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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리게 되는 '라 트라페(La Trappe)'는

전 세계에서 오직 8 곳의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만 나오는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로, 유일한 네덜란드 출신 트라피스트입니다.

 

De Koningshoeven 이 '라 트라페' 를 생산하는 수도원의 명칭으로

1880년 건립되었으며 4년 후인 1884년부터 맥주를 생산했습니다.

 

'라 트라페' 는 라벨 중앙에 인쇄된 이름 'La Trappe' 바로 윗 공간에

해당하는 맥주의 스타일의 맨 앞 글자를 규칙이 있는데,

(Ex. Dubbel → D, Quardruppel → Q, Witte → W)

 

이번 '라 트라페 이시도르' 에서만큼은 첫 이니셜대신에

수도승으로 짐작되는 한 노인의 초상화가 그려져있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라 트라페(La Trappe) 맥주들 -

La Trappe Dubbel (라 트라페 듀벨) - 7.0% - 2010.06.29

La Trappe Witte (라 트라페 비테) - 5.5% - 2010.08.28

La Trappe Quadrupel (라 트라페 쿼드루펠) - 10.0% - 2010.01.19

 

 

초상화의 주인공은 Isidorus 라는 인물로 De Koningshoeven 수도원이

1884년 첫 맥주를 만들었을 당시의 첫 양조담당 수도승이라고 합니다.

 

La Trappe Isid'or 는 2009년 De Koningshoeven 에서

수도원 맥주양조역사 1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양조한 맥주이며,

이 뜻깊은 맥주에 첫 양조자 Isidorus 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죠.

 

Isido'or 는 스타일상 수도원식 맥주인 Dubbel, Tripel 은 아니며,

(이미 La Trappe 의 맥주 구성에 이 두 스타일들이 포함되어 있죠)

 기본적인 벨기에식 에일에서 엠버(Amber)로 선회한 제품입니다.

 

2009년 '라 트라페' 에서 Isid'or 를 출시할 때 두 종류를 선보였는데,

La Trappe Isid'or 와 오크 배럴에 숙성시킨 Isid'or Oak Aged 입니다.

 

그것들 가운데 제가 오늘 시음하는 것은 그냥 La Trappe Isid'or 네요.  

 

 

색상은 탁한편에 속하는 적갈색을 띄고 있었고

향에서는 카라멜스런 단 내와 꽃과 같이 아름다운 홉의 향기,

벨기에식 에일 효모에서 기인한 듯한 바나나 향도 있습니다.

 

첫인상은 카라멜/검은 과일/토피 등의 단 맛 위주일 것 같지만

막상 코를 가져다대면 예상보다 화사한 향을 접하게됩니다.

 

거품의 생성력은 아주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유지력은 상당히 좋아 따른지 한 참 후에도

손가락 하나 굵기 정도의 거품층을 유지합니다.

 

탄산감은 존재감은 약간은 살아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맥아적인 성향(Malty)위주로 전개되는 맥주였는데,

 

그렇다고 쫀득한 점성, 극강의 무게감을 선사하는 건 아니고

부드럽고 진득함이 입에 가장 먼저 전해지는 질감들이며

무게감은 7.5%에 비해서는 살짝 가볍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탄산의 터짐이 쉽게 소멸하지 않는것이 원인인 듯 합니다.

 

초반부터 맥아의 단 맛이 포착되기는 하나 강도는 세지 않은데

맥주 자체가 Malty 하다고는하지만 처음에만 그럴 뿐,

 이후로는 상당히 깔끔하고 드라이(Dry)해진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맥주가 달다고 생각되어지지는 않으며,

단 맛이 차츰 옅어지면 꽃과 같은 홉의 맛과 향이 남아

약간의 카라멜 맛과 합쳐진 달면서 화사한 맛을 전달합니다.

 

딱히 벨기에 효모의 특징은 그리 돋보이지는 않았으며

맛 자체는 앞서 언급한 두 맛들이 주도하는 편이라고 봅니다.

 

각자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편하게 즐길만한 벨기에식 맥주를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 되겠고,

오늘은 뭔가 특별하고 강한 벨기에 에일이 마시고 싶은 분들은

이것보다는 쿼드루펠(Quardrupel)쪽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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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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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궁금한일인 2013.01.29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라피스트 맥주를 구할 수 있는 곳이 국내에 있나요? 쉬메이나 오르발을 비롯해서... 트라피스트회 수도승들이 직접 만든 맥주는 인증마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포스팅하신 맥주가 그런 건가요?

