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장 견학'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09 칸티용(Cantillon) 람빅 양조장 방문기 (15)
  2. 2011.11.10 풀러스(Fuller's) 양조장 방문기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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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작성할 양조장 방문기의 대상은 
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인 람빅(Lambic)으로
 명성이 높은 칸티용(Cantillon) 양조장 입니다.

방문일시는 2011년 1.12 였습니다.


칸티용 양조장을 찾아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브뤼셀 중앙역(midi)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기차역이나 유스호스텔 등에서 관광안내지도를 받는다면
방문해 볼 만한 명소로도 추천되어 있습니다.

지도에는 람빅맥주 박물관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칸티용 양조장 내부에 있는 곳입니다.

- 지도 출처 : 구글 지도 -


박물관도 함께 있다고 하여 웅장함을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건물도 정말 허름했고 규모도 작았습니다.
주변도 딱 영등포시장 주위를 연상케하는 모습이었죠.

 정말 여기가 책이나 인터넷에서 자주 정보를 접했던
그 유명한 칸티용(Cantillon)이 맞나 의심도 했었습니다.

 

칸티용 양조장의 내부로 진입했을 때 마주했던
양조장 투어 목전의 안내 데스크(?) 모습입니다.

지난 풀러스(Fuller's), 아잉거(Ayinger) 양조장의 경우는
사전 예약을 하고, 해당 날짜에 그룹이 정해져
양조장 투어가 이루어 졌는데,

칸티용 양조장은 예약도 필요 없었고,
양조장 투어 희망인원은 저 혼자였기에
관람비 6 € 만 지불하면 홀로 돌아다닐 수 있었죠.


안내 데스크는 브루어리 샵을 겸하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칸티용의 람빅제품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괴즈(Gueuze) 3개 패키지도 있었고,
괴즈, 크릭(Kriek), 로제 데 감브리누스 혼합 패키지도 있군요.

물론 낱개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코스터와 이미지 사진등도 판매되고 있었죠.


동행하는 안내원 없이 저는 자유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방문 당일에는 괴즈(Gueuze) 람빅이 양조중이어서
양조장이 상당히 분주했었습니다.

초반부에는 여느 양조장들과 마찬가지로
담금 솥, 당화조 등의 이미 다른 곳에서 여러번 봤던
시설들이 나오길래 과감하게 패스하고나서 당도한 곳은,

완성된 람빅맥주를 발효시키는 발효 나무통(Cask)을
제작하고 또 보관하는 장소더군요.

여기서부터 칸티용(Cantillon) 양조장이
다른 양조장과 차별화된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죠.


람빅맥주를 아직 담고있지 않은 빈 캐스크위에
양조장 안내문을 놓고 찍어본 이미지 사진입니다.

람빅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시 설명드리면
98%의 일반적인 양조장들은 배양된 효모를 이용하며,

그들이 원하는 맥주 스타일에, 풍미에 맞추기 위해
공기가 완전히 차단된 발효조에서 발효작업을 거칩니다.

공기가 차단되어야 효모가 공기에 존재하는
나쁜 균에 감염되지 않고 본래 성질을 유지하여
항상 안정된 맛과 품질의 맥주를 만들 수 있게 되는것이죠.

람빅은 이와 반대의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칸티용 람빅 양조장을 직접 찾은 이유는
바로 이 발효실 때문이었습니다.

 발효실과 숙성실을 겸하는 공간이었는데,
발효가 끝난 람빅들은 공기 차단을 위해
나무 통(Cask)에 마개가 꽂혀있는게 보이더군요.


이 사진은 발효가 현재 진행중인 람빅맥주를 담은
나무 통(Cask)을 촬영한 것입니다.

맥주가 아래로 흐르지 않도록 통 상부에 구멍을 낸 곳에는
거품이 올라왔으며, 거품이 부글거리고 있었습니다.

 발효실의 발효통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던 현상으로,
호기심에 거품에 손을 가져다대어 그 맛을 보았습니다. 

옛(Traditional) 람빅에서 주로 느낄 수 있는 강력한 신 맛을
뛰어넘는 극강의 신 맛+ 쓴 맛이 결합된 맛이었죠.

 

발효/숙성실을 지나면 각종 가재도구들을 모아 놓은 듯한,
벨기에 풍 농가의 모습으로 꾸며진 전시실이 나오더군요.

이 곳을 지나면 람빅 맥주를 양조장에서
직접 시음할 수 있는 시음코너가 기다리고 있죠.


