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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은 IPA 이긴하나 India Pale Ale 의 약자가 아니고

Irish Pale Ale 인 아일랜드의 Carlow Brewing 의 맥주입니다.

 

Irish Pale Ale 이라길래 처음에는 가장 정석적인 아이리쉬 에일인

스미딕스, 킬케니와 같은 부류인 Irish Red 스타일을 떠올렸지만,

 

이미 Carlow Brewing 에서 공급하는 맥주의 목록가운데

아이리쉬 레드(Irish Red) 가 생산되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IPA(Irish Pale Ale)의 정체에 관한 궁금증이 더해져갔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오하라(O'Hara) 브랜드의 맥주들 -

O'hara Irish stout (오하라 아이리쉬 스타우트) - 4.3% - 2010.09.19

O’Hara’s Leann Folláin (오하라 레안 폴랭) - 6.0% - 2013.05.04

 

 

조사 결과, Irish Pale Ale 은 Carlow Brewing 의 가장 최근작으로

2009년 한정판 형식으로 처음 양조되어진 맥주였습니다.

 

출시 당시 호평과 찬사로인해 Irish Pale Ale 은 시즌맥주에서

정식 상시맥주 그룹군으로 자리잡게 된 제품으로서

해당 맥주의 스타일은 American Pale Ale(APA)입니다.

 

자몽(Grapefruit)과 시트러스(Citrus)로 풍미가 묘사되는 것으로 보아

구 대륙(영국,독일)의 홉이 아닌 미국출신의 홉을 사용했을것이며,

 

전면 라벨에도 기록되어있듯이 드라이 홉핑(Dry Hopping)을 통해

맥주 안에서 홉의 향(Aroma)을 더욱더 증대시켰습니다.

 

American Pale Ale 은 크래프트 맥주계에서는 기본기로서

정말 흔한 스타일이긴하지만, 아일랜드의 양조장에서 나온 APA 는

저에게는 맥주 스타일을 떠나 상당히 새롭게 다가옵니다. 

 

 

오렌지색-구리색의 사이에 놓인 색상이며 약간 탁합니다

거품의 생성력과 유지력은 그럭저럭이라 보았네요.

 

향은 역시 예상했던대로 American Pale Ale(APA)의 정석으로

시트러스(Citrus)로 대표되는 자몽,레몬,오렌지 등의 향이

새콤하게 풍겼으며 거친 풀뿌리스런 냄새는 없었습니다.

 

홉의 아로마를 꽤나 정교하게 뽑아냈다는 소감입니다.

맥아의 빵이나 비스킷스러운 향은 온도가 낮아지면 점차 출현합니다.

 

탄산감은 은근히 쏘는듯한 인상으로 약간의 청량감을 부여했고

반면 가볍고 연하면서 산뜻할거란 예상했던 질감과는 다르게

크리미하고 부드러우며 매끄러운 질감이 드러났습니다.

 

무게감도 질감의 연장선으로 중간정도의 무게감(Medium Body)이며

마냥 가볍고 깔끔하게 즐기는 용도의 맥주 같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맥주의 맛에서 맥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초반에 잠깐동안

빵(Bready)과 같은 특징으로 등장했다가 이내 물러나는 정도였고,

맥아의 카라멜이나 맥즙(Wort), 시럽같은 단 맛은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맥주 맛은 홉(Hop)의 천하로서 어김없이

미국출신 Citrus 홉(Hop)들에서 추출된 자몽,오렌지,망고 등등이

쓴 맛은 그리 남기지는 않으면서 상큼함만을 전달합니다.

 

 제법 익숙한 홉의 풍미를 가졌고 질감도 낯설진 않지만

왠지 Irish Pale Ale 이라는 이름을 계속 의식하게되다보니,

 

정석적인 APA 라기보다는 Irish Red Ale 이라는 바탕에

아메리칸 홉들을 얹어놓은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재료간 맛의 조화도 괜찮고 조악한 느낌도 없었기에

매우 모범적이고 반듯한 이미지의 맥주처럼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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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에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는 오하라(O'hara)로

1996년 설립된 아일랜드 Carlow 양조장의 맥주 브랜드입니다.

 

오하라(O'hara)라는 이름 하에 판매되는 맥주 종류들은

아이리쉬/영국식 에일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맨 처음 소개했던 아이리쉬 스타우트에서 아이리쉬 레드,

인디아 페일 에일, 아이리쉬 Wheat Beer 에 몇몇 한정맥주까지

 

맥주의 네이밍을 비롯하여 여러 세부적인 사항들 하나하나에

아이리쉬/켈트적인 자긍심을 불어넣으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Carlow Brewing Company 의 맥주 -

O'hara Irish stout (오하라 아이리쉬 스타우트) - 4.3% - 2010.09.19

 

 

오늘 소개하는 Leann Folláin 는 아이리쉬 스타우트(Stout)로

본래 2008년 Limited Edition 맥주로서 출시한 제품이었지만

반응이 좋아 2009년부터 정식맥주로서 변환하였다고 합니다.

 

Leann Folláin 이라는 말은 Gaelic/Irish 어로 건전-유익함으로서

즉, 아일랜드에 많고 많은 스타우트들 중 유익함으로 으뜸이란 뜻입니다.

 

맥주가 유익하다는건 건강에 좋다는 의미로서 사용된 것은 아니겠으며,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어설프게 만든 맥주가 아님을 표명하는 듯 합니다.

