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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난해하거나 발음이 어려운 양조장의 이름이 아닌

우리들에게 매우 친숙한 명칭을 가진 빅토리(Victory)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Downingtown 에 소재한 양조장입니다.


1996년 Ron Barchet and Bill Covaleski 에 의해 설립,

미국에서는 나름 전국구 양조장으로 많은 주에 유통되며


Victory 의 맥주들 중 특히 Hopdevil IPA 와 Prima Pils 는

양조장의 핵심 맥주이자 미국에서 이름난 제품으로 통합니다.



스톰 킹(Storm King)은 이름에서 전해지는 어감부터

뭔가 강력한 맥주일 거라는 예상을 가능케 합니다.


예상에 들어맞게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이며

홉과 맥아의 단 맛 + 검은 맥아의 로스팅 맛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맥주 맛 강도의 꼭대기에 있는 스타일이죠.


미국 홉과 검은 맥아의 풍미가 마치 폭풍이 몰아치듯

입 안에서 맴돈다고 하여 Storm King 이라 이름붙여졌고


빅토리 양조장 내에서는 Prima Pils 나 Hop Devil 만큼은 아니나

한정 맥주가 아닌 연중 생산되는 맥주임을 볼 때,

많은 팬을 거느린 스톰 킹 임페리얼 스타우트 임이 확인됩니다.



색상은 검고 갈색의 거품이 깊게 드리웁니다.

거품의 유지력도 좋아서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네요.


향은 전형적인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그것입니다.

검은 맥아에서 나오는 에스프레소나 다크 초컬릿 향에

약간의 과일 향과 풀 잎, 솔, 감초 등의 향이 나타납니다.


시트러스나 트로피탈 과일 계열의 향이 터지기보다는

풀이나 솔 등의 식물과 같은 향기에 치중된 느낌입니다.


탄산감은 적고 입에 처음 닿는 느낌부터가

연하고 가벼운 인상과는 아주 거리가 멉니다.


크리미하고 부드러움이 강조된 입에 닿는 느낌에

혀를 짓누를 만큼 아주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임페리얼 스타우트라면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질감과 무게감으로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맛에서는 홉이 조금 더 전면으로 치고 올라옵니다.

감귤류나 열대 과일 등의 새콤 상큼한 양상이 아닌

풀이나 흙 등의 Earthy 한 풍미가 더 드러나더군요.


홉의 풍미가 진행되면서 검은 맥아의 로스팅 풍미가

차례로 나타났습니다. 초컬릿이나 커피 등의 맛이었죠.

후반부도 치닫을수록 홉의 씁쓸한 잔 맛이 입에 남습니다.

알코올의 맛은 그리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총평으로는 복잡하거나 화려한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로써 갖추어야할 기본 소양들을

그대로 갖추었습니다. 맛이나 향, 질감, 무게감 등등 말이죠.


기본을 잘 지킨 임페리얼 스타우트이며 조악한 느낌도 없어

임페리얼 스타우트 추종자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은 아니지만

언제나 기본치 이상의 만족도는 전달해 줄 만한 맥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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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상징 풍차를 로고로서 삼고있는 양조장

데 몰렌(De Molen)으로서, 이번에 시음하려는 맥주는

헬 & 베르되메니스(Hel & Verdoemenis) 라는 제품입니다.

 

영어 번역으로는 Hell & Damnation, 우리말로는 파멸의 지옥으로

해당 맥주의 스타일은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입니다.

 

일반적인 스타우트보다 더 강력한 10%의 '임페리얼 스타우트' 라서

파멸의 지옥(Hell & Damnation)으로 명명한 것으로 사려는데,

정말 친근함이나 대중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보이지않는 작명입니다. 

 

이름에서부터 De Molen 의 타켓 소비자층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 수 있죠.

 

 - 블로그에 리뷰된 De Molen 양조장의 맥주들 -

Bommen & Granaten (봄멘 & 크라나텐) - 15.2% - 2011.01.20

De Molen Blikken & Blozen (데 몰렌 블리켄 & 블로젠) - 8.5% - 2013.04.02

 

 

사실 이렇게 데 몰렌(De Molen)이 극단적인 맥주 이름을 거는데는,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네덜란드 뿐만 아니라 세계 도처에 확고하다는 것의 반증일 겁니다.

 

저도 어느정도 공감하는 맥주 매니아층의 논리 가운데 하나인

임페리얼(Imperial) 시리즈들은 맛 없게 만들기 어렵다는 것인데,

 

즉, 임페리얼 스타우트 같은 경우는 특수 맥아와 홉을 때려 넣고

높은 알콜도수로 완성시키면 왠만해선 만족감을 선사한다는 겁니다.

