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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7일 토요일, 저 멀리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는
제 201회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개막합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이 축제의 메인테마는 단연 맥주(Bier)인데,
뮌헨의 맥주들 가운데서도 평소에는 관심도 받지 못하다가

옥토버페스트 시기가 되면 부랴부랴 뮌헨연고의 맥주양조장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옥토버페스트 비어' 를 출시시킵니다.

바로 '옥토버페스트비어 (Oktoberfestbier)' 가
옥토버페스트의 주인공이기 때문이죠 ~


- 블로그에 등록된 메르첸 & 옥토버페스트 비어들 -
Kulmbacher Festbier(쿨름바허 페스트비어:축제맥주) - 5.8% - 2009.07.12
Paulaner Oktoberfest bier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비어) - 6.0% - 2010.09.22
Augustiner Oktoberfest bier (아우구스티너 옥토버페스트 비어) - 6.0% - 2010.10.01
Erdinger Oktoberfest (에어딩어 옥토버페스트) - 5.7% - 2010.10.15


메르첸(Märzen) = 옥토버페스트비어(Oktoberfestbier)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이해가 쉬운 '옥토버페스트비어'로 더 불리는데,

원래 메르첸(Märzen) 이란 이름의 기원은
독일어로 3월(März)의 맥주라는데서 비롯했습니다.

냉장시설이 발달하지 못했던 19C 이전에는
여름은 맥주를 양조하기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도 자가양조를 하시는 분들은 여름에는 양조를 쉬는데,
30도가 넘는 온도에서는 맥주를 발효시킬 수 없기 때문이죠.

때문에 19C 에는, 특히 낮은온도에서 발효하는 하면발효의 라거가
발달한 독일에서는 3월이 맥주를 양조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였습니다.

 
3월에 양조된 라거맥주의 발효온도(5 ℃)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은
지하실, 동굴, 산이나 언덕아래 만든 보관소 밖에는 없었습니다.

벨기에의 세종(Saison)과 비슷한 계절맥주적 특성을 지녔지만
세종은 양조시기: 가을~겨울, 소비시기: 여름인데 반해서,
메르첸은 양조시기: 3월, 소비시기: 옥토버페스트 시즌입니다.

그러나 특정시기를 대비해서 미리 만들어 놓은 맥주를 저장,
즉 장기숙성시킨다는 부분은 세종과 메르첸의 공통점이죠.

여름의 더위를 피하기위해 발효를 마친 뒤 4~5개월간의
숙성에 들어가는 메르첸은 약간 묵직한 질감과
홉 보다는 맥아적인 성향이 강한 맥주로,

쉽게 설명하면 라거치고는 무게감은 좀 있지만
밝으면서도 부드럽고 깔끔함도 갖춘것이 특징입니다.


메르첸맥주는 독일 바이에른과 체코, 오스트리아등의 라거맥주 지역이 고향이며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양조가들은 여기에도 손을 뻗쳤는데,
미국 Flying Dog 양조장의 페스트비어의 이름은 Dogtoberfest 네요 ㅋ


혹시 작년 가을에 이같이 생긴 맥주+ 잔 세트를 본적이 있으신지요?

바로 파울라너의 옥토버페스트 비어 + 1L 잔인데,
 올해에도 몇몇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메르첸)
맥주들이 한국에 선보여 질거라고 합니다.

 독일에 직접 날아가지는 못한 아쉬움을
우리나라에서 달래볼 수는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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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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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9.18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흔히 독일맥주하면 가장 많이 떠오를 때군요.
    무식하게 큰 잔에 독일 전통 복장 입고 맥주 마시는....ㄷㄷㄷ

    • 살찐돼지 2011.09.18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년에 보았던 글들 가운데 인상적이었던게 파울라너 1L 머그병에 맥스 500ml 두 캔을 따르고 '파울라너 능욕' 이라고 했던 글이 떠오르네요 ㅋ

      이 시기에 맞춰서 옥토버페스트 하우스맥주집도 행사를 할 것 같은데요 ~

  2. Yj 2011.10.01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행사세트(위 사진) 하나 사서 집에 저장해뒀습니다 ㅎㅎ아 너무 기대되네요 ㅜ

    • 살찐돼지 2011.10.03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분위기가 물신풍기는 1L 머그잔에 담아먹으면 정말 독일에 있는 분위기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카이저돔의 제품을 샀어요 ~

  3. kof79 2012.08.24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한국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메르첸, 옥토버페스트비어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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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좀 늦은감이 있기는 하지만.. 다시 한 번 포스팅하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맥주가 되겠습니다.