 

알콜 도수가 6.0%에 이르기에 지난 번 리뷰한 O'Hara Stout (4.3%)의

강화버전이라고 생각되어질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Extra Stout 처럼

홉의 씁쓸함이 있을지, 역시 소멸된 단 맛(Dry)을 선사할지는 마셔봐야 알겠네요. 

 

 

외관은 탁한 기운이 감도는 검은색이 눈에 띄었으며

자욱하고 깊게 드리우는 조밀한 거품층이 오래 유지됩니다.

 

향은 검은 맥아의 특징들인 초컬릿-커피스러운 향기에

조금의 스모키(Smokey)함까지 엿 볼수 있었습니다.

 

검은 맥아의 향과 함께 영국출신 홉들의 캐릭터인

마일드(Mild)하게 다가오는 홉의 Spicy 한 향내

건초와 유사한 아로마가 은은하게 코에 감지되더군요.

 

탄산감은 아주 약간만 전해지는 가운데 무게감과 질감은

역시 예상했던 것 만큼 가라앉은 상태였습니다.

 

비단과 같은 부드러움이 입안을 살짝 어루만지는 듯 했고

무게감도 빈틈없이 혀를 누르는 듯한 중압감이 전달되지만

저에게 부담감보다는 안정감을 선사하는 맥주였습니다.

꽤나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고 느꼈네요.

 

2010년 9월에 작성안 O'Hara 의 일반 Stout 의 리뷰를보니

단 맛이라고는 전멸상태의 로스팅 된 맛 위주인 맥주였다했는데,

 

일종의 강화버전인 O’Hara’s Leann Folláin 에서는

6.0%이다보니 약간의 당밀(Molasses)스러운 단 맛이 존재하나

반짝 스쳐지나갈뿐 전반적으로는 맥주 맛은 담백한 편입니다.

 

로스팅 된 커피 맛, 살짝 탄 맛 그리고 초컬릿 등이 전달되지만

스타우트(Stout)의 필수적인 맛들인 위의 것들보다는

홉(Hop)의 맛들이 확실히 더 치고 올라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반면 홉의 씁쓸함의 여운은 강하진 않았지만 맛의 흔적은 세네요.

 

건초/짚단이나 약초, 허브스러운 홉(Hop)의 맛이 활약했는데,

마시면 마실수록 그 맛이 마치 발틱 포터(Baltic Porter)류와

은근히 비슷한 전개방식으로 흘러간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용되어진 홉(Hop)의 구성을 확인해보니 영국산 홉(Hop)들인

퍼글(Fuggle)과 노스 다운(Northdown)이던데, 특히 노스 다운은

홉 설명서에서도 아이리쉬 스타우트에 제격이라 설명되는 홉입니다.

 

본토 아이리쉬 스타우트(Irish Stout)들을 마셔본 것들이 별로 없긴하나

지금까지 마신 것들 가운데서는 홉 중심적인(Hoppy) 맥주가 없었던지라

(수출용 포린 엑스트라 스타우트[Foreign Extra Stout]는 제외합니다)

 

홉 고유의 맛과 향에 초점을 맛춘 O’Hara’s Leann Folláin 이

개인적으로는 스타우트라는 평이한 스타일임에도 상당히 새롭게 다가오네요.

제 소감은 과하게 꾸민 수식어가 필요없는.. 그냥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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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있으면서 요즘은 마시는 맥주가 비슷한 것 같아

뭔가 색다른 맥주를 접하고픈 욕구가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하게 된 맥주가 아이리쉬(Irish) 맥주로

머피스 아이리쉬 레드(Murph's Irish Red)입니다.

 

머피스(Murphy's)브랜드는 아직 국내에는 소개되진 않은제품으로

만들어진 곳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브루어리입니다.

 

이럴때는 맥주의 국적이 아일랜드인지 네덜란드인지 갈피를 못 잡겠더군요.

그래도 브랜드가 아일랜드에서 탄생한 것이니 아일랜드 국적으로해야겠죠.

 

 

머피스(Murphy's)는 1856년 아일랜드 남부해안의

Cork 라는 현재 인구 약 12만명의 항구도시에 설립되었습니다.

 

출범당시는 Lady's Well Brewery 이라는 이름이었고

약 130년동안 그 이름을 가지고선 맥주를 양조했었지만..

1983년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그룹에 인수당하면서

본래의 이름을 잃고 Murphy 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었다고합니다.

 

머피(Murphy)라는 브랜드로 나오는 맥주는 단 두 종류로

아이리쉬 스타우트(Irish Stout) 와 오늘 소개하는 Irish Red 로서

하이네켄은 Lady's Well 양조장을 인수한 후 외국에 수출목적으로

'머피스아이리쉬 레드'의 생산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옮겼다합니다.

 

희한한 사실은 BJCP 에서는 이 맥주를 라거로 특별표기했고,

BA 와 RB 에서는 Irish Red Ale 로 지정해놓았습니다.

그 진위는 직접 마셔본 후에 알 수 있을 것 같으나..

 

후면 라벨의 Refreshment, Thirst quenching 이란 표현들에서

제가 바라던 '아이리쉬 레드' 가 아닐 것 같다는 기분이듭니다..  

 

 

색상은 투명한 배경을가진 호박색, 붉은 갈색이 확인되며

향은 맥아적인 카라멜 향과 약간의 토스트스런 내음에

미량의 로스팅된 향도 있지만 홉의 향기는 못 느꼈습니다.

