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영국 서남부의 돌출된 반도 콘월(Cornwall)지역 출신의 양조장인

세인트 오스텔(St Austell)의 '스머글러스 빈티지 에일' 입니다.  

 

Smugglers Vintage Ale 이름에는 빈티지(Vintage)를 포함하였지만

St Austell Brewery 홈페이지의 분류에는 Main Range 맥주에 속한 제품으로

 

2006년 생산이 중단된 St Austell Smugglers Ale 을 개량한 

분명히 이전 것과는 다른 특징을 가진 새로운 맥주였기 때문에  

차별화를 위해 빈티지(Vintage)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세인트 오스텔(St. Austell) 양조장의 맥주들 -

St Austell Tribute (세인트 오스텔 트리뷰트) - 4.2% - 2010.06.05

St Austell Admiral's Ale (세인트 오스텔 애드머럴 에일) - 5.0% - 2010.08.26

St Austell Proper Job (세인트 오스텔 프라퍼 잡) - 5.5% - 2010.09.17

St Austell HSD (세인트 오스텔 HSD) - 5.0% - 2010.03.25

 

 

스머글러스 빈티지 에일(Smugglers Vintage Ale)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맥주들이 혼합되어져 만들어진 에일맥주로서

잉글리쉬 발리와인(Barley Wine)과 다크에일(Dark Ale)을 섞었습니다.

 

잉글리쉬 발리와인은 양조된 후 위스키를 담는 통(Cask)에 담겨

오랜 시간 숙성되면서 위스키스러운 속성을 갖추도록 유도되며,

 

다크 에일(Dark Ale)은 영국에일 단골 홉들인 퍼글(Fuggle),

퍼스트 골드(First Gold), 스티리안 골딩(Styrian Golding) 등에

역시 영국 에일 전용 맥아들인 마리스오터(Maris Otter)와

크리스탈(Crystal), 로스티드 몰트 등으로 구성되었다고합니다. 

 

St Austell 고유의 영국 에일 효모와 코리엔더(고수)가 첨가된,

밀수업자(Smugglers)라는 이름을 가진 스머글러스 빈티지 에일입니다.

 

 

색상은 붉은 기운이 맴도는 갈색을 띄며 살짝 탁합니다.

거품은 풍성하게 생성되지도 않으며 유지력도 나쁜편인지만..

발리와인과 다크 에일의 블랜딩 맥주인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죠.

 

검은 과일(건포도,프룬)이나 토피(Toffee)스러움에 그리 강하지는 않지만

바닐라와 과일스러운 효모의 특징적인 향이 나타났던 맥주였습니다.

 

코리엔더(고수)는 포착하지 못하겠고, 나무껍질이나

이끼, 토질적인(Earthy)한 느낌의 홉(Hop) 아로마도 조금 있네요.

 

탄산감은 거의 없어 영국 에일스러운 김 빠진 맥주라는 기분이들고

입에 닿는 느낌은 예상보다는 묽고(Watery) 연한 편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하고 진중하면서 매끄러운 느낌으로

중간(Medium)수준의 무게감(Body)을 지녔다고 여겨집니다.

 

맥아적인 잔당(Residual Sugar)에서 오는 단 맛은 거의 없지만

크리스탈 맥아와 영국 에일 효모의 에스테르에서 기인하는

건포도-프룬-자두 등의 과일스러움이 단 맛을 창조합니다.

 

끈적하게 입에 달라붙는 단 맛이라기보다는 향신료와 결합한 날리는 듯

약간 Spicy 한 단 맛으로 코리엔더(고수)가 향에서보단 영향력있고,

 

후반부로 갈 수록 Spicy 함이 맵거나 얼얼함, 찌르는 듯

다가오진 않지만 잔잔하게 입에 감도는 정도였습니다.

끝으로 갈 수록 바닐라적인 단 맛이 은은하게 남네요.

 

홉(Hop)의 쓴 맛은 존재감이 없고, 고유의 풍미로서

맥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했다는 시음소감입니다.

 

맛 자체로서는 나쁘지 않습니다. 간헐적으로 드러나는 위스키 풍미에

맥아 + 효모의 콤비로 지나치지 않은 단 맛을 맥주에 선사했죠.

 

다만 너무 묽고 연한(Watery) 입에 닿는 느낌 때문에

음용력이 좋고 마시기 편하다는 장점은 분명 있지만..

빈티지(Vintage)에일이라 마음먹고 즐기기에는 허무한 감이 있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영국 옥스포드셔(Oxfordshire) 주의 Henley On Thames 출신인

브랙스피어(Brakspear) 양조장으로, 이미 3년전에

'옥스퍼드 골드' 와 '트리플' 로 소개한 적이 있는 곳입니다.

 

브랙스피어가 만들어내는 맥주들은 총 세가지로

이번에 시음하는 비터(Bitter)로서 마지막 편이 되는군요.

 

맥주 스타일이 아예 이름으로 사용되고있는 비터(Bitter)는

다른 용어로 페일 에일(Pale Ale)도 가능하지만..

 

영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페일 에일이라는 단어보다는

맥주 이름에 비터(Bitter)가 더 자주 등장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랙스피어(Brakspear)의 맥주들 -

Brakspear Oxford Gold (브랙스피어 옥스퍼드 골드) - 4.6% - 2010.03.25

Brakspear Triple (브랙스피어 트리플) - 7.2% - 2010.06.08

 

 

영국의 비터(Bitter) 맥주는 세 가지 단계로 분류되어집니다. 

 

스탠다드/오디나리 비터(Standard/Ordinary Bitter)

Vital Statistics: OG: 1.032 – 1.040
IBUs: 25 – 35 FG: 1.007 – 1.011
SRM: 4 – 14 ABV: 3.2 – 3.8%

 

스페셜/베스트/프리미엄 비터(Special/Best/Premium Bitter)

Vital Statistics: OG: 1.040 – 1.048
IBUs: 25 – 40 FG: 1.008 – 1.012
SRM: 5 – 16 ABV: 3.8 – 4.6%

 

엑스트라 스페셜/스트롱 비터(Extra Special/Strong Bitter, ESB)입니다.