오늘의 옥토버페스트 맥주는 독일 바이스비어(Weissbier)전문인
에어딩어(Erdinger) 브루어리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에어딩어는 뮌헨출신의 맥주는 아닙니다.
에어딩(Erding)이라는 뮌헨중심에서 북동쪽으로 45km 떨어진 곳이며,
전차로 1시간 정도걸리는 위치에 있는 인구 35,000의 위성도시 출신이죠.

옥토버페스트가 오로지 '뮌헨' 의 축제로 유명하기는 한데,
사실 더 정확히 말하면 '뮌헨' 과 그 주변인 바이에른의
축제라고 보는것이 좀 더 옳게 보여집니다.

옥토버페스트를 단지 뮌헨의 시민들만 즐기는 것은 아니니까요 ~ 

- 에어딩어(Erdinger)의 다른 맥주들 -
ERDINGER(에어딩어) Hefe Weissbier - 5.3% - 2009.06.23
Erdinger Dunkler Weizen Bock Pikantus(에어딩어 둔켈 바이스비어 복) - 7.3% - 2009.06.29
Erdinger Kristall Weissbier - 5.3% - 2009.07.04
Erdinger Dunkel Weissbier(에어딩어 둔켈) - 5.6% - 2009.07.10
ERDINGER Ur-weisse (에어딩어 우어-바이스비어) - 5.2% - 2009.07.17
Erdinger Schneeweisse (에어딩어 슈니바이세) - 5.6% - 2010.03.22


옥토버페스트가 막을 내린지 2주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딩어(Erdinger)의 옥토버페스트를 찾은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에어딩어 홈페이지' 기준, 정식으로 등록된 제품은 9종류 입니다.
하지만 '옥토버페스트 맥주' 는 그 9가지에 포함되지 않는
시즌겨냥 맥주, 스페셜 맥주.. 한 번도 본적 없는 맥주이기에 선택하게 되었죠.

 사실은 둘째 이유가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한 비중이 더 큽니다.
에어딩어(Erdinger)는 다른 뮌헨의 경쟁기업들과는 다르게..
(파울라너, 바이헨슈테판, 뢰벤브로이, 스파텐, 아우구스티너 등등)
라거류의 맥주를 만들지 않고 바이스비어(바이첸)에만 매진하는 브루어리인데,

'옥토버페스트 맥주' 의 본질인 메르첸(Märzen)은 분명히 라거스타일의 맥주로,
다른 뮌헨의 브루어리들은 라거도 병행하며 만들기 때문에,
그들의 옥토버페스트 맥주를 발견했을 땐, 전혀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에어딩어(Erdinger)의 '옥토버페스트' 를 본 순간
"메르첸 + 바이스비어(밀맥주)의 콤보인가??"
"이거 완전히 처음 보는 새로운 시도의 맥주인데??"
"어떤게 더 맥주안에서 자기개성을 드러낼까??"
등의
상상들이 머릿 속에서 회전되었습니다.  

사실 이 에어딩어의 맥주는 오늘 구입한 것으로,
오늘 블로그에 게시하려고 준비해 둔 맥주는 따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기심과 궁금증이 이것을 우선등록하게끔 이끄네요 ~


저의 호기심을 유발한 에어딩어의 '옥토버 페스트' 를
잔에 따르는데.. 뭔가 바이스비어답지않은
탄산이 올라오는 소리가 귀에 또렷이 들렸고,
잔에 따른지 얼마되지않아 금새 사그라드는 거품도 보았습니다.

오늘의 감상평은 '바이스비어 vs 메르첸' 의 형식으로 써나가려 하는데,
일단 향기에서는 메르첸의 승리였습니다. 바이스비어의 향도 있었으나..
다른 브루어리의 옥토버페스트 맥주에서 접했던 향이 더 강했습니다.

느낌(풍미)부문에서는 바이스비어가 근소하게 우세했습니다.
에어딩어 밀맥주 특유의 부드럼과 진득함이 많이 경감된 느낌이었으나..
그래도 밀맥주 바탕의 맥주라는 것은 느낄 수 있었고,
하물며 라거류 같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맛 부분이 가장 승부를 결정내기 힘들었던 파트였는데,
바나나같은 과일의 맛과, 상큼함으로 대변되는 바이젠의 맛이 없었고,
대신 지난 두 옥토버페스트 맥주 (파울라너,아우구스티너)에서 있었던
그 맛이 더 인상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느낌(풍미)에서 오는 바이스비어의 존재감 때문인지,
지난 두 종류의 옥토버페스트 맥주와는 맛이 사뭇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맛 또한 약간의 우세로 메르젠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

사실 제가 매기는 승패는 큰 의미가 없고,
단지 바이에른과 뮌헨의 각 브루어리에서 만들어내는 옥토버페스트 맥주들 중,
바이스비어와 메르첸을 결함했다는 시도에 높은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로다른 두종류 맥주의 특징을 하나에 잘 반영한 부분도 높이사고 싶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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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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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리뷰한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비어' 에 이어서
두 번째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맥주인
아우구스티너 브로이의 '아우구스티너(Augustiner) 옥토버 페스트' 비어입니다.

