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0.06 한국맥주의 이름에는 한글이 소멸 ? (5)
  2. 2009.08.12 Stout Black Beer (스타우트 블랙비어) - 5.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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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후면 명절은 아니지만 기념일인, 한국인에게 있어서 뜻깊은 날인 한글날이 찾아옵니다. 매년 한글날 즈음이되면 뉴스나 인터넷 기사에 한 번쯤은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접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뿐만아니라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그 때 한번 관심을 가지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의미를 한글날에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한 때 식목일,제헌절등이 주 5일 근무때문에 국경일에서 제외됨에따라,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사람들의 목소리 또한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맥주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있는 제 블로그에서 한글이 무슨관계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지만, 오늘 제가 이야기하고자하는 논제는 저를 비롯, 많은 분들도 이미 생각해보셨을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맥주의 이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한국에 있는 맥주들을 하나씩 살펴보자면 Hite(하이트), Cass(카스), Max(맥스),
OB(오비), Stout(스타우트), Cafri (카프리) 등등이 있습니다. 이들 맥주는 실제 영어단어인 것도 있고, 신조 영어인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Cass' 는 폭포라는 영어단어 Cascade 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고,
목넘김시 탄산감에 의해 발생하는 감탄사인 "캬아" 를 소리그대로 적은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Max' 같은 경우는 기분이나 만족감등을 최대화(Maxmize)시킨다는 의미를 담고있다고 합니다.

제가 한국맥주에 아쉽게 느끼는 부분은 뜻이야 어찌되었던간에.. 이름부터가 우선 영어로 된것에 더하여,
맥주의 이름을 적혀진 캔이나 병의 표면을 보면 한글로 된 이름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국산맥주는 모두 전면,후면에 굵직한 영어로된 이름이 새겨져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옆나라 일본의 맥주같은 경우도 전면이 영어표기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그것들은 일본어 바탕의 이름들
아사히(Asahi), 삿포로(Sapporo)등 외국인들이 읽기 편하게 표기한 것일뿐, 우리나라맥주처럼 출신과 정체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Max, Cafri, Cass 같지 않습니다.


그럼 알아보기 쉽도록 세계각국 맥주들의 이름들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중국 : 『칭다오 - 중국 청도를 뜻함』, 『옌징맥주 - 옌징이 북경의 옛 이름』, 『하얼빈맥주 - 출신지 동명
· 일본 : 『
아사히 - 일본의 지명 또는 사명』, 『기린 - 전설속의 동물』, 『삿포로 - 출신지 동명』
· 태국 : 『
싱하 - '사자' 라는 태국단어』, 『창 - '코끼리'라는 태국단어
· 베트남 : 『
사이공 - 출신지 동명』, 『비아 하노이 - 출신지 동명』  ·북한 : 『대동강맥주 - 평양을 흐르는 강
· 멕시코 : 『
코로나 - '왕관'』, 『솔(Sol) - '태양'』, 『도스 에퀴스 - 두개의 X
· 러시아 : 『
발티카 - 러시아 서쪽의 발틱해와 관련』, 『졸라타야 보츠카 - '황금 통'
· 폴란드 : 『
티스키에 - 출신지동명』, 『레흐 - 출신지 동명』, 『지비에츠 - 출신지 동명
· 체코 : 『
필스너 우르켈 - '원조 필스너' 라는 체코어』, 『스타로프라멘 - 오래된 샘』,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 출신지동명
· 독일 : 『
슈나이더 바이스 - '슈나이더' 가(家)의 바이스비어』, 『쾨니히 필스너 - 왕의 필스너』, 『예버 - 출신지동명
· 벨기에 : 『
구덴 카롤루스 - 황금 카롤루스 황제』, 『듀벨 - '악마'』, 『로쉐포르트 - 맥주를 만든 수도원 이름
· 이태리 : 『
뻬로니 나스트로 아쭈로 - '블루 리본'』 , · 페루 : 『꾸스께냐 - 쿠스코(Cusco)의 여인
· 아르헨티나 : 『
킬메스 - 출신지동명』, · 오스트리아 :『에델바이스 - 오스트리아의 국화


위는 제 블로그에 소개된 맥주들의 이름을 되짚어 본것으로, 모두들 출신과 국적의 정체성을 띄고 있는 맥주들입니다.
이것들 이외에도 목록에 오르지 못한 맥주들이 더 많은데, 예를들어 독일같은 경우는 맥주의 이름 대부분이
브루어리설립자의 이름에서 혹은 출신지, 역사적 인물등에서 비롯된 이름이 많았으며, 98.9%의 맥주가 독일어로 되어있습니다.

벨기에는 출신한 도시 & 마을, 출신한 수도원, 브루어리 설립자, 동물의 이름이나 인명등이 있으며,
심지어 몇몇의 벨기에맥주들은 그들지역에서만 사용하는 방언이나 고어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맥주가 이처럼 이름에서 고유언어, 국가적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이름난 맥주들은 이름을 통해 그들의 문화, 역사, 전통, 지리등을 알리고 있지요.


제가 맥주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블로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맥주에 얽힌 설화나 재미난 사건등이 있었기에,
제 맥주관련글 3컷중 2컷을 조사를 통해 알아낸 맛 & 느낌과는 관련 없는 정보로 채우는것이 가능했습니다.
  