Vital Statistics: OG: 1.048 – 1.060
IBUs: 30 – 50 FG: 1.010 – 1.016
SRM: 6 – 18 ABV: 4.6 – 6.2%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점점 맥주의 세기가 강해지는 것으로

브랙스피어 비터(Brakspear Bitter)는 첫 번째 항목인

스탠다드/오디나리 비터(Standard/Ordinary Bitter)에 해당됩니다.

 

가장 무난하고 마시기 쉬운 대중적인 영국 비터(페일 에일)들이

스탠다드/오디나리에 속하며, 대표 맥주들로는  Fuller's Chiswick Bitter,

Adnams Bitter, Young's Bitter, Greene King IPA 등이 있습니다.

 

맥주에 막 입문해서 에일과 라거의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에일은 보통 라거보다 알콜 도수가 높으며....." 로 배우셨다면

틀린 정보라는 것을 이번 리뷰를 통해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색상은 구리색에서 호박(Amber)색으로 향하는 단계였으며

살짝 탁하고 거품은 아주 깊게 드리우진 않으나 유지력은 좋네요.

 

향에서는 영국 에일효모 고유의 과일스러운 에스테르(Ester)로

농익은 붉은 과일을 떠올리게 만드는 향을 간직했습니다.

맥아(Malty)적인 단 향은 그리 강하지 않은 편이었고,

홉(Hop)은 조금 드러나는게 차(Tea)나 나무스러운 향이네요.

 

탄산은 아주 약간만 분포했기에 일반적인 라거맥주에 익숙하면

영국식 비터(Bitter)는 김 빠진 맥주라고 생각할 여지가 크며,

 딱히 맥아적인 요소가 없기때문에 질감은 묽고 연하며

무게감도 가볍고 쉽게 들이키기 알맞은 수준입니다.

 

스탠다드/오디나리 비터들에서는 맥아(Malt)가 거의 제외된지라

카라멜-토피(Toffee)적인 단 맛은 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구심점이 되는 맛은 효모에서 뿜어져나오는 과일스러운 맛으로서

적색 오렌지와 비슷하기도하면서 밀감과 같은 맛이 납니다.

 

맛의 초중반을 효모의 과일스러움이 책임지고 있다면

후반부에서는 영국 홉(Hop) 특유의 투박함(Earthy)이

은근히 길게남는 쓴 맛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스탠다드/오디나리' 라는 단어의 의미가 말하듯이

맥주 맛 자체는 복잡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꽤나 묽고 연한 편에다가 입에 착착 감기는 맛 없이

효모적인 과일 맛과 영국 홉의 특징이 등장할 뿐이었죠.

 

하지만 현재 선택의 여지가 없어 항상 마시는 독일식 맥주들..

홉은 항상 허브/약초/풀잎 등으로만 묘사되는 품종만 사용된 맥주들..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리 스탠다드/오디나리 비터라 할 지라도

정말 가뭄에 단비와 같은 이질적인 맛이 있어 마음에 듭니다.

 

영국에 체류했던 당시에 이 맥주를 마셨다면.. '무미건조' 로 끝났겠지만

특수한 상황으로인한 플러스 점수가 리뷰에 더해진 것은 부정할 수 없네요.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영국 지도를 보면 남서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반도가 있는데,

이 지역을 영국인들은 콘월(Cornwall)이라고 부르며,

콘월의 형용사격 용어는 코니쉬(Cornish)라고 합니다.

 

세인트 오스텔(St Austell) 양조장이 바로 콘월지역 출신으로

상당히 콘월지역의 자부심을 드러내는게 보이는 곳이기도한데,

아무튼 변방출신이지만 나름 영국에서는 메이저급 에일 양조장입니다.

 

하나의 예로는 영국의 Marks and Spenser 라는

식품과 생필품, 의류 등을 종합한 대형 규모의 체인마트에

M&S Cornish IPA 라는 이름의 PB 맥주를

세인트 오스텔 양조장에서 도맡아 생산합니다.

 

 -블로그에 리뷰된 세인트 오스텔(St Austell)의 에일들 -

St Austell Tribute (세인트 오스텔 트리뷰트) - 4.2% - 2010.06.05

St Austell Admiral's Ale (세인트 오스텔 애드머럴 에일) - 5.0% - 2010.08.26

St Austell Proper Job (세인트 오스텔 프라퍼 잡) - 5.5% - 2010.09.17

 

 

국내에 최근 소개된 Tesco Double IPA 는 브루독(Brewdog)

영국 최대 체인 마트 가운데 하나인 Tesco 의 PB 상품으로 양조한 것이며,

 

Sainsbury's 라는 영국 대형 마트 체인의 PB 상품 맥주으로서는

영국의 Maston's Ale 그룹인 WychwoodJennings

Black Sheep, Meantime, St Peter's 가 계약을 맺고 맥주를 공급했네요.

 

영국의 에일들이 거의 소개되지 않은 국내 맥주시장에서는

상단에 나열된 브랜드들이 사람들에 완전 생소하게 다가오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영국 에일맥주 계에서는 영향력 있는 맥주기업들로서

제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면 영국 에일 축제인 GBBF 같은 행사에서

지역별로 묶이지 않고 개인 부스를 차지하는 곳들이 위의 양조장들이죠.

 

재미있는 사실은 GBBF 에 방문했을 때, 몇몇 영국의 골수 에일맥주 팬들은

'저들(개인 부스)은 너무 흔해져서 흥미가 없어' 라는 식의 반응도 있었죠.

 

궁극적으로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St Austell 을 비롯한

Black sheep, Marston's, wychwood, Meantime 등등.. 나름 유명합니다..

 

 

맑음과 탁함에 경계에 있는 애매한 바탕을 가졌고

색상은 밝은 톤의 호박색이나 살짝 어두운 구릿빛입니다.

 

정말 영국식 에일스러운 홉의 향기로 흡사 오렌지 마멀레이드 같은 향에

강하지는 않은 건포도나 석류 같은 적색과일류의 향도 전해지며

카라멜/토피(Toffee)스러운 향도 넘치지 않게, 균형있게 느껴집니다.

 

St Austell HSD 의 부제가 Strong Cornish Ale 인 만큼

은은하고 안정된 홉의 향기보다는 생기발랄한 아로마가 펼쳐졌습니다.

