맥주기에,

 

'스틴브뤼헤 트리펠' 역시 트리펠에서는 무난한 수준에 속했습니다.

적당히 부드러운 질감에 탄산감 + 가볍고 산뜻함이 드러나네요. 

 

맛은 어느 하나가 크게 튄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다양하게 포진했는데,

처음에는 은근한 비스킷/빵과 흡사한 고소함이 찾아오다가

캔디 슈가/시럽/꿀 등이 연상되는 옅은 단 맛으로 넘어갑니다.

 

단 맛이 밑으로 하강하면 상승하는 맛은 홉(Hop)으로서

화사한 꽃/과일스러움에 후반부에는 미량의 씁쓸함이 남습니다.

8.7%라는 고도수의 맥주임에도 알콜성 맛이나 데워짐은 없네요.

 

중반부터 후반까지는 야생허브인 Gruut 와 효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민트(Mint), 클로브(Clove), 약하지만 페놀(Phenol)스러움이 발견됩니다.

 

심각한수준으로 드러났다면 거부감이 들거나 균형파괴를 초래했겠으나

 마치 맛들이 서로 릴레이를하듯 잠깐만 겹쳤다가 다음주자를 위해

바로 사라져주는듯한 느낌으로 단계적인 맛을 볼 수 있는게 긍정적이더군요.

 

Gruut 가 들어갔다는 정보로인해 우려했던 것도 없지 않으나,

맥아/홉/효모 등의 다른 요소들이 균등하게 세력을 나누고 있어 좋았습니다.

 

맛의 요소들은 고루 출현하여 화려한 맛의 향연을 뽐냈었지만

적절한 조율로서 마시는 내내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던 '스틴브뤼헤 트리펠' 이었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수은 2013.04.29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제형 아직도 열심히 포스팅 하시네요 ㅎㅎㅎㅎㅎ

    잘지내죠?

728x90

 

정말 오랜만에 다시 마셔보는 트라피스트(Trappist)인
벨기에의 베스트말레(Westmalle) 맥주입니다.

베스트말레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수도승들이 만드는
맥주들은 일반적으로 단 2 종류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링크되어 있는 두벨(Dubbel)과 트리펠(Tripel) 버전인데,
사실대로라면 전 이미 베스트말레의 모든 맥주를 정복한 것이지만..
오늘 전 다른 또 하나의 베스트말레 트라피스트를 소개하려고 하죠 ~

그 이름조차 '여분, 특별(Extra)'이라는 베스트말레 엑스트라 입니다.

- 베스트말레(Westmalle)의 수도원의 다른 트라피스트들 -
Westmalle Tripel (베스트말레 트리펠) - 9.5% - 2010.06.03

두벨(Dubbel)과 트리펠(Tripel)에 비해서 도수가 현저히 낮은
엑스트라(Extra)는 수도원 내부에서 자체 소비를 위해 만든 제품입니다.

높지 않은 알콜 도수는 수도승들의 수련에 방해 될 여지를 줄인 것이며,
오로지 수도원과 수도원 주변에서만 가끔 구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두벨 & 트리펠은 벨기에의 브뤼셀, 안트베르펜, 브뤼헤市 등의
펍, 맥주 상점, 마트 등에서도 구매하는게 어렵지 않은 맥주였지만,
엑스트라는 그렇지 않았으며, 저 또한 작년 벨기에 여행 때 본 적이 없습니다.

베스트말레 뿐만 아니라 다른 트라피스트 수도원들도 이 같은 맥주가 있는데,
'Patersbier' 라고 불리며, 두벨 & 트리펠처럼 노출이 많은 맥주가 아니다보니..
아직까지는, 그리고 훗날에도 하나의 스타일로서 정의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두벨(더블), 트리펠(트리펠)이란 의미에 있어서 Enkel(싱글)이라
불리기도 한다는데.. 베스트 블레테렌, 로쉐포르트 같이 숫자로서
 맥주의 단계를 표시하는 경우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표현이라네요.

두벨 & 트리펠은 트라피스트 수도원 뿐만 아니라,
Abbey Ale 양조장에서도 생산하고 있는 스타일이기에
 스타일 자체에서의 신비감은 많이 사라진 상태이지만..

Patersbier는 오히려 그것들에 비해 도수, 풍미면에서
약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찾아 나서는 까닭은..
 수도승들이 수련시 마시는 진짜 희귀한 맥주이기 때문이겠죠 ~   
 


마치 바이스비어와 매우 흡사한 오렌지 빛을 띄고 있지만 보다 선명했고,
향에서도 오렌지나 약간은 열대과일 같은 상큼함이 느껴졌습니다.

거품은 짙게 드리워짐과 동시에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었으며,
탄산의 정도는 마시는데 심심하지 않을 수준으로 약하게 있더군요.

알코올 도수 4.8% 의 에일이다보니 묵직한 무게감과
진득한 질감 부분에서는 다른 두벨 & 트리펠에 비하면 적었지만..
라거 수준의 질감은 아니며, 벨지안 화이트나 바이젠에 견줄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베스트말레 엑스트라가 트리펠 맥주에서
맛이 약화된 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초반에 찾아오는
오렌지나 레몬과 비슷한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맛이 닮았지만,

그 끈기가 그리 길지는 못해서 후반부에서는 아주 약간 씁쓸한
홉의 맛을 접할 정도로 맛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홉 맛보다는 맥아의 달콤함이 우세이기는 했지만,
비교가 아닌 맥주안의 절대수치로 보았을 땐 강한편은 아니네요..

