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 스페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8.17 Boont ESB (분트 엑스트라 스페셜 비어) - 6.8%
  2. 2010.03.18 Fuller's ESB (풀러스 ESB) - 5.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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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의 Boonville 에 소재한
'앤더슨 브루잉 컴퍼니' 의 맥주인
Boont ESB (분트 ESB)를 오늘 시음하려고 합니다.

지난 '바니 플랫 오트밀 스타우트' 편에서 설명해 드린 것 처럼,
이 양조장에선 지역방언을 맥주 이름에 사용하였는데,
Boont 는 Boonville 을 의미하는 방언입니다.
고로 맥주이름은 간단히 Boonville 의 ESB 가 되네요.

ESB 는 본래 'Extra Special Bitter' 의 약자로,
특히 영국식 에일의 스타일들 중 한 종류입니다.
영국 Fuller's 의 ESB 가 가장 대표적인 맥주죠.

그래서 Boont ESB 도 당연히 제가 알던 ESB 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이 제품은 'Extra Special Beer' 였습니다.

- 앤더슨 밸리 브루잉 컴퍼니의 다른 맥주 -
Barney Flats Oatmeal Stout (바니 플랫 오트밀 스타우트) - 5.7% - 2011.08.03


 '아주 특별한 비터' 가 아닌 '아주 특별한 비어' 이라고 해서..
Boont ESB 가 라거 종류는 아니며, 또 RB 나 BA 에서는
이 맥주를 '아주 특별한 비터' 로 분류해 놓기는 했습니다.

괜한걸로 '앤더슨 브루잉 컴퍼니' 가 여러사람들을 낚는 것 같은데..
어찌되었건 ESB 스타일의 맥주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맛의 밸런스입니다.

부가물이 포함되지 않는 맥주들에선, 사실상 홉과 맥아가
맥주의 맛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료가 됩니다.

홉의 특징이 강한 맥주는 IPA 이나 강한 필스너등이 되겠고,
맥아적 성향이 짙은 맥주론 복(Bock)이나 올드 에일등이 있겠는데,

반면 ESB 는 홉과 맥아의 특징을 골고루 갖춘 스타일로 평가되므로..
뚜렷하지만 어느 것 하나 튀지 않는 맛의 조율이 ESB에선 중요한 관건이죠.


 주황빛을 띄면서 풍부하게 드리워지는 거품을 자랑하는
미국 출신 Boont ESB 의 향을 맡아 본 결과로는,
 
초반엔 홉의 과일같은 향이 퍼지는게 IPA 류와 흡사했지만,
향이 싸하게 퍼지는 IPA 와는 달리, 달콤하게 다가왔는데
맥아의 특징이 가미된 것에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무게감은 아주 무겁지 않은 중간정도의 무게감이었고,
탄산은 적은수준에 질감이 진하고 풍성했습니다.

조율의 힘은 맛에서 가장 뚜렷하게 발견되었는데,
홉의 상쾌하게 다가오는 과일같은 맛이 가장 먼저
입에서 활약하기는 하나 적정수준에서 멈춰줍니다.

IPA 처럼 홉의 활약이 전체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달달하면서 카라멜 같기도한 맥아의 맛도 함께 있기에
용호상박이 ESB 내에서 발생하나, 무승부로 끝나는 듯 싶습니다.

ESB 의 원조격이라 불리는 Fuller's ESB 가
머지않아 한국에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Fuller's ESB 와 Boont ESB 를 비교하면서
누가 더 조율을 잘 하는지를 시험해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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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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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맥주는 영국 런던에 소재한
Fuller's Brewery의 ESB 입니다.

ESB는 앞의 글자만 따와서 만든 줄임말로
풀어쓰면 Extra Special Bitter 입니다.
독특하고 특별한 영국식 비터맥주라는 의미의
이 맥주는 한국에도 수입되어 잘 알려진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
치스윅(Chiswick) 비터와 함께 풀러스 브루어리에서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작품들이자, 풀러스 브루어리를
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맥주라고 합니다.

ESB의 또 다른 별명으로는
'Champion Ale' 이 있는데,
라벨에서 보이다싶이 참피온 에일 글씨 아래에는
그동안 수상해온 금메달이 자랑스럽게 빛을 내고 있습니다.
 
- 풀러스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들 -

Fuller's Organic Honeydew (풀러스 오가닉 허니듀) - 5.0%

ESB는 1845년에 시작된 풀러스 브루어리의 역사에 비한다면
상당이 뒤늦게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71년 겨울용 에일로 만들어지던
기존의 '올드 버턴 엑스트라' 라는 맥주를 대신해,
좀 더 개량하여 만들어 진것이 ESB라고 합니다. 

풀러스 브루어리의 에일들중에서 가격이 가장 높으며,
그들 사이에서도 가장 스트롱한 맛을 가지고 있는 맥주가 ESB 입니다.
라벨을 보고있자면 매우 위풍당당한 기운이 느껴지는 ESB는
당당함에 걸맞는 수상경력이 매우 화려한 맥주입니다.