 

탄산감은 약간만 포진되었기에 사실상 무시해도 되는 수준이었고

질감은 나름의 부드러운 닿는 느낌에 매끄럽게 입안에서 굴려지며

무게감은 가벼움-중간(Light-medium)에 속한다고 보았습니다.

   Strong Cornish Ale 에 겁먹을 필요 없는 편안한 느낌의 에일입니다.

 

향에서는 홉의 특성이 좀 더 두드러지게 전달되어진 반면에

맛에서는 카라멜/크리스탈 맥아의 가라앉은 분위기와 동반하는

살짝 스모키한 카라멜스러운 단 맛이 영향력있게 드리워집니다.

 

분명 앞서 언급한 홉의 풍미가 맛에서도 포착되기는 합니다만..

높이 상승하여 입 안을 화려한 과일맛으로 꾸며준다기보다는

맥아라는 끈끈이주걱의 트랩에 걸린듯 활개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맥아로 점철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지나친 단 맛을 유지하는건 아니고

반대로 너무 연하고 담백하여 물과 같은 느낌이 있지도 않은, 중도를 지켰으나..

전반적인 제 느낌은 맥아가 더 중심적인(Malty) 맥주 같았습니다.

 

좀 더 홉이 살았다면 좋았을거란 아쉬움도 들긴하나..

그랬다면 동사의 프라퍼 잡(Proper Job)과의 차이가 애매할 듯 보이니

그냥 HSD 의 정체성과 영역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kihyuni80 2013.04.02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벨 디자인을 보니, 창업자 일 것 같은 분에게서 후광이 비치는...독특한 디자인이네요.
    텔레토비의 태양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728x90

 

과거의 달인(Past Masters), 영국 풀러스(Fuller's)에서 만들어낸

'페스트 마스터즈' 에일의 이름을 직역하면 앞과 같은데,

 

풀러스의 '페스트 마스터즈' 는 하나의 맥주로 그치거나

일회적인 이벤트 양조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리즈 형식으로 계속해서 발매되는 스페셜 맥주입니다.

 

풀러스에서 시리즈로 만들어내는 스페셜 맥주들이 여럿 있는데

199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선보이는 빈티지 에일(Vintage Ale)과

위스키,브랜디 캐스크에 숙성시킨 브루어스 리저브(Brewer's Reserve),

그리고 이번 리뷰의 주인공 페스트 마스터즈(Past Masters)가 해당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풀러스(Fuller's) 양조장의 맥주들 -

Fuller's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4.7% - 2009.11.13

Fuller's Organic Honeydew (풀러스 오가닉 허니듀) - 5.0% - 2010.03.05

Fuller's ESB (풀러스 ESB) - 5.9% - 2010.03.18

Fuller's Chiswick Bitter (풀러스 치스윅 비터) - 3.5% - 2010.04.03

Fuller's Golden Pride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 8.5% - 2010.04.18

Fuller's Discovery (풀러스 디스커버리) - 4.5% - 2010.05.09

Fuller's Bengal Lancer (풀러스 뱅갈랜서) - 5.3% - 2010.06.02

Fuller's 1845 (풀러스 1845) - 6.3% - 2010.06.30

Fuller's London Porter (풀러스 런던 포터) - 5.4% - 2010.07.20

Fuller's Vintage Ale 1999 (풀러스 빈티지 에일 1999) - 8.5% - 2010.07.30

Fuller's Brewer's Reserve No.1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1) - 7.7% - 2010.10.14

Fuller's Brewer's Reserve No.2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2) - 8.2% - 2011.01.02

 

 

페스트 마스터즈(Past Masters)는 풀러스 양조장이 세워진

1845년부터 양조장에서 맥주를 만들때마다 레시피를 기록한

레시피북을 바탕으로 옛 맥주들을 복원하는 작업의 일환입니다.

 

지난 두 번의 복원작업의 대상이 되었던 옛 맥주들은

XX Strong Ale 과 Double Stout 들이었다고 하며,

오늘의 Old Burton Extra 는 세 번째 작품이라합니다.

 

1931년 9월 10일 목요일 새벽 4시 온도 13도의 날에

양조했다고 기록되어있는 Old Burton Extra 는

영국 Burton 지역식 에일 맥주 스타일입니다.

 

독일의 맥주 문화유산이 프랑켄(프랑코니아)에 있다면

영국은 Burton(Burton On Trend,버턴 온 트랜드)인데,

 

페일 에일의 발원지이기도한 이곳은 영국 에일에 있어서

상당히 전통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름으로도 사용됩니다.

 

언제나 중간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줬던 풀러스(Fuller's)이기에

이번 페스트 마스터즈(Past Masters) 에일도 기대가 됩니다.

 

 

색상은 적갈색, 루비색과 같은 어두운 색상을 띄고 있었으며

향에서는 꽃의 향기가 나지만 화사하기보다는

아늑한 느낌의 꽃과 같은 느낌에 Spicy 함이 있고

탄 설탕의 단 내와 건포도,자두 등의 검은 과일 향이 있습니다.

 

탄산은 딱히 언급할 가치도 없을정도로 존재감이 초라했고

거품의 생성력과 지속력은 상당히 탁월한 편이었습니다.

 

맥주의 분위기자체는 가라앉은 느낌이 전달되는데

입에 닿는 느낌은 끈적거리지는 않지만 부드럽고 진하며

무게감은 세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안정된 느낌으로

맥주에게 이런 표현은 어떨지 모르나 근엄한 인상입니다.

 

맛에서 가장 먼저 포착되는 부분은 알콜의 맛이었는데

마시는 순간 약간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 있기는 하나

강하게 지속되거나 거부감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맥아의 맛이라 볼 수 있는 검은 과일의 맛들이나

탄 설탕이나 약간의 스모키함과 같은 특징들은 발견할 수 있지만

큰 세력을 떨치지 못하고 금새 물러나는 듯 했으며

실질적으로 맥아의 단 맛은 강하지 않고 일찍 사그러듭니다.

 

확실히 홉의 풍미가 중반부터 마신 후까지 책임져주는데

미국의 톡 쏘고 자극적인 상큼한 홉의 Spicy함이 아닌

상당히 포근하면서 종종 허브와 같은 Spicy 함이 지배적입니다.