Patersbier 자체가 시민들의 입 맛에 맞추어 나온 제품이 아니고,
수도승들의 수련을 위한 목적이 다분한 제품이니 받아들일 수 밖에요.

Best Before 가 약 두 달 가량 지난 제품이라 극상품은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희귀한 제품을 마셔본 것 자체에 만족할 따름이며..
이 맥주를 선물해주신 최고의 꾼님께 감사드립니다 ~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Laine 2012.03.14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베스트말레 엑스트라는 본 적이 없는데 꼭 한 번 마셔보고 싶네요...

    • 살찐돼지 2012.03.15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ine 님께서 계신 미국이라 할 지라도..
      베스트말레 엑스트라는 없나보군요~
      트리펠이나 두벨은 그곳에선 구하기 어렵지 않은데 말이죠 ~

  2. 막덕 2015.10.28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기에에서도 구하기 힘든맥주가 원주에는 있었다니 역시 대단했군요

728x90

 

2011년 6월 16일, 프랑스의 Mont des Cats 트라피스트 수도원은
세계에서 8번째 트라피스트(Trappist) 에일을 출시했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의 이름은 수도원과 동명인 Mont des Cats 로,
도수 7.6%의 엠버에일 한 종류만이 첫 출시되었죠.

Mont des Cats 는 프랑스의 동북쪽 끝
벨기에와 국경이 맞다은 마을에 있는 언덕의 이름인데,

프랑스는 와인과 꼬냑등이 유명하지만 전통적으로
동북지역은 맥주문화가 발달한 지역이었습니다.
  


Mont des Cats 수도원은 1847년 수도원내에 양조장을 설치하였고,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외부 근로자를 고용하여
맥주를 양조할 만큼 나름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맥주이외에 치즈도 만들었다고 하네요.

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이던 1918년 끔찍한 폭격으로 인하여
수도원이 파괴되었는데, 수도원은 전후복구가 되었지만
브루어리는 다시 재건되지 않았고, 맥주생산은 중단되었습니다.

치즈를 생산하던 작업은 지금까지 지속되었으나,
맥주를 다시 만들도록 결심한건 90년 후인 2011년이 되었죠.


하지만 Mont des Cats 가 트라피스트 수도원 출신인 것은 맞지만,
공식적으로 트라피스트라고 인정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목을 의문형으로 설정한 것이고요..

International Trappist Association 는 
트라피스트의 지나친 상업화를 막고
자격이 있는 트라피스트 맥주에는 위의 마크를
수여하여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협회입니다.

※ 구체적인 설명은 지난 글에 있습니다 - 링크

협회에서 요구하는 자격에 Mont des Cats 는 현재 미달인데,
'트라피스트는 수도원의 담장안에서 생산되어야 한다' 가 미달사항입니다.

Mont des Cats 수도원은 1차 세계대전의 파괴이후
양조장을 복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도 양조장이 없는 상태이며,

새로나온 트라피스트는 벨기에의 Chimay 수도원의
수도사들의 감독아래서 만들어지는 맥주라고합니다.


때문에 Mont des Cats 는 협회에서 수여하는 인증을 얻지 못했고,
Trappist 라는 문구도 라벨에 아직 싣을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Biere trappiste 라는 유사한 문구로 설명되고 있죠.

Mont des Cats 수도원의 수도사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들은 현재 수도원에 양조장을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재정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하며,
수도승들의 미숙한 양조기술이 다른 이유라네요.

아직은 공식적으로 8번째 트라피스트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훗날 상황이 좋아져 수도원내 양조장이 설립되어
그곳 수도사들이 권한하에 양조되기만하면
바로 '어센틱 트라피스트 프로덕트' 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맥주와 관련된 해외 포럼의 반응은 꽤나 신이 났지만..
아직 정식인 트라피스트가 아니며, 그렇게 된 이유를 듣자
몇몇 사람은 모금을 해서 양조장 설치를 돕자고 하네요.

지금 Mont des Cats 는 프랑스의 맥주시장에 출시된 상태입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그라나도 2011.08.20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랑스하면 와인의 이미지가 강한데 맥주도 있군요!
    우와 신기하네요ㅎㅎㅎㅎㅎ 잘보고 가요~

    • 살찐돼지 2011.08.20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벨기에와 독일과 국경이 인접한 프랑스지역은 사실상 맥주문화권이라 봐도 무방하죠.
      독일이 맥주로 유명하기는 하나, 리즐링같은 수준높은 와인도 생산하는 국가인만큼 프랑스도 괜찮은 맥주들이 많죠 ~

728x90

 

벨기에의 수도원계(Abbey)에일인 플로레페(Floreffe)는
맥주이름과 동명인 플로레페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만들던 에일을
1983년 레페브르 양조장에서 양조권을 취득하여
만들기 시작한 것에서 본격적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플로레페 수도원은 브뤼셀에서 약간 남쪽에 있는 나뮈르(Namur)지역
역시 같은이름의 플로레페라는 인구 약 7,400 명의 마을에 있으며,
1121년에 건립되었고 수도원내 양조장은 1250년에 설치되었습니다.