    • 살찐돼지 2013.01.31 0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 트라페는 말씀하신 공인받은 8개의 트라피스트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직 라 트라페,오르발은 국내에서 구할 수는 없지만..
      베스트말레,쉬메이는 가능합니다.
      서울역의 하이로비어나 홍대의 리틀앨리캣을 찾아가보세요~

  2. 비너스 2013.01.30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한 번 먹어보고싶네요...~꽃향이 나는 맥주인가요~^^

  3. 유승연 2013.01.30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블로그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성인이 된 뒤로 3년 정도 맥주를 음료 삼아 냉장고에 구비해두면서 즐겨마셨는데, 이렇게 전문적인 분야인 줄은 몰랐네요. :-) 즐겁습니다. 늘, 아사히와 하이네켄만 마셨는데 말이죠.(드라이한 게 좋던데 이게 맞는 맥주인지는 모르겠네요.) 요즘은 '듀라켈 둔켈'이라는 맥주만 챙겨먹고 있습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구하기 많이 어렵지 않은, 맛있는 맥주를 추천 받을 수 있을까요? 잘 보고 갑니다.

    • 살찐돼지 2013.01.31 0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사히,하이네켄 그리고 국산맥주들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인 바이스비어는 접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파울라너,바이헨슈테판,마이셀 등의 바이젠등을 추천드립니다.
      뭐 듀라커 둔켈도 바이스비어의 검은버전이죠.

      홉의 맛이라는 것을 알고싶으시면 인디카(Indica)라는 IPA 종이나
      세븐브로이 IPA 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4. austin 2013.04.13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종 찾아옵니다.
    이건 저는 참 좋아했던 맥주인데,, 미국서 지역을 옮기다 보니 찾기 힘들군요.
    저는 더운 곳에 있어서 말씀하신 것 처럼 몰티하지만 드라이하게 깔끔하게 끝나는 느낌이 참 좋았었습니다. 쿼드는 좀 부담 스럽지만 그 느낌을 느끼고 싶을 때 아주 좋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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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피스트 에일은 '에일' 에서 알 수 있듯이
상면발효한 맥주들이며, 병입되어 판매되어집니다.

그러나 트라피스트 에일은 필스너, 바이스비어, 비터 , 스타우트처럼
맥주의 스타일에 관한 분류가 되지는 않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이 확실한 윤곽은 가지고 있지만,
다른 벨기에의 에일들과 맥주의 스타일 측면에선
뚜렷하게 구분 된 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트라피스트와 에비(Abbey)에일은
 '수도원'의 존재가 무엇보다 우선되는 맥주라고도 합니다.
 


한국에도 수입되는 벨기에 출신 수도원식 맥주인
레페(Leffe)는 왜 트라피스트가 아닌 에비 에일로 불리는 걸까요?

레페의 기원인 레페 수도원은 벨기에 남부 디낭이란 지역에 위치했고,
12세기 설립된 레페 수도원은 오랜 양조의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하지만 1952년 레페 수도원은 세속의 양조장과 파트너쉽을 맺어
그들의 맥주를 넘겼으며, 후에는 메머드급의 맥주기업인
인터브루 (호가든, 스텔라 아르투아의 모회사)가 양조법을 사들였고,
레페는 인터브루를 바탕으로 한국에도 오게 된 셈입니다.


결국 에비 에일과 트라피스트를 구분하는 가장 큰 척도는 '상업성' 입니다.

사실 맥주 스타일에서 트라피스트와 에비에일의 차이는 없습니다.
 상업화 되었다는 것에 의해 갈라지는 인식의 차이일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트라피스트 > 에비에일' 이라고 생각하고
또 진리처럼 받아들여지며, 그에 따른 귀천도 확연하죠.

그러나 에비에일 또한 불과 100년전 까지만 해도
트라피스트처럼 수도원에서 만들어 지던 맥주였으며,

에비에일을 거치지 않는다면 트라피스트 또한
바르게 맛 보기가 힘들어 집니다.

그리고 몇몇의 에비에일은 트라피스트에 버금가는 평가를 받기도 하고요.