반면 외국인들이 한국의 맥주를 마시면서, 진지하게 고민하며
'과연 이 한국맥주의 이름이 가진 의미가 뭘까?' 하며
생각 할 것이라는 부분에는 저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영어로 치장된.. 사실 깊게보면 제대로 된 영어도 아닌 이름으로 된 한국맥주의 이름이
오히려 촌스럽게 다가오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드라이 피니쉬 D' 를 보면서 또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괜시리 이름속에서 '아시히 수퍼 드라이' 를 심하게 모방했다는 인상을 풍기기도 하고요..


얼마 전 본 뉴스에선, 제주도가 지자체사업차원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지역맥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질 좋은 물로 만든 맥주를 이용하여, 한국맥주 품종에 다양화를 가져오겠다는 포부입니다.
바라건데, 부디 제주도의 맥주는 어설픈 영어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지역맥주인만큼 지역을 대표할 만한 이름을 갖기를 바랍니다.


예를들어 하르방(Harbang)맥주, 삼다(Samda)맥주, 한라(Hanra)맥주등등
우리말이, 우리 정체성이 우선되는 이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 맥주를 접하는 외국인들은
이름이 가지는 뜻을 찾아보기 위해 검색을 하게 될 것이고, 그러다보면 제주도를 자연스레 점점 알게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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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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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5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pagelines coupon 2011.10.10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 am used to drink, beverages in can. Sometimes I just substitute soft drinks for a water. It really feel so cool if you drink a cold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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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일무이한 흑맥주인 Stout Black Beer (스타우트:블랙비어) 입니다.
스타우트는 1991년 하이트사에서 처음 출시되어
18년동안 한국의 흑맥주 강자로 자리매김 해온 맥주인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맥주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2000년대 초반 한창 흑맥주 열풍이 불었었는데,
그 때 한국형 흑맥주 스타우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을 때입니다.
그 당시 스타우트는 오로지
'남자의 흑맥주' 스타우트라는 문구하나로
대중들에게 어필했던 것으로 얼핏 기억합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흑맥주 기네스와, 하이네켄 다크, 벡스 다크 등과
맛이나 풍미등에서 비교를 당하면서
뭇매를 당했던 시절도 있는 맥주입니다.
(아직도 끝났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2007년 우직하게 남자의 맥주라고 선전하던 것을 걷어치우고
스타일리쉬하고 세련된 남자의 이미지로
재 탄생 되기에 이릅니다.

독일산 고급 흑맥아를 이용해 맥주를 만들었으며,
알콜 도수도 기존보다 0.5% 높아졌으며
칙칙했던 캔&병의 디자인도 심플하고 도시적으로
환골 탈태하게 됩니다.

긍정적인 변화의 효과는
기존의 좋아하던 사람들은 물론,
흑맥주가 쓰고 부담스러울거라는 생각때문에
선뜻 마셔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재평가를 받아 좋은맥주로
발돋움하게 되어
명실상부 한국 흑맥주의 1인자가 되었습니다.


스타우트는 전체적으로 고소한 맛과
아주 달지 않은 초컬릿의 향과 맛이 괜찮은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름만 '스타우트' 일뿐 진짜 스타우트와는 거리가 먼 맥주인데,
아일랜드 & 영국식 스타우트라고 하기에는
 너무 묽고, 무게감이 없으며, 풍미가 약합니다.

흑맥주의 대명사하면 흔히들 '스타우트'를 떠올리기 때문에
이름만 차용했을 뿐, 실상은 다크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우트에게 아쉬운 점은..
블랙비어,둔켈,다크비어 등에서 주로 느낄 수 있는
쌉싸름한 탄맛이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현재의 스타우트에 탄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스타우트를 만들때 대중성도 고려했는지..
탄 맛과 쓴 맛을 축소시킨 느낌입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전체적으로 진짜 스타우트의 맛보다는
하이네켄 다크등과 같은 다크라거와
닮아 있다는 느낌입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유일한 흑맥주 스타우트를
유럽의 스타우트, 포터, 둔켈맥주들과 비교하기에는
내공,깊이면에서 부족해 보입니다.

섣불리 수입흑맥주들과 비교하면서
'스타우트'를 평가하기보다는,
하이트에서 철저히 한국사람들 입맞에 맞추어
출시한 제품이란것을 염두에 두면
좀 더 즐기면서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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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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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on 2011.09.30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맥주.. 의외의 점이 많아서 놀랐어요~
    블로그 글 잘 읽고 갑니다!! 정말 멋져요!!

    • 살찐돼지 2011.09.30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의외의 점이 많은 맥주가 하이트의 '스타우트' 죠.
      국내 브랜드 유일의 흑맥주이기도하고, 돈가스를 비프가스라고 표기한 것과 마찬가지인 괴상한 이름도 그렇고요.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주세요 ~

  2. 전영민 2012.07.21 0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저렴하고 국산흑맥주로썬 간단히 즐기기 좋은것같아요!
    해외흑맥,스타우트 계열과 비교할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한국인 입맛에 맛게 상당히 가볍게 만든것같네여'!

    • 살찐돼지 2012.07.22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소비자들분들이 흔히 검은 맥주들을 마실때면 한약 같아서 싫다는 의견이 많기에..

      나름 그 수위를 줄이고 대신 단 맛을 넣은 것 같다고 보여집니다.

      다크 라거로서는 가격이 싸고 즐기기 좋은 맥주라는 의견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3. ㅇㅇ 2013.02.08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우트 다크라거 맞아요... 대놓고 다크라거라고 써져있음. 애초에 스타우트는 그냥 이름만 따온거고 다크라거 느낌을 염두에 두고 만든거 맞슴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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