플로레페라는 이름을 달고 생산되는 맥주는 총 5가지로,
오늘 리뷰하는 Dubbel 을 포함 Tripel, Prima-Melior,
Blonde, Blanche 등이 있습니다.


플로레페 두벨(Florefee Dubbel)에서 Dubbel 은 영어로 Double 으로
악마의 맥주로 유명한 Duvel 과 발음이 비슷하고 같은 벨기에 출신이나,

Duvel 은 어디까지 맥주의 이름이며 Belgian Strong Ale 로 분류되고
Dubbel 은 트라피스트나 수도원계(Abbey) 에일에서
만드는 맥주를 스타일상 구분할 때의 척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맥주들중에서
플로레페 두벨과 유사한 맥주를 꼽으라면
레페 브라운(Leffe Brown)일 겁니다.

레페 브라운엔 Dubbel 이란 표지가 따로 없지만,
레페 시리즈 중에선 플로레페처럼
Dubbel 이 따로 없기에 브라운이 그에 해당합니다.

레페는 벨기에 디낭의 수도원에서,
플로레페는 나뮈르지역 플로레페에서 출신,
지도상으로 보면 두 지역이 매우 가깝던데

같은 수도원계 계열인, 이름도 비슷한 두 맥주의 Dubbel 을
비교시음하면서 어느 쪽이 더 본인에게 맞는지
가려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


예전부터 플로레페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부터,
연상되는 단어는 플로랄(꽃과 같은) 이었습니다.

그 이미지가 머릿속에 세뇌되다보니
꽃 향기가 별로 안 어울리는 Dubbel 스타일의
향이 약간 플로랄하여 살짝 당황했습니다.

이는 맛에서도 어느정도 감지가 된 부분이었는데,
레페브라운이 많은 사람들에게 달달한 맥주로 인식되었다면,
플로레페 두벨은 달지는 않지만.. 어두운 구리빛 색상과는 안 어울리게
첫 맛에 약간 화사한 느낌을 주던 맥주였다는 평입니다.

물론 후반부로 갈 수록 본 정체성을 찾는 듯
맥아의 살짝 단 맛도 느껴졌지만,
인상깊은 수준이 아니어서 뒷 맛이 건조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끝으로 갈 수록 은근 홉의 씁쓸함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벨기에의 두벨(Dubbel) 스타일 답게
짙게 깔린 거품과, 부드러운 질감이 있었고
예상보다는 탄산감이 많아서 초반에 화사한 느낌이
피어오를 때 탄산이 도움을 주는 듯 했습니다.

레페 브라운과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개성은 가진 맥주라고 생각되었으나,
더 넓게 보았을 땐, 뇌리에 박힐만한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1.07.17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기서 맥주 다섯 병 사면 한병 공짜로 주는데도 포기하고 전용잔을 택했다는 건.
    이 맥주가 제법 맘에 든다는 건가요?
    살찐돼지님 집에도 제법 다양한 전용잔이 있는데도 맥주 한병을 포기할 정도면 말이죠....ㄷ

    • 살찐돼지 2011.07.18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시에 330ml 맥주 5병사니 한 병을 서비스하길래 데드가이 에일을 하나 더 얻어왔습니다 ~. 플로레페 잔은 세송이랑 델리리움 트레멘스 샴페인병을 각각 하나씩 구매하여 얻은 거예요 ㅋ

      당시 델리리움 전용잔과 플로레페잔을 놓고 갈등했는데, 잔 입구가 넣고 오므라지지않은 성배잔이 더 끌려서 플로레페를 선택했어요. 그래도 델리리움 전용잔은 여전히 탐나네요 ㅋ

728x90


트라피스트 에일은 '에일' 에서 알 수 있듯이
상면발효한 맥주들이며, 병입되어 판매되어집니다.

그러나 트라피스트 에일은 필스너, 바이스비어, 비터 , 스타우트처럼
맥주의 스타일에 관한 분류가 되지는 않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이 확실한 윤곽은 가지고 있지만,
다른 벨기에의 에일들과 맥주의 스타일 측면에선
뚜렷하게 구분 된 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트라피스트와 에비(Abbey)에일은
 '수도원'의 존재가 무엇보다 우선되는 맥주라고도 합니다.
 


한국에도 수입되는 벨기에 출신 수도원식 맥주인
레페(Leffe)는 왜 트라피스트가 아닌 에비 에일로 불리는 걸까요?

레페의 기원인 레페 수도원은 벨기에 남부 디낭이란 지역에 위치했고,
12세기 설립된 레페 수도원은 오랜 양조의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하지만 1952년 레페 수도원은 세속의 양조장과 파트너쉽을 맺어
그들의 맥주를 넘겼으며, 후에는 메머드급의 맥주기업인
인터브루 (호가든, 스텔라 아르투아의 모회사)가 양조법을 사들였고,
레페는 인터브루를 바탕으로 한국에도 오게 된 셈입니다.


