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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역사에 있어서 길이 기억될 흔적을 남기고 간 대가의

마지막 역작 그로텐비어(Grottenbier)를 소개하려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대가(Master)는 故피에르 셀리스(Pierre Celis) 옹으로

그 유명한 '호가든' 으로 대표되는 벨지안 화이트 스타일 맥주가

역사책에서나 존재하게 될 뻔했던 위기의 순간에 셀리스 옹께서

유일하게 계승하여, 현재에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도록 만들었습니다.

 

벨기에-미국- 다시 벨기에를 오가는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피에르 셀리스 일대기의 종지부는 그로텐비어(Grottenbier)로 마무리되며

이 맥주를 생산하는 곳은 신트 버나두스(Sint Bernardus)로

 

평소 맥주를 다양하게 즐기신 분이라면 이젠 그 이름이 낯설지는 않을겁니다.

 

- 신트 버나두스(St. Bernardus) 양조장의 맥주들 -

St. Bernardus Abt 12 (세인트 버나두스 Abt 12) - 10.5% - 2010.12.01

St. Bernardus Wit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 - 5.5% - 2012.10.28

 

 

그로텐비어(Grottenbier)는 '동굴 맥주' 로 해석될 수 있는 이름으로

피에르 셀리스가 직접 동굴에서 상면발효시킨 레시피로 만든 것입니다.

 

그의 목표는 샴페인과 비슷한 다크에일로, 1차 발효가 끝난 후

병 입시에 걸러내지 않은 효모에 설탕을 추가하여

병 속 발효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많은 벨기에의 맥주들에서는 상당히 보편화된 과정이죠.

 

이와 같은 과정을 공정 중에 포함한 벨기에 맥주들은

시간을 두고 숙성시켜서 마시면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온전하게 맥주를 제작한 것이 아니라 남쪽 지역의

열대 향신료들을 맥주에 첨가하여 특이한 맛을 부여했다합니다.

 

벨지안 화이트에서도 향신료(코리엔더 씨)는 필수처럼 여겨지는데,

역시 벨지안 화이트의 대가답게 '그로텐비어' 에도 향신료가 들어갔군요.

 

 

잔 속에서 헤엄치는 효모가 확인되며, 색상은 탁한 갈색입니다.

거품 생성력은 좋은 편이며 유지력도 준수합니다.

 

향은 두벨(Dubbel)이나 벨기에식 다크 에일들과는 사뭇 다른

향기를 맡을 수가 있었는데, 일단은 거친 향은 아니고

꽃과 정향, 카라멜 & 체리스러운 향기도 감지되었습니다.

더불어 약간의 오크(Oak) 통의 특유의 향도 있는 것 같네요.

 

샴페인과 유사성이 있다지만 탄산감은 무지막지한

청량감을 선사하지는 않았고 그냥 좀 있는 편입니다.

 

탄산 덕분에 무게감과 질감은 가볍고 연한쪽으로 향하기는하나

벨지안 다크 에일 계열답게 맥아의 부드럽고 진한 느낌은 전달됩니다.

비슷한 도수인 레페 브라운(Leffe Brown)과 견줄만 합니다.

 

맛이 매우 오묘하게 다가오던 그로텐비어(Grottenbier)로

전체적으로 맛은 깔끔하고 담백한 편이어서 단 맛은 많이 없지만

벨기에 에일 효모가 만들어낸 약간의 단 과일-정향스러운 맛과

 

크리스마스 에일류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향신료의 풍미가

톡 쏘거나 입을 얼얼하게 만든다기보다는 감초스러운 묵은 맛이 점잖게

미량의 카라멜과 건포도,푸룬 등의 검은 과일과 더해져있습니다.

 

미국의 몇몇 크래프트 양조장들에서 만든 벨지안 다크 에일이나

크리스마스 에일류의 도수나 강도면에서 약화버전 같았으며,

이국적이고 낯선 맛일지라도 맥주 맛 자체는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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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hyuni80 2013.03.12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의 작품이군요.
    웬지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맛을 봐야할 것 같네요.

  2. era-n 2013.03.13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의 마지막 유작이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역시나....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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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 블로그를 꾸준히 지켜보던 독자분이시라면

Wit 이라는 설명만 보면 어떤 스타일인지 알 수 있을겁니다.

 

오늘 시음하게 될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St.Bernardus Wit)는

벨기에 Watous의 St Bernardus 양조장에서 나온 맥주로

벨지안 화이트(Belgian White) 스타일에 해당하는 맥주입니다.