 

마신 후로는 홉의 씁쓸함이 입에 약간 잔존하는게 느껴지지만

씁쓸함보다는 Smooth, Floral 한 홉의 맛과 약간의 단 맥아맛의

조화가 주는 안정감이 얌전하지만 저를 압도하는 느낌입니다.

 

미국의 에일처럼 Funky 하지도, 독일 & 체코의 필스너처럼 청량하지도,

벨기에 에일의 달작지근함과 효모의 영향력도 강하지는 않지만

영국식 스타일, 영국식 재료가 만들어 내는 맛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제가 오랜만에 진짜 영국적인 에일을 마셔서 더욱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풀러스 페스트 마스터즈 올드 버턴 엑스트라', 참 괜찮네요!!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3.01.27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혹 풀러스의 맥주병들이 양주병(위스키병) 같다는 소리를 듣는데....
    아무래도 예전에 쓰던 병모양을 아직도 써서 그런 것 같더군요.
    물론 요즘은 위스키병도 맥주병처럼 참신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지만요.
    애초 외관만 보고 맥주병, 위스키병 구분 자체가 의미없더군요.

    • 살찐돼지 2013.01.28 0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스키병과는 용량에서부터 차이가나고, 풀러스가 아무래도 자신들만의 독특한 양각이 병에 새겨져있어서 혼동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728x90

 

최근 압구정의 G백화점에서는 한국에선 희귀한 에일들이 출시되었습니다.
많이사면 잔까지 얹어주어 맥주 & 전용잔 매니아들의 구미를 당기고있죠.

약 8종류의 에일맥주들이 판매중인데 오늘 소개하는 인디카(Indica)는
그들 중 하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레카(Eureka)란 도시에 있는
Lost Coast 이라는 마이크로(Micro)브루어리 출신이죠.

인디카(Indica)라는 이름과 라벨에 그려진 코끼리의 그림을 보고
이미 짐작하셨을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 :IPA)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로스트 코스트' 는 상당히 특이한 역사를 가진 양조장인데,
양조장의 설립자와 소유자가 여성이라는 사실입니다.

남성의 세계로만 여겨진 맥주양조에서 약사였던 Groom과
가정상담사인 Pound는 1986년 브루펍(Brew Pub)을 갖는것에
관심을 보였고 자가양조를 하며 맥주에대한 내공을 길렀습니다.  

그녀들의 맥주에 있어 동경의 대상이 된 국가는 영국이었고,
영국과 웨일즈의 펍들을 순례하면서 견문을 넓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1989년 Eureka 의 100년가까이 된 낡은 건물을 매입하고,
또 수리와 개조를 통해 까페가 딸린 양조장을 1990년 열게 됩니다.

주력맥주는 단연 잉글리쉬 스타일의 에일들이 되었고,
2009년에는 미국에서 33번째로 규모가 큰 양조장이면서
미국의 22개주와 푸에르 토리코, 캐나다,
 그리고 최근 한국에까지 그들의 맥주가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인디카(Indica) IPA 를 잔에 따르면 가장 먼저 포착되는 특징은
IPA 에서 주로 접할 수 있는 꽃과 같은 홉의 향입니다. 

상층에 형성되는 거품은 조밀한 수준까지는 아니며
지속력이 길기는 않기때문에 향이 금새 달아나는게 느껴졌고,
탄산의 함유량이 적당해 라거취향의 분들에겐 적합해 보였습니다.

황토색의 빛깔에 기존에 한국에서 마셔오던 라거류보다는
단연 진하고 약간 묵직한 느낌도 있지만, 에일류에서보면
인디카 IPA 는 그럭저럭 무난한 무게감과 질감을 지녔다고 보았습니다.

화사한 홉의 내음은 맛에 있어서도 강력한 연결고리가 되어주는데
 그 말인 즉슨 세련된 홉의 향이 미각에도 영향을 끼치는지
홉의 씁쓸함이 부각되기보다는 화사함이 부각되는 듯 했습니다.

물론 IPA 의 대막인 길게남는 홉의 씁쓸한 끝맛이 분명 나타나지만,
인디카에서는 이를 대막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맥주안에서의 점유율을
감귤 혹은 레몬같은(Citrus) 한 과일같은 상큼함에 내준 것 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사했다는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다시금 여성 양조가가 만든 여성적인 IPA 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래도 지난 날 영국에서 마셨던 IPA 들 The Kernel ,
Thornbridger Jaipur, Brewdog Punk IPA 를 연상시켰으며,
영국을 떠나올 때, 한국에선 더 이상 IPA 를 만나기 힘들겠다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준(물론 가격이 만만하지 않지만..) 인디카 IPA 였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1.07.08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찌학 2011.07.11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님 드뎌 IPA 도 비싸지만 사먹어 볼수는 잇는거군여?ㅎㅎ
    가격이 얼마죠? 1만원 정도 하려나?

  3. 모래 2011.09.06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처음 맛 봤습니다.

    전형적인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미국식 ipa맛이었다고 느껴집니다.

    캐스캐이드 홉의 아로마향과 발효향이 몰트맛과 잘 어울리는 바란스가 뛰어난 맥주라 보여집니다.

    비터링도 적절했고요.

    이런 맥주는 국내에서 만들어 팔아도 팔릴듯한데....

    • midikey 2011.09.06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 제가 아는 모래님 아니신지요?
      맞다면... 여기서 뵙다니 반갑습니다 ^^
      이번에 Hop Ottin' IPA도 사가셨죠? Indica IPA와는 또 다릅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랄까요.

    • 살찐돼지 2011.09.07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래님 의견대로 과한느낌이 없이 적정선에서 IPA 적 특징은 고스란히 보여주었다고 저도 느꼈습니다.

      정말로 IPA 라는게 국내에서 인지도가 처참해서 그렇지 홍보만 잘되고 보급만 널리되면 지금 바이젠만큼의 인기는 얻을 수 있을텐데요..

  4. dogdirty 2015.05.13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당구에 있는 섁 이란 가게에서 생 인디카를 팔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먹는것보단 덜 하겠지만 그래도 맛있네요ㅋ

728x90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는 방문객분들께서
영국의 에일가격에 관한 문의를 종종 하시기에
언젠가 이 부분에 관해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한국에 돌아왔지만 그나마 기억이 살아있을 때
글을 작성해야 할 것 같아 오늘 드디어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우선 제가 올리는 가격은 영국 런던의 가격이며,
기준장소는 영국의 대형마트인 테스코(Tesco)와 세인즈버리's (Sainsbury's),
그리고 맥주전문점인 런던의 Uto beer 와 Kris Wine 입니다.