이기중 교수님은 유럽맥주 견문록에
트라피스트와 에비에일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트라피스트는 수도원 맥주이고, 에비에일은 수도원계 맥주이다.
 


트라피스트의 맥주종류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싱글(Enkel), 더블(dubbel), 트리플(Tripel)입니다.

이는 맥주 강도에 의한 구분으로 트리플이 가장 센 맥주이죠.

주로 차갑지 않은 상온에서 즐기는 맥주가 트라피스트입니다.

'싱글(Enkel)' 은 가장 약한 맥주로 주로 5%를 웃도는 에일입니다.
대개 수도원내에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한 맥주로,
세상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트라피스트에선 싱글(Enkel)은 보기 드문 표현이죠. 

'더블(dubbel)'은 6~8% 수준의 맥주로,
베스트말 에서 처음 양조하여 많은 모조품을 양성하였다 합니다.
갈색이나 검은색의 색상을 띄는 맥주이며, 외관상으론 엄청 강해보이지만
부드럽고 풍성한 느낌과 과일같은 맛과 향, 쓴 맛이 조합 된 에일입니다.

'트리플(Tripel)' 은 8~10 % 를 상회하는 에일로서
색상은 금색이나 연한 노란색을 띄어 강해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수도원 출신으론 가장 강력한 맥주입니다.
역시 진한 느낌과 한층 강화된 과일같은 상큼함과 달콤한 맛이 조화되었죠.
 


 트라피스트는 더블(dubbel)과 트리플(Tripel)를
주력으로 삼고있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는데,

'트라피스트 에일' 수도원 중에서 가장 상업적이라 평가받는
네덜란드의 '라 트라페'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더블 & 트리플 이외의
다른 종류의 맥주들인 밀맥주, 복비어등도 트라피스트라는 이름아래 생산하고 있죠.

그리고 트리플의 다음단계이자 네번째 단계인 쿼드루펠(Quadrupel)을 생산하는등의
트라피스트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곳이 '라 트라페(La Trappe)' 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트라피스트 에일은 한 개도 없습니다.
이웃국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정말로 초라한 현실이죠.

그리고 제가 보기엔 앞으로도 트라피스트 에일이
한국에 진출하기는 매우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시민들의 맥주에 대한 인식이 오로지 단순하게
 차갑고 쓰지않으며, 상쾌 깔끔한 맥주에만 초점 맞춰져 있으니
이에 완전 반대하는 맥주인 트라피스트가 인기있을 거란 판단이 전혀 서지 않네요.

그리고 그런 소비성향에 발 맞춘 한국의 맥주기업이 만드는 맥주들은
점점 획일화만 부추길 뿐이어서, 다양성을 해치고 있습니다.


트라피스트는 단지 7 가지 뿐입니다.
Chimay , Rochefort, Westmalle, Westvleteren,
Achel, La Trappe, Orval 이 있고,

이름을 기억치 못해도 1편에서 보여드렸던
'어센틱 트라피스트 프로덕트' 마크를 확인하면
제대로 트라피스트 에일을 찾으신 겁니다.

현재 해외에 거주중이시거나, 벨기에 & 네덜란드쪽으로 여행계획이 있는 분들은
잘 기억하셨다가 발견하면 주저없이 드셔보세요.

좋든 나쁘든간에 새로운 세계를 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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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4.08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트라피스트는 커녕 그냥 에비에일도 보기 어렵죠.
    그나마 레페가 있어서 다행인데 그런데 웃긴 건 롯X마X는 레페를 라거맥주라고 설명해서 진열했더군요.
    거기 주류 담당 총관리자가 맥주에 참 관심없는 듯합니다. 기가 찰 노릇이죠....ㄷㄷㄷ
    어느 지점이나 다 그렇게 해놨더군요. 잘 모르는 사람들은 레페를 특이한 라거맥주로 이해하겠죠?
    하긴 과거에 수입사부터가 라거맥주라고 소개한 전례가 있으니 오죽하나 싶더군요....-ㅅ-;;
    트라피스트 이전에 다른 에비에일부터 들어오는 게 급선무인 듯합니다.

    • 살찐돼지 2011.04.08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비자들이 라거라는 용어에 대한 명확한 이해나 관심이 없다는게 오히려 그 거짓정보에 큰 신경을 쓰지 않을 듯 보이네요.