결국 에비 에일과 트라피스트를 구분하는 가장 큰 척도는 '상업성' 입니다.

사실 맥주 스타일에서 트라피스트와 에비에일의 차이는 없습니다.
 상업화 되었다는 것에 의해 갈라지는 인식의 차이일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트라피스트 > 에비에일' 이라고 생각하고
또 진리처럼 받아들여지며, 그에 따른 귀천도 확연하죠.

그러나 에비에일 또한 불과 100년전 까지만 해도
트라피스트처럼 수도원에서 만들어 지던 맥주였으며,

에비에일을 거치지 않는다면 트라피스트 또한
바르게 맛 보기가 힘들어 집니다.

그리고 몇몇의 에비에일은 트라피스트에 버금가는 평가를 받기도 하고요.

이기중 교수님은 유럽맥주 견문록에
트라피스트와 에비에일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트라피스트는 수도원 맥주이고, 에비에일은 수도원계 맥주이다.
 


트라피스트의 맥주종류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싱글(Enkel), 더블(dubbel), 트리플(Tripel)입니다.

이는 맥주 강도에 의한 구분으로 트리플이 가장 센 맥주이죠.

주로 차갑지 않은 상온에서 즐기는 맥주가 트라피스트입니다.

'싱글(Enkel)' 은 가장 약한 맥주로 주로 5%를 웃도는 에일입니다.
대개 수도원내에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한 맥주로,
세상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트라피스트에선 싱글(Enkel)은 보기 드문 표현이죠. 

'더블(dubbel)'은 6~8% 수준의 맥주로,
베스트말 에서 처음 양조하여 많은 모조품을 양성하였다 합니다.
갈색이나 검은색의 색상을 띄는 맥주이며, 외관상으론 엄청 강해보이지만
부드럽고 풍성한 느낌과 과일같은 맛과 향, 쓴 맛이 조합 된 에일입니다.

'트리플(Tripel)' 은 8~10 % 를 상회하는 에일로서
색상은 금색이나 연한 노란색을 띄어 강해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수도원 출신으론 가장 강력한 맥주입니다.
역시 진한 느낌과 한층 강화된 과일같은 상큼함과 달콤한 맛이 조화되었죠.
 


 트라피스트는 더블(dubbel)과 트리플(Tripel)를
주력으로 삼고있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는데,

'트라피스트 에일' 수도원 중에서 가장 상업적이라 평가받는
네덜란드의 '라 트라페'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더블 & 트리플 이외의
다른 종류의 맥주들인 밀맥주, 복비어등도 트라피스트라는 이름아래 생산하고 있죠.

그리고 트리플의 다음단계이자 네번째 단계인 쿼드루펠(Quadrupel)을 생산하는등의
트라피스트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곳이 '라 트라페(La Trappe)' 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트라피스트 에일은 한 개도 없습니다.
이웃국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정말로 초라한 현실이죠.

그리고 제가 보기엔 앞으로도 트라피스트 에일이
한국에 진출하기는 매우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시민들의 맥주에 대한 인식이 오로지 단순하게
 차갑고 쓰지않으며, 상쾌 깔끔한 맥주에만 초점 맞춰져 있으니
이에 완전 반대하는 맥주인 트라피스트가 인기있을 거란 판단이 전혀 서지 않네요.

그리고 그런 소비성향에 발 맞춘 한국의 맥주기업이 만드는 맥주들은
점점 획일화만 부추길 뿐이어서, 다양성을 해치고 있습니다.


트라피스트는 단지 7 가지 뿐입니다.
Chimay , Rochefort, Westmalle, Westvleteren,
Achel, La Trappe, Orval 이 있고,

이름을 기억치 못해도 1편에서 보여드렸던
'어센틱 트라피스트 프로덕트' 마크를 확인하면
제대로 트라피스트 에일을 찾으신 겁니다.

현재 해외에 거주중이시거나, 벨기에 & 네덜란드쪽으로 여행계획이 있는 분들은
잘 기억하셨다가 발견하면 주저없이 드셔보세요.

좋든 나쁘든간에 새로운 세계를 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1.04.08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트라피스트는 커녕 그냥 에비에일도 보기 어렵죠.
    그나마 레페가 있어서 다행인데 그런데 웃긴 건 롯X마X는 레페를 라거맥주라고 설명해서 진열했더군요.
    거기 주류 담당 총관리자가 맥주에 참 관심없는 듯합니다. 기가 찰 노릇이죠....ㄷㄷㄷ
    어느 지점이나 다 그렇게 해놨더군요. 잘 모르는 사람들은 레페를 특이한 라거맥주로 이해하겠죠?
    하긴 과거에 수입사부터가 라거맥주라고 소개한 전례가 있으니 오죽하나 싶더군요....-ㅅ-;;
    트라피스트 이전에 다른 에비에일부터 들어오는 게 급선무인 듯합니다.

    • 살찐돼지 2011.04.08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비자들이 라거라는 용어에 대한 명확한 이해나 관심이 없다는게 오히려 그 거짓정보에 큰 신경을 쓰지 않을 듯 보이네요.