 

먼저 국내에 출시된 셀리스 화이트, 블랑쉬 드 브뤼셀,

그리고 유명한 호가든이 벨지안 화이트에 해당합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 호가든만 존재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벨지안 화이트도 골라 마실 수 있게 되었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세인트 버나두스(St.Bernardus)의 맥주 -

St. Bernardus Abt 12 (세인트 버나두스 Abt 12) - 10.5% - 2010.12.01

 

 

오늘 소개하는 맥주는 벨지안 화이트의 아버지인

피에르 셀리스(Pierre Celis) 옹의 작품으로서,

 

그가 생전 세인트 버나두스 양조장과 함께 공동작업으로

세상에 내놓은 맥주가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입니다.

 

그래서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St.Bernardus Wit)에는

Pierre Celis Signature Selection 이라는 글귀가

전면 라벨 상단에 적혀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인트 버나두스 양조장과 피에르 셀리스의 협업은

밀맥주로 끝난것이 아니라,, Grottenbier 라는 다크 에일

역시도 버나두스 양조장에서 셀리스 옹이 일흔을 넘긴

황혼기의 나이에 열정을 불태우며 만든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셀리스옹이 노년에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벨기에로 돌아와 Van Steenberge 양조장에서 만든

셀리스 화이트(Celis White)도 있는 것을 보았을 때,

 

한 많던 인생을 살다가신 셀리스 옹의 평생 소원은

'스스로 만들고 싶은 맥주 자유로이 만들기' 였을 겁니다.

 

 

외관에서는 탁한 레몬 빛을 발하고 있었으며,

향에서는 상당한 코리엔더의 향기와 오렌지스런 내음이

강하게 코를 자극하던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 였습니다.

 

본래 벨지안 화이트가 무거움과 진한 질감과는

거리가 먼 스타일의 맥주이기에 마시면서

어느정도의 청량감은 입에서 느낄 수 있었지만..

시원하게 벌컥벌컥 들이킬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맛과 향은 화사하고 화려하지만 입에 닿는 느낌과

무게감은 차분하고 안정된 인상을 심어주었는데,

 

국내 수입된 벨지안 화이트 제품들 가운데서도

오늘의 세인트 버나두스의 위트가 가장 높은 수치의

알콜 도수(5.5%)을 지닌 만큼 단순히 넘길만하지는 않더군요.

 

들이키면 입 안에 금새 퍼지는 코리엔더의 풍미와

오렌지 스러운 단 맛, 벨지안 화이트 효모 특유의

Spicy, Tart(시큼)가 있어 짜릿함을 선사해 줍니다. 

 

단 맛은 그리 오래남지는 않아 후반부로 갈 수록

단 맛은 빠지고 시큼하고 싸한 뒷 맛이 입에 남네요.

 

평소에 호가든에서 벨지안 화이트 고유의 특징이

무뎌진듯 하다고 생각하셨다면..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로부터

원하던 바를 찾으실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취향이 벨지안 화이트가 화장품 같아서 별로였다면

가급적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는 피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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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헤페바이스? 2012.10.28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지안 화이트가 점점 다양해지네요.
    마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마트의 노력(?)때문인지 바이젠은 많이 찾아볼 수 있었는데..

    혹시 어디서 구매하셨는지 여쭈어봐도 실례는 아닌지요?
    리앨캣에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도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2. 헤페바이스? 2012.10.29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당은 멀리 느껴지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3. 바보새 2012.10.31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 전 남편 마실 때 살짝~ 맛만 봤는데... 오오. +ㅅ+ 워낙 배도 부르고 피곤한 상태여서 제대로 마시는 건 다음으로 미뤘지만. 어서 빨리 제대로 한 번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에 지금도 두근두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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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지안 화이트', 'Witbier', 'Wittebier' 모두들 낯선 명칭일지라도

이 스타일을 가장 대표하는 맥주인 위를 보면 모르는 분이 없을겁니다.

 

호가든(Hoegaarden)하면 떠올려지는 맥주의 이미지인

탁하지만 밝은 색상과 인상, 달콤하고 향긋한 내음,

부드러운 거품에 가벼운 무게감 등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여성분들에게 선호받는 맥주가 되게 하였죠.

 

그 인기는 이를 한국에서 OEM으로 생산하도록 만들었을 정도니까요.