 

불길한 예감이 현실로 다가온 때는 그리 멀지 않았는데,

마시는 순간 '아.. 라거!' 라는 깨달음이 바로 찾아올 정도로

강한 탄산감을 가져 갈증해소용으로 좋은 맥주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라거버전의 아이리쉬 레드(Irish Red)라고

강한 탄산감 이면에 찰진 면모를 보이려고 애쓰는게 보였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없는 것 보다는 낫지만.. 무의미했습니다.

탄산때문에 '아이리쉬 레드' 특유의 질감과 무게감이 묻힌 맥주입니다.

 

맛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편이었는데.. 카라멜이나 토피(Toffee)스러운

단 맛이 깊게드리워지진 않고 중후반으로 갈 수록 약해지는게 느껴지며

로스팅된 맥아나 곡물스러운 맛도 전해져 끝맛은 상당히 담백합니다.

 

홉의 풍미는 정말 살짝만 느껴지는 정도로

느낀점을 서술하기 난감할 수준으로 미미했습니다.

 

맛은 느끼고 싶었던 Irish Red 스러움을 보유하긴했는데,

여기서도 사고뭉치는 역시 과한 탄산감이었습니다.

맛을 느끼는데 방해만 될 뿐이었네요.

 

제 판단으로는 어차피 '아이리쉬 레드' 가

음용자에게 큰 부담을 주는 스타일이 아님에도

이걸 굳이 청량감을 꽉꽉 채워넣은 라거로서 만들어,

탄산을 빼려고 얼마나 잔을 휘휘 돌려가며 마셨는지 모르겠네요.

 

맛과 질감이내는 분위기와 과한 탄산감 사이의

부조화를 야기할 필요가 없어보이는데 말이죠..

 

어차피 청량감을 위해 맥주를 구매하는 소비자라면

Lager 화된 Irish Red 보다는 그냥 하이네켄을 택할텐데요..

탄산감만 어떻게 해결한다면 나름 고소하고 담백하게 즐길만합니다.

 

독일에서 라거를 피하고싶어서 순한 Irish Red Ale 이라고 판단해 집었더니,

청량한 라거의 끝판왕을 만나게 될줄은 몰랐네요.. 라거의 늪이 참 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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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 2013.03.28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압구정에 있었던 비라 맥주전문점에서 머피스 아일리스 스타우트와 레드가 이미 판매한적이 있었습니다.


  2. era-n 2013.03.30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대로면 국내에 수입되는 스미딕스보다 못한 아일리쉬레드로군요....ㄷㄷㄷ

    머피스 예전에 한남슈퍼에도 팔았지만 맥주도 그렇고 한남슈퍼도 그렇고 둘다 명맥을 이어가지는 못했네요....ㄷㄷㄷ

    • 살찐돼지 2013.03.31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남슈퍼..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ㅎㅎ
      국내에서는 왠지 일장일단이 있을 것 같은데, 우선 청량감 있는 라거인점이 그렇지만.. 매니아층에겐 아쉬움을 좀 남길 것 같습니다.

  3. kihyuni80 2013.04.02 2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탄산감 얘기하시니 궁금한게...카스보다 따갑던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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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임말로 GFE(Guinness Foreign Extra)로 불리는 아일랜드 맥주

기네스 포린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기네스 양조장에서

정식적으로 양조하는 맥주들 가운데서는 가장 강한

스타우트(Stout) 에일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이름에 포린(Foreign)이 붙게된 유래는 영국의 IPA나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탄생배경과도 일맥상통합니다.

 

19세기 카리브해 지역에 일을 하러 떠난 아일랜드 인부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아일랜드에서 만든 스타우트인데, 

 대서양을 통과하는 동안 상하지 않도록

고 비중(도수)/별도의 홉을 더 넣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서인도제도로 가는 맥주라하여

'West India Porter' 로 불렸다고 하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기네스(Guinness)의 맥주들 -

Guinness Extra Stout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 6% - 2009.10.11

Guinness Draught (기네스 드래프트) - 4.2% - 2009.12.01

Guinness Original (기네스 오리지널) - 4.2% - 2010.01.15

Guinness Black Lager (기네스 블랙 라거) - 4.5% - 2012.10.02

 

GFE 는 이후 아프리카에 진출한 유럽인들에게 제공되었고

더 넘어 동남아시아까지 판도를 넓히게 되었는데,

 

高 도수의 검은맥주이지만 아직까지도 GFE의 주 소비지역은

나이지리아, 카메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현지기후가 시원하고 청량한 라거에 알맞을 국가들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GFE를 위시한 비슷한 맥주들이 있는데,

동남아시아 출신인 팬더(Panther)ABC 스타우트 등이 해당하죠.

 

GFE 는 세계 여러 지역의 디아지오 그룹과 계약을 맺은

자메이카, 동아프리카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양조장들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 6.8%의 제품은 말레이시아 출신이라 합니다.

 

열대지역에서 자주 발견되어 Tropical Stout 라는 별칭도 있다는데,

본래 활약지의 기후와는 완전 다른 12월에 GFE 를 접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나름 Winter warmer 로서의 역할도 잘 수행해줄 것 같네요. 

 

 

로스팅된 맥아의 향이 가장 코에 먼저 감지되는 가운데

약간의 달콤한 검은 과일스러운 향기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색상은 빼곡히 들어찬 어두운 갈색 - 검은색에 가까웠고

탄산감 예상외로 많아 은근히 청량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탄산의 터지는 느낌 덕분인지 무게감이 왠지 가볍게 다가왔는데

걸쭉하거나 점성이 질지 않은 느낌으로 마치 무거운

다크 라거를 마시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기까지 했습니다.