분류는 세 가지로 평범하고 친근한 에일들, 약간 특별,
완전 특별 에일로 나누었으며, 주로 한 병 500ml 의 가격입니다.  

평범하고 친숙한 에일들은 약 1.6 ~ 1.99 £ 로 (1파운드 1,750원) 
한국에도 있는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를 비롯,
페디그리 비터, 탱글 풋, 그린 킹 IPA, 봄바르디어, 홉 고블린 등의
나름 영국에서 큰 에일양조장 출신들의 대표맥주들이 속하며,

작은 양조장 출신이라도 비터(bitter)나 페일 에일같은 기본형 에일들,
IPA 나 올드 에일, 포터 & 스타우트이지만 알코올 6% 아래의
무난한 에일들도 이 가격군에 속합니다.

테스코, 세인즈버리, 모리슨등의 영국 대형마켓의 가격으로,
몇몇 유명 에일들은 캔으로 묶음구매가 가능해 더 저렴해질 수 있지만,

영국 내에서도 에일은 비인기 주류라 사실상 Express, Local, metro 같은
메가급 마트가 아닌 시설에선 많아 봐야 5~8 개의 영국에일들이 있습니다.


 약간 특별한 에일들은 2 ~ 3 £ 로 책정되어 있으며,
어느정도 에일에 익숙해지면 마실 수 있는 제품들인데,
주로 영국 전통을 지킨 에일들, 유기농 맥주,
각각 양조장에서의 고급맥주에 해당하는 것 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규모 양조장의 실험적인 제품들(소용량)이나
마트에 납품하지 않는 '사무엘 스미스' 같은 양조장 맥주들도 있고,
알코올 도수는 대부분 6%를 넘어가는 제품들입니다.

The Kernel 의 맥주, 사무엘 스미스, Fuller's ESB 와 골든 프라이드,
더치 오리지날 오가닉, Prize Old ale, 올드 크래프티 헨 등등이 있죠.

유명 Ale 기업인 Fuller's 의 제품이나, 올드 크래프티 헨 정도만
영국 대형마트에서 보통 에일들보다 50 펜스정도 더 주고 구입 할 수 있으며,

그 이외의 제품들은 비주류 에일들도 취급하는 고마운 존재들인
Uto Beer 와 Kris Wine 등에 가야 구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책정 된 가격은 약간 더 세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구매하는 곳이 런던이면 이 두 장소와 인터넷 구매밖엔 없는데..
인터넷 구매시 배송료가 7파운드 더군요...


이어 완전 특별한 에일들은 3 ~ ? £ 입니다.
어지간한 내공이 아니고서는 감당하기 힘든 맥주들로,
발리 와인, 임페리얼 스타우트, 올드 에일,
각 한정판 형식으로 발매된 맥주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공들여서 만든 장인정신 + 재료비 + 희귀성들이 더 해져
가격이 높게 책정되며, 매니아들의 수준에 맞는 맥주들이어서
일반 대형마트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제품들입니다.
알콜도수도 7 ~ 13 % 까지인 강력한 맥주들이죠.

소용량 (300ml) 일지라도 평범한 대용량 에일 가격의 두 배를 넘기도 하는데,
J.W. Lees 하비스트 에일, 데본셔 '10' der 등이 그러합니다. 
J.W Lees 같은 경우는 300ml 한 병에 3.5 £ 로 기억되네요.

Brew dog 의 Tokyo 는 10 £ 였으며, Moor의 JJJ IPA 는 7 £
Fuller's 의 브루어스 리저브 7 £, 빈티지 에일 1999는 8 £ 했습니다.

무시무시한 가격이지만 한국에선 전혀 구할 길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그 때 마셔뒀다는 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영국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들인 펍(Pub)에서는
주로 평범하고 친숙한 에일들을 취급합니다.

평범하고 친숙한 에일도 부담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라거나 사이더(cider)를 찾는 판국이니
특별한 에일은 어림도 없지요.

1 pint 한 잔의 평범한 에일은.. 강남과 강북, 서울과 지방같이
펍이 속해있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주로 3 ~ 3.5 £ 합니다.

벨기에나 독일도 비슷한 수치지만, 유로-파운드의 환율차이를 감안하면
영국이 한 잔당 약 600원 정도 비싼 셈이네요.
하지만 1 Pint 가 568 ml 여서 양이 좀 더 많기 때문에
 사실상 벨기에 - 독일 - 영국의 맥주가격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국 에일의 가격에 관해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1.04.02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싸던 비싸던 구할 수 있는 게 급선무지만 말이죠.
    물론 최근에 수입한 어느 일본맥주처럼 지나치게 프리미엄이 붙여서 높은 가격으로 수입되면 난감하지만요....ㄷ

    • 살찐돼지 2011.04.07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입사도 이윤을 남겨야 하는게 가장 큰 목적이라, 위험한 모험을 동반하는 맥주들은 수입하지 않을 것 같군요. 사람들이 맥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지 않는 다면요..

  2. 김부리 2011.04.03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뵀던 김부리입니다^^ 잘 읽었어요. 정말 친절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셨군요^^ 콘텐츠 하나하나마다 정성이 무지막지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런던에 그렇게 있었으면서도 왜 레드 스트리뻬나 먹고 살았는 지... 여하튼 종종 들러서 맥주 많이 배우고 갈께요^^ 내공이 대단합니다!

  3. 찌학 2011.04.10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 현지도 가격이 만만치는 않군여 ^^
    영국도 독일 이런 나라에 비해 주세가 높다고 하길래

    저 에일들 생맥주가 1파인트에 3에서 3.5파운드 라고 하셧는데
    일반 마트에서 1.6에서 2 파운드 하는 일반 에일들이 펍에서는 얼마나 하는지여?