 

  호가든을 비롯한 정석적인 이 스타일에 속하는 제품들은

기울임 꼴로 적힌 특징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는데,

 

이 스타일은 '벨지안 화이트', 즉 벨기에의 화이트맥주,

혹은 벨기에 브라방트 지방어로 Witbier (하얀 맥주),

때때로 Wittebier (밀맥주)라는 식으로 표기되는데,

 

독일식 밀맥주인 Weissbier(하얀 맥주), Weizen(밀) 등으로

불리는 것을 볼 때, 벨기에식 밀맥주 또한 같은 방식임을 알 수 있죠.

 

밀이라는 공통적인 재료, 상면 발효방식, 여과되지 않은 탁함이

두 국가의 밀맥주 간의 공통점이지만, 그 결과물이 주는

맛과 향은 둘 사이를 완전히 갈라놓게 만듭니다. 

 

 

 Witbier(벨)와 Weissbier(독)의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향신료(Spice)입니다.

 

맥주 순수령의 영향으로 맥주에 첨가물을 넣는 행위에

부정적인 독일과는 달리, 맥주 순수령과 전혀 관련없는

벨기에는 예로부터 다양한 향신료와 과일들을 첨가했는데,

 

벨지안 화이트는 홉의 사용 빈도나 영향력이 지금처럼

절대적이지 않았던 중세시절 야생초나 Herb 등을 넣은

Gruit 맥주에서 파생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현재 벨지안 화이트 특유의 향긋함과 달콤함을 생성하는 재료는

오렌지 껍질(Orange Peel) & 코리엔더(Coriander)인데,

상단 이미지에서 마른 빵조각처럼 생긴것이 말린 오렌지 껍질이고,

작은 구 모양의 것은 코리엔더 씨(Coriander Seed)입니다.

 

오렌지 껍질은 밀 맥주 안에서 달콤한 맛에 주로 관여하며,

우리말로 '고수'라 불리는 코리엔더는 싸하고 상쾌한 기운을 기여하죠.

 

물론 양조장에 따라, 특히 마이크로 브루어리(Micro Brewery) 들에서는

꼭 두 종류만 고집하지는 않고 다양한 향신료와 과일들을 사용하지만,

벨지안 화이트 스타일을 대표하는 일반적 제품들에서는 두 재료가 정석입니다.

 

 

 

오렌지 껍질 & 코리엔더가 벨지안 화이트와 바이스비어(독)를

구분하는 가장 큰 재료인 것은 맞지만, 그 이외에도 다른 요소가 있는데

이는 벨지안 화이트에 사용되는 전용 효모입니다.

 

독일식 밀맥주 효모는 바나나, 정향과 같은 맛을 주로 내지만,

벨기에식 밀맥주 효모는 사과, 요거트, 우유와 같은 맛을 내는데,

 

다양한 양조장의 고유의 효모들의 종류만도 셀 수 없이 많으니

벨기에식이 바나나를, 독일식이 사과, 요거트를 낼 수도 있으나,

 

벨기에식 밀맥주 효모는 향신료와 잘 어울리는 산뜻함과 알싸함을,

독일식 밀맥주 효모는 밀에 잘 어울리는 진함에 맞춰져 있는것을

 

자가양조시 같은 레시피에 벨기에 독일 밀맥주 효모를

따로 투여했을 때 그 결과물을 통해 뚜렷히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OEM을 통해 양조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Witbier' 지만,

이도 불과 50년전 필스너 맥주의 침공으로 고사직전이었던 것을

'피에르 셀리스(Pierre Celis)' 옹이 회생시키지 않았다면,

한 때 벨기에 어디어디에 있던 역사속의 맥주가 될 뻔했습니다.

 

이전의 '셀리스 화이트' 편에서 그 일화를 설명한 적이 있는데,

호가든(Hoegaarden) 양조장의 설립자이자

Witbier 벨기에 맥주의 명물로 만든 장본인입니다.

 

그가 탄생시킨 벨지안 화이트 '호가든' 은 이후 수 많은 아류작들을,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에 내놓은 제품은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에

영향을 주어 그들의 도전정신, 실험정신과 결합해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었으며

작년 4월 9일 그가 영면한 후에도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와 독일식 밀맥주의 차이점을 체험하고 싶다면

오줌싸개 동상이 라벨의 '블랑쉬 드 브뤼셀(Blanche De Bruxelle,벨)'

'에딩거(Erdinger,독)' 를 비교시음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벨지안 화이트의 고유의 향과 맛이 달콤해서 좋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이 독이되어 몇몇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분들께는 독일식 밀맥주인 바이스비어(Weissbier)가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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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j 2012.04.29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군요 !오늘도 알찬글 출첵하고 갑니다 ㅋㅋ