 

맛의 초반에는 뭔가 시큼하게 다가오는 강하지는 않지만

산미와 비슷한 맛이 찾아오며 이후에는 검은 과일스런

달지 않은 맛과 함께 로스팅된 검은 맥아 특유의

그을려진 씁쓸한 맛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홉의 씁쓸함은 포착은 되지만 다른 맛들에 비해서

크게 신경쓰일 만한 세기는 아니었다고 보았지만

끝 맛에 탄 듯한 쓴 맛과 동시에 남아주기는 합니다.

 

질감/무게감에서는 기대했던 것 보다는 가벼웠지만

맛에 있어서는 나름 다양한 맛들이 출현해주어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감명깊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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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2.12.03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기로는 기네스는 현지에서 멀어지면 멀어질 수록 맛이 더 강해진다는 얘기가 있는데....
    말그대로 발틱포터나 임페리얼스타우트처럼 변해서 그런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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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스타우트(Stout)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아일랜드의 기네스(Guinness)에서는 2010년 북아일랜드와

미국, 말레이시아 시장 등에 새로운 제품을 시판하였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기네스 블랙 라거(Guinness Black Lager)로

전체적인 라벨의 분위기는 기존 기네스의 따뜻하고 묵직함과는 다른

밝고 시원해보이는 분위기로 디자인 된 것이 눈에 띄입니다.

 

즉 라거(Lager)라는 맥주가 가진 청량함과 가벼움을 통해

기존 기네스 스타우트가 부담스러웠다던 사람들에게

기네스의 맛을 유지하면서 쉽게 다가가기 위한 목적으로

'기네스 블랙 라거' 가 탄생되어졌을거라 예상됩니다.

 

Cold Brewed, 즉 에일(Ale)보다 낮은 온도에서 발효되는

라거(Lager) 맥주임을 나타내는 문구라고 보여집니다.

 

 

맥주에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분이라면 기네스(Guinness)의

이같은 행보가 매우 파격적이라 생각하실거라 사려됩니다.

 

기네스 맥주의 모기업인 디아지오(Diageo)는 기네스 브랜드 이외에도

여러 맥주회사를 소유하고 있어 그곳에서 라거(Lager)를 만들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기네스(Guinness)라는 이름의 브랜드에서는

라거 맥주를 출시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스타우트(Stout) 에일의 상징성이 강한 기네스(Guinness)에서

 

'기네스 블랙 라거'를 출시한 것은 좋게는 새로운 시도, 

나쁘게는 변절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기네스 드래프트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던 맥주로,

국내 不好 의 일반적인 의견을 들어보면 '한약 같다.. 쓰다..' 가 많습니다.

 

이러한 약점을 라거(Lager) 맥주의 장점인 청량감, 가벼움을 통해

시원하고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친근함으로 전환시키려는 듯 보이는데,

 

그러나 기네스의 '한약같은 쓴 맛' 은 기네스에 쓰인 재료인

Roasted Barley 에서 주로 기인하는 것인데,

이 재료는 블랙 라거에도 동일하게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기네스 블랙 라거는 디자인 면에서도 보이듯,

기존의 무게잡고 마시는 기네스가 아닌.. 클럽에서 춤추며 마시기에 좋은

젊은 기네스를 지향하며 '기네스 블랙 라거가' 출시된 것이라고 봅니다.

 

 

색상은 검고.. 향에서는 로스팅된 맥아의 향기와 소량의 홉이 있고

탄산감이 많아 시원하고 청량하게 마시기에는 탁월합니다.

 

무게감은 아주 가벼우며 기네스 특유의 크리미한 질감은

기네스 블랙 라거에서는 완전히 사라진 상태입니다.

정말 라거(Lager)스러운 맥주였습니다.

 

그래도 맛에서는 로스티드 발리(Roasted Barley) 특유의

거친 쓴 맛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단 맛은 적어

기네스 드래프트에서 접할 수 있는 맛을 동일하게 접했습니다.

 

평소 기네스 드래프트의 크리미함이 밋밋하다고 생각했던 분들은

기네스 블랙 라거(Guinness Black Lager) 쪽을 택하시면

좀 더 만족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지않아 국내에도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보며,

클럽에서 한 손에 기네스 블랙 라거 병맥주를 들며 춤추는

젊은 클러버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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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밀묵될무렵 2012.10.02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자인이 너무 바뀐거 같아요....
    기네스 디자인이 우리나라 시장형성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흠;; 어쨋든 맛은 궁금하네용~

    • 살찐돼지 2012.10.03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주 시장에 있어서 트랜드를 주도하는 것이 젊은 층이다보니 맥주기업들도 그에 맞는 마케팅을 하는 것 같아요.

      카스같은 경우의 광고만봐도 젊은 배우가 클럽에서 춤추며 카스를 마시니까요.

      기네스는 그간 이미지가 깊고 중후한 이미지만 있었다면,
      기네스 블랙 라거는 확실히 그간 이미지와는 다르긴하죠~

  2. 누룩 2012.10.03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알기로는 기네스 하프라고 블랙라거 이전에 이미 라거 발매한 경험 있는것으로 기억하네요 ^^;;

  3. 삽질만 2012.10.05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린 더 씁쓸한걸 원한다규...

    허지만 대중은 아니겄지...

    새로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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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소개되는 뉴질랜드 몬티스(Monteith) 양조장이라
오시는 분들께서 이 곳에 관한 낯설음은 이제 없겠지만,

오늘맥주의 이름인 셀틱 레드(Celtic Red)를 아무런 정보없이
마주하게 된다면 그 의미를 분명 궁금해하실 것이라 사려됩니다.