쓸쓸히 혼자 시음장에 앉아 후딱 시음해버려..
시음장에서 람빅을 마셨던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지만..
대강 위의 이미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시음했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어떤 람빅을 시음했는지는 기억나질 않네요 ~

칸티용(Cantillon) 양조장까지 와서
당연히 그냥 빈 손으로 가진 않겠지요 ~

다시 안내 데스크로 돌아와 칸티용의 빈티지 람빅인
루 페페(Lou Pepe)와 괴즈 람빅을 한 병 구매했습니다.

당시 구매한 '루 페페'는 방문 나흘 후였던
작년 1월 16일 여기를 통해 리뷰했죠.
 


시음장 벽면에 걸려있던 세계 지도였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칸티용 람빅이 수출되는 지역에
압정 핀으로 표시를 해 두었다는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벨기에, 밀라노, 스톡혹롬,
그리고 제가 약 1년동안 있었던 런던이 전부이며..
 (제가 런던에 안 살았다면 칸티용을 몰랐을 수도..)

크래프트(工) 양조장의 본원인 미국에서는
역시 칸티용 같은 양조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인지
전 유럽보다도 많은 곳에서 칸티용을 만날 수 있네요.
(그래서 Rate Beer 에도 미국인들의 리뷰가 있는 거군요)

그리고 마지막 아시아 지역에는 핀이 꼽힌 곳이 없었습니다.
  


물론 저는 평소에 람빅맥주에 관한 궁금증이 많았고,
또 정보와 관심이 많았던 상태에서 방문했기에
매우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지만..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에는
매우 허름하고, 맥주 맛도 이상한데다가
뭐가 특별한지 느끼지 못할 것 같기에
입장료 6 유로를 아깝게 생각 할 수도 있을겁니다.

제가 이로부터 약 일주일 후에 방문했었던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익스피어리언스의
현대식의 세련되고 깔끔하면서 놀 거리도 많은 곳과
칸티용 양조장을 비교하면 더 극명해지겠죠

하지만 맥주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 낡은 칸티용 양조장이 성지나 다름없기에,

맥주들 정말로 즐기시고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했을 때, 방문해보시길
정말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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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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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찌학 2012.01.09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람빅 맥주군여...영국과 벨기에는 에일의 양대산맥인 국가인데 두 나라 모두 라거에 무차별 폭격당한게 이해가 힘드네여,,두나라 맥주종주국에 다양하고 맛잇는 에일 맥주가 즐비한데 왜 라거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갓는지 이해가 갈수록 더 안드네여 ㅠㅠ... 그나마 주인장님 글에서 영국은 캄라의 노력으로 점유율 30프로까지 끌어 왓다지만 벨기에는 ...영국이야 노동당정권에서 대처의 보수당으로 바뀌며 신 자유주의로 빈부격차는 더욱더 심해져가며 노조에 대한 탄압으로 에일을 펍에서 즐기는 노동자들이 줄어들고 대형할인마트에 저가 수입 라거에 실업자인 노동자나 빈부격차로 더욱 힘든 월급쟁이들이 아주 싼 라거를 사다가 집에서 먹구 그 반대인 돈이 넉넉한 자들은 와인등으로 먹으며 영국의 일인당 맥주 소비량은 날로 줄어들며 특히 한때 에일만 맥주고 라거는 쳐다도 안본 영국에서 에일이 궤멸직전까지 가 갓던데 비해, 벨기에 사람들은 왜 갑자기 자기들의 화려하고 다양한 맥주를 먹지 않고 라거를 먹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여,경제적으로 영국에서에일 쇠퇴기에는 영국이 아주 경제가 곤란한 상태엿는데 반해 비슷한 시기에 벨기에는 베네룩스 3국중 하나로 소득이 꽤 높고 경제도 나름 잘 나갓는데 라거에 벨기에의 대단한 맥주들이 맥을 못추는지 이해가 절대로 안가네여.주인장님의 리뷰보면서 영국과 벨기에가 에일이 몰락한게 참 미스테리 합니다

    • 살찐돼지 2012.01.09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에일이 일반적인 라거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고,
      입맛에 적응시키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겟죠.
      이 부분은 찌학님도 이미 아실거라 생각되고요.

      사실상 비싸면서도 영국에서 캄라의 노력으로
      점유율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신토불이의 힘이 컷다고 봅니다.