    • 살찐돼지 2012.04.30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 벨지안 화이트셨군요!
      아마 독일 바이젠과 벨지안 화이트는 알려지기만 한다면
      우리나라에서 꽤나 큰 반향을 일으킬 것 같아요~
      어쩌면 벌써 진행중일지도 모르겠군요~

  2. 호가든 2012.05.02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가든 생맥주를 마시고 그 맛에 반해 독일 밀맥주 까지 마시게 되고 결국 이 곳 까지 오게되었습니다. ^^

    • 살찐돼지 2012.05.02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 밀맥주와 벨지안화이트를 두루 마셔보시고 어떤게 마음에 드셨나요?
      왠지 아이디를 보니 알 것 같네요 ~

    • 호가든 2012.05.07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쪽다 좋와하게 되었어요.
      호프브로이, 웨팅어가 입맛에 맞더군요.
      금액의 부담때문에 호가든은 거의 못마시고 있습니다. ㅠㅠ
      호가든 병맥은 마시면 환상이 깨질 것 같아서 제쳐두고 있습니다.
      요즘은 서울 이태원 쪽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세븐브로이 IPA가 가장 관심거리예요..
      혹시 리뷰하실 생각 있으신지 ^^

    • 살찐돼지 2012.05.07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븐브로이의 IPA 를 몇차례 마셔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제가 병/캔맥주 위주인지라..
      아직 해당제품이 나오지 않아 당장은 어렵겠네요~

  3. Java 2012.05.02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Hitachino Nest White Ale을 드셔 보셨나요? 아직 전 접해보지 못했지만, 내일 사서 호가든이랑 비교 시음을 할겁니다. beer advocate에서는 Witbier중 호가든보다 오히려 더 높은 rate을 가지고 있어서 살찐돼지님의 Hitachino Nest White Ale에 대한 리뷰가 궁금합니다. 제가 한국에 살면 한병 보내드리고 싶은 정도입니다 ㅎㅎㅎ

    • 살찐돼지 2012.05.04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까지 히타치노 네스트의화이트 에일을 마셔보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일본에 갔을때 구매할 수는 있었지만, 다른 신기한 제품이 많아서 손이 닿지 않았네요.

      나중에 호가든과의 비교시음평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viva 2012.05.03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둘다 좋아하죠 ^^
    때때로는 진득하고 끝맛마저 탁한 바이젠이나
    어떤때는 향긋하고 가벼운 휘트비어 모두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 살찐돼지 2012.05.04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이젠은 이미 우리나라에 많은 제품들이 들어와있고,
      벨지안 화이트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이니
      기분따라 취향따라 골라 마실 수는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둘 다 좋아하면 금상첨화고요 ~

  5. 2014.12.16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긍정의 맥주 2015.08.03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재밌게 보고 갑니다^^...평소에 아무런 생각 없이 마시던 호가든이 새롭게 느껴 집니다...

  7. 용요요용 2016.12.06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에 대해서 궁금한게 엄청 많은데 정말 많은 포스팅을 해주셨네요 잘 읽고 갑니다..
    혹시 여쭤볼게 있는데 국내에서 병맥주로 괜찬은 사우어에일에는 뭐가 있을까요??
    사우어에일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찾아봐도 잘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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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화이트 비어를 생각하면 어떤 맥주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단연 한국에서도 워낙 인기가 많아, 라이센스까지 얻어져 충북 청원 공장에서 생산되는,
원조와 맛이 다르다하여 '오가든' 이라는 불명예 까지 얻고 있는
'호가든(Hoegaarden)' 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과 60년전인 1950년대 벨기에의 후가든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밀맥주를 만들던 여러 브루어리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아,
벨지안 화이트맥주가 전멸할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결국 1955년 후가든지역의 마지막 밀맥주양조장이 문을 닫았지만..
그 양조장 옆집에 거주중이던 우유장수 Pierre Celis 라는 사람은
후가든지역의 밀맥주가 입소문만 타면 세계적인 맥주가 될거라는 기대를 품고,
어깨너머로 배운 지식과, 지역 베테랑 양조가의 도움으로
1966년 후가든지역의 밀맥주를 부활시켰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호가든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사업은 날로날로 번창해 갔지만..
1985년 호가든브루어리의 큰 화재와, 사업확장에 따른 부채에 대한 압박등에 따라..
벨기에의 거대맥주기업 인터브루(Interbrew)의 지원을 받았고,
급기야 호가든은 인터브루에 매각되었습니다.