 

홈브루잉계에서도 발효적인 문제만 없다면 맛있게 나올 수 있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지만.. 그렇다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크래프트(Craft)맥주계에서 조악함과 정교함을 판가름짓는 결정적 요소는

단순히 강하고 세게 만드는 것이 아닌 재료간 불협화음을 없애는 것입니다.

 

어지간해선 품질이 보증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라고해서

밑도 끝도 없이 재료간 궁합은 무시한채 마구 투입한다면,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을거라고 장담합니다.

 

 

외관에서는 탁한 기운이 포진된 새까만 색이 확인되며,

거품의 생성력은 높은 도수의 맥주답게 좋지 못합니다.

 

검은 맥아의 향이 강하게 피어오르는데, 탄 내나 재(Ash)와 같은

거친 향기는 그리 강하지 않은 편에, 맥아의 단 내와 함께

초컬릿스러움이 더 묻어났으며, 약간의 간장스러움도 존재합니다.

 

홉은 시트러스(Citrus)라고 표현되는 레몬, 열대과일, 자몽 등의

아메리칸 계열 홉(Hop)들이 아닌, 순박하고 투박한(Earthy)기운,

나무가 우거진 숲의 토양이나 그 옆에 기생하는 버섯스러움으로 표현되는

영국 홉(Hop)들의 향이 약간의 Spicy 함과 더불어 풍기고 있었습니다.

 

맥주를 따를 때 잔에 닿는 느낌에서부터 감이 왔던 질감으로

오랜시간 달여 쫀득하고 걸쭉해진 한약과 같은 점성이 압권이지만,

 

무게감 자체는 심연의 깊은 묵직함을 선사하지는 못했으며

10.0% 에 걸맞는 육중함이 아닌 마시기 순조로운 수준이었습니다.

탄산감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여서 술술 넘어갑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Hel & Verdoemenis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국내에 소개된다면 '독한 맥주' 로서 이름을 날릴만한

요소들은 거의 대부분 갖추었다고 보았습니다.

 

재(Ash)나 탄 맛의 검은 맥아 맛은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리 강하게 다가오지는 않았고, 대신 초컬릿의 맛이

검붉은 과일과 결합한 상태로, 체리 잼이 든 초컬릿을 연상시킵니다.

 

반면 꽤나 거칠고 투박하게(Earthy) 퍼지는 홉의 맛은

몇몇 사람들에게는 흡사 담뱃잎과 같이 다가올 법도 했네요.

 

홉의 쓴 맛은 99 IBU 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동반 성장한 맥아의 강한 단 맛과 질감에 균형을 맞추는 상황이기에,

그냥 마시는 사람에게 거친 홉의 맛 만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10.0% 에서 기인하는 알콜성 맛이 생성하는 뜨거움도 무시 할 수 없군요.

 

'임페리얼 스타우트' 보다는 영국식 발리 와인(Barley Wine)에

더 가까웠던 특성의 맥주로서, 예전에도 느꼈지만

데 몰렌(De Molen) 특유의 다듬어지지 않은 특징이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정교함은 떨어진다고 얘기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Hel & Verdoemenis 에서는 그 투박함이 유효하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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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펠러(Propeller)는 독일 출신의 Bosch 양조장 소속으로

Bosch 양조장은 1705 년 Johann Friedrich Schuppert  가

독일 서부지역의 Bad Laasphe 라는 작은 마을에 설립한 곳입니다.

 

1825년 George Eberhard Bosch 라는 젊은이가 일거리를 찾아

Bad Laasphe 에 찾아왔고, 당시 대를 이어 양조장을 운영하던

Friedrich Christian Schuppert 의 딸과 결혼하게 되었고,

장인의 사후 양조장의 운영권을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Bosch 가문의 양조장 운영은 2013년까지도 연속되며,

현재는 Hans-Christian Bosch 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Hans-Christian Bosch 가 아버지로 부터 운영권을 물려받은건

2007년의 일로, 혈기왕성한 청년인만큼 호기심도 많았나봅니다.

 

그는 본래의 Bosch 라는 메인 상품외에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맥주 소믈리에' 들을 위한 브랜드를 새롭게 열게되는데,

그것이 바로 프로펠러(Propeller) 맥주들입니다.

 

'프로펠러' 는 독일에서는 보기 드문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의

성향을 강하게 띄는 맥주로서 독일 스타일에서 벗어난

인디아 페일 에일이나 임페리얼 스타우트 등이 속해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프로펠러 나흐트플루크(Nachtflug)의 스타일은

'야간비행'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색상은 의심할 것 없이 검은 색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거품은 거친 입자로 풍성하게 생성되기는 하지만

점차 가라않으면 고운 입자로서 좋은 유지력을 뽐냅니다.

 

가장 먼저 코에 닿는 향은 홉의 새콤한 향기인데,

미국 홉들처럼 시트러스, 열대과일스러운 성향이 아닌

허브나 감초와 같은 향기에 레몬스런 새콤함이 드러납니다.

