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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2 Keizer Karel Goud Blond (카이저 카렐 골든 블론드) -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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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5세의 골든 블론드(Keizer Karel Goud Blond)' 라는 맥주는

벨기에 플랜더스지역 Boortmeerbeek 라는 작은 마을에 소재한

Haacht 양조장에서 생산되어지는 벨기에 에일 브랜드입니다.

 

카를 5세는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가의 정략결혼의 상속 재산으로

중유럽/서남유럽/남아메리카/필리핀 등의 광활한 영토들을

물려받아 통치했다는 황제로서 세계사 시간에 꼭 등장하는 인물이죠.

 

대 제국의 황제였던 카를 5세의 출생지는 플랜더스의 헨트(Ghent)로

그의 출생지 헨트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자리잡은 Haacht 양조장은

카를 5세 황제를 기리기위해 1950년에 한정맥주로서 첫 생산했으며,

  1970년대에 Haacht 양조장의 정식 맥주로서 확정되었습니다.

 

 

16세기 당대 최대 영역의 영토를 다스렸던 황제 카를 5세였지만

맥주를 정말로 사랑하는 황제로서 심지어는 군중에 어울려

스스럼없이 맥주 마시기를 즐겼다고 Haccht 가 말합니다.

 

아마도 미국의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이름으로 더 유명한

'옴메강(Ommegang)' 은 벨기에 지역에서 벌어지던 퍼레이드로서

1549년 카를 5 세가 브뤼셀을 방문했을 때 행해진 옴메강이

역사상 가장 최대규모로 행해진 가두 퍼레이드라고 전해집니다.

 

맥주 없이 못 살던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 세의

출생지인 헨트(Ghent)에서 멀지 않은 Haacht 양조장이

그가 참석했던 옴메강을 기념하며 황제에게 봉헌하는

의미로서 양조되어진 맥주가 Keizer Karel 입니다.

 

Haacht 에서 Keizer Karel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는 맥주는

총 3가지로 Ommegang, Rudy Red, Goud Blond 등으로

이곳은 미국의 Ommegang Brewery 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탁한 기운이라고는 찾아 보기 어렵고 밝은 금색 자태를 뽐내며,

거품의 형성에서는 벨지안 골든 에일답게 풍성하고 조밀합니다.

외관상으로는 매우 이상적인 벨지안 골든 에일이었습니다.

 

향은 벨기에 에일효모에서 기인하는 에스테르,과일같은 새콤함에

오렌지 껍질과 비슷한 단 내가 강하게 풍기고 있었습니다.

약간의 밝은 톤의 시럽에서 찾을 수 있는 단 향도 포착되었네요.

 

탄산감은 쏘는 특징과는 거리가 멀고 얌전하게 드러납니다.

시럽이나 단 물이 남은 맥즙등을 입에 머금은 것과 같은 수준의

진득하고 부드러운 질감으로 끈적한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무게감도 그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전형적인 벨기에식 골든 에일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않는 가벼움-중간 정도라고 봅니다.

 

향에서는 우아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반면에

일차적으로 맛에서는 향에서는 존재감이 그리 크지는 않았던

시럽/밝은 색의 맥즙의 맛이 단 맛은 거의 상쇄된 채

약간의 버터스러운 느끼함만을 선사해주고 있었습니다.

 

느끼한 바탕 위로는 오렌지(큐라소)에 매우 근접한 달면서

살짝 Spicy 하게 홉(Hop)과 결합한 맛이 활개하였지만,

 

끈질기게 끝가지 남는 그 느끼함은 벨기에 효모의 맛의

활약에 저해요소로 작용하였던게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이아세틸(Diacetyl) 함량이 높을거라 의심되는 맥주로서

해당 Off-flavor(이취,잡미)를 줄이고 탄산감을 증가시켜

아예 산뜻한 라이트바디 맥주쪽으로 나아가던가..

 

아니면 묵직한 쪽으로 갈 것이면 단 맛에 초점을 맞추어

8.5%에 걸맞는 풍미의 복잡한 맥주로서 정체성을 찾던가..

둘 중 한 곳으로 방향을 결정했으면 좋을거라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향이나 외관에서 많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맛에서 큰 아쉬움을 전해주었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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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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