    한국에서 수입사는 병이나 캔보다 생맥을 더 비싸게 들여온다고 사기를 치길래여,,

    영국도 생맥이 비싼건 일반인이 마트에서 사먹을수 있는게 아니구
    펍에 가서야만 먹을수 있어 비싼거겟지여,,

    진로 한병이 슈퍼에서 1000원이지만 식당이나 술집가면 한병에 3000원 하는거 처럼여,,,

    영국 펍에서 캔이나 병으로 먹는 사람 적겟지만 만약 먹게 된다면
    1파인트 잔 보다 500미리 캔이 펍에서 더 비싼가여?
    아님 펍에서는 병이나 캔 보다 생맥이 더 비싼건지 궁금합니다

    • 살찐돼지 2011.04.10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5 파운드가 일반에일들의 가격입니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당연히 생(캐스크)에일이 병 에일보다 비쌀 수 밖에 없지요. 유통 & 관리 & 자리세 & 인건비 & 수고로움이 더하여지니까요.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막걸리를 영국으로 보낸다고 생각하면 살균막걸리보다 생막걸리를 보내는게 비용이 더 많이 들겠죠.

      펍에서 병 & 캔 맥주도 팝니다.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지요. 하지만 메리트가 전혀없어서 저는 구매해 보지는 않았어요.

  4. 찌학 2011.04.11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스크가 병 에일보다 더 비싸다는게 의아합니다,,
    유통 관리 자리세 인건비 수고로움은 캐스크나 병 에일이나 똑같은거 아닌가여?

    제가 물어본건 펍에서 캐스크나 병 캔 가격이 비슷한지 물어본겁니다,,

    캐스크는 소비자한테는 신선한 맥주를 먹어서 좋고
    생산자는 원가를 좀더 줄일수 있어서 소비자와 생산자한테 윈윈이라고 알고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엇나여?

    다만 캐스크의 단점이 유통기한이 병이나 캔 처럼 1년까지 가기는 힘든게 약점 아닐까여..?

    주인장님 리플보면 펍에서 캐스크 병 과 캔 가격이 다 비슷하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생맥주가 병맥주보자 더싸거든여
    원가가 생맥이 더싸서 맥주회사에서 병이나 캔 보다 생맥이 ㅜ헐씬 공장 출고가가 싸더군여.
    500미리나 640미리 병보다는 20리터나 되는 케그의 생맥이 더욱더 싼거죠.

    생맥이좀더 소비자는 맛잇다고 느끼는데 구래서 병이나 캔보다 더 비쌀거라 착각하는거 같네여
    술집에서 생맥을 병이나 캔보다 싸게 파는건 생맥이 공장출고가가 가장 싸니까 술집주인은 가장싸게 들어오니
    싸게 파는겁니다. 맜있는데 소비자 에게 부담 덜 주려고 싸게파는게 아닌거죠..

    주인장님의 영국 펍들은 캐스크가 참 비싸다기 보다 인건비나 물가가 비싸서 비싼게 아닐까여?ㅎㅎ

    • 살찐돼지 2011.04.13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펍에서 일반라거 생맥주랑 병맥주 가격을 비교하면 생맥주가격이 더 쌉니다. 하지만 에일이랑 비교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사실 저는 영국의 펍에서 무조건 캐스크에일만 즐겼기때문에 병맥주나 라거맥주의 가격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는 상태입니다. 그저 가격이 에일에 비해 1.5배정도 저렴했다는 것 밖에는요.

  5. 칠리 2017.01.17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런던의 일반 마트에서도 국내 수입 안되는 브루독이나 풀러스 빈티지 라인 살수있나요?? 출장온거라 따로 맥주 투어할 시간이 안되네요 ㅠ.ㅠ 근처 바틀샵이라도 찾아봐야할지...

728x90


포터(Porter)와 스타우트(Stout)는 맥주의 원료인 보리맥아(Malt)를
볶고 그을려서 양조한 맥주이기에 색상이 검은색을 띕니다.

꼭 포터 & 스타우트에만 볶은 맥아를 쓰는것은 아니며,
독일식 둔켈(Dunkel)이나, 영미식 발리와인(Barley Wine)등에도
사용되어지는 것으로, 검은색상과 묵직하고 차분한 느낌을 선사해주죠.

포터와 스타우트는 일반적인 제품이외의 특성과 재료, 
역사등에의해서 분류되는 종류가 몇몇 있습니다.

포터에는 발틱포터(Baltic Porter)가 있고,
스타우트에는 드라이 스타우트, 임페리얼 스타우트,
오트밀(귀리) 스타우트, 밀크 스타우트,
초컬릿&커피 스타우트, 오이스터(굴) 스타우트 등이 존재합니다.

각각에 대한 설명은 나중글을 통해 블로그에 게시하겠습니다 ~

 - 포터 & 스타우트 1편 보기 -


스타우트(Stout) 이야기를 하면서 '기네스(Guinness)' 를 제외하고는
설명할 수가 없는데, 1759년 더블린에서 설립되어 스타우트란 맥주의
역사의 산증인이라 해도 무방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에게
스타우트란 맥주를 사람들에게 잘못 알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기업이라해도 손색없는 기네스는
250년이란 세월동안 스타우트 포터(Stout Porter)에 매진하여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1차세계대전 당시 영국정부의
포터&스타우트 양조 제한규정, 미국의 금주법으로 인한 수출의 지장..

라거맥주의 등장으로 밝고, 가벼운 맥주로 사람들의 맥주소비성향이
변화하는 결정적 위기에도 기발한 마케팅과, 기술혁신(기네스 위젯, 기네스 써저)등으로,
라거맥주가 점령한 맥주시장에서 스타우트로 세계에서 최고중 하나로 꼽히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매우 동감하는 기네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변형된 스타우트를 만들어, 스타우트를 사람들에게 잘못 알렸다는 것입니다.

바로 질소로 인한 크리미한 거품과, 부드러움으로 무장한
기네스의 가장 큰 기술혁신인 '기네스 위젯(병이나 캔내의 작은 공)'을 보유한 
'기네스 드래프트 (Guinness Draft)' 의 영향력 때문이죠.


기네스의 간판인 '기네스 드래프트' 는 세계 어디에 나가도 있는 맥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많은 팬 또한 보유한 맥주입니다.

그래서 다수의 사람들은 '드래프트' 가 기네스의 오리지날이며,
이것이 진짜 영국과 아일랜드식의 스타우트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은 기네스에는 '기네스 오리지날' 이란 제품이 존재하고,
질소대신 탄산, 기네스 위젯이 없는 제품입니다.