      마레드 수나 st.베르나두스 같은 제품이 들어오면 저는 춤을 추겠습니다 ~

  2. 닭시러 2013.02.23 0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영국 런던에서 Rochefort를 찾아서 두병을 사들고 왔습니다. 8 이랑 10을 가져왔는데 8은 위스키섞은 것 처럼 묵직한데 거품도 아주 크리미하게 잘 올라오고 지금까지 먹던 거랑 많이 다르더군요. 리버풀에 사는데 Tesco/ASDA/Sainsbury/Morrison에서 주로 맥주를 삽니다만 동네 로컬샵에 잘 안가봐서 그런지 Rochefort같은 건 못찾았구요. 주로 New Castle이나 고블린 아니면 런던 프라이드계열로 사고 하는데 그것들이랑도 많이 다르더군요.
    런던 Wholefood Market에서 찾았는데 작은 병이 3.XX파운드로 수십병 집어오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다음에 가면 좀 더 챙겨와야 겠네요.

    • 살찐돼지 2013.02.24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벨기에 에일과 영국의 에일은 효모가 만들어내는 맛의 특성부터가 다르니까요~
      Morrison 에 가면 La Trappe 라는 이름의 맥주가 있을터인데, 그것도 트라피스트 맥주이니 시도해보세요~

  3. 에딩거맨 2013.07.20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라피스트맥주 관련 좋은 글 보고 가게 되네요. 에딩거 직판장에 쉬메이가 입고전시판매되어 알려드립니다..구경함해보셔요

  4. 조오뱅 2015.01.06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몇년전인데 이제는 몇가지 트라피스트를 구할수 있으니 맥주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행복해진거 같네요

  5. ㅇㅇ 2016.06.24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tp 마크를 받지 못한 수도원맥주는 모두 에비에일로 불리는건가요?

    트라피스트라고 불리지도 못하고요?

  6. 혁짱혁짱 2016.08.11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한게 있는데
    모든 밀맥주(바이젠, 벨지안화이트)는 에일에 석하고 에일은 밀이 들어간것고 있고 아닌것도 있는건가여?
    Ipa나 트라피스등 스트롱에일에도 밀이 들어가는지 궁긍합니다.

    • 살찐돼지 2016.08.12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일과 라거의 구분은 효모에 의한 차이이지 밀에 의한 차이가 아닙니다. 독일과 벨기에의 밀맥주는 발효분류상 에일에 속하는건 맞습니다.. 문화적으로 봤을땐 바이젠은 에일이 아니라 바이젠입니다. 독일에서는 자국 밀맥주에 에일이란 영어 용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IPA 나 트라피스트 등에서 거품이나 곡물 맛의 향상을 위해 밀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양조장 레시피 케이스 by 케이스입니다.

  7. 바르루 2018.07.22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슈포르 10을 처음 먹었을 때 느낌은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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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6대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들 가운데
하나인 로슈포르 (Rochefort) 입니다.

지난 7월 로슈포르의 다른 버전을 블로그에 게시한 바 있는데,
당시 마셨던 제품은 로쉐포르트 10 이었으며,
오늘 마시게 될 것은 로쉐포르트 8 입니다.

총 3종류의 트라피스트를 생산하는 로슈포르 브루어리인데,
아마 다음 번에 로슈포르 6을 블로그에 게시하게 되면,
모든 로슈포르를 섭렵하게 되는 것이군요 ~

- 로슈포르(Rochefort) 의 다른 트라피스트 맥주 -
Rochefort 10 (로쉐포르트 10) - 11.3% - 2010.07.14


로슈포르의 맥주들은 위의 라벨처럼 동일한 형식을 갖추고 있어,
유심히 관찰하지 않는다면, 3가지를 각각 구분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라벨 가운데 있는 숫자, 숫자를 둘러싼 원의 색상,
그리고 병뚜껑의 색깔로만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로슈포르 10 이 파란색 병뚜껑을 가진 반면에,
로슈포르 8은 녹색 병뚜껑으로 장식이 되었습니다.

알콜도수는 9.2% 로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다 높은 차원의 도수를 가진 로슈포르 10 때문에,
자연스레 묻혀버리게 되어버린.. 트라피스트 입니다 ~


훗날 트라피스트 맥주를 마시게 될 분께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팁이 한 가지 있는데,
병뚜껑을 개봉시에 폭포수처럼 쏟아져 넘치는
맥주를 유념하시고,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5년이란..오랜기간 병속에서의 숙성과정을 걸치면서
개봉과 동시에 가스폭발하듯 맥주가 병 밖으로
콸콸넘치게 되는데, 자칫하다간 귀하고 비싼
트라피스트 맥주의 절반을 버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저는 그 사실을 깜박잊었다가, 1/3가량을 날리게 되었네요..