맥아의 탄 내는 약한편에 달달한 향은 약간 있네요.

 

향에서 뭔가 졸여진 느낌, 그을린 느낌, 검은 과일은

약간만 존재하는 편이었을 뿐, 홉이 강세였습니다.

 

탄산감은 존재감이 미미하여 청량감을 기대할 수 없으며

도수 9.2%의 알콜도수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라면

당연히 등장해줘야하는 수준의 질감과 무게감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극단의 쫀득함이나 질척이는 점성은 없었고

무게감도 지극히 강하다기보다는 후반부로 갈수록 묽어져

9.2% 치고는 가볍고 부담없이 마실만하다고 보았네요.

 

맥아의 단 맛은 아주 세게 드러나지 않고 차분하게 찾아오는데

졸여진 카라멜, 희미한 건포도/플럼, 다크 초컬릿과 흡사합니다.

 

홉은 맛의 요소들 가운데서 그래도 가장 튀는 요소였는데,

감초나 허브, 레몬스러운 싸하면서 새콤한 맛으로

맥주가 무거움 쪽으로만 치닫는 것을 막아줍니다.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알콜성 맛이나 따뜻함은 없었고

뒷맛에는 검은 맥아 특유의 약간의 스모키함만이 남을 뿐

특별하게 여운을 남기는 맛들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라면 맥아와 홉의 맛의

동반 상승으로 매우 강렬한 라이벌 매치를 기대할 법도 한데,

'프로펠러 나흐트플루크' 는 뭔가 지친기색이 역력합니다.

 

즉, 9.2%라는 도수가 맞나 싶을정도로 쉽게 들이켜지고

전체적으로 맛의 세기나 지속력이 얇아 뭔가 허전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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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hyuni80 2013.04.08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히려 홉이 강세인 임페리얼 스타우트라...궁금하네요.

  2. 나상욱 2013.04.09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도수이긴 하나 뭔가 듀블의 느낌?? ㅎㅎ

    그나저나 요즘 저 잔을 애용하시나봅니다.
    볼수록 이쁘네요 ㅋㅋ

    • 살찐돼지 2013.04.09 0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지 백화점에서 로고가 박혀있지 않은 깨끗한 잔으로 구매한 것인데,
      벨기에 에일이나 고도수의 맥주들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독일은 자기들 스타일에 맞는 전용잔들이 많더군요. 머그나 바이스비어 잔 같은 것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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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에 오로지 흑(黑)이라는 한자가 떡하니 있다고 하여,
이것이 중국이나 일본등지의 동아시아 출신이라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완전 예상밖인 국가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위치한
믹켈러(Mikkeller)양조장에서 나온 곳으로,

개인적으로 믹켈러를 설명하자면  덴마크의
도그 피쉬 헤드(Dog fish head)양조장이라 하고싶습니다.

실험정신, 모험정신으로 무장한 곳이 믹켈러 양조장인데,
오늘의 제품 흑(黑)이 17.5%의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라는
사실만 보아도, 맥주에 단단히 미친사람들인 것을 알 수 있죠.


스칸디나비아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맥주라고 여겨지는 흑(黑)에도
여러 종류의 버전들이 있는데,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일반 스타우트입니다.

하지만 오리지날버전과는 비교되게, 이외의 버전들에는 병목과 뚜껑부분에
각각 다른색상의 양초같은 왁스가 칠해져 있는데,
흰색, 금색, 보라색등이 있습니다.

세가지 모두 위스키 배럴에서 숙성된 스타우트들로서,
위스키배럴에서 숙성달수에 따라 다르게 구분된 제품들이죠.

상상이상의 알콜도수에서 비롯되었는지, 유통기한이 2020년 6월30일인 
믹켈러의 '흑(黑) 임페리얼 스타우트' 는 이색적으로도
덴마크가 아닌 벨기에의 De Proef 라는 양조장에서 만들어졌습니다.

De Proef 의 브루마스터는 벨기에의 강력한 맥주들에 특성화 된 인물로,
그와 함께 협력작업을 통해 2007년 탄생한 맥주가 흑(黑)입니다.

믹켈러에서는 '여자같은 사내들은 엄두내지 마라 !' 고 말하는데,
그래도 소주 한 병(360ml,19.5%)은 마시는 저로선 '흑(黑,375ml,17.5%)'에
 도전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겠지요? ㅋ 


향에서는 완연한 초컬릿 + 알코올의 향을 풍기고 있있으며,
마치 진한 초컬릿 드링크같은 풍성한 거품또한 가졌던
믹켈러(Mikkeller)의 '흑(黑)' 이었는데,

상층표면에 가득히 드러워진 부드러운 거품만큼,
풍미나 입에 닿는 느낌도 진득하고 매우 묵직였습니다.