셀틱(Celtic)은 차두리, 기성용선수가 뛰고있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축구팀이름이기도하나,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인의 뿌리였던
켈트(Celt)족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켈트족의 땅과 지구상 정 반대에있는 뉴질랜드에서
Celtic 의 이름을 차용한 이유는.. 바로 이 맥주가
아일리쉬-레드 (Irish-red) 스타일의 맥주이기 때문이죠.

- 몬티스(Monteith's) 양조장의 다른 맥주들 -
Monteith's Golden Lager (몬티스 골든 라거) - 5.0% - 2011.03.30
Monteith's Black Beer (몬티스 블랙 비어) - 5.2% - 2011.07.26


아일리쉬 에일, 또는 붉으스럼한 색상때문에
아일리쉬 레드라고 불려지는 맥주들의 특징은

대체적으로 갓 구워진 빵과 같으면서 
약간 카라멜같은 맥아의 풍미와,
 홉의 세기는 강한편은 아니며
은은한 서양식 차(Tea)와 흡사한 맛을 냅니다.

  알콜 도수의 분포는 4~6 % 정도이기에
질감이 부담스럽게 다가올 맥주는 아닙니다.

바다건너 브리튼 섬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에일이
페일 에일(Pale Ale) 또는 비터(Bitter)이고
아일랜드에서는 아일리쉬 레드가 그에 상응하는데,

영국식 페일 에일은 과일같은(fruity)함이 강세라면
아일리쉬 레드는 살짝 구워진듯한 맛이 주를 이룬다고합니다.

몬티스(Monteith)양조장 기본맥주들의 목록에는
에일이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가 아일리쉬 레드이고
다른 하나는 오리지날 에일, 즉 영국식 페일 에일이죠.


항기에 있어서는 카라멜이나 토스트 같은 내음이
살포시 코에 자극을 주엇으며, 색상은 적색이었습니다.

거품층은 크게 발달하지는 않던 맥주였으며,
탄산의 존재가 기대했던 것 보다는 많다고 보였고,

묵직이나 무겁다는 표현과는 거리가 좀 멀어보이는
질감이라 라거입맛의 분들에게도 큰 무리없을 것 같네요.

가마에 구운 것 같은(Kiln)이란 표현이 와닿도록
처음에는 약간의 스모키함이 밴듯한 맛이 있고,

홉의 세력은 약한 대신에 맥아적인 느낌이 강한데
단 맛이 많이 빠진 카라멜 맛이 저에겐 전해지더군요.
마신뒤에 입에 남는 잔잔한 씁쓸함도 있군요.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에서 만든 아일리쉬 레드맥주라
이 제품만으론 아일리쉬 레드가 어떻다고 가늠할 수 없기에,
본토 아일리쉬 레드 에일이 국내에 선보여 졌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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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T 탐정 2011.11.07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거 정말 관심가네요...
    워낙 홉의 매력을 사랑하는지라 이런 류의 맥주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의외로 살찐돼지님이 쓰신 글을 보니 참 관심가네요.
    언젠가는 이 비어를 만나게 되겠지만 설렙니다.. :)

    • 살찐돼지 2011.11.10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홉의 매력을 사랑하신다면 이 맥주가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Irish Red 가 흔한 스타일은 아니니 경험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

  2. midikey 2011.11.08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다녀오셨나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3. guard 2011.11.09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것도 집더하기서 본건데 살찐돼지님의 리뷰를 보니 함 어떤지 마셔보고 싶군요~~^^ 나중에 여유되면 함 사 봐야겠습니다~

  4. 범수 2013.01.08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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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맥주를 분명 처음보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평소에 다양한 맥주를 즐기러 펍(Pub)을 전전했던 분이라면
아실만한 제품인 아일랜드 출신의 킬케니(Kilkenny)입니다.

'아기 기네스' 등을 비롯, 몇몇 디아지오와 긴말한 펍에서만 
[디아지오: 기네스,베일리스,조니워커,탱거레이등등을 소유한 회사]
그동안 킬케니를 드래프트(生)로만 즐길 수 있었는데,
최근 디아지오 코리아에서 킬케니의 캔제품을 마트에 풀었더군요.

기네스 드래프트 캔 제품과 마찬가지로 질소충전이 된 맥주로,
킬케니의 캔 안에는 거품을 일으켜주는 위젯이 들어 있습니다.
위젯에 의해 만들어지는 크림같은 거품때문에 '크림 에일' 이라 불리죠.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인 Smithwick 은
1710년 Kilkenny 라는 도시에서 세워졌습니다.

창업자 John Smithwick 의 성을 딴 맥주 Smithwick 은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Irish (Red)Ale 로서,
양조장이 1965년 디아지오에게 팔리게 될 때까지,

그리고 병합이 된 뒤에도 북미에 수출되어 명성을 떨치는등
효자맥주역할을 톡톡히 해낸 맥주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킬케니는 1980~90년대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Smithwick 의
강화버전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제품입니다.

아일리쉬 에일의 붉은 빛깔에
디아지오의 발명품 위젯이 만들어내는
  크림감으로 무장한 제품이 킬케니로,

꼭 기네스 같은 검은맥주에만 질소충전되어
   크리미함을 창출해 낼 거라는 인식을 깨주겠네요 ~ 


거품을 만들라면 더 깊게 만들 수 있었지만,
제 취향상 질소거품을 좋아하지 않아 많이 자제시켰습니다.