오리지날 이외의 포린엑스트라 스타우트, 엑스트라등의 7% 대의 맥주가 있으나,
대중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제품입니다. 역시 질소無, 위젯無 입니다.

본래의 스타우트는 약한 탄산을 함유했고, 탄 맛과 함께 쓴 맛이 느껴지며,
묵직하면서 진한풍미를 간직한 맥주이지만, '기네스 드래프트' 같은
극단의 부드러움과 거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에 따른 밋밋함을 주는 맥주는 아닙니다.

영국과 미국, 아일랜드등지의 양조장에서 나오는 스타우트들 중에서
'기네스 드래프트' 처럼 스타우트를 양조하는 곳은 매우 드물며,
모두들 약하던 강하던간에 원래의 방식으로 스타우트를 생산합니다.


스타우트 편에 장황하게 '기네스 드래프트' 에 관한 이야기를 서술하는 이유는,
영국 체류시절 기네스를 마시던 한국인 또는 외국인들중에서
운이 나빠(?) 모르고 즐겨마시던 '드래프트'가 아닌 오리지널, (포린) 엑스트라를 먹고는
  " 왁 이거 뭐지? 이거 이상한데, 내가 마시던 진짜 스타우트는 어디있지?" 라는
반응을 보이던 사람들을 심심치않게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극히 제가 생각하기엔, 정보가 없어 진짜 스타우트를 마시고는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상황이 더 운이 나빠 보였습니다.

개개인의 맛에 대한 기호는 강요할 수 없습니다.
'기네스 드래프트' 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실은, 기존 스타우트에 비해
사람들의 입맛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적어도 진짜 스타우트라는 맛에 관한 사람들의 곡해와,
옛 방식을 존중하며 장인정신으로 맥주를 만드는 소규모 양조장의 스타우트들이
기네스 드래프트와 비교되어 평가절하 당하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하고자,

스타우트(Stout) 편에서 '기네스' 에 관한 이야기를 길게 다루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기네스 맥주' 안티가 아닙니다.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정말 좋아합니다.
   

만약, 기네스 내에서 진짜 스타우트를 원한다면 오리지널,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권하고 싶네요.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1.02.12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도 공감되는 이야기네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기네스하면 드레프트를 연상하니깐요.
    그래도 수입맥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기네스에서 나오는 스타우트맛에 대해 회의적으로 받아들이겠죠.
    홈플러스에서 취급하는 쿠퍼스 베스트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접해본 분들은 더욱 그런 생각을 가질 듯하요.
    그런데 하이트에서 나오는 스타우트 때문에....
    스타우트는 꼭 기네스 드레프트처럼 나올 걸라고 인식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영국에는 기네스 오리지날이 생맥주로 나오나요?
    국내에 들어오는 기네스 생맥주는 오로지 드레프트 뿐이라서요....

    • 살찐돼지 2011.02.20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의 펍에서 기네스는 기네스 드래프트, 기네스 드래프트 엑스트라 콜드(그냥 차갑게만 한 것), 기네스 레드 등이 있었습니다. 기네스 오리지날이나,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없었죠...

728x90


잉글랜드 중부의 산업도시인 맨체스터(Manchester)에 위치한
J.W.Lees 브루어리는 1828년 John Lee 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약 200년 전부터 현재까지 6대째 대물림되어 가업으로 운영되는
양조장으로, 어느 대기업에 인수되지 않고 독립된 형태인
영국에선 몇 안되는 가족공동체적 브루어리입니다.

'가족공동체' 라는 말로서 J.W.Lees 양조장을 설명하기에는
그 규모가 너무도 거대한데, 맨체스터 주위의 중부잉글랜드 지역과,
북웨일즈지역에 약 173여개의 펍(Pub)을 운영하고 있으며,

1828년 시작년도부터 지금에 이르도록 변함없이 양조하는
J.W.Bitter 를 비롯, 10종류의 영국식 에일류와
몇몇의 라거, 과일맥주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런던에 풀러스(Fuller's)가 있다면,
맨체스터지역은 J.W.Lees 가 주름잡고 있네요. 


J.W.Lees 의 맥주들을 일일히 살펴보면,
거의 모든맥주가 5%를 넘지않는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특징인데,

유독히 오늘 제가 마시게 될 '하비스트 에일(Harvest Ale)'
11.5%라는 J.W.Lees 내에서의 비교를 떠나,
다른 강력한 맥주들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는 도수인,

이 맥주는 발리와인(Barley Wine) 종류의 맥주로,
오직 12월 한달동안만 한정판 형태로 출시됩니다.

1985년부터 만들어진 '하비스트 에일' 은 항상 이름 뒤에
출시된 년도가 숫자로 붙는데, 10은 2010년을 의미하죠.

용량도 매우 작은 녀석이(275ml)이 가격은 무지하게 비싼데..
(3.5파운드, 참고로 J.W.Lees Bitter 500ml 가 1.7파운드)
그 만큼 공들여서 양조했다는 뜻이 담겨있는것이니,
많은 기대를 걸고 음미하여 보겠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검은색이 아닌 고동색을 띈 '하비스트 에일' 에선
마치 시럽이 첨가된 한약처방 감기약같은 향이 풍겼는데,
역시 맛에 있어서도 향과 동일한 맛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카라멜 같은 단맛이 가장 눈에 띄기는 하나, 쓴맛과 합쳐져, 마냥 달지는 않았습니다.
앞에서 쓴맛이란 홉의 향긋함과 어울러 IPA에서 접할 수 있던 쓴맛이 아닌,
마치 약재에서 접하던 쓴맛이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향긋한(Spicy)한 쓴맛은 없었고요.

11.5%의 매우 강한 알콜도수를 지녔지만, 그에 비해 알코올의 맛이나 향은 실종상태였습니다.

효모가 걸러지고, 살균처리가 된 '하비스트 에일' 이라서 그런지
풍미에 있어서 아주 묵직하거나, 진득한 면모는 없었으며,
마치 6~7% 대의 올드에일을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요즘들어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풍미와 알콜도수는 정비례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일례로 일전에 먹었던 '시에라 네바다 30주년 발리와인' 이나,
풀러스(Fuller's)의 'Prized Old Ale 2008' 이 도수는 낮았지만 묵직함은 한 수 위였죠.