현재 독일 뮌헨에서 한창 진행중인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는
 점점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이번주 일요일에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
 1810년부터 시작한 옥토버페스트는 2010년 올해가 딱 200주년이 되어
더욱 뜻 깊은 축제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이번 옥토버페스트를 위해서
제가 지난 5월에 뮌헨을 방문했을 때, 한인민박에 빈방을 문의했는데
그 당시가 옥토버페스트 4개월전임에도 빈방이 없어서..
안타깝게도 흐지부지되었습니다.

그 아쉬움때문인지.. 근래들어 옥토버페스트를
자주 접하고 있는 것 같네요 ~
 
- 아우구스티너(Augustiner)의 다른 맥주들 -
Augustiner(아우구스티너) Weissbier - 5.4% - 2009.06.24
Augustiner Edelstoff Exportbier (아우구스티너 수출맥주) - 5.6% - 2009.07.16
Augustiner Lagerbier Hell (아우구스티너 라거비어 헬) - 5.2% - 2010.03.14


아우구스티너 브루어리의 정식맥주는 총 8가지로
오늘의 '옥토버페스트 비어' 역시도 그 중 한 가지에 속합니다.
시즌제품으로 옥토버페스트 비어를 만드는 파울라너와는 대조적입니다.
 
'옥토버페스트 비어' 는 메르젠(Märzen) 이라고 불리는
독일, 오스트리아등지의 맥주로서
메르젠은 독일어로 '3월' 을 뜻합니다.

9월 29일부터 3월 23일 사이에 만들어진 맥주를 메르젠이라고 정의하는데,
여름의 열기로부터 맥주를 지키기 위해 점점 추워지는 9월에 맥주를 만들어
냉장고가 없던 시절 맥주를 보관하던 자연냉장고인 동굴이나
지하 굴속등에 혹은 산속이나 맥주통을 숙성시켰는데,

종종 연못근처에있는 동굴, 지하실에 있던 맥주들은
겨울에 얼어버린 얼음들이 동굴로 옮겨져, 입구를 막거나 진입을 불가케하여
날이 따뜻해져 얼음이 녹아 장애물이 사라지는 3월 하순이 되야만
작년가을에 저장했던 숙성된 메르젠 맥주들을 맛 볼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제가 드는 궁금즘은 왜 3월에야 맛 볼수 있는 메르젠(Märzen)이
9월말에 열리는 옥토버페스트의 옥토버페스트 비어에 쓰이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제 의견으로는 냉장기술이 발달하기전인 19세기에는
옥토버페스트에 메르젠이 아닌 다른종류의 맥주가 사용되었을거라 예상됩니다.


지금껏 제가 아우구스티너의 맥주를 마시면서
그들 맥주에게서 받은 공통적인 인상은
라들러나 샨디같이 과일향의 상큼함이 어느맥주에나
기본바탕으로 깔려있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우구스티너의 옥토버페스트비어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첫맛에서 시작되는 상큼함맛이 맥주맛 초반을 지배하다가,
중후반으로 갈 수록 메르젠비어(옥토버페스트 비어)의 본질이 드러나,
조금씩 묵직해지는 듯한 느낌, 적당히 쓴 홉의 맛 등이
그저 만만하고 대중적인 느낌의 맥주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듯 합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비어 + 전용잔 행사중이라고 하는데,
아마 그것을 구입하시면 '옥토버페스트 비어' 가 어떤 것인지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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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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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iperlio114 2010.10.01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깔이나 위의 거름이 정말 아름다워 보이네요 ^^
    이거 한잔 천천히 마시다보면 어느새 엔젤링이 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 이번에 제가 우리나라 술품평회에 다녀왔는데
    증류주나 막걸리나 와인 등은 많이 봤는데
    아쉽게도 맥주는 없더라구요 확실히 주식이 밥이라 그런지
    쌀로 만든 술이 많고 보리로 만드는 맥주는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 살찐돼지 2010.10.02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증류주나 막걸리는 국산술이니 국가차원에서 지원되는게 당연하고, 와인은 세계화 국제화를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 귀히여기는 주류라서 많은 것 같아요. 그에 비해서 맥주는 흔하고 서민적인 인식이 많아서 품평회같은데 초청되지 못하는것이 이제는 당연하게 느껴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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