      제 돈주고 맥주 마시는데 입맛에 맛고 순한 라거를 먹지, 부담스럽고 게다가 가격도 비싼 에일을 마시기란..
      이건 일반적인 한국인이나 영국인, 벨기에인, 미국인 다 같습니다.
      뭐 한국인이라고 막걸리를 다 잘 아는건 아니니까요 ~

      벨기에 같은 경우는 자국 맥주의 특색도 워낙 강하고,
      또 적국이었던(독일)식 맥주에 대한 거부감도 있어
      에일이 많이 살아 남았다지만.. 입 맛이라는 거는
      애국심만으로 제어할 수 없죠.(+ 금전적 여유)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2005년 이후에 유럽에 새로 세워지는 젊은 양조장들은
      미국식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영향을 받아 도전정신과 실험을 감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인정받으면 에일이 몰락했다고 단정지을 수 없겠죠 ~

  2. Seth's Life 2012.01.09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저도 브루어리 투어를 해보고 싶은데 여건상 쉽질 않네요.
    지난달 출장에서 만난 영국친구가 캄라 회원인데 이야기하다보니 영국도 대형 브루어리로 좀 시장이 넘어가나보더군요.
    런던의 유명한 펍인 서섹스 펍의 경우는 풀러스로 넘어가서 서섹스펍에서 서섹스 맥주를 더이상 팔지않고 풀러스 계열 맥주들을 판다고... 대형 브루어리로 넘어가는 펍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군요..

    • 살찐돼지 2012.01.10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일 - 라거의 경쟁구도도 버거운데, 에일 내에서도 메이저 양조장들이 작은 에일양조장을 인수하는일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마스턴즈, 웰스 & 영스, 뱃저, 셰퍼드 님등의 큰 회사는 펍들과의 계약을 쉽게 따내 독점적으로 자신들의 맥주를 납품하니.. 소규모 양조장 출신의 에일들이 설 자리가 없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게스트 에일 법안이 생기기도 했고요.

      무한 경쟁이 모토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밖에 설명 할 수 밖에요..

  3. 바보새 2012.01.11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행 때 산딸기맛 크릭과 칸티용 괴즈를 마셨는데... 크릭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제 입맛 외의 영역이고. 괴즈는 향도 쿰쿰하고 맛도 정말 시다는 말을 듣고 각오하고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충격적이더라구요. ^^; 그 때 마신 소감은 '괴즈란 평생 한 번쯤 마셔볼 가치는 있다. 다만 거기까지...'였는데요. 향과 맛이 워낙 특이해서 그런지 이후로 가~~~~끔씩 생각날 때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물론 생각이 날 뿐... 마실 방법이 없으니. 기억하는 맛이 맞기는 할까 싶기도 하네요.

    • 살찐돼지 2012.01.11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딸기 맛 크릭을 드신거라면 단 맛이 첨가된 주스같은 람빅을 드셨을 것 같네요 ~

      칸티용 같이 옛 람빅만 고수하는 곳의 크릭이라면 괴즈랑 마찬가지로 쿰쿰하고 엄청 신 맛이 나죠 ~

      진짜 맥주를 좋아한다면 기회가 있을때 괴즈를 평생 한 번쯤은 마셔봐야 된다는데 공감합니다.

      특이해서 정말 적응안되지만, 은근히 땡길때가 있더라고요 ~

  4. 미고자라드 2012.01.11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아아 칸티옹이라니 정말 부럽습니다.
    아시아에는 한 곳도 수입되는 곳이 없다는게 흥미롭네요...

    • 살찐돼지 2012.01.12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이라면 칸티용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역시 람빅이라는 스타일의 맥주가 범상치 않다보니..
      아무곳에서나 구할 수가 없네요.

      이렇게 된이상 벨기에에 방문한다면 엉뚱한 맥주 마시지 말고 람빅마시는게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

  5. 맥주곰돌 2012.05.25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전에 봤던 글인데~ 제가 곧 브뤼셀에 갈 예정이라 다시 찾아봤네요 ^^ㅋ
    늘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여기도 반드시 가봐야겠어요~ 람빅 처음 먹게될텐데.. 기대됩니다 ^^ㅋ

  6. 블루레인 2014.09.09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서 이년전 포스팅이네요
    저는... 이번에 가볼까 합니다.

    아직은 벨기에라는 곳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지 못하고,, 무작정 부딪혀 보자는 심정으로 가고 있지만
    그래도 꼭 한번 시음해 보고 싶네요

    쪼금은... 각오하고 들이켜야 하나요?
    아직은 맥주의 세계는 모르는것들이.. 너무 많네요,,, ㅎㅎ

    • 살찐돼지 2014.09.1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벨기에 브뤼셀에 가신다면 꼭 들려보실 명소입니다. 이곳이랑 Moeder Lambic 은 꼭 들려보시길!

