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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 플랫 오트밀 스타우트(Barney Flats Oatmeal Stout)를 만든
'앤더슨 밸리 비어 컴퍼니' 는 미국 노스 캘리포니아 출신 양조장입니다.

실제로 앤더슨 계곡(Anderson Valley)에 있는
Boonville 이란 인구 약 천명의 마을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Boonville 지역은 100년전부터 그들만의 특별한 지역방언으로 유명한데,
아일랜드어, 스코티쉬 갤릭어, 스페인어, 지역 원주민어등이 뒤엉킨
Boontling 이라고 불리는 언어를 사용되어진다고 합니다.
 
'앤더슨 밸리 비어 컴퍼니' 는 그들 맥주의 이름에
Boontling 으로 된 단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몇몇 제품은 검색이 없으면 이해하기 매우 힘든 정도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Barney Flats Oatmeal Stout' 에서의
Barney Flats 은 Boontling 어로 Hendy Woods State Park 입니다.

붉은 잎의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는 Hendy 숲에서는
해가 중천에 뜬 정오에도 밤처럼 어둡다고 하는데,

귀리(Oatmeal)이 들어간 검은색 스타우트의
 깊고, 진한 맛과 풍미가 Hendy 숲의
어둠과 닮았기 때문에 이름을 숲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스타우트(Stout)는 많아도 오트밀 스타우트(Oatmeal Stout)는
그리 흔한 제품이 아닌데, 한국에서 맛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Barney Flats Oatmeal Stout' 의 향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맥아의 탄내가 났지만, 귀리의 향인 텁텁함도 함께 혼합된 것 같았습니다.

두 번 말할 것도 없이 색상은 검은색이었으며,
풍미는 진하고 매끄러운 느낌이 강했으나
아주 묵직하지는 않아, 일반분들이 엄두도 못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달달한 맛이 부각되기보다는 귀리의 고소하고
텁텁한 맛과 커피같은 탄 맛 + 약간의 쓴 맛이 어울러져
'Barney Flats Oatmeal Stout' 맛의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맛이 강렬하여 짜릿한 큰 충격을 주기보다는
부드럽고 은은한 지속적인 맛을 입에 공급해주었습니다.

담백했다는 총평과 지나치지않게 절제된 맛이 저에게는
만족스럽게 다가왔던 'Barney Flats Oatmeal Stout'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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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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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를란 2012.12.03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명한 앤더슨 밸리사의 제품군이라 모 백화점을 직접

    방문하여 구매했는데~~기대보다는 별로이더군요!

    오트밀이 들어간 만큼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은 확실히

    좋았지만 반면 스타우트적인 느낌이 많이 부족한 맥주였습니다.

    가격도 5700원이면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에게도 제법

    부담이 되는 가격이었구요...

    • 살찐돼지 2012.12.03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스타우트의 저변이 넓어져서인지 다양하게 구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앤더슨 쪽이 마음에 안드셨다면 카브루에서 나온 설악 오트밀 스타우트나 스리랑카의 라이언 스타우트 등은 어떠실런지요?

  2. 던디 2016.12.30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오트밀스타우트인데 뉴홀랜드 더포엣은 완전맛있는데 얘는 왜별로일까요ㅠ제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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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에게 선택받은 맥주는 영국 Samuel Smith (사무엘스미스)브루어리의
Oatmeal Stout (오트밀 스타우트)라는 제품입니다.

오트(귀리)는 본래 중세시절 영국에서는 에일맥주를 만들 때,
사용하던 원료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귀리의 비율이
35%에 까지도 이르렀다고도 하며, 상당히 일반적인 맥주가 귀리맥주였다 합니다.

16세기 영국의 튜더왕조시기의 선원들은
오트밀맥주가 쓰다는 이유로 마시기를 거부하는등..
이후 오트밀맥주는 사양길에 접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19~20세기 초반에 오트밀맥주가 부활하여 큰 인기를 끌었지만 
무슨이유에선지 20세기 중반부터 급격히 인기가 하락하여,
(아마도 밀크스타우트와 같이, 맥주가 몸에 좋다는 홍보가 금지되면서...)
현재 영국에서는 처참할 정도로 흔적조차 사라진 맥주가
바로 오트밀 맥주입니다.

영국에서 만들어지는 오트밀 맥주는 손에 꼽을 정도라 하며,
그나마 미국의 소규모양조장들이나, 호주, 덴마크에서
종종 양조되어지는 맥주라고 합니다. 