벨지안 화이트비어를 재탄생시킨 Pierre Celis 는
그의 노력의 산물인 호가든맥주가 인터브루에의해 레시피가 
대중적으로 변하는 것이 탐탁지않았는지..
가족들과 함께 벨기에를 떠나 미국 텍사스의
Austin 이라는 도시에 정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1992년 Pierre Celis 는 자신의 이름을 딴
Celis 브루어리를 Austin 에 건립하여, 자신이 벨기에서 만들던
호가든과 동일한 레시피의 밀맥주를 미국에서 생산하였습니다.
 
Celis 의 벨지안 화이트비어는 미국에서도 크나큰 성공을 거두었고,
미국 내 맥주 페스티벌 밀맥주부분에서 4년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지만..
이번에도 거대기업의 자본러쉬를 경험하는 불운을 겪게 됩니다.

미국의 밀러(Miller)는 Celis 브루어리의 주식을 대부분 사들여,
Celis 의 소유권을 빼앗아 갔고, Celis White 를 자신들의 카테고리에 포함시킵니다.
Miller 는 Celis 에게 그들과 공유하며 경영할 것인지, 매각할 것인지
양자택일을 권유받았고, 그에 대한 Celis 의 응답은 매각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맥주가 거대기업에 의해 두번 다시 간섭 받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Miller는 2001년 2월 Celis 브루어리의 문을 닫아버렸으나,
셀리스 화이트는 Van Steenberge 양조장에서 다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Pierre Celis 는 현대맥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그의 열정과 노력이 거대기업의 자본에 의해 '침탈' 된것이 안타깝습니다.
적어도 소규모의 Celis 브루어리에서 만큼은 그만의 소신으로
벨지안 화이트맥주를 만드는 경력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았을텐데요...

 - 정보참고 : 네이버 오픈백과 -


같은 양조자에 의해서 동일한 레시피로 만들어진 맥주이기에,
호가든과 셀리스 화이트는 맛의 차이가 없다고 해도 될 듯 합니다.

호가든 특유의 오렌지같은 향을 셀리스 화이트도 가졌고,
상큼함과 단맛, 그리고 부드러운 느낌과 거품 또한 그렇고요.
굳이 맛과 느낌등을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싶은데,

만약 누군가가 그럼 한국의 호가든(오가든)과의 맛의 차이는 있나요?? 라 묻는다면..
저는 차이가 있다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그말인 즉슨 호가든과 오가든은
맛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 때 한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논란인데, 
제가 맛보기에는 벨기에 출신의 호가든에 비해
한국공장에서 생산된 호가든은 그 특유의 향과 맛을
오직 60%~70% 만 살려내는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묽고, 향이 약한데, 많은 맥주애호가들은 이것이
'하이그래피티'(쉽게 말해 완성된 맥주에 물을 섞어 양을 늘리는 방법)에 의한
 맛과 품질의 저하에 따른 결과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기업측에서는 맛과 품질에서
"벨기에 오리지날과 차이가 없다" 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
대다수의 인터뷰에서 '하이그래피티' 에 관해서만 말을 아끼고
대답을 꺼려하는지.. 개인적으로 참 답답한 부분입니다.

 돌이켜보니 2009년 6월 19일은 제가 맥주시음기를 작성한 첫날이더군요~
단순 기록차원에서 시작한 일이 265개를 기록 할 줄은 저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
2010년 동안은 맥주이야기가 계속 될 것이니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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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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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ueeunus 2012.01.14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 상륙했습니다~~ ㅎㅎㅎ

    참 그리고 피에르 셀리스 이분은
    작년 봄에 운명하셨다는...

    • 살찐돼지 2012.01.15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을 쓰던 당시에는 생존하셨는데, 벨지안 화이트의 아버지께서 작년에 운명하셨군요..

      블랑쉬 드 브뤼셀에 이어서 새로운 벨지안 화이트의 등장이군요 ~

  2. 맥창사장 2012.03.13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살찐돼지님. 대전에서 맥주창고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저희 가게에서 취급해볼까 하는데 이 맥주의 한국 수입사 연락처를 좀 알수 있을까요?
    정보를 얻기가 참 힘드네요.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리프만스 플루티세라는 과일 맥주의 수입사도 아신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 살찐돼지 2012.03.14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저는 맥주 수입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 잘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위에 리뷰된 셀리스 화이트는 해외체류시절에 마신 거라..
      위에 댓글을 다신 trueeunus 님이라면 알 것도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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