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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음하려는 맥주는 스페인 출신의
마오 클라시카(Clásica)라는 맥주입니다.

작년 7월 제가 블로그에 리뷰했으며,
최근 몇 달사이에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된
'마오 씬코 에스트렐라' 와는 같은 양조장 출신이죠.

  마오는 스페인에서도 수도인 마드리드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호화군단으로 손 꼽히는 축구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의 스폰서를 맡고 있는 맥주이기도 합니다.

그 때문인지 마오(Mahou) 맥주에 관한 이미지를 검색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수호신이자 現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이며,
마오 맥주의 모델이라는 카시야스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마오(Mahou)의 다른 맥주 -
Mahou Cinco Estrellas (마오 씬코 에스트렐라) - 5.5% - 2011.07.16


오늘 리뷰하는 마오 클라시카(Clásica)에서
클라시카는 '고전적인'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데..
의미 그대로라면 고전적이고 옛스러운 맥주가 되겠네요.

그렇다면 지난 번 소개한 별 다섯개(신코 에스트렐라)와
클라시카의 차이는 신식 - 구식의 차이인가? 란 의문이 남지만..
스페인의 맥주 분류체계를 알게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클라시카(Clásica)는 스페인 맥주들 중 4.6%~4.8% 도수의
페일 라거들을 지칭해서 일컫는 용어라고 합니다.

스페인 맥주에서 약 40%를 차지하는 Clásica 스타일은
도수 3%가 넘지않는 라이트 맥주들을 제외하고서는
일반 범주에서 가장 세금이 적게 부과되는 스타일입니다.

맥주 내 맥즙의 비중을 나타내는 플라토수치가 11˚ 미만인게
스페인에서는 Clásica 이며, 13 ˚ 미만인 제품이 Especial 인데,
도수 5.5%의 '마오 별 다섯개'가 Especial 류에 속합니다. 

그래서인지 정보를 얻은 'Eurpean Beer Guide' 란 사이트에서는
Clásica 를 필스너에, Especial 을 Export 스타일로 분류하고 있었습니다. 


보기 좋은 금색 빛깔을 발하고 있던 '마오 클래시카'는
정말 그럴싸한 필스너 타입의 맥주였다고 보았습니다.

향에서는 특별한 향내가 감지되지는 않았고,
거품은 평범하면서 질감의 묵직함 또한 없었던..

평이한 탄산감에 가볍고 맑은 느낌을 선사하는
페일 라거와 꼭 닮은 필스너 스타일 맥주였습니다.

홉의 향과 맛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후반부에 가면 조금의 씁쓸한 맛을 느낄 수 있던데,
중반부의 고소함이 쓴 맛으로 변화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마오 클래시카'는 맛에서도 다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있기에
전체적인 이 맥주에 관한 저의 인상은 평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널리 퍼진 스타일의 맥주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부분이 납득이 되는 풍미의 '마오 클래시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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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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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새 2012.01.13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이 조금 재미있어서 결코 기대되지 않지만 마셔봤던 맥주네요. 일본어로 마법을 마호우(마호-)라고 읽거든요. 뭔가 마시면 마법을 부릴 수 있게 되려나~ 하고 농담하면서 사봤는데. 음... 역시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웃음)

    근데 스페인 맥주는 이거랑 에스트렐라 담 정도만 마셔봐서. 인상이 ... 우리나라 못지않게 맹물이라는 쪽으로 남아버렸네요. 기후랑 음식이 안 맞았을 수도 있으니 나중까지 팔고 있으면 더운 여름날에 스페인식 요리해서 먹어봐야 하려나요 ㅎㅎ

    • 살찐돼지 2012.01.14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까지 마셔본 마오 두 종에 관한 느낌으로는 아무래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여름에 어울릴만한 맥주라고 보았습니다 ~

      그나저나 일본어로 마호우가 그렇게 읽히는군요 ~
      저는 일본어를 몰라서 바보새님을 통해서 알게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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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ou(마오)' 라는 맥주는 열정의 나라 스페인
그곳에서도 수도인 마드리드 출신의 맥주입니다.

'에스트렐라 담' 이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그 지역을 주름잡는다면,
'마오' 는 마드리드와 그 일대에서 인기있는 맥주라고 합니다.