쉽게 예상되었던 풍미에 반하여, '흑(黑)'의 맛은 상당히 복잡했는데,
향에서 감지된 초컬릿의 맛과 알코올의 맛이 초반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알코올의 맛과 향은 소주만큼이나 강하며, 초컬릿 맛의 활약도 매섭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초컬릿의 맛은 급 속도로 사라지면서,
대신 '임페리얼 스타우트' 의 특징인 강한 홉의 맛이 등장합니다.

강한 인디안 페일 에일(IPA) 수준의 싸한 맛으로,
중후반 등장시기에 알콜맛과 함께 맞물려서 
'이거 좀 많이 센데!' 라는 느낌을 받게 해주며,
목넘김 이후에의 후반부에는 홉(Hop) 맛의 독무대입니다.

탄맛, 알코올 맛, 단맛등을 제치고 살아남은 홉의 맛이
입안에서 정말로 오래남으며, 물로 헹궈야만 없어질 만큼 강하네요.

요즘 주로 10%근처의 맥주를 마시는 저로서도 좀 버거웠던 '흑(黑)'이었고,
믹켈러(Mikkeller)의 실험정신을 인정할 수밖에 없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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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플린 2010.12.21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맥주 디자인의 완결판, 결정판이군요. 지독하게 깊은 맛에 입이 텁텁할 듯한 인상이네요. 매력있어요.

  2. 플린 2010.12.21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당한 자신감이 느껴져요.

  3. 나상욱 2012.06.21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아아아아~~
    이거 꼭 마셔볼테야!!
    ㅋㅋㅋ

    걱정 반 기대 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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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브룩클린 브루어리는
1987년부터 그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이곳 역시도 어제의 믹켈러처럼 거의 모든 종류의
맥주를 생산하는 다품종의 브루어리입니다.

오늘 소개할 맥주는 '블랙 초컬릿 스타우트' 로
임페리얼(Imperial) 스타우트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본디 임페리얼(황제의) 스타우트는 영국에서 러시아 황제
'차르'에게 바치기 위해서 만든 스타일에서 비롯합니다. 

도수가 높고, 맛과 풍미가 진하여 계절상 겨울에 어울리는 스타우트인데
브룩클린에서도 이 맥주를 매년 겨울시즌 맥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름에 초컬릿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딘가 모르게
매우 달것같은 초컬릿 느낌이 전해져 오지만,
실제로는, 이 맥주의 원료에는 카카오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카카오 없이도 초컬릿의 맛을 내기위하여
만든맥주가 '블랙 초컬릿 스타우트' 이며,
이 맥주를 만든 브루어리 담당자의 말로는
병속에서 1년이상 묵히면 더 깊은 초컬릿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합니다.


브룩클린의 초컬릿 스타우트를 마시면서 뭐랄까..
초컬릿의 맛과 향등은 살아있기는 했지만,
'초컬릿 스타우트' 라해서 코코아같은 맛을 생각했다면
마시자마자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바로 깨닫게 해주는 맥주입니다.

풍미에 있어서는 예상외로 무겁지않고 묽은것 같으며,
탄산의 양이 은근히 있어서 약간의 쏘는 느낌도 전달받았습니다.

맛에서는 오히려 초컬릿이라는 이야기가 없었으면 좋았을 법한..
미리 단맛을 기대했다면, 그에 부응하지 못하는 단맛이며,

탄맛이 있어 스타우트 같기는 하지만,
예상외의 맛인 홉의 맛이 출현하여 맥주에 싸함을 가미 해 준 덕분에,
'블랙 초컬릿' 이란 이름을 깨끗히 잊게 되었습니다. 

만약 해외에서 이 맥주를 발견했다면, 겉에 보이는 '초컬릿' 에 혹하여
호기심에 고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10% 라는 강력한 도수도 있지만,
초컬릿에 너무 많은 이미지를 투영하면, 나중에 손해봤다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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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11.12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하고 디자인이 성당히 고급스럽게 보이는군~

    • 살찐돼지 2010.11.12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대가 작년겨울엔가 미국에 다녀왔을때 사다준 맥주랑 동일한 브루어리 출신의 맥주이네 ㅋ 뉴욕출신 브루어리라고 하더군 ㅋ 너는 그쪽에 갈일이 자주 있으니까, 한 번 접해보게~

  2. Deflationist 2012.01.09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씁쓸함이 강력하군요. 같은 10도 인데도 이 스타우트가 더 금방 알딸딸 해지네요..^^

    • 살찐돼지 2012.01.09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브룩클린의 초컬릿 스타우트도 로크의 초컬릿 스타우트처럼 초컬릿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고 마시면 낭패보기 쉬운 그런 맛이었죠.

      e-ran 님이 언제가 얘기하시는 밀크가 아닌 다크 초컬릿을 염두해야 한다는 의견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녀석은 도수도 10% 이니.. 더더욱 강력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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