- 사무엘 스미스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들 -
Samuel Smith Organic Best Ale (사무엘 스미스 올가닉 베스트 에일) - 5.0% - 2010.05.10
Samuel Smith Winter Welcome (사무엘 스미스 윈터 웰컴) - 6.0% - 2010.06.13
Samuel Smith Yorkshire Stingo (사무엘 스미스 요크셔 스팅고) - 9.0% - 2010.07.16


영국에서 가장 이름난 소규모양조장이며, 옛 방식의 맥주를 양조하는데 힘을 쏟는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 브루어리에는 훌륭한 맥주가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가 오트밀 스타우트 입니다.

제가 영국에 오기 전부터 '사무엘 스미스'의 오트밀 스타우트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여, 많은 기대를 품은 맥주였는데.. 병 제품조차 구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저를 난감하게 만들었던 맥주입니다. 비록 집에서 아주 먼 사무엘스미스 전용 펍에서
생맥이 아닌 병맥주로 맛을 보는데 성공하기는 했습니다만.. 자주 맛 볼 수는 없었습니다.

1977년 맥주의 대가 '마이클 잭슨(가수 아님)' 이 작성한
'세계 맥주 가이드' 오트밀 맥주편에서 그가 언급하길..
더 이상 어느 브루어리에서도 오트밀맥주를 만드는 곳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마이클 잭슨의 언급이 작용을 했는지는 몰라도,
1980년 '사무엘 스미스' 브루어리에서 1차 세계대전이 발생한
1910년대에 마지막으로 만들었던 오트밀 맥주를
재소개(reintroduce) 하였다는군요.

현재는 멸종위기에서 탈출한 맥주이지만, 사무엘스미스를 비롯한
몇몇의 브루어리에서 만드는 오트밀스타우트는 맥주매니아들에게는 별미로,
입문자들에게는 도전하고픈 맥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따르면, 두번의 영광과 두번의 몰락을 곁은 오트밀 맥주의
흥망성쇠의 그래프를 본다면, 반드시 한번 더 흥(興)할 시기가 다가올 겁니다.


오트밀 스타우트에 관한 여러곳의 설명을 참고하면,
맛에서 귀리의 맛이 특별하게 돋보이지는 않는다고
한 목소리로 설명하고 있더군요.

본래 포터 & 스타우트를 즐기는 저는
귀리와 스타우트의 결합이 어떨지 기대를 하고 마셨는데,
제가 맛 본 결과로는 귀리의 맛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맥주 상단에 형성되는 거품부터 희고 노란빛을 띄는 다른 흑맥과는 달리,
어두운 노란색 혹은 약간의 녹색빛을 띄는 것 같아 보였으며,
귀리를 많이 접하여보지 않아서 귀리의 맛이 어떤것인지는 모르나,
탄맛이 많이 감지되는 스타우트라기 보다는, 
고소한 듯 특유한 귀리의 향과 뒷 맛 그리고 느낌이
오래 지속되는 듯한 맥주라고 보여졌습니다.
 
그 이외에 초컬릿같은 맛도 살짝 나며, 풍미에 있어서는
아주 무겁고 진득한 수준이 아닌 적당한 풍미를 갖춘 스타우트였습니다.
확실히 맛에 있어서 귀리의 미친존재감이 느껴지는 스타우트라고 보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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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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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08.17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무엘 스미스 병 보면 참 맥주가 고급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영국 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맥주가 아니라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 살찐돼지 2010.08.18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하기 어려운 맥주들중에 하나가 사무엘스미스 맥주들입니다. 영국의 대형마트나 소매점에선 거의 구할 수가 없죠. 사무엘스미스 전용 펍에 가야 마실수가 있더군요. 사무엘 스미스 병을 직접보면 고급스런느낌보다는 단단하고 강직해보이는 인상을 저는 받았습니다 ~

  2. Deflationist 2011.09.21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정말 좋네요. 이 새큰한 향이 귀리 때문일까요? 맛도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살짝 분유맛처럼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명성에 다 이유가 있었군요..^^

    • 살찐돼지 2011.09.23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귀리가 들어간 맥주에서는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맛이 있죠. Deflationist 님이 표현하신 새큰함도 있고, 약간 떫은 맛도 나타나더군요 ~
      사무엘 스미스의 오트밀 스타우트는 이 분야에선 매우 저명한 제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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