      괴팍한 Sour Ale 람빅이긴하나, 오히려 좋아하시는 분들은 없어서 못드십니다. 약간 우리의 홍어와 같다고 할까요 ㅎㅎ

  7. 최우현 2014.11.05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겨울에 이곳을 방문 하려는데 좀더 정보를 받아 볼수 있을까요??ㅎㅎ

  8. 오장호 2015.07.31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님의 포스팅을 보고 이번 브뤼셀 여행 시 칸티용양조장을 방문하였습니다.
    해당 포스팅을 읽고 난 후 양조장 투어를 하니 훨씬 이해가 쉽고 뜻깊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아직 벨기에의 맥주들이 눈에 아른거리네요^^ㅋ
    람빅, 트라피스트, 플란다스 레드에일 등등 역시 맥주의 천국이였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데 꼭 사계도 방문해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5.08.01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칸티용은 없지만 그에 필적하는 람빅들이 몇몇 국내에 들어온 상태입니다. 부산의 크래프트 브루어나 여러 보틀샵 등에서 발견 할 수 있을것 같네요. 그 맥주들로 아쉬움을 달래시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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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하이네켄, 덴마크는 칼스버그처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양조장을 머리속에 그려보면
저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풀러스(Fuller's)입니다.

오직 영국식 에일(Ale)만을 양조하는 풀러스는
영국의 수도 런던 서부에 위치한 곳으로,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고있는 런던 프라이드,
디스커버리, ESB, 1845 등이 풀러스 소속이죠.


방문시기는 2010년 11월 16일으로,
지금으로부터 거의 1년 전의 일입니다.

풀러스 홈페이지에서 Tour 예약
£10 의 선불을 지급하고 방문하였죠.

 
약속된 관람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도착하여
 Fuller's 양조장에 바로 붙어있는
브루어리 샵 (Brewery Shop)을 들렀습니다.


풀러스의 메인맥주들이 진열장에 구비되어 팔리고 있습니다.
조금 더 확대한 사진들으로 살펴보면..


최근 H 마트에 새롭게 출시된 Fuller's 의 ESB와 디스커버리,
그리고 한국에는 아직인 Prize Old Ale 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맥주가 Prize Old Ale 였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브루어리 샵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런던의 대형마트 가격에 비해 딱히 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풀러스 ESB 는 자주 마시던거라 가격을 지금도 기억하는데,
Sainsbury's 라는 대형마트에서 £ 2.02 였죠.


가게의 좀 더 깊숙한 곳에는 전용잔을 비롯해서
각종 기타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에일들을 마주보고 서있는 반대편은
와인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한 귀퉁이는 풀러스(Fuller's)의 역작들인
빈티지 에일(Vintage Ale)들의 자리였는데,

풀러스는 빈티지 에일을 1997년부터 양조했으며,
브루어리 샵에서는 1999년 에일이 가장 오래된 제품이었죠.

1999년의 빈티지와 2008년의 빈티지의 가격을 보면,
둘 사이의 가격의 차이가 고작 £ 1.79 인데,
한화 약 3,000원 정도로 9년의 세월이 커버되는 거군요.


브루어리 샵 초입에는 갓 출시된 풀러스의 또 하나의 걸작
Brewers Reserve No.2 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올해에 No.3 가 새롭게 양조되어 출시되었다 하던데,
지금 저 곳에는 No.3 가 사진처럼 진열되어 있겠군요.


노란 조끼를 입은 가이드께서 투어를 진행했는데,
양조장 투어에 관한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쌓여있는 케그(Keg)들과 캐스크(Cask)들..


풀러스 양조장의 원투펀치인
런던프라이드와 ESB의 문양이 담긴
운송트럭들을 찍어 보았습니다.


양조장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시음타임때 사진들입니다.

시음은 손님전용 지하실(Cellar) 펍에서 이루어졌는데
옛 부터 쓰던 도구들도 장식되어 있었고,
자랑스러운 상패들도 벽면에 걸려있더군요.

캐스크 에일로 제공될 수 있는 모든종류의
풀러스 에일들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골든 프라이드,
1845, 빈티지, 올드에일, 브루어스 리저브등도
병 제품으로 뒤에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연한맥주에서 진한맥주 순서로
견학인들에게 제공되었는데, 캐스크 에일중에서
가장 진하고 센 제품인 ESB와 런던 포터까지 끝나자..

관대하신 가이드분께서 골든 프라이드,
빈티지 에일, 올드 에일, 브루어스 리저브까지
개봉하여 주셨습니다. 완전 횡재했죠 ~
£ 10 의 관람비가 전혀 아깝지 않게 되더군요.

