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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7 Hoegaarden Grand Cru (호가든 그랑 크뤼) - 8.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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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맥주 Hoegaarden 이지만,
오리지날에 묻혀 오랜기간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다른 호가든 맥주인 '호가든 그랑 크루(Grand Cru)' 입니다.

'호가든' 으로 대표되는 맥주의 특징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오렌지껍질과 고수가 첨가되어 달콤,향긋한 풍미도 있지만,
바로 밀맥주(Witbier,Wheat beer) 여서 풍부한 거품을 자랑한다는 점입니다.

흔히들 사람들이 맥주의 스타일을 상상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브랜드가 있는데,
흑맥주 = 기네스, 필스너 = 우르켈 처럼 밀맥주 = 호가든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러면 독일의 바이스비어들이 섭섭할 것 같지만...)

- 호가든(Hoegaarden) 의 다른 맥주들 -
Hoegaarden Biere Blanche (호가든 블랑셰:흰 맥주) - 4.9% - 2009.07.29
Hoegaarden Rosee (호가든 로제) - 3.0% - 2010.08.20
Hoegaarden Verboden vrucht (호가든 금단의 열매) - 8.5% - 2010.10.03


그러나 밀맥주의 대명사인 호가든이 꼭 밀맥주만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그 예가 '호가든 그랑 크뤼' 로, 밀맥아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이죠.

1985년 처음 출시 된 '호가든 그랑 크뤼'는 벨기에 수도원의
트리펠(Tripel)에일 전통에 속하는 맥주로서,
제 맘대로 이름을 다르게 바꾸면 '호가든 트리펠(Tripel)' 이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맛과 향에있어서는 호가든의 방식
오렌지껍질과 코리엔더의 함유를 따랐기 때문에,
풍미나 질감은 다르지만 호가든이라는 것을 인지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에서 그랑크뤼가 호가든의 다른식구들과 견주었을 때,
이질적인 특성, 꼭 아기오리새끼들 속에 유별났던 아기백조같아서였는지..
조금은 불공평하게 다른 호가든들과 함께 제품목록에
소개되지 않는 시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밀맥주 전문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려는
호가든의 계획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일각에서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향에 있어서는 영락없이 오리지날 호가든과 닮았지만,
거품이 일지 않는다는 것, 색깔이 짙고 어두운 점등이
상이한 '호가든 그랑 크뤼' 였는데..

맛에서도 확실히 호가든스러움이 전해져왔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벨기에식 트리펠(Tripel)맥주의 성향인
조금은 무겁고, 진하면서, 강한면모도 있었으며,
홉의 쓴맛도 간간히 출현하는 '그랑 크뤼' 였습니다.

호가든 오리지날과 같은 화사함이 '그랑 크뤼' 에서도
초반에 선보여지지만, 오리지날과는 다르게
그 화사함이 후반부에까지도 이어지면서 맛의 전체를 아우르지는 못하였습니다.

오리지날처럼 가볍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담스러운 맥주는 절대 아니며,
8.5% 임에도 알콜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던 맥주였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레페 블론드 + 호가든 이라는 인상을 받았으며,
여자들이 좋아하는 맥주로 손꼽히는게 호가든이지만,
'그랑크뤼'는 다소 남성지향적이었던 맥주라 맛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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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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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02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5.08.31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shows 2015.10.25 0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에 대해서 뭘 검색만 하면 살찐돼지님의 홈페이지가 항상 제일 위에 나오는군요.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 호가든 그랑 크뤼랑 금단의 열매는 정말 싸서 좋은데, 다른 한편으로는 얘들이 너무 싸서 다른 맛있는 맥주들을 선뜻 못 사겠어요. 말씀대로 후반부까지 호가든의 화사함이 가지는 않아요. 그리고 뒷맛이 좀 살짝 텁텁하군요. 약간 grainy한 맛이 혀에서 느껴져요. 그런데, 전 호가든 그랑 크뤼를 화이트 와인 잔에 따라서 마셨는데 거품이 많이 일어나더군요. 잔의 모양이 달라서 일까요? 아니면 온도 때문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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