완전히 제 기준에서 '하비스트 에일' 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약재맛 나는것이 나름 신선했고, 부드러움이 있어 술술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면, 단맛 + 약재맛 이외에는 특별한 맛들..
11.5%에 한 병에 3.5파운드나 하는 맥주에 걸었던 기대에 못미치는
단조롭고 가벼웠으며, 확실한 끝맺음이 없었던 맥주였습니다.

맥주평가 양대산맥 사이트들인 '맥주 옹호자'
  '맥주 평점매기기' 에서는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저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에일이었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ra-n 2010.12.19 1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J.W.LEE라고 하니까 우리나라사람을 영문으로 해놓은 것 같네요....ㄷㄷ

728x90


지난 4월 '마스턴즈의 올드엠파이어(Old Empire)' 편에서
영국의 맥주역사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도시가
버턴 온 트랜트 (Burton On Trent) 라고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불과 인구 65,000 밖에 안되는 소도시인 '버턴'은
트랜트(Trent)강 위에 있다는, 단순한 의미의 이름을 가진 도시로,
19세기 영국의 번영과 시대를 같이한 페일에일의 고장입니다.

그 당시의 번영을 되새기고 싶었는지, 맥주의 이름은 Empire Pale Ale 이며,
라벨에는 영국의 깃발앞에 맥주를 마시는 장군과 인도인이 그려져 있습니다.


한 때 최고로 번성했을 당시에는 '버턴' 이란 작은 도시에만
맥주양조장이 30개가 넘었다고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20세기 들어 영국의 자유정부가 반-음주적인 태세를 취함에 따라,
국내시장이 점점 사라지고, 전쟁과 식민지등의 독립등에 의해
해외시장도 축소되어 문을 닫는 브루어리가 속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오직 5개의 브루어리만이 남았다고 하는데,
'버턴' 페일에일의 시초인 'Bass' 는 미국의 몰슨 쿠어스에 인수되었지만
브루어리는 남아서 Bass Ale 과 칼링(Carling)을 생산한다고 하며,

올드엠파이어의 마스턴즈(Marston's) 역시도 버턴에 브루어리가 있지만,
영국증권에 상장된 주식회사여서, 완전히 독립되지 않은 곳입니다.

나머지 한 곳은 여관에 부속한 아주 작은 양조장이고,
다른 하나는 양조를 시작한지 10년도 채 못된 곳입니다.

Burton Bridge 양조장이 버턴에서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독립된 형태의 지역브루어리이며,
버턴 맥주역사의 정통후계자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거품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적은편인
영국식 페일에일 중에서는 매우 센 도수(7.5%)의
'엠파이어 페일 에일' 은 IPA(인디안 페일 에일)와 흡사한
배경과 성격을 가진 맥주였습니다.

IPA 수준의 향긋하고 씁쓸한 홉의 맛까지는 아니지만,
나름의 홉의 향과 풍미가 풍부한 과일의 느낌과 어울러져,
마시면서 화사함을 전해받을 수 있었습니다.

맥주의 점성은 진하기는 하지만, 무게감이 묵직하지는 않으며
(당연히 라거류 보다는 무게감이 있겠지만..)
알콜의 존재감이 전혀 없기에 부담스럽게 받아들여질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탄산이 많지 않아서 조금 김빠진 느낌도 들지만,
맥주 성격자체가 본디 탄산에 무게추가 있지 않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일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되네요.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 와 비교해 본다면,
그에 비해 탄산은 적지만.. 영국식 에일적 성향이
좀 더 뚜렷하게 드러나는 제품이라 생각되었습니다.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하지만 'Cask Marque' 가 입구에 있다고 해서 품질 좋고 다양한 영국의 에일을 판매하는 펍(Pub)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Cask Marque 가 너무 남용되고 있으며, 심사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어떤 펍은 15개 가까이 되는 맥주를 판매하고 있지만.. 그들중에서 영국에일은 오직 2개에 불과했고, 그것도 구석에 배치되어 찾기도 어려운 펍의 입구에도 'Cask Marque' 가 보란듯이 걸려있었습니다.

결국 품질입증 목적의 'Cask Marque' 가 단지 펍에서 에일도 판매한다는 의미가 되어버린 셈이죠..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국의 'CAMRA' 에서는 매년 Good Beer Guide 20XX 라는 가이드북을 편찬하고 있는데, 영국의 펍들중에서도 정말 진지하게 리얼에일을 취급하는 곳을 책을 통해서 소개하고, 매년 영국 최고의 펍을 CAMRA 에서 수상도 하고 있습니다.

CAMRA 의 'Godd Beer Guide' 를 구매하는 것이 리얼에일을 마시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여행객이 하기 힘든일이기에, 제가 여행객 또한 책의 도움없이 좋은 에일을 마실 수 있는 작은정보를 주려고 합니다.     

우선은 'Cask Marque' 가 있는 펍으로 입장한 다음에, 바에 설치되어 있는 맥주레버들을 차근차근 살펴봅니다. 이름이 뭔지도 모르고 그 맥주의 특징도 모르지만.. 두려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적어도 펍에서 판매하는 에일들은 너무 부담스럽거나 매니아틱하여 먹다가 포기 할 정도의 것은 없으니까요.

살피다보면 위의 사진과 같이 에일의 상표를 알리는 표지위에 별도로 'Cask Marque' 표시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또 그렇지 않은 것들을 볼 수 있는데, 별도로 표시된 'Cask Marque' 의 의미는 그 펍에서 가장 자신있고, 품질이 우수하다 생각하며 또 타로부터 인정받은 에일이라는 뜻입니다.

양조장으로 부터 운송받는 과정에서부터, 취급하는 일까지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으로, 즉 그 펍의 메인맥주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절반정도의 펍에는 모든 레버에 별도의 'Cask Marque' 가 없는 경우도 많아.. 위의 설명이 적용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약간 무책임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과감하게 모르는 맥주에 도전해보는 것이 가장 좋고, 바텐더에게 추천을 요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결국 결론은 좋은 에일을 즐기고 찾아내는 것은 많이 마셔보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처음은 당연 어렵겠지만.. 마시다보면 자신의 맥주성향을 깨닫게 되고, 어느순간 에일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drcork 2010.10.31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가더니 에일빠 다됐네ㅋ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