로슈포르 10 이 11.3%임에도 불구한데도 알콜맛이 그리 강하지 않고,
단맛, 과일맛등의 조화가 어울러진 맥주였던 만큼,
로슈포르 8 역시도 강하지 않은 알콜의 존재감 가지고 있고,
10 에 비해서 약간 싸한 향과 입안에 퍼지는 느낌을 지닌것 같으며,
단 맛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으며, 은근 상쾌하게
홉맛이 두드러진 영국식 IPA 처럼 입안에 싸하게 퍼지는 점도 있었습니다.

 로슈포르의 3가지 맥주는 같은 레시피로 만들어 졌으나,
숙성과 취급에 따라 각기 다른 맛과 알콜함유량을 소유한 제품입니다.
제조법이 극비리에 부쳐진 로슈포르 트라피스트 에일을
라거에 적응된 사람이 마신다면, 새로운 신세계 혹은 혼란을 겪게 될 것입니다.

바라건데.. 로슈포르가 한국에 수입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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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iperlio114 2010.09.20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를 자주 보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댓글을 남기네요 ^^;;;
    근데 정말 색깔이나 드셔본 느낌이 정말 맥주를 땡기게 하네요
    높은 도수에 비해서 과일향이 난다는거...
    정말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맥주는 하도 자주 접해서 그런지 이런 특색있는 맥주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되네요

    • 살찐돼지 2010.09.21 0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에 많은 맥주들이있지만, 골라서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벨기에의 트라피스트 맥주들을 권하고 싶네요. 옆나라 일본에서는 구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지만...

      블로그를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자주 방문 부탁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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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말레(Westmalle) , 쉬메이(Chimay) , 아첼(Achel) 등과 함께
세계 7대 '트라피스트' 맥주로 불려지고 있는
벨기에 출신의 맥주 오르발(Orval)은,
1931년부터 양조되어져 본격적으로 판매된 제품입니다.

오르발을 양조하는 장소인 Notre-dame d'orval 수도원의 기록에는
1628년 수도사에 의해 맥주가 소비되어 졌다고 되어있으며,
그 후로도 160년동안 수도원 내 맥주생산 & 소비가 이루어지다..
1793년 부터 중단되어졌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약 130년 후인 1931년 브루어리가 다시 문을 열었고,
연간 생산량은 45,000 헥토리터에 달한다고 하며,
트라피스트 맥주로는 처음으로 벨기에 전역으로
판매되어진 맥주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트라피스트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오르발' 은
다른 트라피스트와는 다르게, 오직 한 가지 제품 밖에 없다는 게 특징입니다.

쉬메이(Chimay)는 레드, 화이트, 블루등으로,
베스트말레는 트리펠(Trippel)과 두블(Dubble)..
로쉐포트(Rochefort)는 6 , 8, 10 등으로 구분되어 지는등..

도수에 따른 구분으로 시리즈를 만들어 놓았지만..
'오르발'은 6.2% 제품 단지 한 종류만이 존재합니다.

비공식적이고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쁘띠뜨 오르발(3.6%)이라는 제품이 있다고는 하는데,
이 제품은 오로지 수도원 내부소비 목적과,
수도원 주위지역에서만 판매되는 맥주라 합니다.

'오르발' 이 유일한 품목이기는 하나
많은 사람들의 평가에 의하면, 오르발은 맛이
복잡하고, 불규칙적이며, 마실때 마다 다르다고 하여,
종류가 많지 않아도, 한 맥주에서 다양함을 맛 볼 수 있다고 합니다.

'Belgo' 라는 벨기에식당에서 한 번 마셔보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그 때 마신 느낌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마셔 본 '오르발' 은 확실히 단순한 맛을
가지고있는 맥주는 아니라고 여겨졌습니다.

위키피디아의 설명에 따르면, 오르발에서는 말(馬)안장 가죽의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제가 마신제품에서는 약간 상한우유와 같은 그다지
향기롭지 않은 향이 나는것 같아.. 변질가능성을 알아보려,
제조년 월일을 살펴보니 2009년 12월 16일 제조제품이었습니다.