마이크로브루어리들을 제외한 스페인의 양조장의 현황을 살펴볼 때,
마오를 양조하는 Mahou - San Miguel 과
바르셀로나의 S.A 담(Damm)이 스페인소유의 양조장이라는데,

그것들 마저도 각각 San Miguel(필리핀,Mahou)과
하이네켄(네덜란드)과 병합된 형태를 취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Mahou는 마드리드에서 1890년 시작되었지만
프랑스 출신 실업가에 의해 세워진 것이었고,

 S.A 담도 지난 리뷰에서 밝혔듯이
독일출신 이민자에 의해 설립된게 사실이니
스페인의 맥주들이 자생적으로 형성되지 않았고,
현재도 그런 양상을 띄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스페인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을 제외하고 말이죠. 


'Mahou' 라는 이름을 가지고 출시되는 맥주들 가운데,
가장 대표격인 맥주 'Mahou Cinco Estrellas' 는
다섯개의 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1969년부터 양조되어지기 시작한 '다섯개 별' 맥주는
스페인의 맥주분류상 Cerveza Especial 에 속합니다.

스페인어는 모르지만 그 의미는 대강 알겠는데,
특별 맥주로 보이며 도수는 5.5% 근처의 맥주들입니다.

스페인에서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타일이
 Cerveza Especial 스타일이라는데,
그렇기에는 5.5%의 도수는 살짝 높아보입니다.
독일의 Export 류의 맥주들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Mahou Cinco Estrella의 별이 다섯개인 이유가 여러모로 해석되던데,
5.5% 라는 도수때문이라는 허무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별 다섯개 급의 맥주라는게 다수의 의견이었습니다.
이러니까 갑자기 한국의 돌침대 하나가 떠오르네요.

과연 정말 별 다섯개짜리 맥주인지 마셔보고 판단하겠습니다 ~  


어느나라의 인기맥주, 1위 맥주라는 수식어에
흔들지기 않게되서인지 스페인의 Mahou C.E 도
큰 기대감없이 마시게 되었습니다.

기대가 크지 않았던 만큼 실망도 적은 맥주였는데,
연두색을 띄고 있었으며 거품은 많지 않은 편,
탄산은 적당한 수준이었고 향도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풍미가 일반적인 라거들과 비교해 보았을 땐
살짝 무게감이 있었지만 부담스런 수준은 전혀 아니었고,
청량감이 적은대신 매끈하게 입에 느껴지더군요.

맛에서는 약간 홉 고유의 향긋한 맛이 접해지는 듯 했지만..
그 지속력이 길지 못해서 금방 사그러 들었고,
기타 고소한 맛도 전해졌으나 인상적이진 못했습니다.

끝 맛이 언제 마셨냐는 듯 아주 깔끔하였고,
여름철 갈증해소용이라고 하기에도.. 음미용이라고도 하기 힘든
애매한 위치에 있는 라거맥주라고 맛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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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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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붉은색 라벨과 금색 별이 인상적인 맥주
'에스트렐라 담 (Estrella Damm)' 입니다.

라벨에서 풍기는 느낌이 약간 사회주의와 연관된 듯도 보이나,
사실은 사회주의와 아무것도 관련이 없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맥주입니다.

Estrella 가 스페인어로 별을 뜻하는 단어이며,
 Damm 은 S.A. Damm 이라는 이 맥주를 양조하는
양조장(Brewery)의 이름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S.A. DAMM 양조장은 1876년 알자스지역에서 온 이민자인
'아우구스트 퀸츠만 담' 이 바르셀로나에 정착해서 설립한 곳입니다.

알자스 지역은 '마지막 수업' 이란 알퐁소 도데의 소설의 배경이 되는 지역으로,
현재는 프랑스 동쪽 끝에 툭 튀어나온 곳이 알자스지역입니다.
독일과 프랑스사이에서 영토분쟁으로 시끄러웠던 곳이죠.

1860~70 년대 프로이센(독일)과 프랑스가 벌인 독불전쟁을 피해
날씨좋은 남쪽으로 피신한 '아우구스트 퀸츠만 담'
자신의 장기였던 맥주양조일을 바르셀로나에서 이어나갔고,

담(Damm) 가문의 인물들이 양조일을 계승하여
현재는 11대에 이르는 전통있는 가업이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맥주 '에스트렐라 담' 은
S.A. Damm 의 주력맥주이기도 하며,
축구, 야구, 요트등의 스포츠의 스폰서를 맡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서유럽의 여행지인 바르셀로나.
개인적 견해로는 체코의 코젤과 같이, 많은 한국여행객분들이
즐겼던 맥주라는 차원에서 수입된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마셔 본 '에스트렐라 담' 은 스페인의 계절에 걸맞는
상쾌하고 깔끔한 전형적인 금빛라거맥주였다고 보았습니다.

