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더스 레드 에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29 와인에 가까운 맥주 플랜더스 레드 에일 (Flanders Red Ale) (2)
  2. 2010.10.26 Duchesse de Bourgogne (뒤셰스 드 부르고뉴) - 6.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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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박람회장 벨기에는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누어집니다.
수도 브뤼셀을 기준으로 남쪽은 왈롱(Wallon)지역,
북쪽은 플랜더스(Flanders)지역으로 불리죠.

플랜더스지역을 대표하는 것으로는 물론 '플랜더스의 개' 도 있지만,
벨기에의 수많은 종류의 맥주들 가운데 특히 서 플랜더스의 명물인
'플랜더스 레드 에일 (Flanders Red Ale)' 이 있습니다.

흔히 Red Ale, Red Beer 라고도 이야기되는 이 맥주는
아일랜드의 Irish Red Ale 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플랜더스의' 란 의미인 Flemish Red Ale 이라고도 불려지죠.


'플랜더스 레드 에일' 은 한 번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는데,
맥주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붉은색상, 산미에서 오는 짜릿한 맛과 향등이
오히려 와인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입니다.

그래서 '플랜더스 레드 에일들은' 종종 와인같다(Winely)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홉과 맥아를 사용해 빚은 맥주로서,
신기한 점은 17세기의 영국의 상면발효 흑맥주
포터(Porter)와 그 조상이 같다고 합니다.

포터와 플랜더스 레드에일, 아무리 맥주를 모른다고해도
100% 누구나 두 맥주의 차이점을 가릴 수 있을만큼
현재는 완전하게 다른 종류의 맥주인데 말입니다..


 '플랜더스 레드 에일'의 이 같은 특징들은 다음에서 기인합니다.


1. 발효시 일반 맥주효모 보다는 젖산균등의 유기균을 사용합니다.

  2. 붉은 갈색빛의 색상은 비엔나 라거의 비엔나 몰트에서 비롯합니다.

3. 발효후 오크통에서의 장기간 숙성은 레드에일의 산미를 증폭시켜줍니다.


  레드에일은 람빅(Lambic)류와 마찬가지로.. 미숙성된 젊은 맥주와,
길게는 2년이상의 숙성된 맥주가 혼합되어 제공됩니다.

맥주이지만 홉의 쓴 맛은 과일과 같은 신 맛에 가리워져 존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플랜더스지역에는 '플랜더스 레드 에일' 을 양조하는 마을이
대략 열 곳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플랜더스 레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들로는
맨 앞사진의 '로덴바흐(Rodenbach)',
바로 윗 사진의 '뒤셰스 드 부르고뉴'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도, 비록 높은가격이지만
한강진역 근처의 바에서 뒤셰스를 판매하여,
플랜더스 레드에일을 맛이라도 볼 수는 있는 상황입니다.

'플랜더스의 레드 에일' 은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에 의해 시도되어
현재는 Sour ale, wild ale 이란 형식으로 미국에서도 만들어 지고 있으나,
Flanders, Flemish 란 수식어는 오로지 벨기에산에만 가능합니다.


끝으로, 제가 벨기에를 여행하던 때, 까르푸 같은 대형마켓에서
로덴바흐를 마치 음료수처럼 캔 묶음으로 싸게 판매하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플랜더스 레드 에일' 같은 스페셜한 맥주가
캔으로도 출시가 가능한 것은, 분명 일반인들에게도
'레드 에일' 만의 특징이 먹힌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겠지요.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에 캔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랜더스 레드 에일' 이 시장에 들어온다면,
왠지 자리잡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이는군요.

- 블로그에 등록된 플랜더스 레드 에일들 -
Rodenbach GrandCru (로덴바흐 그랑크뤼) - 6.0% - 2010.09.25
Duchesse de Bourgogne (뒤셰스 드 부르고뉴) - 6.2% - 2010.10.26
Rodenbach Vintage 2007 (로덴바흐 빈티지 2007) - 7.0% - 20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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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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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3. 2011.05.30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어보고 싶당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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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소개드렸던 '로덴바흐 그랑크뤼' 와 함께
벨기에의 서(west)플랜더스 지역 명물맥주인
레드 에일(Red Ale)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인
뒤셰스 드 부르고뉴 (Duchesse de Bourgogne) 입니다.

'부르고뉴의 공작부인' 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제품에 등장하는
부르고뉴 공작부인인 실제로 역사에 존재했던 인물으로,
15세기 후반 베네룩스, 독일과 덴마크, 프랑스의 일부분을
다스렸던 부르고뉴공국의 마지막 상속녀였던
부르고뉴의 메리가 라벨속의 주인공입니다.

신성로마제국의 막시밀리안 황제가 그녀와의 결혼을 통해
그녀의 상속지를 손에 넣어 영토를 크게 확장하였는데,   
이는 오스트리아(신성로마)의 전쟁보다 결혼을 통해 막대한 영토를 얻는
정략결혼의 시작이 된 사건입니다. 카를 5세의 할머니가 부르고뉴 공작부인이라 하네요.