맥주에는 이상이 없다는 거고, 맛에 있어서도 상당히 특이했는데,
거의 모든 에일의 맛을 표현할 때 제가 사용했던
'과일 같은 상큼한 맛' 이 오르발에는 거의 없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맛들..쓰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밋밋하지도 않은..
위키피디아에서는 흙맛이 난다고 표현해놓은..
희귀한 맛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마신 오르발이기에.. 여기서 제 스스로 맛을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며, 좀 더 경험을 쌓아봐야 할 맥주인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의 글은 단지 소개차원에서 올리는 것이니,
제 글을 보고 맥주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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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pi 2010.07.07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이게 그 오르발이군요 +_+

  2. lhoki 2010.11.06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기에 친구가 World best beer라며 술집에서 사준기억이 나네요. 그때 약간 취하긴했지만 그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

  3. 파파챠 2011.02.07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같은 맥주라도 마시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네요. 전 과일향과 유사한 향긋함과 약간 시큼함을 느껴서 굉장히 만족했었습니다.

  4. 바보새 2011.10.20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부부 공히 벨기에 여행 중 마신 최고의 맥주라고 꼽는 녀석이 이거랍니다... ㅠㅠ;;; 처음 마셨을 때는 정말 세상이 뒤집힌 것 같은 충격이었어요. 이런 게 맥주라니. 아니 세상에. 벨기에는 천국이야~ 뭐 이런 대화를 나누며 ... 너무 기쁜 나머지 둘 다 각자 이것저것 두세병 더 마시고... ... -_-;;;;;.... 벨기에 맥주 돗수도 안 보고 마신 정줄놓은 여행자들이 되어서 숙소까지 갔었지요. ㅋㅋㅋ

    그러고보면 작년 초에 후쿠오카 놀러갔을 때 일부러 파는 가게 찾아서 마셨을때는... 컨디션이나 가게 분위기나 발매 시기별로 진짜 뭔가 다른가 싶었던게... 그 때 마신 건 맛있는 벨기에 에일이군, 하는 느낌 정도였거든요. 오히려 캐러멜 계통 맛과 단맛이 너무 강하게 나서 균형이 좀 안 맞는 느낌이었어요.

    • 살찐돼지 2011.10.21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Orval에 대한 평가는 정말 극과극을 달리고 호불호가 분명한 트라피스트같았습니다.

      확실히 다른 맥주들과 구분되는 독특한 말 안장같은 향과 맛을 가진것 때문인것 같은데.. 이게 원래 양조장의 특징인가? 하고 받아들이기에는, orval 은 종류가 하나밖에 없어 비교할 대상도 없죠.

      희한한건 지난번 브뤼셀에 있었을때, 노숙인이 이 맥주를 마시고 있더군요. 바보새님은 후쿠오카에서 일부러 찾아가기까지 했었는데말이죠ㄷㄷㄷ

  5. 바보새 2012.03.05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나고야 갔을 때 또 orval을 마셨는데... 이번엔 정말 맛있었어요! 최근 성 베르나두스를 여러번 마시면서 저희 둘 다 오르발보다 맛있을지도 몰라~ 했는데. 이번에 오르발 마신 뒤에 역시 최고는 이거~ 라고 했다지요. 카멜리엇이랑 (이건 예전에 마셨을 때도 그냥 그랬는데 남편이 마신 기억이 없다고 해서 또 시켰더니 한 모금 먹고 아 기억나~ 별로였어~ 하더군요 =ㅅ=) 로쉬포르 10, 시메이 화이트도 마셨는데... 그래도 역시 이 녀석이 최고란 결론. ㅎㅎㅎ

    대체 왜 맛이 다른지 고민을 해봤는데... 병입일은 확인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어쩌면 온도 문제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이전 후쿠오카에서 마신 건 좀 차가웠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자주 마실 수 있다면 좀 더 확실할텐데... 어쨌든 국내에서 그냥 구할 방법은 없으니 그냥 추정일 뿐이지만요. ^^;

    • 살찐돼지 2012.03.05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르발은 특유의 맛과 향취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데, 바보새님은 호감을 가지고 계시네요 ~