그런 특성인지 우리나라에서도 무난하게 받아들여질거라 생각되었고,
특히 재료에 홉, 맥아, 물 이외의 부가적인 재료인,
쌀과 연관이 깊어보이는 쓰지않고 고소하게 남는 뒷맛이
 더욱더 친숙했던 '에스트렐라 담' 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중간중간 약간씩의 신맛도 살포시 포착되더군요.

부재료로 쌀을 맥주에 사용하는 아시아권 맥주들과
많이 닮았던 맥주로, 우리나라 수입맥주시장에서
 이 맥주가 필요한 것은 단지 인지도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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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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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파챠 2011.03.21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초 바로셀로나 여행에서 담 양조장 방문 못한것이 너무 아쉽네요,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스페셜 병디자인 에스트렐라담 구입구입하고 싶었었는데 아쉽네요

    • 살찐돼지 2011.03.26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스트렐라 담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확실히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디자인과 어울려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더군요. 맥주말고도 다른 부분에서도 매력적인 곳 같았습니다 ~

  2. 빨삼 2011.03.23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맛은 있는데 신맛 등 향이 좀 복잡하고 목넘김도 부드럽다고만 할 순 없어서 취향 좀 많이 탈 맥주 같습니다 ㅎㅎ

  3. 오비맥주 2011.03.24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 2년동안 줄기차게 마신맥주네요~
    바르셀로나에서 맥주달라하면 90%는 이맥주를 주죠~ 근데 바르세로나에서 파는거랑 우리나라 수입되는거랑 좀 다르더군요.도수도 좀 낮구요. 바르셀로나에서 판매되는 에스트레야는 5.4%입니다.

  4. Yj 2011.08.20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인터넷 서핑 중 에스트렐라 라인업에서 가장 귀한 에스트렐라 담 이네딧(INEDIT) 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거 리뷰 부탁드려도 될까요 ㅋㅋ?

    • 살찐돼지 2011.08.20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에스트렐라 담 이네딧을 많이 보았습니다. S백화점 본점에만 가도 있더군요. 하지만 가격이 좀 ㅎㄷㄷ 해서 고르리가 많이 어렵습니다 ~

  5. Deflationist 2011.08.20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strella Damm Daura라는 Gluten-free 맥주도 씁쓸하니 괜찮더군요. Gluten의 유무가 맛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죠?

    • 살찐돼지 2011.08.22 1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Gluten-free 는 피자에서 많이 본 문구인 것 같은데요;; 어찌되었건 라거맥주에서 본디 깔끔함을 느끼려면 첨가물이 적은게 좋더군요 ~

  6. 호두나라 2012.12.30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집더하기 마트에서 5병 10,000 행사하길래 집어온 맥주군요.
    약간의 신맛과 시원함 그리고 마지막에 남는 붕 떠서 입안을 잠깐 맴도는 곡물의 맛은 국산 맥주와 일부 닮았지만, 확실히 더 좋고 진한 느낌으로 다가오는게 기분 좋았습니다. ^^

  7. 호가든 2013.07.11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맥주와 비슷한 깔끔함 속에 또다른 뭔가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 차별이 좋긴 하지만 가격은 비싼 거 같군요.
    330ml 5병 행사가격이면 드문드문 손은 갈 듯 합니다.

    • 살찐돼지 2013.07.12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페인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대중성으로는 스페인 No.1 맥주이지 우리나라 것과는 좀 다르겠죠~ 가격은 행사 때 아니면 글쎄요..

  8. 김민기 2018.01.14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홈플러스 편의점등등에서 파는 모든 맥주를 마셔봤지만

    이것만큼 저와 맞는 맥주가 없더군요

    앞으로 저의 인생 맥주입니다

  9. 성일 2019.02.13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스트렐라 담 바르셀로나.. 항상 술 먹고난 후 입가심으로 세계맥주 즐기던 저한테도 굳이 취한 이후에 찾아보게 만들 정도로 매력있는 술이라고 장담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무난히 맛있는 필스너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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