      마레드 수나 st.베르나두스 같은 제품이 들어오면 저는 춤을 추겠습니다 ~

  2. 닭시러 2013.02.23 0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영국 런던에서 Rochefort를 찾아서 두병을 사들고 왔습니다. 8 이랑 10을 가져왔는데 8은 위스키섞은 것 처럼 묵직한데 거품도 아주 크리미하게 잘 올라오고 지금까지 먹던 거랑 많이 다르더군요. 리버풀에 사는데 Tesco/ASDA/Sainsbury/Morrison에서 주로 맥주를 삽니다만 동네 로컬샵에 잘 안가봐서 그런지 Rochefort같은 건 못찾았구요. 주로 New Castle이나 고블린 아니면 런던 프라이드계열로 사고 하는데 그것들이랑도 많이 다르더군요.
    런던 Wholefood Market에서 찾았는데 작은 병이 3.XX파운드로 수십병 집어오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다음에 가면 좀 더 챙겨와야 겠네요.

    • 살찐돼지 2013.02.24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벨기에 에일과 영국의 에일은 효모가 만들어내는 맛의 특성부터가 다르니까요~
      Morrison 에 가면 La Trappe 라는 이름의 맥주가 있을터인데, 그것도 트라피스트 맥주이니 시도해보세요~

  3. 에딩거맨 2013.07.20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라피스트맥주 관련 좋은 글 보고 가게 되네요. 에딩거 직판장에 쉬메이가 입고전시판매되어 알려드립니다..구경함해보셔요

  4. 조오뱅 2015.01.06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몇년전인데 이제는 몇가지 트라피스트를 구할수 있으니 맥주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행복해진거 같네요

  5. ㅇㅇ 2016.06.24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tp 마크를 받지 못한 수도원맥주는 모두 에비에일로 불리는건가요?

    트라피스트라고 불리지도 못하고요?

  6. 혁짱혁짱 2016.08.11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한게 있는데
    모든 밀맥주(바이젠, 벨지안화이트)는 에일에 석하고 에일은 밀이 들어간것고 있고 아닌것도 있는건가여?
    Ipa나 트라피스등 스트롱에일에도 밀이 들어가는지 궁긍합니다.

    • 살찐돼지 2016.08.12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일과 라거의 구분은 효모에 의한 차이이지 밀에 의한 차이가 아닙니다. 독일과 벨기에의 밀맥주는 발효분류상 에일에 속하는건 맞습니다.. 문화적으로 봤을땐 바이젠은 에일이 아니라 바이젠입니다. 독일에서는 자국 밀맥주에 에일이란 영어 용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IPA 나 트라피스트 등에서 거품이나 곡물 맛의 향상을 위해 밀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양조장 레시피 케이스 by 케이스입니다.

  7. 바르루 2018.07.22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슈포르 10을 처음 먹었을 때 느낌은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728x90


우리에게 맥주는 싸고 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주로 생각되지만,
반대편 유럽에선 고귀한 대접을 받는 맥주도 존재합니다.

그것은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라는 어원의
'트라피스트 에일 (Trappist Ale)'로 , 줄여서 '트라피스트' 라 합니다.

본래는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소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지던 것으로,
자기수양과 단식시의 영양보충 용도나 손님대접을 위해 맥주가 쓰였습니다.
맥주양조를 수양의 일부로 생각해 중시 여기기도 했다는군요.

'금욕적이기만 할 것 같은 유럽의 수도원에서 왠 맥주?' 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지만
사실 중세 이후 유럽의 수도원들에서 맥주양조는 매우 흔한 일으로,
현재 운영되는 맥주양조장들 중에서 수도원 맥주 기반에서 시작한 곳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벨기에의 레페(Leffe)나 독일의 파울라너, 바이헨슈테판등의
발단은 수도원 맥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 이라 불리는 수도원맥주는 총 7가지로,
벨기에에 6곳, 네덜란드에 1곳에서 양조됩니다.

시메이오르발,  베스트말아첼, 로쉐포르트, 베스트블레테렌
네덜란드에 있는 라 트라페 등이 있죠.

오직 위에 열거된 맥주들만이 '트라피스트(Trappist)' 라는 칭호를 사용할 수 있고, 
이는 '어센틱 트라피스트 프로덕트' 마크로 증명되어집니다.

중세부터 유럽의 많은 수도원에서는 맥주를 양조하였다는데,
왜 정통 수도원맥주인 트라피스트(Trappist)는
단지 7 가지 뿐인 것일까요? 아래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첫 째, 유럽에서의 혁명과 전쟁으로 인해 많은 수도원들이
공격받아 파괴되었기에 급격히 수가 줄었습니다.

둘 째, 수도원 자체에서 더 이상 맥주양조의 전통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항목과 연관 된 파괴에 의한 복구불가의 원인도 있고,
'술' 이라는 것에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다는 것도 이유가 됩니다.

셋 째, 상업과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여러 수도원의 양조법이
세속의 기업에 라이센스 형태로 판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상업적기업에 의해서 세상에 소개되어지다 보니
수도원맥주 고유의 특성들이 점차 희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수도원에서 생산되던 신비한 맥주' 라는 소개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1900년에 접어들어 수도원맥주는 인기를 구가하게 됩니다.