영국의 에일맥주 에일맥주산업 보호와 육성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단체인
'Camra (Campaign for Real Ale)' 에서 선정한
영국의 베스트 스트롱에일부문에서 일곱분야에 걸쳐
최고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Camra 에서 세차례의 베스트 에일로 선정되었고,
두번의 월드 챔피언 맥주로 선정되었다고 하는군요.
현재의 ESB는 2004년 라벨디자인과 맛 등에서
 좀 더 기품있고, 좀 더 강하게 탈바꿈한 제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브루어리의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그들의 맥주에 관한 맛을 설명해놓은 글들을 확인하면,
가능한 많은 종류의 과일에 빗대어 맛을 설명하고,
독특하다, 스페셜하다, 만족스럽다등등의
침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칭찬일색인 것 같습니다.

풀러스의 ESB에 관한 설명또한 다를 바 없었지만,
직접 마셔본 저의 소감을 우선 이야기 하자면
엑스트라 & 스페셜 할 만한 에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우쭐할 만한 맛과 풍미를 가졌다고 여겨졌습니다.

색상에 있어서는 여느 에일과 마찬가지로 붉은색을 띄고 있으며,
지금 제가 코감기에 걸려 향을 잘 맡을 수 없었다는 것은 아쉬웠지만...
풍미, 느낌에 있어서는 훌륭할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5.9%의 다소 높은 도수에, 스트롱 비터에 속하는 제품이지만
마시다보면 알콜의 느낌은 신경쓰지 못할 수준이며,
스트롱하다는 감상보다는 맛있다는 느낌이 우선되는 맥주입니다. 

보통수준에 좀 못미치는 탄산수준이지만,
ESB에서는 탄산보다는 묵직함과 부드러움이 더 강조되었는데,
묵직함속에 카라멜맛과 향긋하게 피어오르는  상큼한 과일과 같은 맛이 일품이며,
모든 맛이 지나간 자리에는 어김없이 에일특유의
목에 걸리는 듯한 쓴맛이 찾아와 피니쉬를 해주네요.

다양한 맛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있고, 그 맛 들이 맥주의 입에 와 닿는 느낌과도
잘 조화된 인상을 받게하여 칭찬하고픈 맥주라고 표현하고 싶고,
정말 마시면서 고급맥주를 마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이 조금 세다는 단점만 극복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괜찮은 에일이라고 평가하내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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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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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루미 2010.03.18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맥주 좋아하는데 여기에 오면 다양한 맥주가 많아서 좋네요^^

  2. drcork 2010.03.18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일의 세계도 정말 끝이 없는듯하군요~
    런던에 계시는 동안 모든 에일맥주 정복하고 오세요ㅎ

  3. 술푼 tiger 2010.03.18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

    • 살찐돼지 2010.03.18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 계시다면 구할 수 없을거고, 외국에 계신다면 찾아볼려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거예요. 좋은 에일맥주를 원하신다면 풀러스의 ESB도 괜찮을 거예요~

  4. 캬아 2010.03.18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uller's의 맥주니까요?ㅋㅋ 드레프트로 7~8종류의 Fuller's 시음했는데 허니비어 빼고 빠지는 것 없이 맛있었습니다^^ 그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맥주이기도 하고요.

    • 살찐돼지 2010.03.18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Fuller's 의 본고장 영국에서 현재 생산되는 에일이 대략 10가지 정도 되는데, 두세개 정도 제외하고는 다 마셔보았는데, 입맛에 맞는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Fuller's 에서 만든 1999년산 빈티지에일도 구입했는데 나중에 올릴터이니 기대해주세요 ~~

  5. 스모르 2010.04.21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에서 플러스 esb검색해서 들어왔습니다. 너무 좋은 자료 들이 많네요. 즐겨찾기 해놨습니다. 앞으로 맥주 생각날때마다 들러서 하나씩 마셔 봐야겠네요. 동네 리쿼샵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ㅎㅎㅎ

  6. Deflationist 2011.07.17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리뷰보면셔 이 맥주 마시고 있는데, 생각보다 독하네요. 혼자 한병 다마시면 취하겠어요..^^

    • 살찐돼지 2011.07.17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ESB 가 독하시다면 6%가 넘는 에일류는 가급적 피하시는게 좋겠네요. 같은 Fuller's 의 London Pride 가 Deflationist 님께 적합할 것 같습니다 ~

  7. 찌학 2011.09.29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sb가 풀러스사 맥주중 영국현지에서는 가장 비싸다고 하셧는데 불행중 다행으로 집더하기에서는
    런던 프라이드와 같은 가격 이라고 하네여 ㅋ...런던프라이드가 현지가격에 비해 국내 수입맥주 가격면에서 지나치게 비쌋다고 까엿죠,,,수입맥주는 현지에서 1000원 미만 하는것도 관세나 주세이런 세금 붙으면 어마어마해지지만 런던프라이드는 아주 비싼 맥주는 현지에서도 아니라고 ...이러다 풀러스사의 리저브 시리즈?도 수입될날도 언젠가는 오겟죠,,,

    • 살찐돼지 2011.09.30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현지에서는 ESB 가 일반 런던프라이드보다 약 50펜스 (800원)정도 비싼 제품이었는데, 같은 가격으로 책정되었다니 좀 놀랍군요. 이건 약간 수입사의 울며 겨자먹기도 있는 것 같기도 하군요.

      풀러스의 리저브 시리즈가 우리나라에 수입되려면 우선 런던 포터나 뱅갈랜서(IPA), 골든프라이드까지 정착이 되야 가능하겠네요. 쓰고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까마득 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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