      혹시 바보새님께서도 이런저런 맥주들 많이 마셔보셔서 정석적인 스타일의 맥주보다는,
      스타일을 파괴하는듯한 특이한 맥주에 후한 점수를 주고 계신건 아닐까? 생각이 들기고 하네요 ~

      확실히 오르발같은 맥주는 차게해서 먹으면 좋을 것 하나 없을거라 생각들어요~
      비싸더라도 국내에 들어온다면 다른 온도에서 비교는 할 수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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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트라피스트 협회(International Trappist Association)에서
공인하는 트라피스트 맥주는 전 세계에 오직 7 가지 뿐입니다.
7가지 중에서 6개는 벨기에에 소재한 수도원 출신이고,
나머지 1가지가 네덜란드에 위치한 수도원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La Trappe' 가 바로 유일한 네덜란드 출신의 트라피스트입니다.

'La Trappe' 를 생산하는 De Koningshoeven Brewery 는
1884년 수도원의 재정확보와, 자선의 목적으로 수도사들이
맥주를 만든것으로 부터 시작했습니다.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양조작업은 점점 상업적으로 변모해나가,
수도원은 트라피스트 맥주의 본분을 잃고,
수도원 소재의 몇몇의 바(Bar)를 지역에 설치하고,
다른 이름의 라벨을 사용하여 라거를 양조하기도 했고,
1969년부터 1980년까지는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의
라이센스를 인터브루로 부터 취득하여 양조하기도 하였습니다.

 1980년 아르투아의 라이센스가 끝나자,
수도사들 스스로 자각이 일었는지.. 트라피스트 맥주양조에 주력합니다.
1987년 오늘 소개하는 Dubbel 과 Trippel 을 선보였고,
1992년에는 Blond 를 출시했습니다.  


인터내셔널 트라피스트 협회(International Trappist Association)에서
규정한 트라피스트 맥주의 기본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맥주는 반드시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담장(경계)안에서 앙조되어야 하고,
수도사의 관리아래에 이루어 져야 한다.

2. 양조에 있어 상업적인 방침은, 명백히 수도원 커뮤니티에 의해 좌우되어야 한다.

3. 양조에 있어 경제적목적은 수도원 자체소비 & 자선에 의한 것이어야 하며,
세속적인 이윤창출을 위해서는 아니된다.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맥주에게만 주어지는 '어센틱 트라피스트 프로덕트' 로고는
공인된 7가지의 트라피스트 수도원출신 맥주에만 사용되어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La Trappe'는 1999년 잠시 그 지위를 박탈당했는데,
점점 커져가는 브루어리의 규모, 수요에 비하여 인력이나 생산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네덜란드의 맥주기업 '바바리아(Bavaria)' 의 보조지원을 받게됩니다.

인터내셔널 트라피스트 협회는 트라피스트 양조에 세속적인 기업의 권한이 관여되는 것과,
'바바리아' 가 주는 상업적인 이미지때문에 문제제기를 하였으나 변화가 없었고,
결국 그들은 1999년 12월 'La Trappe' 의 트라피스트 지위를 해제하였습니다.

그러나 'La Trappe' 는 트라피스트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였고,
결국 2005년 빌딩과 장비가 수도원의 소유라는 점과,
수도사들의 막강한 권한하에서 양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부분을 인정받아
트라피스트 맥주로서 지위회복이 되었다고 합니다.


트라피스트 듀벨(Dubbel)은 트리펠(Trippel)에 비해서
한 단계 낮은 알콜 도수를 가진 맥주인데,
'라 트라페' 듀벨은 검은빛에 가까운 붉은색이 돌고 있었습니다.

맛이나 향 등에 있어서 다른 트라피스트들에 비하여
조금 희미하고 약한편이라고 느껴졌으며,
깊이면에서 크게 와닿지는 않았던 트라피스트였습니다.

과일과 같은 상큼함의 존속시간이 짧은 듯 보였으며,
맛의 굴곡이 크지않고 완만하여,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트라피스트네요.