향은 짙은 거품층에 막힌 듯,
거품냄새 이외에는 특별한 것은 없었고,
색상은 붉은 루비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크림 에일(Cream Ale)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게
부드럽고 진득한 질감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어 보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질소충전 맥주들은
스타우트나 비터등을 막론하고
크림 맛 이외에는 달리 다른맛이 안 느껴지더군요.

살짝 카라멜같은 맛이 느껴지는 듯 하고,
전체적으로 거칠은 느낌의 씁쓸함도 약간 전해질때 쯤,
크림 맛이 모든 것을 덮어버려 주는 것 같군요.

평소에 기네스 드래프트가 한약같다, 쓰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킬케니에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으며,
평소 질소 충전맥주를 좋아하시면 반가워할 새 친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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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1.09.23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here did you get it?

  2. 찌학 2011.09.23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네스 드라프트도 밍밍하고 싱거운데 킬케니는 더욱더 싱거운 맥주군여,,
    둘마트에서 440미리에 3200원에 판다니 한번은 사서 마셔봐야 겟네여...
    이런 맥주스타일 중에는 쿠퍼스 스타우트가 젤 맛이 진하고 좋더군여,,

    집더하기에서 쿠퍼스 에일 들어오는 바람에 철수 된건지 아니면 왠만한 집더하기에서
    사라진 맥주가 쿠퍼스 스타우트 인데 ㅠㅠ

    • 살찐돼지 2011.09.24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킬케니가 스타우트는 아니기는 하지만, 대강 기네스 드래프트같은 질소충전맥주를 좋아하지 않는사람에겐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쿠퍼스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집더하기 지점마다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은 없더군요 ~

  3. era-n 2011.09.25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쯤 되면 보딩턴도 수입될 것 같은 분위기군요....ㄷㄷㄷ

    • 살찐돼지 2011.09.26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생각하기에도 머지않아 보딩턴도 왠지 들어올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보딩턴보다는 다른 아일리쉬 스타우트인 머피나 비미쉬가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

      참고로 아일랜드 출신은 아니지만 아일리쉬 레드에일을 표방한 뉴질랜드 몬티스의 셀틱 레드에일이 들어왔더군요. 이건 킬케니같은 질소주입 아이리쉬 레드에일은 아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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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Porter)와 스타우트(Stout)는 맥주의 원료인 보리맥아(Malt)를
볶고 그을려서 양조한 맥주이기에 색상이 검은색을 띕니다.

꼭 포터 & 스타우트에만 볶은 맥아를 쓰는것은 아니며,
독일식 둔켈(Dunkel)이나, 영미식 발리와인(Barley Wine)등에도
사용되어지는 것으로, 검은색상과 묵직하고 차분한 느낌을 선사해주죠.

포터와 스타우트는 일반적인 제품이외의 특성과 재료, 
역사등에의해서 분류되는 종류가 몇몇 있습니다.

포터에는 발틱포터(Baltic Porter)가 있고,
스타우트에는 드라이 스타우트, 임페리얼 스타우트,
오트밀(귀리) 스타우트, 밀크 스타우트,
초컬릿&커피 스타우트, 오이스터(굴) 스타우트 등이 존재합니다.

각각에 대한 설명은 나중글을 통해 블로그에 게시하겠습니다 ~

 - 포터 & 스타우트 1편 보기 -


스타우트(Stout) 이야기를 하면서 '기네스(Guinness)' 를 제외하고는
설명할 수가 없는데, 1759년 더블린에서 설립되어 스타우트란 맥주의
역사의 산증인이라 해도 무방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에게
스타우트란 맥주를 사람들에게 잘못 알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기업이라해도 손색없는 기네스는
250년이란 세월동안 스타우트 포터(Stout Porter)에 매진하여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1차세계대전 당시 영국정부의
포터&스타우트 양조 제한규정, 미국의 금주법으로 인한 수출의 지장..

라거맥주의 등장으로 밝고, 가벼운 맥주로 사람들의 맥주소비성향이
변화하는 결정적 위기에도 기발한 마케팅과, 기술혁신(기네스 위젯, 기네스 써저)등으로,
라거맥주가 점령한 맥주시장에서 스타우트로 세계에서 최고중 하나로 꼽히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매우 동감하는 기네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변형된 스타우트를 만들어, 스타우트를 사람들에게 잘못 알렸다는 것입니다.

바로 질소로 인한 크리미한 거품과, 부드러움으로 무장한
기네스의 가장 큰 기술혁신인 '기네스 위젯(병이나 캔내의 작은 공)'을 보유한 
'기네스 드래프트 (Guinness Draft)' 의 영향력 때문이죠.


기네스의 간판인 '기네스 드래프트' 는 세계 어디에 나가도 있는 맥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많은 팬 또한 보유한 맥주입니다.

그래서 다수의 사람들은 '드래프트' 가 기네스의 오리지날이며,
이것이 진짜 영국과 아일랜드식의 스타우트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은 기네스에는 '기네스 오리지날' 이란 제품이 존재하고,
질소대신 탄산, 기네스 위젯이 없는 제품입니다.

오리지날 이외의 포린엑스트라 스타우트, 엑스트라등의 7% 대의 맥주가 있으나,
대중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제품입니다. 역시 질소無, 위젯無 입니다.

본래의 스타우트는 약한 탄산을 함유했고, 탄 맛과 함께 쓴 맛이 느껴지며,
묵직하면서 진한풍미를 간직한 맥주이지만, '기네스 드래프트' 같은
극단의 부드러움과 거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에 따른 밋밋함을 주는 맥주는 아닙니다.