어떤 기업에서는 수도원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트라피스트(Trappist)
문구를 사용했으며, 이는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노여움을 사게 됩니다.


짝퉁 트라피스트 수도원 맥주의 활개를 볼 수만은 없었던
8개의 트라피스트 수도원은 1997년 국제 트라피스트 협회를 조직했고,
트라피스트 맥주가 될 수 있는 자격등을 확립했는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은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담장안에서
수도사의 철저한 관리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트라피스트 에일의 상업적 목적은 이윤창출과 무관해야한다.

트라피스트 에일의 양조선택과 상업적 방침은 오로지 수도원에게만 달려있다.

이 엄격한 조건들에 만족해야만 트라피스트 에일이 되는 것이며,
위의 '어센틱 트라피스트 프로덕트' 를 수여받습니다.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마시는 것과 동일하게 양조되어
세상에 나오는 트라피스트 에일들은,

상업성의 결여, 전문성, 희귀성, 맥주의 품질등에 의해
맥주에 있어서는 종종 절대자와 같은 존재로 추앙받기도 합니다.

실제로 벨기에서는 각국의 맥주애호가들이
트라피스트 순례를 행하기도 하며,

맥주매니아들이 운집한 맥주평점매기기 사이트등에서
트라피스트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최고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맥주에 있어서 명품이라 할 수 있는게 트라피스트 에일이죠.

<2부에서 계속 합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1.04.08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명품이라는 단어를 너무 상업적으로 써서 말이죠.
    명품맥주라고 하니 그냥 보기 좋은 허울로 받아들일 사람이 많을 듯해요.
    게다가 맥주맛에 대한 인식이 너무 고정되어서....
    저런 맥주과 과연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지도 의문스럽고.
    우리나라에서 맛있는 맥주는 생수처럼 깔끔하고 탄산수처럼 톡쏘는 맥주니깐요.
    저런 맥주 먹으면 변질된 맥주라고 할 것 같기도 하고....ㄷㄷㄷ

    • 살찐돼지 2011.04.08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희귀성과 전문성, 장인정신등이 본래 명품이라는 의미와 가장 어울릴 것 같아서 쓰게 되었어요.

      예전에도 밝힌적 있지만 차라리 맥주라는 표현보다 에일이라고 소개하면서 들어오는게 나을 것 같아요. 에일이 맥주에 포함되는 범주라는 것을 모르니.. 차라리 맥주라는 정보를 주지 않는게 선입견을 없앨 수 있겠네요.

728x90


어제 글을 올렸던 '라 쇼페(La Chouffe)' 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출신국가, 맥주의 성격이 매우 다른 맥주로, '라 쇼페' 와는 아무관련없는..

유일한 네덜란드 출신 트라피스트(Trappist)맥주
'라 트라페(La Trappe)'의 쿼드루펠(Quadrupel)입니다.

베네룩스지역에서는 맥주의 강도에 따라
두블(Dubble), 트리펠(Tripel)등으로 분류하는데,
쿼드루펠(Quadrupel)은 트리펠에서 한 단계 더 강해진 버전입니다.

'라 트라페' 에서 생산하는 7개의 에일들중에서
최고로 높은 도수와 강한맛을 가진 맥주이기도하죠.

- 라 트라페(La Trappe) 소속의 다른 트라피스트 에일들 -
La Trappe Dubbel (라 트라페 듀벨) - 7.0% - 2010.06.28
La Trappe Witte (라 트라페 비테) - 5.5% - 2010.08.28


'라 트라페 쿼드루펠' 은 1991년 처음 발매된 맥주로,
처음에는 오로지 겨울용 한정판으로만 만들어진 맥주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열성에 힘입어 현재는 사시사철 접할 수 있는
'라 트라페(La Trappe)' 의 정식맥주가 되었습니다. 

'라 트라페' 는 오직 수도원을 유지할 정도만의 자금확보를 위해
수도사들이 양조하는 트라피스트의 기본원칙에 어긋나는,
지나친 상업성을 띄었다고해서, 한 때 트라피스트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상업적인 부분이 보이는 부분이 7가지나 되는 맥주구성인데,
예전에 소개했던 '라 트라피 비테(밀맥주)' 도 그렇고, '라 트라페 복(Bock)',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쿼드루펠' 은 오크나무 통에서 장기간동안 숙성한
Oak-aged 트라피스트인데, 이는 벨기에나 영국의 양조가들이
올드에일이나 발리와인, 한정판 특별맥주를 양조할때 쓰는 방법으로,
트라피스트에서는 보기드문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트리펠(Tripel)은 많이 접해봤지만, 쿼드루펠(Quadrupel)은 처음이고,
또 오크나무 숙성 트라피스트라는게 많은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맥주네요 ~


'라 트라페 쿼드루펠' 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독특했던 맥주였는데,
특히 얇지만 마치 기네스 드래프트처럼 부드럽게 형성된 거품층이 인상적이었죠.

 훌륭한 거품층에 걸맞게 풍미도 묵직하면서 진한질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탄산은 약간 적은편에 속했습니다. 알콜의 향과 맛도 살짝 풍겼고요.