나쁘지는 않으나, 트라피스트의 명성에 비하면 아쉬웠던 맥주입니다.
하지만 다른 트라피스트들에 비해 구하기 용이하며,
가격이 절반수준인 '진품 트라피스트' 라는 면은 좋은 것 같네요 ~

한국에 이 맥주가 수입된다면, 나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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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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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10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도 수입했었는데 지금은 아니더군요.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꽤나 많은 종류에 영국에일이나 벨기에에일이 들어왔었나 봅니다.
    하지만 사람들 인식이 라거에만 편중에서 제대로 시장성을 못 갖추고 떠나버렸네요.
    요즘은 인식이 조금은 개선이 되어서 다시 들어오면 재조명 받을 텐데 말이죠....-0-
    물론 여전히 사람들 인식은 라거지만요.
    오죽하면 호가든, 레페조차도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으니깐요....
    하지만 예전 만큼은 아니니 어느 정도 시장성을 보이겠지만요....-0-

    • 살찐돼지 2011.01.11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트에 널려있는 레페(Leffe)조차 모르는 분들도 많은데, 트라피스트인 라 트라페가 한국에 온다면 맥주매니아들만 즐길뿐, 대중들은 존재조차 모를것 같네요.

      우리나라에서 맥주의 인식을 바꿔줄 수 있는 가장 영향력있는 존재는 하이트, 오비같은 기업들인데, 뼛속까지 대중성만 고려하는 곳들이라, 새로운 시도는 기대도 안합니다. 이번에 나온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 설명은 엄청나게 연구해서 나온 걸작품처럼 하더군요..
      맥스보다 더 연하고, 순한, 전체적인 틀의 변화도 없음에도 말이죠.

      규제가 풀려, 각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소규모 양조장이 그들의 맥주를 로컬펍에서만이 아니라, 시중에서도 구할 수 있기만을 저는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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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월드컵 16강을 확정지어 매우 기분 좋은 밤 쓰는 리뷰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드릴 맥주는 벨기에의 아첼(Achel)지역에서 만들어진,
아첼 트라피스트 (Achel Trappist) 입니다.

세계에서 트라피스트(Trappist)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맥주는
단 7가지 종류밖에는 되지 않는데, 아첼 트라피스트는 7가지중 하나로
7개의 트라피스트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중에서는
가장 작은 규모라고 합니다.

아첼 트라피스트는 아첼 대수도원(Abbey)에서 생산되는 에일로,
총 5가지의 품목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아첼 블론드, 브라운이  5% ,8%로 나뉘어 4 개와,
아첼 엑스트라 9.5 % 1가지를 더해 5 종류입니다.   


아첼 성당은 1648년 네덜란드인에 의해 세워졌고,
1686년 대성당(Abbey)로 승격되었습니다.

이후 18세기 대성당은 프랑스혁명 때 파괴되었으나,
1844년 트라피스트 수도원인 베스트말레(Westmalle) 출신의
수도사들에 의해서 재건립되었고,
1852년 처음으로 맥주를 생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871년 트라피스트 수도원으로 인정받게 되어 맥주를 꾸준히 생산하였으나,
1914년 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의해서 수도사들이 징집당하여,
트라피스트 맥주의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오랜 뒤인 1998년 아첼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트라피스트 맥주를 다시 생산할 것을 결정했고,
7대 트라피스트 에일 수도원에 속하는
베스트말레(Westmalle)와 로쉐포르트(Rochefort) 출신
수도사들의 도움을 받아, 새 양조장을 건설하고
오랜기간 중단되었던 트라피스트를 재생산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


블론드와 브라운으로 나뉜점에서
한국에 수입되는 애비에일인 레페(Leffe), 특히 브라운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음해 보았습니다.

따르고나니 많은 거품이 발생했던 아첼 브라운은,
오랜 숙성기간을 반영하듯, 과일의 향이
레페와는 비교 안 되게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레페 브라운이 달게 느껴졌다는 후기를 여렷 보았는데,
아첼 브라운은 그에비해 단 맛은 조금 적은편이었고,
대신 싸하게 입안에서 피어오르는 과일향과 맛이 강한편입니다.

8 % 의 맥주이지만, 알콜맛이 느껴지지않고
단맛, 향긋하게 상큼한 맛이 어울러진 맥주라 맛 보았으며,
트라피스트 맥주들 들중 깊이면에 있어서는 경량급이었다고 생각드는군요.

레페 브라운에서 단맛↓, 깊이↑, 향긋함↑ 맥주가
아첼 브라운 트라피스트라 시음기를 매듭짓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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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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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6.23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첼 트라피스트는 맛보지 못했는데. 살찐돼지님의 리뷰 덕에 꼭 마셔보고 싶은 맥주로 리스트업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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