영국과 미국, 아일랜드등지의 양조장에서 나오는 스타우트들 중에서
'기네스 드래프트' 처럼 스타우트를 양조하는 곳은 매우 드물며,
모두들 약하던 강하던간에 원래의 방식으로 스타우트를 생산합니다.


스타우트 편에 장황하게 '기네스 드래프트' 에 관한 이야기를 서술하는 이유는,
영국 체류시절 기네스를 마시던 한국인 또는 외국인들중에서
운이 나빠(?) 모르고 즐겨마시던 '드래프트'가 아닌 오리지널, (포린) 엑스트라를 먹고는
  " 왁 이거 뭐지? 이거 이상한데, 내가 마시던 진짜 스타우트는 어디있지?" 라는
반응을 보이던 사람들을 심심치않게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극히 제가 생각하기엔, 정보가 없어 진짜 스타우트를 마시고는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상황이 더 운이 나빠 보였습니다.

개개인의 맛에 대한 기호는 강요할 수 없습니다.
'기네스 드래프트' 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실은, 기존 스타우트에 비해
사람들의 입맛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적어도 진짜 스타우트라는 맛에 관한 사람들의 곡해와,
옛 방식을 존중하며 장인정신으로 맥주를 만드는 소규모 양조장의 스타우트들이
기네스 드래프트와 비교되어 평가절하 당하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하고자,

스타우트(Stout) 편에서 '기네스' 에 관한 이야기를 길게 다루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기네스 맥주' 안티가 아닙니다.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정말 좋아합니다.
   

만약, 기네스 내에서 진짜 스타우트를 원한다면 오리지널,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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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2.12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도 공감되는 이야기네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기네스하면 드레프트를 연상하니깐요.
    그래도 수입맥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기네스에서 나오는 스타우트맛에 대해 회의적으로 받아들이겠죠.
    홈플러스에서 취급하는 쿠퍼스 베스트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접해본 분들은 더욱 그런 생각을 가질 듯하요.
    그런데 하이트에서 나오는 스타우트 때문에....
    스타우트는 꼭 기네스 드레프트처럼 나올 걸라고 인식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영국에는 기네스 오리지날이 생맥주로 나오나요?
    국내에 들어오는 기네스 생맥주는 오로지 드레프트 뿐이라서요....

    • 살찐돼지 2011.02.20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의 펍에서 기네스는 기네스 드래프트, 기네스 드래프트 엑스트라 콜드(그냥 차갑게만 한 것), 기네스 레드 등이 있었습니다. 기네스 오리지날이나,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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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뭉뚱그려서 사용하는 용어인 '흑맥주' 에는 단순히 색상으로만
맥주를 표현하기엔 너무나 다양한 맥주 종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일식 흑색 라거맥주인 둔켈(Dunkel)과 슈바르츠(Schwarz)비어, 도펠 복(Doppel Bock)등과
벨기에의 두블(Dubble), 영미식의 발리 와인(Barley Wine)등이 육안으로는 모두 검은색이지만,
색깔만 같을 뿐.. 전부 가지각색의 맛을 내며, 양조법 또한 다른 별개의 맥주들입니다.

 그런 '흑맥주' 들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스타일이라면,
영국과 아일랜드식 에일맥주 '포터(Porter) & 스타우트(Stout)' 라고 생각됩니다.

포터와 스타우트라는 이름은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포터는 짐꾼이란 의미가 있으며, 한국 용달차 이름으로 쓰이기도 했죠.

스타우트는 한국의 하이트주류에서 생산하는 맥주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한국의 스타우트(Stout)는 명칭만 같을 뿐,
실제 영국식 스타우트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요.


포터(Porter)라는 맥주가 처음으로 판매되었다는 기록은 1730년경 런던으로,
산업시대로 점차 접어들던 시기의 일꾼들에게 사랑받던 맥주였다고 합니다.

'Porter' 가 단어적의미가 '짐꾼' 인데, 런던의 템즈강변에서 짐을 나르는 일로
생계를 꾸려나가던 노동자들이 즐겼던데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기원이 본래 하층민을 위한 값싼 맥주에서 시작된 것으로,
Flann O'brien 이란 작가는 포터를 플레인
(Plain: 순수한, 평이한, 검소한)이라 부르며 적은 대목이 있습니다.

'When life looks black as the hour of the night,
a pint of plain is your only man'

은유가 섞인 시의 뜻을 살피면,
'삶이 고단한 밤의 한 때, 한 잔의 포터는 너의 유일한 친구' 가 되겠는데,
18세기의 포터는 영국 노동자계층을 대변하던 주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스타우트(Stout)는 포터와 혈족관계에 있는 맥주로서,
맥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두 맥주가 같은맥주인지 다른맥주인지
시원하게 설명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것이 약간 애매합니다.

Stout 라는 용어는 'Stout Porter' 에서 Porter 가 생략된 것으로,
강한 포터맥주라는 의미로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18~19세기부터 쓰였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껏 보아온 스타우트와 포터를 구분하는 법에 관한 주장들을 나열하면,


1. 스타우트는 아일랜드(식), 포터는 영국(식)이다.
2. 포터는 옛 스타일의 맥주이며, 스타우트는 기술발전에 반응해 나온 신식 포터이다.
3. 스타우트가 좀 더 크림감이 있는 맥주이며, 단 맛이 적다... 등이 있습니다.