한국에선 정말 귀한 풀러스의 에일들을
사실상 뷔페 형식으로 마실 수 있었던 곳으로,
당시 집에 어떻게 돌아갔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저도 그날 만큼은 무리해서 마셨습니다.

브루어스(Brwers) No.X 를 구하러
저 곳에 다시 방문할 날이 왔으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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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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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T 탐정 2011.11.10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정말로 가보고픈 곳입니다... ㅠㅠ
    다음에 이 곳 예약할 때 문의 좀 드려야겠어요..
    그 날이 올런지는 모르겠지만..ㅠㅠ
    제게 너무너무 좋은 포스팅!!!

    • 살찐돼지 2011.11.12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장이든 여행이든 런던에만 도착하면 갈 수 있는걸요. 언젠가는 가겠죠 ~ 예약은 어렵지 않지만 가는 길이 쉽지는 않으니 제게 묻는다면 알려드리지요 ~

  2. drcork 2011.11.10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최고다ㅋ 담에 꼭가봐야지

  3. 삽질만 2011.11.11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생생한 런던통닭 양조장 방문기네요...

    Prize Old Ale 무슨 맛인지 참 궁금해집니다...

    빈티지에일이랑 전용잔도 좀 업어오고 싶고...

    잘봤습니다...^^

    • 살찐돼지 2011.11.12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rize Old Ale 을 설명드리기에는 우리나라에 Old Ale 이 없어서 좀 어렵기는 하지만.. 단순하게 표현하면 정말 진하고 묵직하고 약간 감기약같은 맛도 납니다 ~

  4. 메밀묵될무렵 2011.11.11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9월쯤 저도 런던에 있었는데... 그때는 맥주에 관심이 많이 없어서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 너무나도 아쉬워요~

    • 살찐돼지 2011.11.12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이제라도 아셨으니 다음에 런던에 갈 일이 있게되면 방문하시면 되죠 ~ 그 아쉬움을 현재 한국에 진출한 ESB와 1845 등을 마시면서 달래보시는 것도 ~

  5. 김부리 2011.11.12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귀한 포스팅네요. 런던에 있을때 퓰러스를 방문해보겠다는 생각은 미처 못했는데 잘 보았습니다. 요즘 자주 들러서 맥주 공부 많이 하고 있습니다요^^

  6. EPAL 2011.11.12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좋아라하는 풀러스...부럽습니다
    그리고 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7. 찌학 2011.11.13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파운드의 행복이시네여 ^^
    술 드신양이 저 캐스크 한통은 되시는거 같은데
    잘보구 갑니다 ㅎㅎ

    • 살찐돼지 2011.11.14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 그대로 10파운드의 행복이었죠 ㅋ 저 캐스크가 생각보다 커서, 정말 장군처럼 술독채 들고 마셨으면 전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8. Seth's Life 2011.11.15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좀 부럽네요. ㅜ.ㅜ

  9. 오비맥주 2011.11.20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꼭 가봐야할곳이네요!
    가슴이 떨립니다 ㅎㅎ 다시한번 여행병이 도질것 같네요.

  10. 훙키 2011.12.09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빈티지에일 정말 맛나지요~ 브루어스리저브는 정말 최고입니다...No.2인 꼬냑캐스크는 정말 맛있었는데 No.3 위스키캐스크는 아직 못먹어봐서 무척 궁금하네요
    살찐돼지님이 맛있다고 하시니 올드에일도 궁금해집니다~~

    • 살찐돼지 2011.12.09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No.3 브루어스리저브는 저도 아직이라 꼭 마셔보고 싶어요.
      Prize Old Ale 도 충분히 마셔볼 가치가 있는 맥주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ㅋ

  11. 나상욱 2012.06.08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앜.... 여기 갑자기 너무 가보고 싶어요 ㅠ
    근데 이번 여행루트에 런던은 없을뿐이고... 하아 ㅠㅠ

  12. 올드피그 2012.10.17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일 런던가는데 이걸 이제서야 봤네요. 가는 방법, 예약하는 방법을 알 수 있을런지요ㅠㅠ

  13. 풀러스 2016.01.17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양조장 방문을 하고 싶은데 원래 6월 7월에는 투어를 못하는 건가요?
    예약하는 곳에 나오지 않습니다.

    • 살찐돼지 2016.01.18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다녀온지도 오래된데다가 제가 풀러스 관계자가 아니라 모르겠습니다. 직접 양조장 대표 메일로 문의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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