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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7 Ale House Prima Donna (에일 하우스 프리 마돈나) - 4.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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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에서는 폴란드 북쪽, 러시아 서쪽에 위치한 국가들을

편의를 위해 발트해 연안에 있다하여 발트 3국이라 부릅니다.

 

발트 3국들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Latvia)는

아직까지 한국사람들에게는 그리 익숙한 국가는 아닌데,

오늘 소개하는 맥주와 양조장의 출신이 바로 라트비아입니다.

 

본래 건축학을 전공하던 인물이 2006년부터 홈브루잉에 매진하면서

건축의 꿈을 버리고 양조가의 길을 택한데서 시작했다고하는데,

 

당시, 그리고 지금도 라트비아에는 여러 양조장들이 존재하고

각 국의 수입맥주들을 사람들이 흔하게 접하고는 있다하지만..

모두들 같은 스타일 같은 지향점만 바라보는 것이 불만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5년간의 홈브루잉 경험과 시카고-뮌헨에 있는 맥주 양조에 관한

사설 교육기관의 정식 교육을 수료한 후 라트비아로 돌아와서

브루 펍(Brew Pub)을 차리게 되는데, 바로 에일 하우스(Ale House)입니다.

 

2012년 1월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Riga)에서 정식으로 오픈하였고

'에일 하우스' 인 만큼 만드는 맥주들도 모두 에일맥주들이네요.

 

이번의 프리마돈나(Prima Donna)를 비롯해서 총 3개의 정식 맥주들은

모두들 세션비어(Session)들로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지만

기성 라거 맥주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게 제작했습니다.

 

영국식 비터(Bitter)와 마일드 에일, 벨기에 세종(Saison) 등인데

'프리마돈나' 가 가볍게 만들어진 벨기에 세종입니다.

 

 Ale House 의 탄생 배경과 얽힌 스토리, 사람들에게 다양한 맥주를

알리기 위해서는 첫 걸음마 단계라 볼 수 있는 '세션비어' 들에서

마냥 남의 일 같지 않은, 저에게는 엄청난 공감대가 형성되더군요.

 

 

개업한지 1년이 갓 지난 브루펍(Brewpub)의 맥주라길래

기대했던 외관과 양상이 있었는데, 실제로 딱 들어맞더군요.

 

매우 탁한 노란색-금색이 눈에 띄었으며, 육안으로도

확인되는 맥주 안을 떠다니는 효모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향은 매우 벨기에 에일스러우면서 미국 홉들로 홉핑했는지

새콤하면서 열대 과일들의 향기가 풍기더군요.

효모의 에스테르는 청사과스럽거나 과한 페놀향이 없이

적당한 선에서 드러났으며 홉의 향도 코를 찌르진 않습니다.

 

탄산감은 감지되고 적당한 선에서 청량감을 선사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연하고 가벼워 세션비어(Session)로서의

정체성에 딱 들어맞아 누구나 즐기기 편할거라고 봅니다.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초반부터 맛의 극 후반까지 깔끔함으로 일관되었으며,

 

약한 벨기에 에일 효모의 Spicy, Fruity 한 특징과

홉의 과일스러운 맛이 믹스되어 전체적으로 화사한

맛의 느낌을 맥주로 부터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맛이 얇고 섬세하다보니 점점 입 안에서 맛이 사라질수록

홉의 쓴 맛이 조금씩 드러나는데, 약간의 거친 쓴 맛을 내포합니다.

 

세종(Saison)이 되기위한 스펙의 하한선에도 못미치는건 사실이나

적어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크래프트 맥주사업을 실시한다면

이 정도 선으로 만드는 것이 현명한 타협점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입 맛에는 너무 약하고 맛의 특징이 금방 꺼져버려서

맥주를 마신 것 같은 느낌을 주진 않지만.. 좋은 예를 경험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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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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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상욱 2013.04.08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랄까...
    대략 800개 이상의 맥주를 리뷰하다보니 도가 트신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작 읽는이는 마셔보지 않았는데도 머리속에선 이미 맛이 그려진다고 해야할까요? ㅎㅎ

    정말 초기때 리뷰와 비교해보면 표현력이 정말 좋아지신거 같습니다 ^^

  2. 나상욱 2013.04.08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소개된 맥주의 브루어도 홈브루잉으로 시작해 전공을 버리고 돌아선 케이스군요 ㅎㅎ

    각국에서 이런분들이 많아져서 맥주 발전의 불균형이 조금은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살찐돼지 2013.04.08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기때 글을 가끔 저도 읽어보기는하는데, 정말 무슨 생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건지, 손발이 오그라들때가 많습니다.

      그때 글들을 개정해볼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러면 당시의 추억은 없어지고, 또 제가 맥주를 알아가는 성장과정도 사라져버려서 내버려두고있죠.

      2-3년 후에 지금 글들을 보면 또 어떤 기분으로 맞이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요청하신 건은 완료했습니다~

  3. 2013.04.08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kihyuni80 2013.04.08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냥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얘기에...기대감이 생기는건 뭘까요? ㅎㅎ

    세종은 수제맥주로만 세(3) 종 정도 접해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스타일 정립이 안 된 상태인데, 특히하게 생강향이 났다...는 기억이 남아있네요.
    접해본 세 종 중 하나는 정말 생강을 쓴 것이긴 했는데, 다른 녀석들도 그런 느낌이 들었네요.

    막입이라 그런가봅니다. ㅎ

    • 살찐돼지 2013.04.09 0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종에서 느껴지는 Spicy 한 느낌을 생강과 비슷하게 느끼셨다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 만 합니다.

      세종 뒤퐁과 같은 세종의 클래식이 들어와야 제대로 스타일 파악이 가능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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