맛에서는 살짝 단 맛이 감돌음과 동시에 오크나무통에서 숙성된 것을 증명하는
깊은 맛 또한 접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크나무 숙성의 맛..
잘 만들어진 올드에일류에서 보여지는 맛까지는 아닌,
그냥 맛 볼 수 있는 정도만 있었습니다.

오크나무 숙성에일이지만, 그래도 트라피스트 에일적인 성향이
더 강했다고 맛 본 맥주로, 나쁘지 않았던 에일이었습니다 ~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왜맥주인가 2013.08.27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걸 마셔볼건데 언제나 마셔볼 맥주를 까기전에 살찐돼지님의 시음후기부터 보고 마십니다.

    나름 시음기를 작성할때 살찐돼지님의 시음기에 있던 내용을 참조하기도 하구요.

    역시 맥주의 맛이나 배경또한 잘 설명되어있어 마시기전 부담없고 기분좋게 잘 읽힙니다.

    이 맥주가 트라피스트인건 알았지만 제일 상업성이 있는 녀석이었군요..오크통에 숙성시켰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근래에 여기서 참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 살찐돼지 2013.09.02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 트라페가 그 상업성때문에 한 때 트라피스트에서 제명되기도 했지만.. 아무튼 쿼드루펠은 명작의 반열에 오른 제품이긴합니다.
      세인트 버나두스 앱트 12 랑 비교하면서 마시면 좋을겁니다~

728x90


맥주천국 벨기에에 있다보니, 한정된 시간에 어떤 맥주를 블로그에 소개할지도
저에게는 요즘 가장 큰 행복한 고민거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마레드수 10 (Maredsous 10)가 맥주상점에 쌓여있는
엄청난 가짓수의 맥주들중에서 살인적인 경쟁률(?)을 뚫고
제 선택을 받은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최근 이틀동안 와인같은 맥주를 마신것 때문인지.. 정통맥주에 대한 열망이 생겼고,
더 중요했던 요인으론, 맥주가게에서 30%할인행사 하더군요. 750ml 를 3유로밖에 안주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맥주상점이 한국에서도 유명한 듀벨(Duvel)의 소속양조장인
Moorgat 양조장의 맥주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었기에 이와같은 할인을 누릴수 있었죠.

- Moorgat 양조장의 다른 맥주 -
Duvel (두블:듀벨) - 8.5% - 2010.02.08


Moorgat 양조장은 벨기에에서는 상당히 규모가 큰 양조장이자,
굵직한 이름의 맥주들을 양조하거나, 인수를 하여 목록에 포함시켰는데,

듀벨(Duvel)을 비롯하여, Vedett 라는 벨기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밀맥주,
작은 난장이 할아버지가 인상적인 '쇼페(Chouffe)' 시리즈 맥주들,
 그리고 미국의 옴메강(Ommegang)등을 소유하고 있죠.

오늘의 '마레드수(Maredsous)'는 1963년 Moorgat 양조장이
벨기에 중부 나뮈르(Namur)근처에 위치한 베네딕트수도원
마레드수 수도원으로 부터 양조허가를 얻어낸
애비(Abbey)맥주로, 총 3가지 종류의 맥주가 '마레드수' 에 있습니다.

로쉐포르트(Rochefort)와 동일한 분류인 6,8,10 의 숫자로 구분했으며,
마찬가지로 숫자가 클수록 도수가 높아지는것도 똑같습니다.

Moorgat 가 세속의 양조장이기에 로쉐포르트처럼
트라피스트(Trappist)로 인정받을 수는 없으며,
트라피스트 수도회가 아닌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도원 출신이기 때문에
아마 상업성과 무관했더라도 트라피스트 맥주로 불렸을까 의문입니다.

아마 '베네디스트' 라는 다른 이름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지금 묵고있는 호스텔의 직원에게 맥주좀 마시게
베스트말레(Westmalle) 전용잔좀 빌릴 수 있냐고 물으니
가지라고 주네요.. 어차피 못가져가긴 하지만.. 그 쿨함에 놀랐습니다.

마레드수 10 은 이미 밝혔다싶이 그들중에선 가장 강한 제품의 맥주(10%)이며,
벨기에에일 분류상 트리펠(Trippel)으로 불리는 에일입니다.

같은집 식구인 듀벨(Duvel)과는 벨지안 스트롱 에일로 불려,
색상은 서로 같지만.. 맛이나 풍미에선 좀 차이를 보이죠.