역사이야기보다 맥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서 플랜더스의 레드에일은 벨기에 에일의 한 부류로
와인 같기도 하고, 크릭(체리)람빅같기도 하면서,
기원은 영국식 흑맥주 포터(Porter)와 동일한
개성이 넘치는 플랜더스의 특산맥주입니다. 

1차발효와 2차발효를 마친 에일은
참나무(Oak)로 만든 통에 들어가 18개월의 숙성에 들어가고,
숙성을 마친 에일은 8개월의 미숙성 에일과 혼합되어
만들어진 제품이 '부르고뉴 공작부인' 레드에일이며,
다른 레드에일들도 동일한 방법으로 양조된다 합니다.

'로덴바흐 그랑크뤼' 편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우선 플랜더스 레드에일을 처음 맛 본다면
이게 맥주? 라는 생각이 들지만..
신기하게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부르고뉴 공작부인' 레드에일을 '로덴바흐 그랑크뤼' 와
비교를 해보았을 때, 저는 공작부인 레드에일이
그랑크뤼에 비해서 좀 더 순하고, 덜 자극적이라 맛 보았습니다.

덜 자극적이라는 것도 '로덴바흐' 에 비해서라는 것 뿐이지..
강한 과일같은 신맛은 상당한 수준이었으며,
부드러움이 좀 더 강했고, 숙성된 느낌이 있었다는
사실은 다양하게 표현하기 힘들고 복잡한 맥주가 레드에일입니다.

조금씩 마시다보니까 신맛이 지나간 자리 뒤에는
깊은 풍미가 점점 도래하여, 처음에는 샴페인같다가
후반부에는 올드에일(Old Ale) 같기도 한..
하지만, 맛에서는 짜릿한 신맛이 있는 '부르고뉴 공작부인' 이었습니다.

6.2% 라는 맛이나 풍미에 비해서 살짝 높아보이는 도수만 개의치 않으면,
여성분들의 취향에 알맞을 맥주가 레드에일이라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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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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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niperlio114 2010.10.26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덴 바흐도 어떤지 궁금했는데 이것도 궁금해지네요 ^^
    그리고 맥주에 대한 역사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라벨의 여인이 실존하고 대단한 공작부인이라니 정말 대단하네요 ^^

    • 살찐돼지 2010.10.27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단한 인물이었기에 맥주전면라벨에 초상화가 등장하는 것 같아요 ~ 해외에 나가서 맥주를 접하게 되실때, 위의 초상화가 담긴 맥주를 발견하시면 꼭 마셔보세요 ~

  2. 전용잔덕후 2013.02.25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한스스토어에서 구입해서 먹어보는데 람빅과 샴페인과 시드르를 섞은 느낌!? 하여간 맛있었습니다

    • 살찐돼지 2013.02.25 0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독특한 맥주답지 않은 맥주이기는 합니다. 스타일면에서도 유니크하고요~
      개인적으로 미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스타일의 맥주기도하죠~

  3. beer finder 2013.02.26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유럽 맥주를 마시러 여행하는 여행자입니다. 10년째 술덕후(현재 30살)라 맥주에 대해선 나름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돼지님 앞에선 완전 뻔데기 주름이네요;; 이 미천한 소견에도 경험에도 불구하고 3개월간 유럽을 다녀온 후 유럽 맥주 관련된 책을 쓰려 합니다. 사실 여행작가로 전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혹시 유럽 지역에 필요한 맥주 사진 요청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아! 출국일은 3월3일입니다. ㅎ

    • 살찐돼지 2013.02.27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는 일을 계획하고계시군요~ 님께서 쓰신 여행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기중씨의 유럽맥주 견문록처럼 말이죠~

  4. eliya85 2014.01.10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꽤 오래 전에 이 글을 읽고 언젠가는 마셔봐야지 하고 마음 속에 묵혀두고 있다가
    얼마 전에 중요한 시험이 끝나서 친구들과 이번 기회에 마셔 보자! 하고
    제가 대표(?)로 한스스토어에 가서 공작부인 맥주를 구입해 왔는데
    여자인 친구들이 아주 환장을 하네요. 왜 한 병밖에 안 사 왔냐고...ㅎㅎㅎ
    쥔장님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 살찐돼지 2014.01.14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IPA 나 바이젠과 같은 맥주가 입문용으로 많이 각광받지만, 가격만 논외로 친다면 두체스같은 플랜더스 레드 에일도 초입자 용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5. 긍정의 맥주 2015.08.03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에 고이 모셔두고 먹어야지 먹어야지~~하는데 이 글을 읽고 마시면 더 쉽게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6. ㅇㅇ 2018.03.01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두체스"라고 부르던데, 뒤셰스라고 읽는 거였군요. 시트러스 계열의 레드와인을 연상시키는 맛이 무척 인상깊은 맥주였습니다. 가격만 아니면 매일 한 병씩 마실 텐데요.

    • 살찐돼지 2018.03.05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 정식 수입되기 한참 전에 영국에서 구매해서 들은 발음을 토대로 매긴거라 그런거고.. 국내에서 두체스라 하면 그리 부르면 될 것 같습니다.

      와인 맥주라 불리며 꽤나 인기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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