1번은 반은 맞고 반은 무리가 있는 주장인데, 아일랜드에서는 포터(Porter)보다는
스타우트(Stout)란 용어가 더 많이 쓰이기는 하지만...

영국에서는 포터와 함께 스타우트란 이름을 달은 맥주가 역시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영국에서 러시아 왕정으로 수출하던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가
현재도 영국에서 양조되어지기에 꼭 스타우트가 아일랜드 기반이라고 하긴 어렵네요.

2번은 제가 정보를 참고하는 '마이클 잭슨 - beer' 란 책에서 나온 대목으로,
일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그가 설명시 '몇몇의 과학자들이 생각하기를' 이란 서두가
이것이 진리는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마이클잭슨은 덧붙여, 1차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아일랜드는 같은 나라였는데,
전쟁으로 인해 곡물이 부족하자 영국정부에서는 일반맥주에비해 곡물의
사용량이 높은 강한맥주 포터 & 스타우트의 생산을 제한하였으나..

법의 효력이 바다건너 아일랜드에 까지는 닿지 않았고,
기회를 잘 포착한 기네스를 비롯한 아일랜드 포터,스타우트산업은 발전했지만,
반면 영국의 산업은 그후로부터 급속히 쇠락했다고 합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몇 년뒤에 일어난  '아일랜드 독립'이
아일랜드(스타우트) - 영국(포터)의 이미지 분리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었다는군요.  
 
개인적인 정리의견으로는 맥주자체, 만드는 과정에서는 아주 큰 차이가 없고,
스타우트가 포터의 센 버전으로 나온것이라고는 하지만...
현재는 둘다 5%수준의 대중성을 고려해 약해졌기에..
맥주의 차이라기보다는 역사적, 지리적, 언어-문화적인 차이가 더 큰 것 같습니다. 

3번은 '기네스 드래프트(Guinness Draft)' 에 너무 매혹된 사람들의 의견으로 보이네요.


- 2부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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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Carlow 지역에 세워진 Carlow Brewing Company는
새무스 와 에몬 오하라(O'hara) 형제에 의해 창설되었습니다.

브루잉 컴퍼니라해서 거대규모의 그룹처럼 보이지만,
실은 1996년 설립된 소규모 독립브루어리 (Micro Independent Brewery)로
오늘 소개하는 오하라 아일리쉬 스타우트는 그들의 대표맥주입니다.

 오하라 아일리쉬 스타우트는 세계 밀레니엄 브루잉 어워드에서
챔피언쉽 트로피와, 드래프트 맥주부문 금메달이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하라 스타우트의 Carlow Brewing Company 의
브루마스터인 '새무스 오하라' 가 말하길
 
"현재 아일랜드에는 제한된 종류의 맥주들만이 생산되며,
나는 맥주양조를 통해서 아일랜드의 전통적인 맥주를
부활시키는 것 뿐만아니라, 아일랜드 맥주시대에
한 획을 긋는 맥주를 만들고 싶다 ! " 라며 이야기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영국이나 벨기에,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들로부터
맥주양조에대한 많은 정보, 영감등을 얻었으며,
아일랜드가 맥주에 있어서 주변국가 (영국,벨기에,독일)에 비해
전혀 뒤쳐질 것 없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함에도,
발휘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꼭 어디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그는 아일랜드의 기네스(Guinness)를 생각하면서
특히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듯 한데,

다른 인터뷰에서는 그가 말하길

" 우리는 아일랜드의 다른 거대브루어리 (기네스, 머피)등과
대결하고싶은 의도는 없으며, 그리고 그들에게 인수되지 않을 것입니다 " 

대부분의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브루어들이 그렇듯,
그 또한 거대그룹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거대기업이 자본을 이용, 소규모양조장을 매입하여
독자적인 그들의 양조방식과 비법을 바꾸어버리는 것이
결국에는 독창성과 창조성을 짓 밟는 것이라 이야기 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런 일들이 현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아일랜드 맥주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Carlow Brewing Company 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어지며,
동시에 곧 마시게 될 맥주 또한 저를 설레게 해 주네요 ~


워낙에 대표적인 아이리쉬 스타우트로
기네스 드래프트(Guinness Draft) 가 잘 알려져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질소충전의 크리미한 스타우트가
전형적인 스타우트라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기네스 드래프트는 변종된 스타우트로
스타우트를 마실 때 기네스 드래프트와 비교를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한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질소주입 스타우트가 아닌 '오하라 스타우트'는
그렇다고 탄산의 느낌이 강한 스타우트도 아니었으며,
스타우트 고유의 묵직한 무게감을 갖추었으며,
고유의 탄맛이 많이 나고, 쓴 맛도 감지되지만..
단 맛이 없어 진지하고 중후함이 돋보이는 스타우트였습니다.

끝맛에 남는 탄 맛 & 쓴 맛도 그 지속력이
아주 길지는 않았지만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단 맛이 전멸수준이며, 크리미하지도 않고
묵직한것에 탄 맛과 쓴 맛 가득한 스타우트이기 때문에
검은계열의 맥주를 즐기지 않거나, 즐기더라도
그것들에서 맛 볼수 있었던 초컬릿, 카라멜같은
단 맛을 좋아하던 취향의 분들은 손대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Carlow Brewing Company 의 브루마스터
새무스 오하라의 진지한 열망이 맥주에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 했으며,
대중성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스타우트였다고 판단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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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iperlio114 2010.09.20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병의 디자인이나 라벨이 참으로 인상적이네요 ^^
    잘못 알고 사면 와인인 줄 알고 구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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