거품에선 마레드수10 가  듀벨보단 한수 위며, 전체적인 풍미에서도 마레드수가
더 묵직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선사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레드수에서도 듀벨과 같은 약간의 달달함과 과일의 상큼한 맛이 느껴졌으며,
쓴 맛, 알코올 맛등의 다른맛들은 특별히 접할 수 없었습니다.
맛이 자극적이지도, 무미건조하지 않았다고 여겨졌습니다.
초중반의 맛은 꽤나 인상적이지만, 후반부로갈수록 맛의 강도가 쇠약해져
끝이 약간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하지만, 맛 보다는 부드러운 풍미, 조금만 병을 흔든후에 따르면 생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던 거품등이 마레드수 10을 만족하게 해주었습니다.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올곧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마레드수였네요.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1.01.17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레드소스군요.
    국내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입했던 맥주래요.
    그러나 지금은 레페에만 만족해야 하는 현실....-0-;;
    얼른 우리나라에도 벨기에맥주 열풍이 불어와야 하는데....-0-
    사람들이 호가든에만(그것도 한 종류) 만족해서 탈....-0-;;

    • 살찐돼지 2011.01.18 0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벨기에에서 한국여행객을 10분정도 만났는데, 와플, 초컬릿등만이 벨기에의 명물것으로 아시더군요. 맥주를 마실 계획인분들을 못 만났습니다. 독일이나 체코에가면 머릿속에 맥주마실 생각이 이미 있는데 반해서, 영국과 벨기에서는 그렇지 않은게 의아했습니다.

  2. drcork 2011.01.17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기에 어디에있니? 이제 호스텔에서 맥주잔 달라는 정도는 free talking 가능한거? ㅋㅋㅋ

728x90


어제에 이어서 마시게 된 또 다른 트라피스트(Trappist)맥주인
'베스트말레(Westmalle)' 의 두벨(Dubbel) 입니다. 

벨기에 플랜더스지역 안트베르펜근처 베스트말레라는 지역에 있는
베스트말레 수도원에서 나오는 트라피스트로,
1835년부터 수도원에선 맥주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베스트말레는 총 3가지의 트라피스트에일을 양조하는데,
두벨, 트리펠, 엑스트라 3종류인데, 엑스트라는
수도원내에서 자체소비를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사실상 시중에 나오는 건 두벨, 트리펠 두종류입니다.

- 베스트말레(Westmalle)의 다른 트라피스트 에일 -
Westmalle Tripel (베스트말레 트리펠) - 9.5% - 2010.06.02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과는 다르게, 베스트말레는 외국에서
구하기가 아주 까다롭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매우 어렵습니다.
제가 알기론 몇몇의 바들에서 마치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옆나라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벨기에 정통수도원맥주를
수입상점에서 구하는게 가능하지만, 수입주류관세란 장벽과
맥주에 대한 호기심이 매우 적은 한국소비자들의 성향이 맞물려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돈이 있어도 얻을 수 없는 맥주가 되었습니다.


'베스트말레 두벨' 은 검붉은색을 띄는 에일으로, 외관만 보면
'트리펠' 보다 강해보이지만.. 실은 도수가 트리펠보다 2.5% 낮은 제품입니다.

베스트말레 수도원에서 맥주를 만든지 30년후인 1856년 수도사들이
진한색을 띄는 강한맥주를 처음으로 양조했다고 하는데,
베스트말레 두벨이 바로 그 당시 맥주에 기인한것으로,
1926년에 약간 수정한 버전이 현재까지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니,
사실상 '베스트말레 오리지날' 이라 칭할수 있겠습니다.

※ 참고: 트리펠은 1934년 처음양조되었고, 1826~56년사이의 맥주는
가볍고 단맛나는 맥주였는데, 지금은 종적을 감추었음.


베스트말레 수도원에서는 두벨, 트리펠 모두에
설탕물을 홉을 첨가하는 단계에서 첨가한다고 합니다.

알콜 도수를 높이려는 목적이겠지만 '베스트말레 두벨(Westmalle Dubbel)' 은
살짝 단맛이 도는 과일맛과 동시에 희미하게 홉의 쌉쌀함도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7.0%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도수지만 알콜맛도 약간 감지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여러맛의 균형이 잘 잡힌 트라피스트 에일이었네요.

향에서는 향긋한 홉의 향이 잔 입구에서 풍겨져나왔고,
색상은 검붉은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베스트말레 두벨의 풍미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거품이 풍성한 부드러움과 진한 질감을 가졌던 맥주로,
어제 써먹은 표현이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정말 비단결 같았습니다.
 
특별히 부담스럽거나 거친면이 없는 맥주로,
평소에 '레페 브라운' 의 풍미가 적당하다고 느꼈던분이라면,
'베스트말레 두벨' 에선 한층 강화된 풍미를 접할 수 있을겁니다.

Westmalle Trappist 잊지않고 기억해뒀다가 드셔보세요 ~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1.01.13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벨기에에 계시는군요.
    그러고 보니 못 보던 맥주잔이 보이는데....
    무엇에 맥주잔이죠?

    그리고 우리나라소비자들이 맥주에 대한 호기심이 매우 적은 건 사실이 것 같군요.
    기껏해야 옆나라 일본맥주에 조금 관심을 보이는 정도....ㄷㄷㄷ
    그것도 대기업 맥주들 위주....ㄷㄷㄷ

    • 살찐돼지 2011.01.15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 특별한 브랜드의 잔은 아니고, 오줌싸개동상이 그려진 듀벨잔과 비슷한 잔이에요. 벨기에에 오니, 그냥 아예 여기에 눌러살고 싶은 생각만 드는군요 ~

  2. drcork 2011.01.14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에는 트라피스트 맥주에 심취했구나~ 나도 한번 마셔보고싶어ㅠ
    언제 오냐고~ 너보고싶어서 그런게 아니고 내 카메라 때문에ㅋㅋ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